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 대선의 대역전 가능성을 언급한 모양이다.
홍준표 측에서는 이 보도를 근거로 골드크로스가 이미 일어 났고 대역전도 가능한 것처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글의 맥락을 보면 한국 대선 그 차제 보다 트럼프의 사드 정책을 거론하고 있고, 보수 결집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 마디 한 것으로 보여진다.
홍준표 역전론이 구라인줄 알면서도 혹여나 하는 마음에 마음 조린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그래서 대선 하루 전인 오늘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궁금했다.
오늘 증시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배한 장세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세가 강화 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3500억 , 코스닥 450억 가량을 쓸어담고 있다.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된 블랙아웃 시점부터 지금까지 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6일 사이에 큰 이변이 없고 대세에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 최고의 악재는 불확실성이다.
예측하지 못한 돌발변수가 생기면 일단 몸을 사리고 보는 것이 돈의 특성이다.
홍준표가 문재인을 역전했다면 불확실성은 증가한다.
홍준표가 정권을 잡는다는 것은 촛불혁명, 박근혜 탄핵, 대통령 선거로 이어오는 일련의 맥락이 180도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친박세력이 부활하게 되고 박근혜는 사면 받고 풀려 나오게 된다.
촛불은 다시 타오르게 되고 정부는 강경 진압하게 되고 언론은 통제되고 나라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정국이 시끄러우면 관심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남북 긴장을 조장하게 되고 한반도의 불안은 가중됨은 불보듯 뻔하다..
지난 일주일동안 외국인의 매수세는 그 어느때보다 강력했다.
돈이 보내는 신호는 명백하다.
대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모두가 예측한대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는 말도 안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월스트리저널이, NHK가, 홍준표 캠프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난다고 예측하는지 몰라도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돈은 문재인 대세론이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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