칼럼/경제 논평2018. 12. 23. 16:54

2019년 증시는 올해 종가 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게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증시 전망을 어둡게 보기 때문이다..


무역전쟁,  금리인상, 경기둔화, 10년 주기설 , 구조조정설 등등.......

2019년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별로 없다..


시장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증시에 이미 모두 반영 되어 있다...

경험상 가장 정확한 지표는 "휴먼인디데이터"다...

이 보다 더 정확한 지표를 아직 보지 못했다...


좀 허탈하긴 하지만 나를 포함한 시장참여자들의 생각과 반대로 배팅하면 대충 맞더라....




월봉, 스토케스틱 12,6,6  지표를 대입해보면  지금은 10년만에 한 번 찾아온 찬스 국면이다...

이 보조지표가 바닥권에 있을 때는 대부분 증시 바닥이였다...



코스피 지수를 년봉으로 보면  2년 연속으로 음봉이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 음봉으로 마무리 하면 다음해는 양봉으로 마무리했다...

 

2019년이 올해 보다 더 하락하여 음봉으로 마무리 되는 것은  20년만에 처음 찾아오는 확률이 된다.

따라서 내년은 올해 종가 보다 높은 수준에게 마무리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종목추천.. 이런 건 내 철학에 맞지 않지만 현재 대한민국 증시가 얼마나 저평가 되었는지 설명하기 위한 취지로 한 종목을 소개 하고자 한다..



이 회사는 매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영업이익도 계속 늘어난다..

영업이익률도 5%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3년전에는  PER가 40에 육박했다...  그때는 명백한 거품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바겐세일 구간이다..


이렇게 좋은 회사가  PER이 10 되지 않는다.

PBR 1이 되지 않는다..


이 회사는  CJ 다...

CJ는 생활밀착형 기업이다..

이마트가면  CJ제일제당  제품이  독보적 1위다...

손님들 장바구니에를 유심히 보면 CJ 상품이 담기지 않는 장바구니가 없을 정도다..

워렌버핏도 이런 회사를 좋아한다...


영화는 CGV에서 본다...

택배는 대한통운을 통해 온다...

모두 CJ계열사다...


필자는 삼성전자 보다 이런 기업이 더 좋다...

삼성전자 주식은 단 한 주도 없지만 CJ는 최근 바겐세일 구간에서 열심히 긁어 모았다...



차트도 너무 이쁘다..

이런 종목 보면 군침이 돌지 않는가.....

평생 가져가야 할 종목이다...


지금 시장은 이런 종목이 도처에 널려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12. 20. 16:07

부정론자보다 긍정론자가 더 유리하다.

비관론자보다 낙관론자가 더 편하다.


기분에 휩싸이지 않고, 속거나 낚이지 않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명확히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이왕이면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거의 모든 면에서 좋다.



사회 생활도 그렇고, 직장생활도 그렇다.

상대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덕담이 되고, 칭찬이 되지만

부정적 의견은 악담이 되고, 험담이 된다.

긍정적 의견이 틀렸을 때는 크게 부작용이 없지만 부정적 의견이 틀렸을 때는 상황을 악화 시키는 경우가 많다..


좋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잘될 거라 생각하고, 잘 되길 기대하면 나도 모르게 내가 기대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다..

긍정의 선순환이 작동하면  긍정의 방향으로 삶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안좋게 생각하면 괜실히 화가 나고, 짜증나고, 슬퍼진다.

잘 안 될 거라 생각하고, 잘 안 될거라 걱정하면 잘 되기 위한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부정의 악순환이 작동하면  부정의 방향으로 삶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투자의 세계도 그렇다.

한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비관론자보다 낙관론자가 유리하다.


대한민국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다.

우리끼리 볼 때는 문제가 많지만 지구본을 돌려가며 세계 전체를 두고 보면 수준급의 나라다. 

민주주의만 하더라도 제대로된 나라가 별로 없다..


"자본주의 시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자본주의는 무한 성장을 추구한다.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케이스다..

경제가 힘들다 힘들다 해도 꾸역꾸역 플러스 성장 한다.


IMF, 금융위기 같은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위기를 만나면 꼬꾸라져 다시 못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털고 일어난다.


경제는 굴국이 있지만 결국 우상향한다.

돈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기에 실물 자산 가치가 우상향 한다는 것도 이미 정해진 답이다.

따라서 경제 충격이 오면 어떻게든 극복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언제부턴가 유튜브에 공포를 파는 비관론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복잡하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지만 맥락은 아주 단순하다.

기>승>전 폭락!

기>승>전 위기!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해준다고  몰려 다녀서는 곤란하다.

편향에 빠지는 것은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격이 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12. 16. 21:21


베트남이 동남아 축구대회(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히딩크에 버금가는 영웅대접 받고 있다.

선한사람, 좋은 사람이 잘 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박항서 감독은 웃는 표정만 봐도 사람 좋아 보이지 않은가...



혹자는 말한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베트남을 침공한 나라인데 베트남 국민들은 한국인에게 반감이  있지 않을까~  한국인이 일본에 반감을 느끼는 것 처럼? "


과연 그럴까?

한국군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의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인에게 그리 반감이 없을 것이다...

적이긴 했지만 전쟁에서 이겼는데 뭐~~



한국인이 일본인에 반감을 갖는 이유는 패배하여 지배당하고 수탈당하고 유린당해서이다..

만약 "우금치 전투"에서 동학군이 승리하여  일본군을 한반도에서 쫓아냈다면 일본에 대한 반감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아니, 일본에 식민지배를 받았다 해도  광복군이 한반도에 진군하여 일본군을 물리치고 독립을 쟁취했다 해도 일본인에 대한 정서는 지금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쿨하게 말하면 베트남은 정말 대단한 나라다..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연구 대상 민족이다.. 


물론  우리민족도 당나라,수나라의 침공을 막은 기백이 있긴 하지만 베트남에 비하면 약하다..

베트남은 13세기 원나라 침공을 자그마치 3차례나 물리쳤다..

(몽골군을 무찌른 베트남의 이순신, '쩐흥다오')


조선의 왕이 청나라 왕에게  머리 박고 굴복할 때 베트남은 청나라  침공을 물리쳤다.

베트남도 조선처럼 프랑스의 침공을 받고 식민지가 되기도 했지만  자신의 힘으로 프랑스와 싸워 승리 했으며 프랑스를  베트남에서  쫓아 냈다..






("디엔 비엔 푸" 전쟁에서 프랑스를 박살내고 깃발을 휘날리고 있는 베트남군)


김구 선생이 이끄는 독립군이 한반도에 진격하여 일본군을 물리치고 독립을 쟁취 했다면 얼마나 통쾌했을까...


베트남은 그러했다는 것 아닌가.

어디 그뿐인가...


베트남은 자그마치 미국을 이겼다..

미국에게 유일한 1패를 남겨준 나라가 베트남이다..


도대체 이 민족의 근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베트남! 

우습게 보지 말자..


베트남 축구를 보면서 "거리응원"을 눈여겨 봤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다..

열정적이다..  

힘이 넘치고  역동적이다.. 2002년 한국처럼...

베트남은 대한민국 못지 않게  잠재력을 갖춘나라다...


자산 포트폴리오에 베트남을 편입시켜야 한다... 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투자란 에너지를  먹는 게임이다...

베트남은 이미 동남아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에너지를 갖춘 나라다...

대게 이런 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하고, 번영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8. 12. 12. 15:51

하루가 멀다하고 한국 경제 위험을 경고하는 보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제조업으로 성장해 왔는데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중국에서 자동차, 스마트폰 시장 점유률이 수직하락 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예다..

중국과 동남아 싼 노동력을 착취해 버텼는데 이제 그 한계점에 점점 다가오고 있다.


다가올 미래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세상이다.

빅데이타 기반에 인공지능 싸움이 될텐데 이 분야에서 한국은 경쟁력이 없을뿐더러 투자도 크게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인터넷 플랫폼을 장악한 미국, 인구 15억이 만들어내는 빅데이터 보유국  중국, 전통적 원천 기술 강자 독일.일본을 이기기 어렵다.



남북을 연결하여  북한의 자원과 시장을 확보해야 희망이 있다...


남북철도 연결 착공식이 조만간 있을 예정이라는 통일부의 발표가 있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갈길이 멀다.


현재의  외교,군사,정치적 구도에는  여러나라의 수 많은 이해관계가 엮여 있다.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평화 무드가 정착되고  자유왕래, 무역 거래가 이뤄지게 되면 누군가는 현재 기득권을 잃어버리게 된다.


북한 군부가 대표적인 예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대며 합법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북한에도 있고 한국, 미국에도 있을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풀어야할 숙제다...   


시급한 문제는 미국과 북한을 경제적 이해관계로 묶어 버리는 것이다.

제대로 묶어지면 미국과 북한의 전쟁 위험을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평화 협정 100장 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다. 


몇해전 세계 최고의 투자처로 북한을 지목한 조지소로스가 북한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언젠가 들려오기를 기대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8. 12. 7. 19:14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순식간에 영하10도 아래로 내려가니 당황스럽다.

문득 어릴적 겨울날이 떠올랐다.


지금처럼 추운 날이면 수도가 꽁꽁 언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신 어머니는 물을 끓여 수도 꼭지 주위에 붓다.

그렇게 여러 번을 부어야 수도 꼭지에서 물이 조금씩 나온다...


대야에 담아둔 물은 꽁꽁 얼어 있고, 겨우 녹인 수돗물도 조금씩 나오기에  4남매는 줄을서서 고양이 세수를 한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면 빨랫줄이 보인다..

빨랫줄에는 꽁꽁 얼은 빨래가 널려 있다..



뻣뻣한 그 느낌이 나쁘지 않다.

이리 저리 만져 보고 퍽퍽 쳐보기도 하고  앞뒤로 뒤집어 보기도 한다..

이 빨래는 삼한사온 몇날 며칠이 지나야 겨우 마른다...


마을 위 저수지는 꽁꽁 얼어 있는데 군데 군데  얼음을 깨서 만든 빨래터가  여럿 있다...

주말이면 누나는  빨래를  짊어지고 또래 친구들과  저수지로 향한다..


 


평소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많이 듣던 누나지만 이날 만큼은 아버지에게 특별 대우를 받는다.

그렇게 무뚝뚝한 아버지가  개선장군 마냥 빨래를 이고 대문을 열고 들어 오는 누나를 보면 터벅터벅 다가가 털털한 웃음과 함께 손을 꼭 잡으며 누나 손을 녹여 주시곤 했다.


평소에는 볼수 없는, 아니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눈 앞의 광경이 너무 낳설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누님과 소주 한잔 하며 옛날 얘기하면  빠지지 않는 레파토리다.


세월이 참 좋아졌다.

영하 10도가 아니가 영하10도 할아버지가 와도 방안에서 세탁기 돌리고  빨래가 다 되면 세탁기 위에 있는 건조기에 빨래를 넣고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빨래가 다 말라 버린다..

어느덧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지금 아이들은 30년 40년이 지나면 나중에 어떤 이야기를 하면 오늘을 기억할까......   

아마도 이런 이야기를 하겠지..

옛날에는 이러 했단다.. 얘들아...


정말?  에이 거짓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8. 12. 6. 21:51

한 번만 보면 되는 책이 있는가 하면 한 번 봐서는 알 수 없는 책이 있다.

한 번에 가치를 알 수 있는 책도 있지만 세월을 두고, 보면 볼수록 그 가치를 알게 되는 책도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바로 그런 책이다..

군주론은 워낙 유명한 책이라 20대 때 샀던 것 같다. 


아주 얇고 쉬운 언어로 쓰여져 있었다.

하루만에 후다닥 읽었는데  특별한 내용이 없는 것 같아 실망했다..

그 때는 이 책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은 경탄 하며 읽고 있다..

한문장 한문장 읽을 때 마다 전율을 느낀다..

그가 얼마나 뼈저리게 경험했고,  인간 본성과 인간관계 본질에 대해 깊이 사색하고 연구했는지 지금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얼마전 아끼는 후배가 팀장으로 승진하여 다른 부서로 발령 받게 될거란 소식을 들었다..

사람은 참 단순하다는 것을 나를 통해 배우게 된다..

잘 따르고, 깍듯이 예의 바르고 그러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고 마음이 든다.

차 한잔 하면서 군주론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며 몇 가지 조언을 해줬다..


변덕스럽고, 경박하고, 유약하고, 비겁하고, 우유부단하면 아무리 높은 직급과 중요한 직책과 막강한 권한을 부여 받더라도 결코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없다..

리더라면 그 행동이 당당하고, 용감하고, 진지하고, 정의롭고, 강인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해야 한다..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가 조언하는 리더의 모습이다..


짧은 글 속에  어찌 이리 많은 통찰을  담을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마키아벨리는 천재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