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3000억 자산가가 피살 당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재산을 불리기 위해 시의원에게 용도변경을 청탁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자 시의원을 압박 한 것이 화근이였습니다.
시의원의 삶도 그렇지만 67세 3000억 자산가의 삶도 딱하기는 매 한가지라 생각합니다..
67세에 3000억원도 모자라 재산을 더 불리기 위해 그렇게 몸부림쳐야 했던 걸까요..
하루에 천만원씩 써도 죽을때까지 못다 쓸 돈인데 무엇이 모자라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모으려 했을까요.
바닷물은 마실수록 목 말라오듯 욕망도 채울수록 더 갈급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그 나이에 그 정도 자산이면 이제 삶을 뒤돌아 보며 보다 의미있는 일에 몰두하는게 보람된 삶이 아니였을까생각해 봅니다..
학창시절 학비를 벌기 위해 붕어빵을 판 적이 있습니다.
늦은 밤 장사를 마치고 팔다 남은 붕어빵을 들고 집에 오는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집에 오면 나를 반기는 녀석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희집 마당에 개가 10마리 정도 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개를 무지 좋아 했던지라 폴짝폴짝 뛰며 나를 반기는 모습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습니다.
붕어빵 남은 것을 주면 어찌나 잘먹는지...
그 모습이 이쁘고 보기 좋아서 한참이나 지켜보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개들이 붕어빵을 서로 많이 먹으려고 아둥바둥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붕어빵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모두들 주인이 갑자기 왜이럴까 하며 내 눈만 보더군요...
무슨 말을 하든 내 말귀를 못알아 먹을 개들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 개 더 먹으면 어떻고 덜 먹으면 어떠냐.
붕어빵 먹는 거 보다 이 마당을 벚어나 더 큰 세상을 보는게 더 행복한거란다.."
저에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평생을 살아도 마당을 벚어나지 못하는 개를 보며 내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그 후로 더 넓은 세상을 보자며 다짐하곤 했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고 해외여행 많이 가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얼마나 호의호식하다 죽느냐 보다 얼마나 알고 죽느냐가 더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내 발걸음이 닿는 영역보다 중요한 것은 내 앎의 영역이 어디까지인가' 입니다.
내 삶이 다하는 날 "무엇을 누리고 가느냐 보다 무엇을 알고 가느냐"를 돌이켜 보게 되지 않을까요.
"우주를 품고 시공을 사유(思惟)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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