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7. 5. 5. 13:35

선거를 며칠 앞두고  바른정당의 쫄보들이 유승민 등에 비수를 꼽고 홍준표에게 달려갔다.

국민을 바보로 알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지금은 조용히 찌그러져 있다..


눈치 빠르고 동작 빠른 황영철은 잽싸게 탈당을 철회 했지만 나머지 13명은 어영부영 하다 역대급 철새로 전락 했고 일부는 한국당에서 조차 안 받아 준다 하여 낙동강 오이알 신세가 되었다. 


15년 전 30대 정치 유망주  김민석을 아시는가. 

그는 단 한번의 판단 미스로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 찍혀 정치 생명이 끝났다. 

참 아까운 정치인이다..   

그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지금 쯤  대통령 후보급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그나마 김민석 의원은 당시 이회창을 이기기 위한 야권 통합이라는 대의명분을 이루기 위해 총대를 맺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새 프레임에 갖혀 15년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바른정당을 탈당한 13인은 너무도 속 보이는 한심한  짓을 했다. 

기네스북에 기록될만한 멍청한 판단,  쫄보 짓을 했다.

그토록 똑똑한  사람들이  왜 그런 오판을 했을까...


이게 다 공자님 말씀을 새겨 듣지 않아서 생긴 불행이다. 

君子喩於義 (군자유어의), 小人喩於利 (소인유어리)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의로움을 쫒고 소인배는 이로움을 쫓는다 했다.

자고로 정치인은  대의(大義)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명분(名分)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이로움을 쫓으려면 장사나 사업을 해야 한다.

정치 권력을 자신의 출세를 위한 도구로 생각하면 자신도 불행해지고 국민도 불행해진다. 


 적폐청산을  대의명분으로 새누리를 뛰쳐 나와 세운 보수정당이 바른정당이다.

국민들은 바른정당의 가치를 잊고 있다가 철새 떼를 계기로 바른정당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국민들이 새롭게 눈을 뜬 것이다.

유승민의 가치가 알아 본 것이다. 


유승민이 누구인가..  

새누리당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기에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 없다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나마 그 무리 속에서 바른 소리를 한 사람이다. 

다들 박근혜 눈치 보고 찍소리 못 할 때  소신껏 할 말은 하고 바른 소리하다 찍힌 사람이다..


오직 이익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수구 꼴통과는 격이 다른 사람이다...

유승민처럼 합리적이며 소신 있고 유능한 보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유승민은  쫄보 13명이 다시 입당 하고자 할 때  과감히 내쳐야 한다.

의석수가 모자란다 하여 다시  명분 없이 받아 들이면 안 된다.

의로움 보다 이로움을 쫓는 기회주의자들과 섞여 있으면 보수 혁신이 힘들다.

12척의 이순신처럼,  정신이 똑바로  박혀 있는 20명의 의원들과 함께 합리적 보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유승민은 맨땅의 해딩을 하고 있다. 

보수세력의 노무현의 길을 걷고 있다.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을 걷게 될테지만 부디 합리적 보수세력을 키워주시라...

유승민 화이팅...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