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우린 답을 찾아낼거야 늘 그랬듯이"
유럽과 미국에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지만 인류는 분명 답을 찾고 극복해 낼 것이다.
늘 그랬듯이..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기업 파산을 최대한 막아내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위기다..
위기 때 "어떻게 하면 돈을 벌까?"하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훈을 얻고 경험을 체득하는 것이 더 값지다..
2005년~ 2007년까지 주식 열풍 , 중국 인사이트펀드 광풍을 체험하고 2008년 금융위기로 대폭락을 거치면서 탐욕과 공포를 제대로 경험했다.
그때 많은 교훈을 얻었고 투자원칙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투자 원칙은 지금도 계속 보완하고 수정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투자 원칙이 있고 없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천당과 지옥에서 오가면서 얻은 최고의 교훈은 공포와 탐욕을 이기는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 아니라 포지션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헌법처럼 가지고 있는 필자의 투자원칙 중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모두 포지션에 관한 것이다..
제1조 투자 원칙을 준수한다.
제2조 상위 원칙은 하위 원칙에 우선한다.
제3조 투자금은 사용기한에 제한이 없는 여유자금과 상환 압박이 없는 레버리지 자금으로만 한다.
최초에는 레버리지 자금 이용에 관한 원칙이 없었는데 초저금리 시대가 되어 현금가치가 떨어지고 사회생활을 해나가면서 신용 등급이 올라가고 여건이 되어서 추가한 것이다...
투자원칙 제4조는 레버리지 이용 기준에 관한 것이고 제5조는 현금과 주식의 비중에 관한 것이다..
제5조 현금 비중은 언제나 40% 이상을 유지한다.
제5조가 지키기 제일 힘든 조항인데 가장 중요한 조항이기도 하다.
탐욕이 타오르는 시장에서는 무조건 매수하고 싶고,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에서는 총알을 이미 다 써버려서 현금이 없거나 무서워서 매수에 손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도 이번 폭락장에 이 조항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원칙에 비해 총알을 조금 더 써버렸다.
얼마 남지 않는 총알도 쓰고 싶지만 꾹꾹 참고 있다..
시장이 공포에 휩싸일 때 탐욕이 생겨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유리하다..
종목선정 기준은 그다음부터 나오고 매수, 매도 기준에 관한 조항은 전부 10조 이후에 나온다.
어떤 종목을 고르고 어떻게 사고 파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포지션을 어떻게 하느냐인 것이다.
투자금에 대한 원칙과 시장평균을 베이스로 하되 고배당 우량주를 분산 배치하는 원칙은 지금과 시장에서도 그리 공포스럽지 않게 견뎌 낼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사태는 결국 시간이 지나야 한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 이런 상태가 장기화 되면 무덤덤해진다..
주식시장은 투자 심리가 매우 많이 반영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려니 하고 흥분이 가라 앉을듯 하다..
지금은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몇 번의 패닉과 급등락을 각오해야 한다.
어쨌건 이 또한 지나갈것이니까 기다려보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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