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1. 3. 12. 09:58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천지는 어질지 않아서 만물을 풀강아지로 여긴다.


도덕경의 한 구절 입니다.
"인간은 자연 앞에 아무 것도 할 것이 없습니다"라는  일본 아나운서의 목매인 절규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장면을 생생한 화면으로 보니  다섯살  딸도 왜 저러냐고 동그란 눈으로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집도 떠내려 가고, 배도 휩쓸려 가고 자동차도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물에 반쯤 잠겨  떠다니던 그 자동차 뒷 창문에 와이퍼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더군요..
아마 사람이 타고 있었을 것 입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공포에 휩싸여  몸부림 치고 있었을 그 누군가를 생각하면 마음이 뭉클하네요..   누군가의 아버지, 누군가의 아들, 누군가의 사랑스런 사람이였을 테니까요..

21세기를 사는  인간은  못하는 것이 없어 보이는데 지진이 언제 어느 위치에서 어느정도 규모로 일어 나는지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
인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능력이 뛰어난 존재 입니다..
누군가 달에서 성냥불을 하나 켜면  천문학자들은 그것을 잡아 낼 수 있습니다.
우주선으로 50만년 날아가야 도착할 거리에 있는 별빛의 진동과 흔들림으로부터 그 별의 크기, 나이는 물론이고 생명의 존재 가능성까지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1951년 이후  우주에서 날라오는  수 많은 전파를 분석해서  엄청나게  많은 별들의 정보를 속속들이 밝혀냈습니다.
그렇게 수 십년 동안 수집한 전파 에너지의 총량은 얼마나 될까요?  지구를 날려 보낼만한 에너지 일까요?
아닙니다..  훤씬 더 상상 밖입니다...
칼세이건의 말에 의하면 눈송이 하나가 떨어질때의 에너지 보다 더 작습니다..
천문학자들은 마음만 먹으로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중 알아내지 못할 것이  없어 보일 정도 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간도 땅 속에서 일어나는  지진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측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과를 쪼개 보겠습니다..
사과 껍질이 있고 사과 대부분을 차지하는 흰색 사과 살점이 있고 사과 가운데 씨앗을 둘러싼 조금 딱딱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과가 지구라면,  사과 껍질이  우리가 밟고 사는 딱딱한 흙과 암석입니다..
아주 얇고 지구 전체 무게의 1%정도 입니다..
지구 가운데  핵 부분은  철과 니켈로 뭉쳐진 금속이고 사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흰색 사과 살점에 해당하는 것은  암석이 녹아 있는 액체 상태의 맨틀입니다.. 
지구 가운데 금속 물질과  맨틀의 암석 액체가 엄청난 속도로 돌기 때문에 지구에 자기장이 발생하고, 이런 자기장이  태양에서 오는 엄청난 에너지인 태양풍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 할 수 있는 것이고요..
누가 디자인 했는지 모르지만 그야말고 지구는 기적의 행성입니다..
아무튼 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암석이 액체 형태로 있는 맨틀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구라는 사과는  맨틀이라는 뜨겁고 끈적 끈적한  꿀같은 액체위에 나뭇잎처럼  얇은 지각이 조각배처럼 떠다니고 있고 , 그 위에  인간이라는 개미들이  밥알 하나 더 주워 먹겠다고 옹기종기 아옹 다옹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뜨거운 액체 상태인 맨틀은 대류를 합니다.. 
더운 것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것은 밑으로 내려 갑니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사과 껍질과도 같은  지각이 움직입니다. 
지각은 여러 조작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것이 서로 힘을 받다가  한계에 다다르면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어느순간 지진이 생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정확히  예측 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강호동과 이만기가  긴 탁자를 사이에 두고 있다고 상상해 보겠습니다.
각자  액자와 같은 사이즈의   스티로폴을 들고 있습니다.
강호동은 빨간색, 이만기는 파란색 입니다.. 각각의 스티로폴을  탁자위에 올려 두고  서로 밀어서 누가 힘이 더 쎈지 겨루기를 합니다..
힘을 점점 가합니다..  강호동이 땀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이만기가 기합을 넣습니다...
이 스티로폴은 언제 퍽 하고 깨질까요?  언제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언젠가는 퍽하고 깨진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힘을 계속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제 터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측량할 수 없습니다...  측량하려면  스티로폴을 구성하는 수십조의 원자와 그 원자를 이루는  양성자와 중성자와 전자의 모든 상관관계를 알아 내야 합니다..  
인간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티로폴이 언제 깨질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지진입니다. 
현재 진행형으로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해서  언젠가는 큰 지진이 일어 날 것을 알면서도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가 인간의 한계입니다.
 
경제현상도 지진과 비슷한  성질의 것이 있습니다.
경제는 인위가 만들어 내는 또다른 자연현상입니다..
인간 역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은 인간이지만 인간 전체는 자연입니다..
경제는 60억 인간이 만들어 내는 자연현상인 것이죠...
경제도 수 많은 에너지들이 있습니다... 
사회, 정치, 문화, 역사라는 변수가 엮여 있고  인간의 탐욕과  공포가  뒤엉켜 있고 돈은 그 에너지를 내포하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가 부동산에 몰리기도 하고,  주식시장에 몰리기도 하고 여기저기 안 돌아 다니는 데가 없습니다..
결국 자연의 이치처럼 순리에 의해  갈 길은 정해집니다. 단, 그 때가 어느때인지 정확히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경제를 대하는 기본 마인드를   예측이 아니라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부동산을 보면  일본 지진이 생각납니다..    에너지가 점점 응축되고 있습니다..
힘을 빼고, 거품을 빼고 에너지를 뺐어야 하는데  갈 때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방향을 정하는 듯 하여 걱정 되는 대목입니다.
인간이 자연에게 겸손해야 하듯,  경제라는 자연 앞에도 겸손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여러 상황을 분석해 보니 앞으로 이러 이러 할 것이다. 틀림없어 "...
그리고 그  예측이 맞으면  "거 봐 내가 그렇게 될거라고  했자나... "  하며  으시데기도 하고
누가  예측이 틀리면 힐란하거나 모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부질 없습니다..
정확히 때를 맞추는 것은 운에 맡기고 대충 흐름을 잡는 것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며 경제적에 순응하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지진이듯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경제 입니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가  앞으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고 힘들어 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이득을 주는 기회로 작용 할 것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수 십조, 아니 수백조의 자산이 날라 갔지만 복구하는 과정 가운데 큰 돈을 벌거나,  횡재를 하는 기업도 있을 것입니다..
세계가 많은 돈을 지원해 줄테고  일본 정부가  복구비용으로 돈을 풀면 그 돈은 결국 기업의 주머니로 흘러 갈테니까 말이죠..
만약 초토화 된 것이 일본 기업이 아니라면  일본의 수출 기업에겐 유리 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천문학적인 돈을 풀수 밖에 없고 이는 엔화 약세를 만들어 호재로 작용 할 것입니다..
이는 일본과 경쟁해야 하는 우리기업에겐 악재가 되겠죠...
엔화가 약세라면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반면  복구 비용과 보험금 지급을 위한  엔화의 수요가 증가하여 엔화 강세 현상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되면 이야기는  반대로 되겠죠....
이래 저래 변수가 많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봐야  방향을 감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25 전쟁으로 우리나라가  초토화 됐지만 일본과 유럽이 이를 계기로  2차대전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건 할 수 있게 되었듯  이번 지진을 통해  극적으로 전화위복이 되는 나라나 기업도 있을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일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모든 것을 아주 정확히  예측하는  혜안을 가진 사람은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일 것입니다...
혹시 그런 신의 경지에 이르신 분이 계신지 잘 살펴 보자구요..
단 짝퉁 신에게 현혹되는 것은 주의 하시고요... ^^
아무튼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
일본 사람들은 대부분 개별적으로는  연약하고  순하고 착하더군요..
그들도 우리와 같은 피가 흐르는  인간이고  우리의 이웃입니다..
아무쪼록  빨리 수습하고  복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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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3. 10. 11:3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올려  이제 3.0%가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금리인상이라고  말들 하지만  금리 정상화 과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보다 정확할 듯 합니다.
금리정상화 과정이라는 말은  현재 금리가 비정상적이다는 소리겠죠.
금리는 "돈의 값"이라고 표현 할 수 있는데  요즘은  그야말로  돈이 똥값 취급 받고 있습니다.
금리가 물가상승률을  한참 못따라가니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 시대입니다..  
정상인 상황이 아닌 것이죠..
현재 물가 상승추세를 봤을 때 금리가 최소 5%는 되야 정상권 진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가가 이렇게  난리를 치는 판국에 기준금리를 3%로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경제펀더맨탈이 그만큼 허약하다는 소리입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고  세계 경제 여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일수도 있습니다.
주요국과 우리나라 금리 차이가 너무 벌어지면  외환시장쪽에 충격이 오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더라도  다른 나라와 어느정도 벨런스를 맞출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는  미국이 아파서 들어 누워있는 상태라 세계경제 역시 아직도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자원이 없고 내수 시장 기반이  허약한 우리나라는 세계경제가 허약할수록  많은 리스크를 안게 됩니다..
세계 경제는 초저금리라는 몰핀을 투여했기 때문에 언제 발작을 하게 될지 모릅니다.
돈을 많이 살포했기 때문에  그 돈이  이리 저리 출렁거리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변동성을 만들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가  요동칠 때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경제구조를 그렇게 만들어 놨기 때문입니다. 해외 의존도가 너무 심한 것이죠..
세계경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내수 시장을 살려서 체력과 맷집을 키워야 하는데 핸드폰  많이 팔아서  그 돈으로 식량 사다 먹으면 된다는 식의 순진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나라 경영을 하고 있어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세계 경제는 바야흐로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OECD 국가중  식품 물가 상승률이  1위를 했다더군요.. 사실 거의 다 올랐죠..
이런 물가상승 리스크에 대해  사실 우리나라는 별로 할 게 없습니다..
세계경제가 비바람과 폭풍우가  치면 그대로 맞게끔 경제의 판을 짜놨기 때문에 현재 물가상승 압박은 자업자득입니다.
수출해서 식량은 사먹겠다는 순진한 발상으로 농업의 기반이 무너지다시피 했기 때문에  지금의 식품물가 상승률  1등을 먹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정부가 물가를 잡아 줄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는,현 정부의 능력을 낮게 보거나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정부가 쓸수 있는 카드가  사실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물가상승의  가장 큰 원죄는  근거도 없는 돈을 살포한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지만  
옆 동네 중국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은 중국입니다..
미국과 일본을 합친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2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수입하는 것은 대부분  생활용품, 섬유류, 농림수산물 입니다..
즉, 왠만한 생필품은 거의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싼 인건비로 싼 물건을 공급하며  디플레이션을 수출하던  중국이 지금 변하고 있습디니다.

 중국은 달러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이 벌었습니다.
 매년 10%씩 성장을 하니  그 성장의 열매를 보고  열매를 따먹기 위해 들어오는 달러도 있습니다...
미국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위해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를 막 찍어 냈는데 그 달러가 미국에 머물지 않고  경제가 성장하는 곳인 신흥국에 마구잡이로 기어 들어갔습니다...
이래저래 중국으로  많은 돈이  흘러 갔습니다.
가격 경쟁력으로 먹고 살던 중국은  벨런스를 맞추기 위해 돈을 찍어 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살포하는 바람애 원자재가격이 상승했고, 중국인들이 돈 맛을 알아서 인건비가 나날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돈을 많이 벌어 먹고 살만하니 10억이라는 인구가 먹고 마시고 소비하는 것이 차원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거기다가 지구온난화로  농사가 잘 되지 않으니  중국 정부가  놀랄정도로 물가가 상승해 버렸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중국의 인플레이션 파도를 그대로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패막이가 없다는 것이죠... 
그나마 중국으로부터  생필품과 식량을 수입 못하면  먹고 살기도 막막합니다...
농업은 쌀 말고는  거의 초토화 되었고 생필품 만드는 공장도  별로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중국에서 수입해다 먹고 살아야 합니다..
근데 중국이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중국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중국의 싸구려 물건으로 물가가 안정되던  호시절은 점점  멀어저만 갑니다... 
이것은 큰 흐름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우리가 중국 경제에 너무 깊이 발을 담궜기 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문제는 물가가 오를 때  우리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물가를 잡겠다고 금리를  마음 놓고  올릴 수 있는 경제구조가 아닙니다..

바로 부동산 버블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의 주축인 중산층이 거의 모두 부동산 딜레마에 빠져 버렸습니다..
또한 정치인 관료 경제인등 힘 있고 돈 있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동산에 발을 아주 깊이 담구고 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마누라에 아들 딸, 손자 며느리 조카까지 친인척들 대부분도 부동산에 목메인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득권 세력들은  물가가 오르든 안 오르든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냉면 한 그릇이  5000원하든 7000원 하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전기요금이  5만원 하던것이 10만원 된다고 해고 살림살이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서민들이야 물가가 오르면  당장 먹고 사는데 지장이지만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물가 폭등보다  부동산 폭락을 더 무서워합니다..
부동산이 폭락하면 부동산으로 누리던 기득권이 사라집니다..  
쫄땅 망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부채로 떠받쳐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초 저금리로 겨우겨우 지탱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가 잡겠다고 어설프게 올렸다가 와르르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부동산시장 눈치 보며 올라가는 금리로는 작금의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없습니다.
향후 물가는  어쩔수 없는 세계경제의 특수한 환경과  우리나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물가 잡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기득권층이 물가상승은 용인해도  부동산 폭락은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서민들의  비극이죠. 
베란다에서 채소 키워 먹는  방법을 연구해서  상추나 고추라도 자급자족 하는 것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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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2. 22. 17:38

인간의  가장 큰 관심은 뭘까요.  아마  "잘 먹고 잘 사는 것" 이겠죠. ^^
그렇다면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태양계에 새로운 행성이 발견 되었습니다..
이 행성에는 1000명의  스머프들이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똘똘이 가족은 옷 만들고 , 또순이 가족은 농사짓고 ,  몸빵이네 가족은 생필품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들 모두는 가가멜이 만든 종이 돈으로  재화(물건과 서비스)를 교환 합니다.
이들 스머프들이 모두 잘 먹고 잘 살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  분배는 시장을 통해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적절하게 배분 된다는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노는 놈 없이 모두 열심히 생산 활동을 많이 하면  됩니다.
생산활동을 많이 하면 재화가 넘쳐 납니다...  신발도 많고, 옷도 많고,  mp3도 많고,  먹을 것도 풍부해 집니다..
늘어난 재화 만큼  가가멜은 그 가치에 해당하는 돈을 찍어 내겠죠...
따라서 스머프 행성에서  경제성장이 될수록 즉,  총생산이 많을 수록 물가는 오르게 될 것 입니다..
이렇듯, 경제가 성장 할수록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고 경제에 약이 됩니다.
그런데 재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머프 행성에서 생필품 생산을 담당하는  몸빵이네 가족은  몸으로 때워서 생필품을  생산하는데  몸빵이네 가족들은 입에 풀칠만해도 만족하는 스타일이라   값싼 노동력으로 생산합니다. 그래서  생필품이 다른 물건에 비해 굉장히 쌉니다...
이렇게 되면 스머프 행성에 사는 스머프들은  물가가 싸지기 때문에 모두 이득입니다...
경제는 성장하는데 물가는 그리 올라가지 않으니까요.. 아주 이상적이죠....

또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똘똘이네 가족도  이것 저것 물건을 만드는데  한달동안  물건 만드는 기계를 만들어서  예전에  10시간 일 할 것을 1시간만에 만들어 냅니다...
이렇듯 기술이 발달해서 생산성이  좋아져도  경제성장이 이뤄지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경제는 활발하게 성장하는데 물가는  안정되는 경제를  "골디락스경제" 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1990년대  세계 경제 입니다..
이때는  신경제(New Economy)라고하여  IT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수 있어서  미국경제가 연 4% 이상의 고성장을 하면서도 물가는 안정적이였습니다..
굉장이 좋은 시절이였죠...

골디락스는 또 찾아 왔습니다.
2000년대 IT 버블 붕괴후 경제가 침체되자 그린스펀이 저금리 정책을 쓰면서 세계경제에 불을 지핍니다...
경제는 살아 났고 활황이 찾아 옵니다...
그런데  중국이  세계의 생필품을 생산하는 공장 역할을 하면서  값싼 제품을 전세계로 펌프질 했습니다..
그래서  경제는 성장하는데 물가는 안정되는  경제의 환상인 " 골디락스 경제"를 실현 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호황이였습니다..물론 거품까지 같이 키웠다는 것이 문제였지만요.
그 이후는 우리가 목격한것처럼 가장 약한 고리에서 거품이 터졌습니다.
그후   위기를 극복하는 가운데 그린스펀이 했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돈살포 전략을 써서 시스템이 어느정도 정상궤도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세계경제는 바야흐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면서 미국이 엄청난 유동성을 공급해서 불을 지폈고 선진국이 빌빌거리는 가운데  신흥국이 세계 경제를 견인하면서 경제 회복에 일조를 했습니다...
이제 미국도 경제가 좋아지는 신호가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만큼 물가는 오르지 않으면서 경제는 성장하고 있어 또다른 골디락스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까지 나오더군요...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듯합니다..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의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기 이전 세상과 위기 이후 세상을 구별하는 개념으로서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게 있습니다.
"새로운 전형" 이라고나 할까요...
위기를 극복해도  위기 이전의  익숙한 상태인  평상의 상태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생각해 왔던 Normal에서 벚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착각을 하게 되고 계산착오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는데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프레임이 바뀌는 시기에는 예기치 못한  일 즉, 블랙스완(Blackswan)이 발생할 확율이 많아집니다...

지금 세계경제는 위기를 극복했다고 해도 위기전과는 상황이 매우 다릅니다.
더구나 아직 극복 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과거의 프레임으로 현상을 바라보면 오차가 생겨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무엇보다 금융위기 이전  골디락스를 견인했던  디플레이션 수출국 중국의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값싼 노동력을  무기 삼았던 중국이 앞으로도 계속  값싼 노동력으로  가격으로 밀어부치는데는 점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 중국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값싼 노동력으로 승부를 걸었다간 승산이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역부족이지만  노력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예전과 다르게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려주며 내수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최근  중동발 민주화 바람이 부는 국면에서  중국도 생각이 깊어질 것입니다..
중국은 공산주의라 우리나라 80년대처럼 하루아침에 임금이  100% 오르는 일은 없겠지만 상당부분 오를 개연성이 많습니다..
요약하면 중국은 더이상  싼 노동력으로  세계 물가를 안정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렇다고 IT 혁명처럼 신기술이  나타나서  급격한 생산성 향상이 일어날 산업도 당장 눈에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댓가를 치뤄야 할일이 남아 있습니다..
미국이 위기 극복과정에서  유동성을 너무 많이 풀어 버렸습니다...
경기 부양하려고 풀었던 그 유동성이   경기를 부양하는데 쓰이진 않고   신흥국에 흘러 들어가서  바람을 불어 넣었고
원자재, 곡물등 상품시장에서  너무 놀아 났습니다...
신흥국에 달러가 들어가면 수출로 먹고 사는 신흥국은  달러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돈을 풀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신흥국  물가를 올리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상품시장으로 흘러간 유동성은  식량, 원자재 가격을 올려 버렸습니다..
왜 하필 이런 와중에 중동에 민주화 바람이 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
아무튼 중동의 민주화 바람으로  석유가격까지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나라에겐 판이 불리하게 흘러갑니다..
문제는  아직  물가 상승  쓰나미가  수요자 단계까지 완전히 전이 되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수입물가와 생산자 물가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머지않아  소비자 가격에도 그 영향이 직격탄으로 다가올지 모릅니다..
이는 식료품과  생활 물가 급등을 가져오고 이는 또다시 임금인상을 유발하고 그것이 또다시 소비자 물가를 빠르게 상승시켜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가중될듯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물가를 잡기위한 금리 인상카드를 함부로 못쓰게 되어 있습니다.
물가 잡으려 금리 올렸다가  시스템이 붕괴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를 올리더라도 찔끔 찔끔 벌벌벌 떨면서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저축은행이 픽픽 쓰러지는데 금리를  점점 더 올리면  목이 점점 조여오는데 어떻게 할까요....
진퇴 양난이네요...
경제 정책을 세우고 집행하는 공무원들 참 골치 아플것 같습니다..
답이 잘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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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2. 18. 11:00
최근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드라마틱한 강세장을 견인했던 외국인이  최근 제법 강도 높게, 한달가까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상승장에서 소외 되었다가  뒤늦게 무리하게 돈을 글어모아  돈을 벌어 보겠다고 뛰어든 개미들은 놀란 가슴을 쓰다듬으며  조마 조마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외국자본이탈이냐,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이냐  여러 의견이 있지만  아직은 그 어느것도 단정하기에는 이른 듯 합니다.
귀한 내돈을 똘똘이 주식회사에 몰빵했든, 갑순이 전자, 갑돌이 자동차에 분산 투자했든  내가 투자한 종목의 차트만 쳐다보기 보다 ,  이럴때 일수록  시장 전체를 보려하고  나무 보다 숲을 보고,  고도를 높히고 시야를 넓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지구는 태양주의를 공전하고 있습니다.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우주 허공에서 돌고 있지만 우리는 그 속도를 느끼지 못 합니다.
현재 진행형으로 흘러가고 있는 역사속의 우리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는 굉장히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전이나 이후나 우리 삶속에  크게 달라진게 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이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지금은 세계질서가 새롭게 재편 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즉, 글로벌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축이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습니다..
구 소련 붕괴후 21세기 접어들면서 초강대국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을 주축으로 G7의 보좌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던  세계는
금융위기 이후 시스템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으로 힘의 이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G2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국의 역할이 급격히 커졌고  미국, 유럽, 일본등 기존의 선진국들이 심각한 재정적자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힘이 급격히 빠져 버리자 신흥국을 대거 포함시킨 G20이라는 새로운 조합이 탄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G20체제는 왠지 산만합니다.
힘이 빠진 미국은 산재해 있는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는 있느나  힘이 빠졌고,  중국은 선듯 나서질 않고 있고  G20이라고 불리는 다른 나라들고 모두 내코자 석자라 자기 밥그릇만 챙기고 있는 형국입니다.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시스템 붕괴를 막는 것에 혼신의 힘을 다했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왔습니다.   
그 과정가운데 거의 모든 나라가  쥐어짜듯 재정을 풀었고, 제로 금리에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취하며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 했습니다.
중국으로  대표 되는 신흥국들이  세계경제를 견인해 줬고, 선진국들도 어느정도 기력을 회복하는 것에 성공하므로써 표면적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급한 불을 끄면서 사용했던 반칙(?)에 가까운 극약처방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세계경제의 기초체력이  많이 약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취했던 처방이 효과를 발휘해  죽지는 않았지만 그 독한 약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고  근육도 약화되고 소화 기능도 떨어진 형국입니다.  
최근 미국 지표들이 제법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주가는 탄탄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리라는 긍정적인 전망이도 있으나 리스크 또한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봤듯이 신흥국으로 힘의 이동이 있는 것과 보조를 맞춰 리스크의 이동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선진국 못지않게 신흥국들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자 이들 신흥국이 떠 안고 있는 리스크에 대해 경계하는 움직이 나올 타이밍이라 생각합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가운데 과다하게 풀린 유동성의 후유증으로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상승으로 애그플레이션 ,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래이션  3종 세트가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갈곳 잃은 유동성이 성장 동력이 살아 있는 신흥국으로만 몰렸는데 이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어느정도  경기를 회복해주면서  유동성이 신흥국에만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외국 자본이 지금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이 정도면 먹을 만큼 먹었다는 생각을 해봄직한 타이밍 입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기를 쓰면서 집착하는 환율개입(?) 의지가 분명하고, 
중국에 중간재를 팔아 큰 이득을 보고 있는 우리나라가 중국 정부의 긴축의지로 인해 향후 달러 벌이가 예전같지 않는 상황,
이로 인해 환율의 방향이 지금 수준에서 더 내려가지 않고 바닥을 다질 것이라 생각한다면 보따리 싸야할 타이밍을 저울질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최근의 외국인 이탈은 우리나라보다 유럽의 영향이 더 많은듯 합니다.
유럽의 재정리스크가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지만 아직 해결 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상황가운데 3월~ 5월에 국채 만기일이 몰리면서  유럽계 자본이 일부 빠져나가면서 조정을 만들어 낸듯 합니다.
하지만  외국자본이 우리나라 경제 펀드맨탈에 대해 예전처럼 계속 호의적으로 나올것이라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 주식시장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주도했던 수급의 공백을  개인과 기관이 얼마나 바쳐주냐가 관건인듯 힙니다..
조만간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치고 올라갈 개연성이 많기 때문에 이번 조정기간에서 잘만 버텨준다면  좀더 상방으로  치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조여오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추세가 진행되면서  부동산 버블이 파열하기 시작 한다면 큰 조정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단, 아직은 그 시기를 판단하기에는 이른듯 합니다.. 
아직까지 미국의 양적완화 의지가 분명해 보이고  , 환율이 지금이 바닥이다는 공감대보다  좀더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장 참여자도 많은 듯 하고 , 경기선행지수가 저점을 찍고 올라가는 패턴에서는 주식시장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과  금리 또한 꼭지에 왔다기 보다 앞으로  올라가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하면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생각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골치 아플때는  가끔 밖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장기적으로 포지션을 취할 여유가 된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들 죽어가는 것을 살려 보려고 경기부양 할려 안간힘을 쓸때 ,
너무  뜨겁게 타오르지 않게  오히려 금리를 올리며 숨고르기를  할 수있는 여력이 있고,  1년 가까이 기간 조정도 했고 잠재성장률 또한  세계 TOP  클라스인 나라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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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1. 1. 21. 01:22
깊은 밤 잠도 오지 않고...
간만에  경제 흐름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몇자 적습니다..

요 며칠새  기관과 외국인은 몸을 사리고 있고 개인들의 매수세는  강화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요즘 제 주변 분위기를 보면  눈에 띄게  개미들의 인식이 변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직  트렌드를 형성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는 듯 합니다.....
분위기가 변할 때는  그 분위기에  매몰 되지 않고 큰 흐름과 판을 보는 큰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큰 판이  개미들 눈에는 잘 안보지 않는 것이 문제지만요...
저역시 개미인지라 제 눈으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세계 경제의 판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세계 경제는 아직까지  비정상적인 비상 상황 입니다.
그것도 보통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아주, 매우, 그리고 대단히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여 있음은 자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금리가 너무 비정상적 입니다.


자본주의가  탄생이후 가장  오랫동안 가장 낮은 금리 입니다.
제로 금리라니요...  돈 놀이를 하는 은행이  돈을 거의 공짜로 갖다 쓰게 해놨습니다..
돈을 맡기면 돈 때일 염려도  있는데 그런  위험만 있고 댓가는 거의 못 받게 해놨습니다.
세계 경제가 정상이라면 이런 현상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세계경제는 아직도 비상시국인것 만은 분명합니다...
제로금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 그동안 돈 빌려간 사람들..  이자 달라고 안 할테니 빚 낸거 걱정하지 말고,  돈 생기면  일단 돈을 쓰고 봐"~~~~~
그런데 더욱 골때리는 것이 있습니다..
제로금리도 비정상적이고 극약처방에 속하는데 이것 만으로도 안 되니 양적완화라는 기형적인 처방을 합니다.
2001년 일본은행이 최초로   양정완화를 실시 할 때만해도  불과 몇년후에 선진국 대부분이 이런 짓거리를 하게 될지 상상을 못 했을 것입니다.. 
그나마 일본이  처음에 돈을 찍어낼 때는  국채를 매입하면서 그나마  체면은 지켰는데 금융위기 이후로는 중앙은행이 국채외에도 어음, CP 같은 민간자산까지 매입하고 있습니다..   
신용자본주의 사회에서 신용이 생명인 중앙은행이 자신의 신뢰도를 깍아 가면서까지  그런 일을 했습니다..
이 역시도 세계경제가  얼마나  절박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자꾸 이런 극약처방, 기형적인 처방만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미국의 양적완화 시즌2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코스피가 오르든, 다우가 오르든, 집값이 오르고 전세가 오르든  그래서 누구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고,  누구는   금펀드로 돈을 벌든 아무튼  중요한 사실은  기축통화를 발권 하는  미국이 양적완화 시즌 2를 상영하고 있는 중입니다..

자.. 이제는 미국이 도대체 왜 그러고 있느냐 하는 의문을 가져야 할 차례 입니다..
몇 가지로 정리 할 수 있습니다...
제로 금리를  실시해서 문제가 해결해야 하는데 해결이 안 되면  마이너스 금리라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원 맡겨도  1년후에 만원 받으면 제로 금리입니다.
근데 만원 맡길때 1000원 수수료 내면 마이너스 금리입니다.
이건 말이 안 되는 소리죠..    금 덩어리라면 보관료라 생각 하겠지만 요즘 화폐는 신용 화페인 종이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면    물가를 상승시켜 실질금리를 낮춰 버리는 것입니다... 

이제 좀더 가 보겠습니다..
그럼 왜 그러느냐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그 이유는 바로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돈이 안 도니 물가도 떨어지고  자산 가격도 떨어집니다...  경제가 죽어가는 것이죠...
그렇다면 왜  물가가 떨어지고 자산가격이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이 되면 왜 안되느냐...
자산가격 즉, 부동산 가격이 여기서 더 떨어지면  수면 아래 잠수 하고 있던 금융기관 부실채권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와 금융시스템이 망가지기 때문 입니다.....
미국이  양적완화로 돈 을 찍어내면서까지 디플레이션을 막으려고 발악하는 이유는  금융시스템이 더이상 망가지는 것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근데 아직도 완전히 정상화 시키지 못하고 있고 더 이상  나빠지는 것을 막는대  급급 합니다.
양적완화는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미국의 대형 금융기관의 파산 가능성을 낮추는대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현재 양적완화 시즌2를 실시하고 있는데 시즌3도 할 것처럼 분위기를 잡고 있습니다..
시장에 보내는 신호는 제로금리를 앞으로도 상당히 가져가겠다는 소리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로 장기금리를 떨어뜨리는 시간축효과(Policy duration effect)를  보게 됩니다..
미국이 돈을 풀어봤자 유동성함정에 빠져 실물경기는 별로 좋아 질 것도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대형은행의 부실채권이 급속히  늘어나 금융시스템이 망가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여기까지가  대충 요약해본 현재 세계경제의 금융부문의 요약입니다.
그런데 처음에 말씀 드렸다시피 이건 반칙 입니다..
환자가 아프다고 마약을 먹이면 안 되듯이   마약의 부작용과도 같은 부작용이 여기저기서 생겨 나게 됩니다...
미국이 찍은 돈이 미국의 실물부분에서 소화 되지 않고  신흥국 금융부분으로 흘러가고  상품시장으로 흘러갑니다..
그러니 유가가 올라가고, 곡물이 올라가고 원자재가 올라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흥국의 주가, 통화, 채권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이  돈을 풀면  다른나라가 가만 있지를  않습니다.  
요즘 먹고 살기 어려운데  그래도 뭘 팔아 먹고 살려면  다른 나라들도  자국 통화가치를 적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이 돈을 찍는 것과 탬포를 맞춰 돈을 찍어 내야 합니다. 

문제는  이게 서로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아주 경쟁적으로 찍어대면  글로벌  유동성이  미친듯이 풀리게 됩니다.  환율전쟁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현재는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선진국은 디플레이션 막아 보겠다고  몸부림 치고 있는 상황이고  신흥국을 중심으로한  한쪽 진영에서는 높은 물가상승에 허덕이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전체로 보면 경기가 침체여서 돈을 풀지만 경기는 좋아지지  않고 물가만  올라가는 기 현상!
바로  글로벌 스테그플레이션 입니다..  그리고 이미 가시권에 와 있고 피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현재 세계경제는  너무도 큰  시험을 받고 있습니다.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유동성을 풀었습니다.
그런데 유동성이 풀려도 너무 많이 풀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시장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행운의 주인공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행운과 비운은  종이 한장 차이 입니다...
자산 상승을 즐길 만할 때 즐기되   아직도 세계경제는 매우 비정상적이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터지면 그 속도는 매우빠를  확율이 많으므로 발은 너무 깊이 담그지 않으시길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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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링크 :   대한민국 90%를 위한 "서민투자학"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11. 29. 15:04
hyram 님께서 군수업체 차트 보는 방법에 대해 문의해 오셔서 짧게나마 답변 드립니다..

먼저 HTS 에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키움증권의 영웅문 HTS를 사용합니다..
영웅문 매뉴중 해외차트를 선택하시고  아래와 같이 해외종목 선택에서 해당 업체를 찾으면 됩니다..
그림은 "록히드마틴" 차트고  월봉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HTS 를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http://stockcharts.com   사이트에서 조회 할 수 있습니다..

http://stockcharts.com  에서 검색란에  해당 업체명이나  단축어를 넣으면 나옵니다..
주요 종목  단축어는 알아 두면 좋습니다...
LMT : 록히드 마틴
GD : 제너럴 다이나믹스
NOC : 노드롭 그루먼
RTN: 레시온

기타 주요 종목 단축어
$USD : 달러인덱스
$XEU : 유로인덱스
$GODL :  금
$TNX  : 미국채 10년물 
.....
그외 주요 지표는  블로그 오른쪽 중앙에  경제지표링크에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록히드마틴 의  주봉차트 입니다..
period를  weekly로 하시고 , 그림에서는 짤렸지만 아래쪽 Range를   3year로 하시면 됩니다..
무료로 사용하시면 3년밖에 조회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정세가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러고 말기를 바랄 뿐입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11. 8. 12:55
인간은  형이상학적인 동물입니다. 
실체는 보이지 않지만  중요시 하는 "가치관"이라는 것이 많습니다..
부모 자식간에는 효도, 형제간에는 우애, 연인끼리는 사랑, 친구 간에는 우정, 국가에는 충성  등등.. 
아무튼  인간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들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인간은  꼭 먹고 사는 것 말고도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많아서  살다보면 가끔 체면치레로 마음에 없는 말을 할 때도 있고, 
마지 못해  본의 아니게 처신하는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돈은  이런 거추장스러운 것을  따지지 않습니다. 요즘 시대의 돈은  나라와 민족도 따지지 않습니다.
돈은  계급도 따지지 않고, 서열도 따지지 않고 체면도 따지지 않는 것이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쿨 할 것입니다.

만약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해서 "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인간 세계를 어떻게 하면 가장  빨리 파악 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저는 주저함 없이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라고 조언할 것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솔직한  존재는  링컨도 아니고, 인생을 달관 했다는 도인도 아니고,  순수하다는 어린애도 아닙니다..
돈이 가장 솔직 합니다..
요즘  G20  정상회담 한다고   교통 혼잡한 지역에 바리케이트 치고,   취루액 뿌리고 난리도 아니던데
우리나라에서 떠드는 것처럼 세계인들도 과연 G20 회담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리고 메스컴에서 얼마나 호들갑을 떨든간에 너무 많은 해석과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중요한 속 얘기는 선수들끼리 (미국과 중국) 물밑 협상을 할 것이고  무슨 무슨 합의가 되었든, 무슨 무슨 공조가 되었든   그 결과 또한  모든 것을 진실 되게 말해 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G20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심 갖는 것도 좋지만  , 그보다  지금  돈이 어떻게 움직이고 향후 어떻게 돌아 다닐지에 대한 고민을 한 번 더 하는 것이  지금 세상 돌아가는 판데기를 이해 하는데 좀더 많은 힌트를 줄지도 모릅니다.

돈 이라는 것은 참 요상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70%가 수분이라고 하지만, 인간을 쥐어짜면 돈이라는 탐욕 덩어리가 나오지 않을까요..
돈은 인간의 물질적 욕망 대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돈이라는 언어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그야말로 시공을 초월하는  인간의 공통언어입니다.
탐욕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의 본성을 비인간적이라 매도할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자연의 이치로 이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간도 결국 자연의 일부인지라  적자생존이라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해야하는  자신의 운명을 이미 알고,  태어 날때부터  탐욕이라는 DNA를  장착하고 이 세상에 태어 났을 테니깐요..
탐욕을 찾아  여기 저기 돌아 다니는 돈은 인정 사정도 없고 염치도 없고  나라 개념도 없습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생각하는 스케일은 점점 커집니다.
이 세상에서 정말 돈이 많은 사람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한 나라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파워가 있는 사람들은 스케일이 어디까지 일까요... 아마 지구가 아닐까요..
그들은 지구라는 행성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의 국적이 미국이든,  영국이든, 독일이든...  핏속에  앵글로섹슨의 피가 흐르든,  유대인의 피가 흐르든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돈을 굴리는 족속들은 지구본을 돌리며 주판을 튕굴 것입니다..

이치적으로 생각을 해 볼 때  돈은  말 그대로 "돈이 되는 곳"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말을 조금 그럴듯하게 표현하면  성장률이 낮은 곳에서  성장률이 높은 곳으로 돈이  이동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성장률이 높다는 것은  열매를 많이 맺는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마을에 과수원 농사를   짓는 사람이 여럿 있었습니다..
이때 돈 많은 사람들은 돈을 어느 과수원에다  투자 할까요..
당연히 농사 일을 열심히 하고  수확을 많이 내는 곳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래야 농사가 풍년이 들었을 때  풍성한  열매를 나눠 가질 테니깐요

그런데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라는   농부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을 열심히 해서 큰 돈을 벌었고 그래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잘 먹고 잘 살게 되니  집안 애들이 먹고 놀기만하고 일은 열심히 하지 않아 수확이 시원찮습니다..
그래서 머리를 굴립니다...
궁리끝에 생각한 것이   과수원 투자증을 파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을 꼬득여서 투자증을  서로 사고 팔게 하여  시세차익을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농사후 거둬들이는 과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투자증을  싸게 사고 비싸게 팔기만 해도 큰 수익이 생기니  투자자들이  몰렸습니다...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게  결국 폰지사기 였다는 게 들통 났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게 금융위기로 버블이 터지지 전까지의 상황입니다.
처음 말한   열매를 맺는 과수원은  제조업이 살아 있고  그로인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률이 높은 곳을 말합니다..
중국, 한국, 인도, 브라질 같은 신흥공업국입니다. 나라  모양이야  어찌됐건  아무튼 일을 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해냅니다.
두번째  투자증으로  돈 놓고 돈 먹기 게임판을  벌이는 것을 그럴듯 하게 표현하면 금융이  됩니다.
하지만  금융은 불임산업입니다.. 그 자체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때 이게 통한적이 있었습니다...
북유럽  한쪽 귀퉁이에 자리잡은 조그만 나라...
생선이나  잡아서  통조림 만들어 팔아 먹던   "아이슬랜드"라는 나라는 한 때 금융업으로 부흥해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들 쪽박을 찼고  "당분간 재생불가능 국가"라는 낙인을 받으며 나락으로 떨어 졌습니다..
사상누각을 지은 두바이도 쪽박을 찼고  , 미국, 유럽등 금융이라는 그럴 듯한  허상으로 먹고 살던 나라들이 지금 골골골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요. 
지금 세계의 돈이  왜  제조업이 살아 있는  아시아로, 아시아로, 아시아로 몰려 올까요...
지금 세계의 돈은  다시 열매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돈이 움직이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럽이나, 미국이나 성장률이  미비한 곳에서도 금융이 팽팽 돌아 갔고,  그곳에서도 뭔가 해먹을  수  있는 건덕지가 있어  큰 돈이  뒤엉켜 한바탕 굿판을 벌렸지만 , 금융이라는  굿판이 깨진 지금에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곳에는 큰 매력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순리를 무시하고 금융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깨작 깨작 장난질 치다  경제라는 자연의 응징을  받고 있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한 선진국들은  망가진 자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돈을  그야말로 퍼붓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나라 경제 살리라고 쏟아 부은 돈은  "슈퍼 유동성"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제조업이 살아 있는 신흥국의 열매를 따먹기 위해 꾸역 꾸역 기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기 나라 경제 살리라고 풀어 놓은 돈이 자기 나라 경제는 살리지 않고 돈 냄새를 풍기는 곳으로 흘러 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것 처럼 돈은 나라고 민족이고 양심이고 의리고 없습니다. 오직 이익만  따집니다..

지금  세계의 유동성이 흘러가는 곳은 딱  두 곳 입니다....
성장의 열매를 따먹으려고  그나마  제조업이  살아 있는 신흥국으로 들어 가는 돈과,
미국이 하는 꼬라지를 보니 달러가  빌빌 거릴 것 같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원자재, 농산물 같은  커머더티(Commodity)로 꾸역 꾸역 기어 들어가는 돈 입니다...
지금 유동성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신흥국과  달러약세 즉, 자산인플레에 배팅을 하고 있습니다..
신흥국의 경제 성장에 배팅하는 돈이야 거품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럭저럭 수긍이 가는 면이 있으나,  원자재나 농산물로 대변되는 커머더티에 기어 들어가는 돈은 우려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신흥국에  투자하러 들어가는 돈과 투기하러 들어 가는 돈, 아무튼 엄청난 유동성의 과도한 쏠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이 환율조작하지 말라고 눈을 부라려도  신흥국은 자국 통화의 지나친 절상을 막기 위해  미국 눈치 살살  보면서 돈을 풀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흥국의 인플레 압력이 커집니다..  커머더티에 기어 들어가는 돈 때문에  상품가격도 오르는 판국에  생필품을 생산하는 신흥국 마져 인플레가 된다면  결론적으로 원자재, 농산물도 오르게 되고   생필품 마져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 결국 선진국으로 다시 그 비싸진 상품이 들어가게 되는 부메랑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실물에는 돈이 돌지 않아 경기는 침체인데 물가가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 리스크가 가중 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빼도 막도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못사는 사람은 더욱 못살게 되고, 조금 있는 것 마져 빼앗기게 됩니다.
현재  유동성의 한 축이   커머더티(Commodity)로 몰리는데  누가 가장 좋아 할까요...
서민들은  헉헉 거리면서 고통스럽지만   커머더티(Commodity) 시장을 휘어 잡고 있는 거대 자본들은 돈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그 자본의 대부분이 유대자본이라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음모론이 빈말 같지 않고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시장의 방향이  향후 어떻게 흘러 갈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우리가 현재 진행형으로 목격하고 있는 돈의 흐름은  제조업이 살아 있는  신흥국과  커머더티(Commodity)로 돈이 쏠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범 세계적 경제 위기를  해결 할 수 있는 돌파구는 새로운 산업이 발현하여  버블이 일더라도 근거있는  버블이 생겨 그 돈이  불쏘시게가 되어 세계경제 엔진을 재가동 시킬때나 탈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2% 아니 20% 정도는 부족한 듯 합니다.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은 큰 불황이 올 수도 있고, 비틀 비틀 하더라도  새로운 산업이 핵융합을 하며 신세기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향후  경제의 핵폭발을  하게 될 발원지는  서양보다 동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가올 겨울이  사상 최악의 강추위가 될 수도 있겠지만, 당장 오늘 내일의 날씨가 덥다면 굳이 땀 삐질 삐질 흘리며 양털 옷 이나 두터운 겨울 잠바를 껴 입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유동성 파티가 진행 될때는  어느정도 그 장단에 춤을 출 필요는 있습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을 역행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그 광란의 파티에 정신을 빼앗기는 것 또한 어리석은 처신 이겠죠.......
아무튼  변화무쌍한 21세기를 살아 가면서 몸조리 잘해야 할 듯 합니다.
중국 얘기를 쓴다고 했는데 유동성 얘기를 하다 말았네요..   중국 얘긴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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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11. 5. 02:56

드디어 미국이 양적완화 시즌2를 발표 했네요.  내용을 보니 참 절묘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시장은  양적완화 규모를 5천억 달러에서  많게는 1조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적거나 너무 많으면 시장에  충격을 주는 부작용이 있는데 스무스하게 잘 넘어 갔네요...
어차피  미국 경제를 주무르는 이들이 전부 월가에서 같이 놀던 한 통속이라  짜고 쳤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시장의 전망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  돈 보따리를 한꺼번에 풀지도 않고  2011년 2분기까지 조금씩 지속적으로 달러를 방출 하면서 여의치 않을 때는 더 많이 풀 수도 있다고 립서비스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인식해야 할   중요한 대목은  두가지 정도라 생각합니다.
첫째, 2011년 2분기까지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옵션 ARM 재조정" 문제 때문에라도  도저히  금리를 올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야 맞겠죠..
두번째는 돈을 매달 나눠서 방출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트렌드를 가져 가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장 참여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달러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겠구나.. 하고 최면에 걸리게 될 것입니다...
이는 바람을 서서히 불어 넣는 효과가 있습니다..   계속 불어 넣을 테니 다들 알아서들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고,  향후  세계 경제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지난글과 조금 다른 각도로 저 개인적인 생각을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 즉 돈을 찍어내면서  내세운 명분은  그야말로 눈가리고 아옹이고 지나가는 개도 웃을  내용입니다.
그들이 내세운 명분은 더 이상 기준금리를 낮출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직접 유동성 공급을 늘려 투자와 소비 지출이 늘어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를 좀 안다는 사람중에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아마  전세계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이 돈이  투자를 늘려 소비지출에 쓰여지기가 힘들 다는 것은 미국정부  스스로도 너무나 잘 알 것 입니다.
이미  1차 양적완화 정책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부양을 목적으로 찍어낸 달러가  미국내의 소비와  투자에 사용되지는 않고 금융기관 사이에서만 머무르다가 캐리 트레이드 자금으로 돌변하여  미국 밖으로  튀어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밖으로 튀어나간 달러가 어딜 들어가냐면   제조업이 살아 있어   열심히 일해서  달러를  벌어오는 
신흥시장으로 유입되는데 결과적으로 그 나라의 통화를 정상시켜 버립니다..
이런 현상을 보고 혹자는  미국이 달러화 가치를 의도적으로 하락시켜  무역수지 개선을 통해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것이 아니냐 하고 말을 하곤 합니다...  물런 그런면이 있겠지만 그게 다라고 생각하는건  순진한 생각입니다... 
무역수지의 불균형은 환율에 의해서만 결정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더 큽니다..
미국은  가격 경쟁력을  유리하게 해서   물건을  많이 팔아서 돈을 벌어올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즉, 일해서 돈을 벌어 빚 갚을 생각도  없고  (그럴 수도 없고 )  일한 만큼만 쓰고 일한 만큼만  먹는 양심적인 생각도 별로 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고 해도  팔아 먹을 물건이 별로 없습니다...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물건 중에 가격 경쟁력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이  일해서  돈을 벌어 올 수있는 것은   대충 보면 최첨단 무기,  지적재산권,  라이센스,  교육, 관광 , 국채 뭐 이정도인데  이런 것은 가격 경쟁을  그리 많이 하는 것 들이 아닙니다..
애플의 아이폰만 하더라도 거의 아시아에서 만듭니다.
서로 고만 고만한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 먹는 나라끼리나 가격을  싸게 해서 많이 파는 경쟁을 하는 것이지 미국은  환율문제로 무역수지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쇼에 불과 합니다.....
미국은 미안하지만 일해서 돈을 벌 생각이 없고  다른 나라에서  땀흘려 만든 재화를 약탈해서  가져다 쓸 궁리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약탈이라고 해서 무식하게  주먹으로  협박하고 힘으로 윽박지르는 것이 아닙니다..
무력으로 약탈하는 것은 옛날에나 통했고 하수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진짜 고수는  시스템으로 약탈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은  역사상 가장 세련된 패권국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미국은 돈을 풀었봤자 그 돈이 경기부양에는 별로 쓰이지 않고  밖으로 튀어 나간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왜 돈을 푸느냐면 달러가  미국 밖으로 나가면  달러가 공수부대가 되어  지들이 알아서 세계의 부를 약탈해 오기 때문입니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지구"라는 마을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떤 집은 신발 만들고, 어떤 집은 농사 짖고, 어떤 집은 소 키우고, 어떤 집은  옷만들고...
아무튼 그 마을 사람들이 제각각 일을 하면서 그들이 만든 재화로  의식주가 해결 되고 자급 자족이 가능합니다. ..
근데 서로 물건을 교환 해야 하는데    강가에서 나는 조약돌을  화폐로 정해서 자기가 만든 물건을 서로 교환 하기로 했습니다다...  시간이 흐르자  제일  힘 쎄고 수완 좋은 놈이  조약돌을 다 긁어가서 제일 부자가 됏습니다. 
힘쎈 놈이 하는 말이 조약돌이 무겁고 귀찮으니  내가  종이돈을 만들테니 그 종이 돈으로만 물건을 교환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종이돈 만들고, 종이 돈으로 교화는 것에 대해 토다는 놈 있으면  박살 낼꺼라고 겁도 줬습니다...
힘쎈 놈한테 대들면 얻어 터지니깐  다들 그렇게 하자고 합의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말을 잘 듣더니   어느날  깡다구 있는 콧수염단 한 놈이  "왜 우리가 일해서 만든 걸 넌 종이돈 찍어서  그냥 가져가냐  난 다른  종이돈으로 교환 하고 싶다"고 하자  힘쎈 놈이 대드는 놈을  몸둥이 들고 죽기 전까지 후려팼습니다..  
그후론  종이돈 문제를 대 놓고 문제 삼기가 더 어려워 졌습니다.
아무튼 신발 만드는 집은 고기 먹을려면  신발을 열심히 만들어서 신발을 팔아 종이돈을 벌고, 그 돈으로  고기 사 먹고 옷도 사고, 쌀도 사야 합니다..
어떤 집이든 의식주 모든 것을 자급자족 하는 집안은 없습니다....
돈을 찍어내는  힘쎈놈은 처음에는 조약돌만큼 종이돈을  찍었는데  흥청망청 놀다보니  버는 것보다 쓰는 돈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번는 놈에게 돈을 빌립니다.  이놈 저놈한테 다 빌립니다...
워낙 부자였고 힘도 세고해서  돈 빌려 달라고 하면 다 빌려 줬습니다...
그렇게 놀고 먹었더니 어느덧 빚쟁이가 되어서   빚을 도저히 갚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무슨 짓을 하냐면  그냥 무대포로 종이돈을 막 찍어 댑니다.....
남들은 일해서 버는 종이돈을  힘쎈놈은 그냥 종이돈 찍어서 신발도 사고, 옷도사고,  술도 사먹습니다..
돈 찍어내는 집 가족들은  일하는 놈도 별로 없는데 다들 잘 먹고 잘 삽니다..
먹을게  떨어지면 아버지가 종이돈을  찍어내서  물건 사오면 되니깐요...

종이돈 찍어 이자도 갚고, 원금 갚으라고 지랄 하는 놈 있으면 눈을 흘기면서 종이돈 찍어  주면 그만입니다.
종이 돈을 근거도 없이 찍어대니 돈의 가치가 점점 떨어집니다..   그러나 그동안 빌린 돈의 액면가는 변함이 없습니다..
한달 전에 신발 가게서 100만원을 빌렸는데  그당시 100만원이면  신발을 10컬레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 돈을 마구 찍어대서  돈의 가치가 떨어져 지금은 7컬레밖에 못삽니다..
그리고, 고기 먹고 싶으면 돈찍어 고기집가서 약탈해 오고,  옷이 없으면 돈 찍어 옷 만드는 집에가서 약탈해 옵니다..
형태는 돈을 주고 사오는 것이지만  일도 안하고  파란색  종이를 주고 그냥 뺏어 오는 것 입니다..
딴 집은 새빠지게 일해서 종이돈  벌어서 다른 물건을 구매하는데, 
 돈을 찍어 내는 이놈은  일도 안하고 종이돈만 찍어도  자기 먹을 거 다 먹고  돈이 없다고 죽는 시늉을 하지마만 아무튼 잘 먹고 잘 삽니다.  

도대체 이런 나쁜 놈이 어디 있을까요?  
외계인이  지구라는  동네에 놀러 와서   지금 돌아가는 이꼴을 보면 분명 뭐라 한마디 할 것 같습니다..
미국빼고 나머지 너네들........ 다  또라이 아니니? 하겠죠..
그러면 다들 이렇게 합창 할 것 입니다.  우리가 다 덤벼도 저놈 혼자 못이겨~~~

미국이  자국내 경기부양을 한다는 명분으로 찍어 대는 돈은 경기부양은 못시키고 달러화 가치만 떨어 뜨립니다..
그러면 자기가 그 동안 졌던 부채의 절대 가치는 떨어집니다.. 
그래서 미국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국채를 보유) 중국이 지금 속이 시커멓게 타 들어 갑니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밖으로 튀어나간 돈이 어디로 가냐면  열심히 일해서  돈을 잘 버는 나라에 가서 그나라 주식을 사고 채권을 사고 부동산을 사고 각종 자산을 삽니다....
또한 중국, 일본, 한국 같은 애들은  새빠지게 일해서 번 돈으로 미국 자산을 삽니다..
주로 국채겠지요...
미국애들은  근거도 없이 돈을 계속 찍어대고  땀흘려 열심히 일해서 돈 잘 벌어 오는  중국, 한국에 가서 그 나라 주식과  자산을 삽니다....   미국에서 튀어나온 달러는  중국에서 중국 자산을 살때는 위안화로 사고, 한국에서는 원화로 삽니다...
반면, 중국, 한국 이런 애들이 달러를 많이 벌긴 했지만  달러는 자국내에서 유통되는 돈이 아니라서  어쩔수 없이 미국에 가서 투자를 합니다..  국채말고 딱히 살것도 없습니다.  아무튼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국채든  미국에서 살수 있는 자산은 전부 달러표시 자산입니다...
미국이 미국 밖에서 산 자산은  달러 표시 자산이 아니고,  미국 아닌 나라가  미국에게 사는 자산은 달러표시 자산입니다.  근데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달러가치는 떨어지고,   달러 이외 돈의 가치는 올라 갑니다...
=> 이 문장을 3번 정도 천천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달러를 풀어 재끼면 누가 유리할까요... 


지금 미국이  경기부양을 핑계로 계속 달러를 푼다고 하죠.........
그러나 그 돈은  미국 밖으로 튀어 나와서  일 잘하고,  정당하게 돈 잘버는 나라 기어 들어가서 
그 나라 자산가치를 상승 시켜놓습니다....
그 나라 자산가치 뿐만 아니라 그 나라  돈 가치까지 올려 놓습니다.. 성장의 열매도 먹고 환차익도 먹게 됩니다..
이제 대충  눈치를 채셨을 것입니다.

달러를  계속 풀고 , 그래서 달러 가치가 떨어 지면, 달러를 풀면 풀수록  미국에게  유리한 게임이 됩니다.
미국은  지금 약탈을 하고 있는 것 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껏 하겠죠...  계속 해먹다가  달러화 가치가 자꾸 떨어져서 다들  달러를  도저히 못 믿겠다고 아우성 치기전까지.......   그러나 미국입장에서는 그리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적절한 타이밍에  크게  한번 흔들어 주면 됩니다..
여기 저기 심어 놓은 폭탄이 터져 달러가  증발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달러가 귀하신 몸이 되는 건 순식간 입니다... 
근데 이 패를  눈치 못깐  나라는 별로 없습니다..  

어리버리한  사람이 나라를 운영하면 눈치를 못 깔수 있겟지만요..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이면 이정도는 눈치까고 있겠죠..  아무튼  상황이 조금 복잡합니다..
현재 무대포로 풀리고 있는 유동성은 아무리 정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나라라도  거품을 만들어 버립니다...
미국이 풀고 있는 달러는  공수부대 입니다....   
이 공수부대는  리먼 사태같은  금융 폭탄이 터지거나  미국이 숨통을 돌릴 수 있어 금리를 올리게 되는 순간  본국으로 철수 합니다...  
그런데 그냥  조용 조용히 철수 하느냐.......    그것이 아니라 아주  아작을 내고 옵니다..
일시에 빠져 버리면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됩니다...   어정쩡하게 대처하는 나라는  외환위기에 빠지고 미국 가랭이 붙잡고 형님 달러 빌려 달라고 애원하게 됩니다.  지금 달러가 약화 된다고  다들 궁시렁 거리지만   미국은 벼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미국이  아직은  디플레이션  함정에서 못 헤어 나오고 있지만  그동안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이 어떻게 잘 해서 원하는 대로   경제의 엔진을 다시  활기차게 가동 시키는데 성공하게 되면  금리를 올릴 것입니다..  
그땐 거품을 잔뜩 먹고 대비책을 못 마련한 나라는 개박살 나겠죠..
유동성의 관점으로 보면   카드를 쥐고 있는 것은 미국입니다.... 달러를 풀었다 거둬들였다..   자기 맘대로 하니깐요..
그러나  중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도 약점이 많고 중국도 장점이 많습니다....
기회가 되면 중국의 관점으로 , 중국을 주인공으로  해서 써볼까 합니다...
미국이 양털깍기를 제대로 할지  어설프게 실패할지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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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11. 2. 21:06

지난 글에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가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양적완화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우리가 경제적 현상  더 나아가  현재 진행형으로 쓰여지고  있는 세계사를 바라 볼 때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우리는 나름대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게 되고  그것을 근거로 향후 시나리오를 예상하게 됩니다...
그렇게 은연중에 스스로 프레임을 짜게 되면 미래는 그렇게 진행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역사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에 의해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가기 보다 ,  여러 변수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여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전혀 엉뚱한 결과를 도출해 내기도 합니다. 

 15세기에 몽골에서 화약기술을 전수 받고 세계 최초로 대포를 만든  오스만트루크가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동서 실크로드의 맥을 끊어 놓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이 향후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그 사건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그 당시 사람들은  역사의 방향을  정확히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
당시 유럽은 매우 낙후된 곳이 였습니다..  지금에야 유럽이 잘 살고  선진국이라고 떵떵거리지만 당대만 해도  척박한 땅에서 아둥 바둥 사는 곳이였습니다.  유럽인은 주로 육류를 먹었기 때문에   고기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  실크로드를 통해  후추, 고추 같은 동방의 향신료가 필요 했습니다.. 
당시 유럽사람들이 느끼는 동방은 선진문물 이였고,    동방의 물품을 실크로드를 통해 서방에 가져가면 큰 소득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상인들에게 동방은 아주 매혹적인  곳 이였습니다...
동방의 진기한 물건들이  이탈리아 제노바와 피렌체등에 몰리면서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이  동방 무역을 독점하게 됩니다....
교과서적인 표현으로 빌리자면 앞서 말한  오스만 투르크의 급부상으로 동서 맥이 끊긴 것이고,  부연 설명하자면  이탈리아가 무역을 독점하자  상대적으로 낙후 했던 유럽은  새로운 모색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피렌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제노바의 상인들이 돈을 싸들고  포르투갈로 이동하게 됐고   이탈리아의 돈과  새로운 무역로 개척이 절실한  포르투갈의 욕구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신항로를 개척하게 됩니다.. 
포르투갈이  대항해 시대를 열자  포르투갈 옆동네 스페인도 따라 나섰고 그들의 약탈과 착취에 의해서  부가 서양으로 몰리면서  그후 세계사의 무게 중심은 동양에서 서양으로 넘어오게 되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별것 아닌  사건인데 결론적으로는 역사 수레바퀴의 방향을 바뀌게 했습니다..

오늘날은  과거보다   움직이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옛날 같으면 수백년이 걸렸을 큰 변화가 불과 몇 년만에 일어나기도 합니다.....
 지난 2008년   세계사에 길이남을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생전 보도  듣도 못한  경제 지표들을 많이 보게 됐고 자본주의가 망할 것 같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그 후 수 많은 예측이 쏟아져 나왔고  여러 시나리오가 그려 졌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예측대로 흘러가고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냐는 것 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금융위기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현재를 살고 있는 인간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미래는  미래가 되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측은 취미로만 하고 대응을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제로베이스여야 합니다..  과거의 프레임을 깨부수고  언제나 맑은 눈으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봐야 합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지금 미국은 양적완화 시즌 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예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A,B,C 부터  X,Y,W 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것도 정답이다 확신 할 수 없습니다..   지나 봐야 알수 있는 것이겠죠..
폭풍이 치는 바닷길을 항해 할 때  일기예보 대로 가지는 않습니다..
큰 그림을 그려 보고 여러 지표를 참고로 하되  당장 몰아치는 파도와 푹풍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드리면서 그때 그때 조류의 방향과 바람의 방향에 맞춰 즉각적으로 대응하면서 움직여야 하는 것도 많습니다. 
오직 대응만이 현명한 판단입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시장의 모습 또한   우리 예측의 범주에 있지 않습니다.
코스피가 조만간 2000을 뚫을 작정이고 환율도 1100원이 깨질 참입니다...
코스피가 1000이 깨지고, 환율이 1600원에 육발 할 때  불과 2년후 이렇게 될 것을  예측한 사람은 극소수 였을 것 입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경제 현상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이 향후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예측의 관점이 아닌 대응이 관점으로 바라 봐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일어나는 현상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해석을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현상은 미국이 양적완화로 돈을 또 찍어내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향후 어떻게 될것인가~~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오늘 답을 내려도 내일되면 문제 자체가 변질되어 버리거나 새로운 문제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혀 새로운 문제로 되기 때문에   오늘의 답은 내일이면 오답이 되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현재는 현재에  일어나는 현상을 변수에 대입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지금의 경제적 이슈는  미국이 양적완화를  한다는 것인데  이게 참 웃기는 것 입니다.
양적완화를 어느정도의 규모로 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양적완화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최후의 카드이자  비상수단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제가 침체되면 국가는 시중에 돈이 많이 돌게 하여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정책을 쓰게 됩니다.
금리를 낯춰보고, 재정을 왕창 풀어 돈을 쏟아 붓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준금리를 0%까지 낮췄는데도 안 되고, 재정 지출을 할 수 있는데까지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  비장의 카드를 쓰게 됩니다...
그게 바로 양적완화입니다...
그런데 양적완화가 왜 문제냐면  이 카드가 먹히지 않으면 더 이상 써먹을 카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막장이라는 것입니다..
환자가 아플때 가장 좋은 처방은 아무런 처방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냥 자연치유 되면 가장 좋습니다..  근데 그게 안 되면   순한 약을 먹이고, 그 약이 안 먹히면 독성 강한 약을 먹이고
그것도 안되면  나중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약이라도  일단 먹여 놓고  살리고 보자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배를 째고 수술할 엄두가 안날때는 최후의 수단으로 마약까지 먹이게 됩니다...
지금 양적완화는 약으로 처방할 수 있는 마지막 마약입니다....
의사가 순한 약을 먹일때는 잔머리를 별로 굴리지 않습니다..  근데 막장 약을 먹일때는 짱구를 엄청 굴리게 됩니다..
부작용부터 시작해서,  환자가 맛탱이 가지 않을까... 의사 가운 벚어야 하는건 아닌가 등등..
지금 미국이 양적완화를 한다는데  의사로 치면  최후의 수단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약발이  안 먹힐 확률이 최소 80% 이상이라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왜 그 약을 쓰느냐............ 그것 말고는 할 게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지금 굉장히  심각한 병에 걸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낳는 감기 정도가 아닙니다. 
 1년에 한번씩 겨울철 걸리는 독감이 아니라 신종플루와 사스가 변이를 일으켜 초강력  변종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도무지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미 파산을 해야 하는 상황 인데,  돈을 찍어 낼 수 있는 권한이 있어 파산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는 이상한 권한을 가진 나랍니다.
미국은 어마 어마한 빚쟁이 입니다.   재정지출의 1위가 의료비고, 2위가 국방비 3위가 국채 이자입니다.
문제는 원금을 전혀 갚지 못하고 이자만 내는데  매년  더 많은 빚을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어떻게든 빚을 내며 잘 견뎌 왔는데 이제 점점 한계 상황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미국의 가장 큰 주 중 하나인  터미네이터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주는 사실상 파산한 상태 입니다. 
 주 정부 파산의 의미는  공무원 월급 줄 돈도 구하기 힘들다는 소리입니다. 
경찰관과 교사, 하다못해  환경미화원 월급도 못줄 판이 된다면 이게 무슨 꼴입니까.
 더 큰 문제는 시간이 갈 수록 태산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제 서서히 베이붐시대가 은퇴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막대한 연금을 지급해 줘야 합니다...  공무원 월급도 못줄판에  연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원금은 커녕 이자를 내기도 버거운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쯤 되면 무슨 생각을 하냐면 아껴 쓰고, 돈 벌어서 갚을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빚을 안 갚아도 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됩니다...    미국은 이미 그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빚을 갚을 생각이 없어  이것을 어떻게 털어내냐 하는 짱구만 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빚을 낸다는 것은 국채를 발행하는 것인데  지금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미국의 꼼수를  전세계가 이미 눈치를 다 까버렸습니다...
중국은 말을 삥 둘러셔  "왜 우리는 새빠지게 일해서  너네한테  물건 바치고, 너네는  갚지도 않을 국채 쪼가리만 주냐 우리가 호구냐"  이런 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예전처럼 무작정 차용증을 사지 않고 머리를 갸우뚱 거리면서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새빠지게 일한 댓가로 돌려 받지도 못할  차용증 종이 쪼가리 받느니 차라리 원자재나 사재기 하자며 그동안  엄청나게 긁어모았습니다.. 그래도 돈이 남습니다...그래서 고민이지만요..
아무튼   예전처럼 채권을 무작정 사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려서 살살 꼬셔 볼 수도 있지만  그짓도 하기 힘듭니다...
이유야 어찌됐건 미국은 무조건 국채를 발행해야 합니다...   왜냐. 돌려 막기 해야 하니깐요.. 
이자는 이자대로 내고,  만기가  돌아 오는 국채는 새로운 국채 발행한 돈으로 땜빵하고  이 짓을 계속 해야 합니다..
근데 국채를 남발하면 채권 가격이 떨어져 시장 금리가 올라 버립니다.. 
미국은 지금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전혀 못 됩니다..
미국 정부가 이자를 감당하기 힘들 뿐더라  금리를 올리면 서브프라임이 아니라   중산층이 발을 담근 프라임 모기지까지 터져 버리면 사태는 더 커집니다....
2차 파도가 예약 되있기 때문에  최소 2012년까지는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이 안 됩니다.
시장 금리를  올리면 안 되고,  빚은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답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국채를 발행하고 그 국채를  미국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매입하는 것...
즉  근거 없는 돈을 찍어 내는  양적완화가 딱 입니다..
돈을 풀어 그 돈이 실물까지 들어가고,  그래서 경제가 팽팽 돌아가  경기 부양이 되어
디플레이션을 막게 되면  최악을 벚어나는 시나리오가 됩니다...  즉, 최상의 시나리오죠..
그러나 불행하게도 마구 찍어낸 돈은 실물로 가지 않고 은행권에서만 맴도는 유동성함정에 빠집니다.
빌려가는 놈도 없고 빌려 줄놈도 없고...   쩝쩝... 대략 난감...
미국이 윤전기를 돌려서 탄생한 돈은 미국 실물경제로 가기 힘듭니다..
실질 실업율이 20%에 육박하여 경제성장은 없고,   금리까지 제로여서 돈 굴릴대도 없고..
그런데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은 빵원에 가깝다.........
그러면  그 돈은  밖으로 튀어 나옵니다....  즉, 양적완화를 실시하면 그 돈이 미국 밖으로 바로 세어나갑니다...
신흥국은  금리가 그나마  미국보다  최소 2% 정도는 높고  제조업이 살아 있어  경제 성장율이  미국보다 좋습니다.
과거에는 엔화가  캐리 자금이였습니다. 그때는 세계에서 엔화면 제로 금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니나 네나  다 제로 금리입니다.  아무튼 현재는   달러가 캐리 트레이드 하기에 가장 좋은 돈입니다...
절대 금리는 낮고  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환율변동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금리가 낮고 환율변동 리스크가 적은 것이 캐리트레이드 자금으로 딱입니다...   바로 달러입니다...

양적완화를 실행하면  실물경기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그 돈이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되어 밖으로 튀어 나간다는 것을 미국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양적완화를  실행하려 할까요..  이유는 미국이 그다지 손해 볼 게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손해보는 것은 "욕먹는 것" 정도지만 여러가지 이득이 있습니다..
금리도 제로금리에 그대로 묶어 둘 수 있으면서 당장 돌려 막기 할 수 있고, 급한 돈 쓸수 있고,
또 한가지  미국에게 대드는 나라에게 협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글이 길어 졌네요.. 잠도 오고해서 
이 얘긴  다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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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11. 1. 15:12

그 동안 연재하던 투자 이야기는 잠시 보류하고 요즘 최대  경제적 이슈 중 하나인 미국의 양적완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돈이면 못하는 것 보다 할 수 있는 게 더 많은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 가고 있습니다..  
돈이 제일이고 ,  세상이 돈의 원리로  돌아가는 세상 , 법 위에 돈이  버티고  있는  조금은 요상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구촌에는  서로 다른 말을 하는  다양한 민족이 있고 , 끼리 끼리 모여사는 여러 나라가 있습니다...
그러나 돈의 관점으로 보면 이미  국경이  오래전에 사라졌고  지구상에는 하나의 돈만 있습니다...
그 돈은  "달러" 입니다..
물론  한국돈 , 베트남돈 , 중국돈도  돈 이지만  지구 전체를 두고 보면 상품권으로 불려야 겠지요...
문화 상품권, 구두 교환권,  무슨 무슨 백화점 상품권으로도 물건을 살 수도 있지만  그건 돈이 아닙니다..
어딜가든 다 통해야  돈이지 자기 동네나 이웃 마을에서 겨우 통하는 것은 돈이라 부르진 않죠.. 
그런의미에서 지금 지구상에서  돈은  미국이 찍어내는 "달러" 입니다.  
미국이 찍어내는 달러는 미국과 싸우는 이라크에서도 통하고, 아프카니스탄에서도 통하고  하다못해 북한에서도 통합니다..
달러는 누가 뭐래도 이 시대  돈입니다... 
그리고 지구의 돈인 달러를 찍어 낼 수 있는 나라는 오직 미국뿐입니다..
파란 종이는  미국이 찍어 내면 돈이 되고,  다른 나라가 찍으면 위조지폐가 됩니다.. 
아마 외계인이 이 장면을 보면 이해가 안 갈 것입니다..
아무튼  지구상에서 어디에서나 다 통하고,   이것만 있으면 지구에서 못 사는 것이 없는 것이  달러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어떤 경제현상보다도   "달러"라는 지구촌  돈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 미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준비 한다고 합니다.
예전 같으면 경제 전문가나 알면 되는  "양적완화"라는 말을  보통사람도  알고 살아야 하다니.. 좀 피곤한  세상이네요...
어쨌거나  미국이 양적완화를 시도하려 한다는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알아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도대체  왜"   입니다.
보이는 현상을  그져 바라보기  보다   왜를 먼저 생각해야 보다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게 되고 현명한 대응을 할 수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도대체  왜 "양적완화"라는  말을 흘리고 다니면서 돈을 왕짝 찍어 낼려고 폼 잡고 있을까요....
그 원인을 알려면  문제가 무엇이였고 그 문제의 원인은 어떠 했는지 문제의 뿌리부터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잠시 과거로 가보겠습니다...
90년대 후반  IT 혁명이 일어 났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고사양 PC가  대중화 되면서 정보화 사회로 급격히 변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역사를 볼 때 신기술이 나오고  그곳에 돈이 모이게 되면  버블이 만들어 졌습니다...
산업혁명,  철도,  전기 , 석유. 자동차, IT 혁명까지...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욕망이 춤을 추는 광란의 도가니가 되곤 했습니다.. 
가장 최근의 기술혁명은 IT 입니다...  그런데 너무 광란한 나머지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이  되자마자  화려하게 버블이 꺼져 버렸습니다...  IT 기술은 대단한 것이지만  기술이 무르익으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너무 성급했던 것이죠... 
그런데 약삭빠른  월가의 선수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거품이 없으면 거품을 만들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심끝에  정보통신이 발달 한다는 것에 힌트를 얻어  기발한 것을 만들어 냅니다..
그 당시  구소련이 붕괴 하고 공산주의가 망하자   동유럽 출신 엘리트 수학자, 통계학자, 물리학자들이  백수가 되었습니다.
월가는 이들 고급 두뇌를 싼값에  스카웃하게 됩니다..  머리 좋고 배고픈 이들이 머리 싸매고 만들어 낸 것은  부동산을 가지고  장난쳐서  거품을 만들어 낼 수   파생상품 이였습니다..
금융공학이라는  그럴듯한 말과  수학, 통계학, 물리학을  요상하게 이리저리 비비 꼬았더니  콘크리트 덩어리로도  버블이 만들어 졌습니다...  마술이죠... 이 마술의 이름은 전 지구적으로 유행했던 부동산 버블 입니다.......  
기술이 아닌 욕망에 근거한 버블은 언젠가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의 순리이기 때문 입니다. 
(물론  최악성 버블은 아직도 꺼지지 않고 있지만 )
소득이 시원찮은 사람에게  집 사라고 돈을 빌려주고, 그 증권을 잘게 잘게 쪼개고 이리저리 돌리고  꽈베기처럼 꼬면  안전 하면서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먹음직한 사과가 만들어 졌습니다. 물론 나중에 알고 봤더니 독사과 였지만요~~
땀 흘려 일한 댓가로  얻은  소득이  아니라 자산 가격의 상승에서 오는 평가이익으로 지출을 계속하고,  가상의 금융자산을 만들고 과잉신용으로 이것의 값을 올리고, 이것을 사고 팔아서  시세차익을 내는  자산의존경제, 금융의존경제는  애초부터 꺼지게 될 운명이였습니다... 

거품이 핵폭탄처럼 터지자 기이한 현상을 일어 났습니다..  
월가의 상징  리먼이 망했고  대형 은행을 사실상 국유화 조치해서 겨우 살려놨습니다...
자본주의 심장인 미국에서 이미 사라진 사회주의적 망령이 부활하자 다들 경악을 했죠....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해 시중에 돈이 돌지 않게 된 것입니다. 
 통화량의 축소에 의하여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현상

 바로  " 디플레이션 " 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너무 많이 먹어 배터져  죽는 것이지만  디플레이션은 먹을게 없어 서서히 굶어 죽어 가는 것입니다.. 
피가 돌지 않으면 심장에서 먼 곳부터  살이 썩어 가듯이,  시중에 돈이 돌지 않으면  경제의 마지막 모세혈관인 가계와 기업이 죽어 나갑니다..   디플레이션을 겪게되면  거품이 빠져  후손들은 좋아 질지 모르지만 당장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죽어납니다..
근데 미국이 우려하는 이번 디플레이션은   집값과  요상하게 연동이 되어 있고  조금 악성입니다. 
집 값이 오르면서 거품을 키워 왔고, 집값이 꺼지면서 거품이 터졌습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집 값이  무조건 하락을 멈춰야 합니다... 
밭에 고구마 캘때 보면  다 캤다고 생각해도 땅을 더 파다보면 고구마가 계속나옵니다...
이번 금융위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단  집 값이 하락을 멈추고 바닥을 다져줘야  부실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고   더 이상 부실이 튀어 나오지 않게 됩니다
그동안 파생상품이라는  독사과를  열심히 잡수신 금융권 이든  , 거품에  동참한  개인이든  망할 놈은  다 망하고  돈  때일 놈은 다 때이고 빚 갚을 놈은 다 갚고  이렇게 어느정도   정리가 되야  시스템의 재부팅이 가능 하게 됩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이 진행 되어  물가도 내리고, 집값까지 계속 내리는 추세가 되면 고구마가 툭툭 튀어나오듯 감춰진 부실이 들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디플레이션이 되어 집 값이 계속 떨어지면  어떤 놈이 언제 망할지도 모르고, 누가  독사과를 어느정도 먹었는지도 모르는데  은행에서는 돈을 빌려줄 수가 없습니다...
신용통화 시스템에서는 신용이 돈을 만들어냅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되면  돈은 은행권에만 맴돌게 됩니다..
경기부양하려고 돈을 풀어도 그 돈이  시중에 풀려 투자나 소비로 이어져서 경기 부양이 되는게 아니라  
돈을 풀어도 은행권에서만 맴돌고  투자가 아닌 엉뚱한 투기자금이 되어 버립니다..
미국이  지금  꺼저버린 신용통화 시스템을 살려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시스템이 얼마나 망가졌나 보겠습니다..



통화량인 M1을 본원통화로 나눈 값입니다....
금융 위기에  한큐에 망가졌고  지금은 1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즉, 돈을 풀어봤자 돈이 기업이나 가계로 가지 않고  금융권에서만 맴돌고 있다는 소리 입니다.
혹자들은 미국이 돈을 많이 풀어 지금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는데   일단 미국 상황을 보면  그것은 나중의 문제 입니다...
미국이 지금 무서워하는 것은 디플레이션입니다... 
지금 돈을 마구잡이로 풀어재껴 향후  인플레이션 위험이 가중 되겠지만  통화승수가 살아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은 힘들것입니다..  그러나  엔진이 가동 되기 시작하면  그동안 풀린 돈이  팽팽 돌고 뻥튀기 되면서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될 듯 합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통해 달러화 가치를 절하시켜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하려한다" 고  말하는 분도 계신듯 합니다..
물론 그런 원인도 있을 수 있지만  근본원인은 아닌듯 합니다..
미국은  달러를 찍어서 돈을 파는 나라지  물건을 만들어 파는 나라가 아닙니다..
뭘 만들어야 파는데 팔아 먹을게 없습니다...  혹시 여러분 주변에  Maid in USA 있나요?  
수입을 수출보다 더 많이 하는 나라에서 수출을 위해 통화 가치를 낮춘다 ? 
가뜩이나 국민들이  거품으로 말아 먹어서 돈이 없는데 수입물가까지 올라가면 괴롭습니다.
양적완화는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라기 보다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마지막 발악이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정부가  취하는  경제 정책의  제1순위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무조건  디플레이션은 막고 보자 입니다..
글이 길어 졌네요...   양적완화가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건 다음글에 써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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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10. 28. 14:50
아고라에 썼던 세일러님 반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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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님의 글은 평소에  즐겨 보고 있고 세일러님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는 한 사람 입니다.
지식을 나눠주시는  뜻과,  글에서  우러나오는  품위를 보면서 많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존경한다는 것과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틀린 것은 서로 상충되는 의미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의견이 달라도 정반합의 원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건전한 토론문화가 될 듯합니다...
지금부터 제가 말씀 드리는 것은 꼬투리를 잡거나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세계사를  바라보고 해석함에 있어서 
저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보고자 합니다.   
미국은 훌륭한 나라이며 세계 최강인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역사는 200년으로 짧지만  미국이 만들어 놓은 문화는 인류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출신  흑인 이민자의 자손을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미국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능력과 실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자기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사회 시스템입니다.
미국은 지금 기축 통화국이고   2위부터 10위까지의 모든 군사력을 합쳐도  미국 하나를 못 따라 갈 만큼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우기 에너지와 식량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고 에너지와 식량을 거래하는 것은 여전히 달러입니다..
이런 막강한 미국이 현재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하지만  아직 중국 정도가 어떻게 해볼만한 만만한 나라는 아닌듯 합니다.
 미국이 이렇듯 훌륭한 시스템을 가지고있고,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늙어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과거 역사를 보면 패권국은 언제나 바뀌어 왔습니다.  영원할 것 같던 로마도 마찬가지 였고  근세이후 포르투갈과 스페인, 네덜란드와  영국 , 미국으로 패권이 이동 되어 갔음을 볼 때 , 문명권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간다는  토인비의 ‘문명서천설(文明西遷說)’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 입니다...
패권국이 등장할 때보면  처음에는  시스템에 의해서 서서히 힘을 구축하다  경제와 문화가 융성면사 차츰  군사 대국이 되어 패권을 장악했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변국으로 부터 존경을 받으며  권위만으로도 패권을 유지 할 수있게 되지만 존경을 잃게 되면 군사력에 지나치게 의지하게 됩니다...
지나치게  군사력에 의지하게 되면  엄청난 재정 적자를 보게 되고  임계치를 넘어서면 서서히 힘을 잃어버리고 패권을 다음 선수에게 내어 주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은 21세기를 접어들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의 넘버 원이 되었고,  금융위기 이후  중국은  넘버투로 급부상 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미국과 중국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할까요....
미국은 여전히 노련하고 막강하지만  급속히 늙어가고  있고 , 중국은 여전히 어딘지 모르게 어설프고 아마추어틱 하지만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는 시각의 차이에 따라 여러 해석을 내릴 수 있겠죠....

 미래의 학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 큰 의미를 부여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이러합니다.
일반적으로 근세이후 자본주의 역사에서  패권을 장악한 나라를  세 나라로  보고 있습니다..
특별한 시스템 없이 힘으로 밀어부쳤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진정한 의미의 패권국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진정한 패권국은 17세기 네덜란드,  19세기 영국 그리고 20세기 이후 미국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패권을 잡는 과정을 보면 재미난 현상이 있습니다..
제조업으로 일어나고  무역업으로 융성했다가 금융업으로 절정을  이루고   패권을 이양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드시 큰 운도 따랐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우연히 어떤 어부가  청어배를 한칼에 따고 소금을 쳐서 장시간 보관하게 돕니다..
네덜란드가 이렇게 신선한  청어를 전 유럽에 싸게 공급하게 되면서 수산업을 통해 돈을 끌어 모았고, 플류토 선이라는 기발한 배를 만들어 운송비를  줄이며  "바다의 마부"라는 소리를 들으며  무역대국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증권시스템, 은행 시스템을 만들며  오늘날 자본주의 시스템의 기초를 만듭니다..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제조업으로 일어났다  동인도회사를 앞세우고 무역강국이 되고, 무역로를 지키기위해 군사력을 키우면 군사대국이 되면서  패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영국이 크게 일어선 것은 나폴레옹이 유럽을 작살낼때  영국은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운도 따랐습니다.   영국이  패권을 잡고 해가 지지않는 나라로 불리우면서 서서히 제조업은 미국으로 옮겨집니다.
미국도  세계의 공장이 되면서 제조업으로 일어서기 시작합니다.. 영국이 패권을 잡을때는  파운드화가 기축통화였고 제조업이 사라진 자리에 금융업이 자리잡게 됩니다..  그후 영국은 양대 대전을 치루며 제정이 악화 되었고,  파운드화가 가치를 지키지 못하면서 패권국으로서의  힘을 잃게 됩니다..
반면 미국은  2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이 초토화 될때 피해를 입지않은  운이 따랐고  20세기 중반부터 패권을 장악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제 미국은 어느단계에 와 있을까요...
 제조업 강국 > 무역대국 > 금융강국으로 흘러가는 패권국 진화 과정에서  금융강국의  끝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국의 돈인  달러는  현재 기축통화이며  세계 금융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뉴욕 월가 입니다..
막대한 무역적자, 재정 적자국이지만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은  기축통화의 이점을 살려 금융으로 버텨 왔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로 최후의 보루인  금융시스템이 망가졌습니다...
금융시스템이 살아 있을 때는  통화승수 매카니즘이 살아 있어  달러만 찍어내면  그 달라가 마술을 부려 경제가 팽팽 돌아가고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습니다..
 제조업이 사라진 자리에 금융으로 버텨 왔는데   금융시스템이 망가졌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금융위기후 금융의 매카 월가가 작살이 났습니다.
미국은 지금  권위만으로 세계 컨트롤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말 안듣는 애들   두들기려  아프카니스탄, 이라크에  어마어마한 공돈을 쳐다 박았습니다..
그러다가 믿었던  최후의 보루 금융이 망가지자  그 걸 매꾸고 땜빵하느라 국고가 텅 비어 버렸고  모자라는 국고를 채우느라 조 단위의 국채를 발행했습니다...
묻지마식으로 달러를 찍어내자 달러가치가 폭락했습니다.  그동안 찍어낸 달러도 엄청난데 양적완화라는  고상한 말을 써가며  달러를 더 찍어낼 판입니다..    양적완화..... 말이 고상해 보이지만  딱 까놓고 말하면 돌려막기 입니다..
그러자 각국이 이젠 미국의 종이 돈, 달러에 대해 미련을 버리고 있고   달러가 신용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로마가 망한 것은 군사력이 약해져서가 아니라  군사력은 유지해야 하는데 돈은 없어서 금화를 주조할 때 불순물을 넣은 가짜 금화를 만들다가 이게 들통나자 주변국들이  로마의 화폐를  아무도 받아주지 않으면서 나라가 망했습니다..
로마금화가 신뢰를 잃어버리자  패권도 내 놓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국가간에도 신용이 무섭습니다..
금융위기 이후로 미국은 신용을 더 잃어가고 있습니다.. 존경은 고사하고 공공의 적이 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로  미국도 망가지고, 유럽도 망가지고, 일본도 망가지고 안 망가진 곳이 없는데 금융위기 피해를 중국은 모면했습니다..
이게 참 운이 좋겠도   중국은 돈만 많았지 금융시스템이 후져서  전세계가 다 먹었던 파생상품이라는 독사과를 먹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것을 계기로 넘버2로 급부상 했고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나라가 되었고 세계가 중국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국, 유럽이 빚더미에 올라 안고  어마어마한 재정 적자를 내면서  돈 땜빵할 때 중국은 4조 위안의 돈으로  고속철도건설하고 최첨단 초현대식 신공항건설하고 , 바이오 단지 건설 하고  , 전기자동차와 2차 전지 산업에 종자돈을 퍼 부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제조업을  장악하며  명실공히 세계의 공장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중국은 아직도  양말만 만들고 운동화만 만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못 쏘아 올린 인공위성도 쏘아 올렸고 최첨단 분야에서는 기술격차가  별로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더우기  막대한 자본이 몰려 오고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자본이 몰리는 곳은 시간만 지나면 폭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일러님께서 소비에 대해  말씀 하셨는데    표를 근거로 소비가 위축되거나  소비가 변변치 않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것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올리신 표의 위의 단위를 보면  GDP 대비% 입니다...
민간소비의 비율이 숫자가 감소된다고 해서 소비위축이나 소비가 늘지 않았음이 아니라 GDP대비 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GDP는 민간소비와  민간투자 , 정부 지출과 순수출로 이뤄집니다.
순수출과 정부지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GDP 대비 민간소비의  비중은 축소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소비가 준것이 아니라  소비증가보다 수출증가 및 정부투자가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의 표를 보면 줄곳 소매판매 증가율 보다 GDP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그렇다고 소매판매가 준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이후 GDP 증가율보다 소매판대 증가율이 역전되었습니다. 
이것은 향후 소비시장이 확대 될 수 있음도 염두해 둬야 합니다..


위의 표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비교한 표입니다.
GDP 증가 추이를 보면 현재 중국은 80년대 후반 우리나라 모습입니다..
중국이 최근 매년 GDP가 10%에 가까운  성장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본격적인 산업화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보면 산업화가 진행되다 GDP가 4000 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 갈수록 시들해지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부는 쌓이고 갈곳 없는 세계의 돈이 중국으로 모이면서   중국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품이 있습니다..   경제 성장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곳에서는 언제나 거품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벌어 오는 것없이 자산효과와  허영심으로 버블을 키웠던 미국을 중심으로한 선진국의 버블에 비하면
악성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중국은 버블이 생기면 최대 수혜자는 정부입니다..
부동산 값이 올라도  땅이 전부 정부거라 땅의 이용료는 올라가서 중국 정부가 돈을 벌고, 주가가 올라도  대부분 국영기업이라 정부가 돈을 법니다..   중국은  경제 성장과 함께 버블을  어느정도 즐기면서   과도하지 않게 컨트롤을 하고 있습니다..
언듯 보면 제가 지금 중국 예찬론을 들먹이는 듯 한데 취지는 중국의 비상에 관심을 갖자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일본과 중국을 무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우스게 소리가 있습니다..
중국은 분명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은 엉성하고 뭔가 많이 모자랍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대 무역의존국인 중국을 주목해야 합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시각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균형을 맞춰서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이만 줄입니다..
중국에 대한 얘기는 향후에 기회되면 한 번 더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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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10. 20. 13:19
중국이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네요..
최근에 일어난 경제관련 뉴스 중  가장 흥미로운 팩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동안 써오던  "투자 이야기"는  한 탬포 쉬고  중국의 금리인상 이슈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역시나 시장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물론 당연한 반응이고  의견이 나뉘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시장의 반응이 한 방향으로 쏠 릴 때는  가장 위험 하거나 큰  기회를 주거나 해서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중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해석이 균형을 맞춰 나가니 그리 흥분할 재료는 아닌 듯 합니다 .

중국이 자국내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의 위험 때문에  마지 못해 올렸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그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무튼  중국과 미국의 수 싸움이 장기를  보는 듯  재미 있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후 중국이 G2로 급부상하며  세계 경제가  양강체계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면서 ,
과연 중국 공산당 공무원들이 수 백년 동안의 자본주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미국 엘리트들과의 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는데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중국이  밀리기는 커녕 오히려  능수능란한 솜씨로 절묘하게 줄다기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빚 있는 자보다 돈 꿔준 자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더 많다는 점이 작용했겠지만요  ^^ ~~~~

어쨋거나 중국이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몇가지 실리를 챙겼다고 봅니다..
금리를 인상하므로써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에 대해 할 만큼 하고 있다는 명분을 챙긴 격이 됩니다...
그동안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콧방귀도 뀌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자국의 무역적자 원인을  중국이 많이 벌어가서 그런 것이지 않느냐는 논리를 펼 때 그동안  궁색한 변명만 늘어 놓다가
어느날  기발한 논리를 제시합니다.
중국이 미국에서 달러를 많이 벌어 와서라기 보다 중국에 외국 자본이 많이 투자하러와서  그렇다.. 투자하러 오겠다는데 우리더러 어쩌라는 소리냐는 새로운  방어 논리를 만들어 말 댓구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중국이 미국이라는 큰 형님의 채면을  대 놓고 깍으면  용의 수염을 건드는 "역린"이 되어 버립니다.
미국이 중간선거를 코 앞에 두고 있는데  중국 공무원들은 미국 정치인들 체면은 살려 줘야 합니다...
그래야  중간선거에서 오바마가 " 미국이  그래도 아직은 최강이다"며 연설할 때 목에 힘 줄 수있는 명분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고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해버리면  중국은 미국에 굴복하는 꼴이 됩니다..  더우기  내수가 세팅되지 않는 형국에서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위안화 절상은 중국입장에서도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고요...
그런데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므로써  간접적으로  위안화 절상의 액션을 취한것이 됩니다...
미국에 굴복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채면을 살려 줬고, 자칫 자산 버블로 이어질 수 있는 자국내  버블을  차단하고, 성장 하더라도 한 템포  쉬어 가자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또한,  부채가 많은 선진국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금리인상이라는 카드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바닥권을 지나거나  조만간 반등 할 타이밍에 와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부채를 견지지 못해  경제 주체가 망가지는  치명적인 약점도 없습니다..
버블이 있긴 하지만   성장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는 견딜 수 있다고 판단 했을 듯 합니다...
어제 다우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하락하다가 반등에 성공하고 오히려 더 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의 금리 인상을   중국경제의 위험신호가 아니라 자신감으로 해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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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9. 30. 06:50

최근  세계경제의 큰 이슈중 하나는  "환율전쟁"일 것 입니다.
G20 회의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세계 경제의 축인  미국, 중국, 일본이  서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닌듯 합니다.
원래 재무장관이 참석하는 연래 행사였던 G20 회의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혼란에 빠지자  각국 정상까지 소집하면서  국제공조를  이끌어내어 경제위기를  타계하자고자 했습니다.
그 해법으로 선택했던 카드는 글로벌 차원의  초저금리와  재정지출 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2년이 지났습니다...
결과는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급한 불은 어느정도 껐고 자산시장은  세계경제 최고 호황기때의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를 돌파하는 기염토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 같습니다.
경기 위기후 G20은 한 목소리로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똘똘 뭉치자고 맹세했습니다..
비교적 국제공조가 잘 이뤄졌고 특히 중국의 역할이 컸습니다.
계획경제 답게 재정수지의 균형을 유지하던 중국이  재정수입보다 재정 지출을 크게 늘리는 화끈하고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시행함으로써 세계경제 회복에 큰 도움을 줬습니다. 
모두다 중국만 바라보는 처지가 되자  중국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어깨에 힘이 더 들어간 것도 사실입니다.



위기 후 2년이 지났고 또다시 G20 회담을 갖습니다...
2년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국제공조는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그 동안 국제공조의 큰 틀은  저금리를 유지하고  재정지출을 늘리자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무역 및 투자장벽을 만들지 말고  경기침체기에  등장 할 수 있는 보호무역주의를 하지 말자는 것이였습니다.
이미 대공황 때 겪어 봤기 때문 입니다..
국제사회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보호무역으로 돌아서는 순간  국제공조는 파기되고 자칫 공멸 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까지는 가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하지만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두고볼 일입니다.
1930년 대공황때  당시 사람들이 무식해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공황까지 갔던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 당시 대공황은 처음있는 일이 아니였고  수 많은 공황을 겪으면서 알 만한 건 다 알고 있었지만 잘 안 되었던 것입니다.
1930년 대공황 때도 각국은 초기에 공조를 약속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공조 약속을 먼저 파기한 곳은 미국이였습니다. 당시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농업 부문에서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면서 결과적으로 전 산업에 걸쳐 장벽을 두르게 됐습니다.  
그후 너나 할 것 없이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각국이 취했던 무역규제들은 대공황의 후폭풍을 장기화하면서 무역전쟁으로 비화됐습니다.
 영국은 의지가 있으나 실력이 없었고  미국은 실력을 갖췄지만 의지가 부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한번 잘해보자고 했지만 나중에는  서로 책임 지지 않으려하고 나부터 살고 보자는 쪽으로 변질 되면서 대공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가면히 보면  1930년대  대공황과 비슷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는 것 같고,  뭔가 다른것 같지만 데자뷰처럼 뭔가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이고.... 아무튼 지금부터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의 환율전쟁이 우려스러운 것은  국제공조가 깨어지고  "나부터 살고보자" 게임으로  돌변하여  대공황 꼴 나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자국의 통화를 약세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수입은 줄이고 수출은 늘이겠다는 소리인데   이는 자기가 살기위해  타국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니죽고 나 살자"라고 덤비는 놈이 있으면 "니죽고 나죽자" 하는게 인간입니다.
세상사 다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G3가  자국의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을 치려하고 환율전쟁을 하려는 것은 그동안 취했던   응급처방의 약발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품으로 생긴 위기를 거품으로 해결 하려는 노력은  언젠가 한계에 부딧칠 것입니다.
어차피 모두 잘 먹고 잘 살지 못하게 된다면 나부터 잘 먹고 잘 살자는   이기적인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환율전쟁이 계속 된다면 이는  보호무역으로 비화 될 것이고  세계 교역량이 줄어드는 단계까지 가게 될것입니다.
이미 대공황에서도 경험했듯이  급격한 교역감소는 대량 실업이 유발 되고 이로 인해 큰 몸살을 앓게 됩니다.
현재 미국, 유럽,일본 등   세계 경제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할 선수들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다시 침체가 우려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양적완화2를 취하려 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재정위기로 위태로운 나라가 한둘이 아닙니다..  유럽은 솔직히 답이 안보입니다.
아마 견딜때까지 견디고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쓸 것입니다...
재정지출의 약발이 다 떨어지고 더이상 재정지출로 인한 경기부양이 어려운 한계 상황에 다다른 나라는 픽픽 쓰러지게 될 것입니다.  
재정지출로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그 후에는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국제사회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봅니다..

비록 삐그덕 거리긴 하지만 어쨌든  국제공조를 깨지 않고  이 위기를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갈 것인가....
아니면 어치피  모두가  살 수 있는  해결책은 없으니 나만이라도  살자며  정글 세계로 갈 것인가....
길어야 2년내로 판가름 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국제사회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여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간다면 미래 역사는 지금을  현인들이 살던 시대로  추앙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공황 2차 버전이 온다면   그 출발점은  국제공조가 깨지고 보호무역으로 변하는 때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저금리, 재정지출의 약발이 다한 한계 상황에서 그에 따른  댓가만  남고  더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을 때...  바로 그때 일 것입니다.
아직은 여력이  남아 있고  세계 경기 사이클상 내년 가을까지는 대형 돌발 사고만 터지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2011년 겨울은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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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8. 30. 22:24

최근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  몇가지 보겠습니다.

첫째,  미국 주택경기가 다시 침체 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곳곳에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널리고 널렸고, 많고도 많지만 뭐니 뭐니해도 미국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세계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변곡점이  지났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주택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면 증발하는 돈이 많아 질 뿐더러 얼마나 증발해야 할지 모른다는 공포가 세계 경제를 크게 위축시킬 것입니다.
아무튼 미국 주택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바닥을 확인하고 변곡점을 지나야 비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데 아직 바닥을 논할 타이밍이 아닌 듯합니다.  앞으로도 미국 주택시장을 눈여겨 봐야 할 듯합니다..

둘째, OECD 주요국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패턴에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한다는 것은 향후  글로벌 경기가 위축될 것을 암시합니다...

셋째, 미국 정부가 경기부진을 염두해 두고 또다시 경기부양책은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그 수준을 어느정도 할지는 모르겠으나  출구전략은 물건너 갔고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확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하나 눈여겨 볼 것은  엔화 강세 현상입니다..

엔/달러 차트를 보면  엔화가 역사적 최고 강세 시점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세계 자금중 상당한 금액이 엔화로 몰리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가 예상 되고 있는 시점임을 고려할 때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약화 되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S&P 500 지수 주봉을 보면 하락 N자 패턴을 보이면서  전형적인 하락패턴을 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를 보면  무서울 정도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점부터 미국 국채 금리가 내려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금의 물줄기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것은 이런 흐름에 맞춰  엔화가 강세를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엔화 강세 현상은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재정이 취약하긴 하지만 국채가 대부분 일본 국내에서 소화된다는 사실은 다른 나라와 질적으로 다르다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영국등은   재정적자와 함께 경상수지도 적자입니다..
따라서 국채의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소화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잉여자금이 쌓이고 있고 그 잉여자금이  정부 부채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순채권국입니다..  약 1조달러의  금과  외환이 있어 세계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비중을 줄이고 일본국채 매입을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또한 눈여겨 볼 사항입니다..
아무튼 최근의 엔화 강세현상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원/달러  차트와  엔/달러 차트를 같이 놓고 보면 재미 있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박스는 2008년 금융위기때  모습입니다...
원달러는 폭등했지만  엔화는 강세 추세를 탔습니다.. 이때  미국 국채도 강세를 띠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부터 엔화가 또다시 강세를 띠기 시작했고  원/달러는  폭등했습니다..
이때가 유럽 재정위기가 이슈가 되던 시점이였습니다...
위기때마다 엔화는 강세를  띄고 원화는 약세를 띤다는 점이 씁쓸하긴 합니다..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기업에겐 분명 호재이긴 합니다.
그러나 돈의 움직임을 보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큰 물줄기가 흘러가는 듯 보입니다..

위의 그림은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의 주식차트 입니다..
다른 나라는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 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거꾸로 가는 모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 난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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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6. 25. 17:48

망망 대해에  항해를 떠난 배가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 배가 돗단배든 무역선이든  내가 배의 선장이라면  배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바다 상황이 어떠하며 해류와 바람이 어디서 어디로 움직이는지  큰 흐름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60억 인간이 만들어가는 경제라고 하는 망망대해에 우리는 아주 작은 배의 선장일 것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든, 구멍가게 주인이든, 중소기업 사장이든  아니면  월급쟁이든 아무튼 우리는 경제의 바다에 떠다니는 존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표류를 하지 않으려면 바다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현상과 이벤트에   현혹되기 보다  근본과 본질을 먼저 보려는  자세가 중요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세계 경제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요...
특별할 것도 없는 내용이겠지만  다시한번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몇년동안 세계경제에서 가장 큰 이슈는  금융위기 였습니다.
그야말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  금.융.위.기
도대체 금융위기가  뭘 의미 할까요...  
인간사회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누가 뭐라해도 "자본주의 시스템"입니다..
즉 현대 사회 시스템의 핵심에는 자본이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금융시스템은  자본주의 근간입니다..
금융위기라는 말은 시스템이 꼬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자본을 흔히 사람의 피와 같다는 비유를 많이 합니다..
피는  심장이  펌프질을 해서 대동맥을  통해 온 몸에 골고루 퍼져 나갑니다..  피가 돌면서 영양분도 날라다 주고 산소도 공급해 줍니다...
피를 통해 운반된 산소와 영양분이 모세혈관까지 다다르면 손가락 끝의 세포들까지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원활하게 피가 돌고 돌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는 이렇듯  피가 돌고 도는 인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과 흡사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혈관이 터져서  피가 쏟아집니다.  한쪽은 혈관이 막혀서 피가 흐르지 않습니다. 피가 돌고 돌아야 하는데 이런 시스템이 오작동을 하면 인간은 큰 병에 걸려 쓰러져 버립니다..  
여기까지가 금융위기의 모습이였습니다..
세계 경제가 이런 상황에 놓여지자   취해진 조치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글로벌 공조  였습니다.
글로벌 공조의 형태는 당연히 피를 수혈하는 것이였죠...  
피가 모자라고 혈관이 막혔기 때문에 이걸 뚫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했던 조치는 금리를 비정상적으로 낮췄고,  돈을 마구찍어 댔습니다..
지금도 역시 금리가 역사상 최저 수준에 놓여 있습니다.. 각국 정부에서 돈을 무지막지하게  풀었습니다.. 
그 결과  실물경기는  회복을 했고  자산시장을 부양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금융위기가 별것 아닌것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무튼  세계경제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경기회복은  글로벌 공조의 열매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댓가를 치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는 인간이 만들지 못합니다...  물에 붉은 물감을 탄다고  피가 되지 않습니다..
피가 모라잘 때는 다른 사람의 피를 뽑아와서 수혈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각국 정부가 취한던 수혈작업, 즉 돈을 퍼부었던 작업들...........
그 돈은  정부가 화폐를 찍어 낸다고 돈이 되지 않습니다..
돈이란 인간이 부가가치를 만들어낸 후에  그 부가가치에 상응하는 것을 찍어 내는 것입니다..
물건을 만들거나,  음식을 만들었거나 , 서비스를 제공했거나  아무튼 경제행위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을 표기한 것이 돈이지 윤전기에서 찍어는 것은 종이에 불과 합니다..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혈 했던 그 돈은  정부가 윤전기 돌려서 돈이 된 것이 아니고  대부분 미래에서 빌려 왔던 돈 입니다.
글로벌 공조를 간략히 말하면 현재의 돈을 쥐어짜고, 그것으로 모자라는 돈은 미래에서 땡겨왔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경기는 회복되었고 위기는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는데 이제부터는 댓가를 치러야 하는 문제에 당면했습니다.

그 댓가는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각국 정부의 재정 불건전성과  재정위기입니다.
지금 상황은  금융위기는 가라 앉고 실물경기와 자산시장은 회복되어 가는 가운데 정부의 재정이 부실해지는 과정이 동시에 진행중에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세계경제의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 될까요.
가정의 살림도 마찬가지지만   어느나라나  나라 살림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재정 건전성입니다.  여기에는 논란이 별로 없습니다...  가정이나 나라나 흑자 살림을 해야지 적자 살림을 지속하면 곤란해 집니다.
때에 따라 빚을 낼 수도 있고 적자가 나기도 하겠지만 그 정도나 연속성이 심화되어  빚만 잔득 늘어나면  언젠가 거덜나게 됩니다.
지금 세계경제는  경기회복 및 자산시장이 탄력을 받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재정 불건전성이 심화되는 부정적인 측면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고 있습니다.
극약처방이 약발을 다하고  긍정적 힘이 소실하고 부정적 측면인  재정 불건전성의 문제가 커지게 되면  재정 건전성을 위해 
긴축을 하거나, 세수(세금 수입)를 늘여야 합니다...

재정 건정성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수반 되는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는  바로 경제 성장둔화 입니다.
앞으로 세계경제가 치뤄야 할 댓가는 재정을 건전하게 하기 위해 수행 되는 긴축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 되는 것을 각오해야 하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더우기 세수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무조건 실물경제가 회복이 되어야 합니다..
긴축과  세수가 늘어나는 것은 상호 모순적으로 보입니다.. 
사실 재정 건정성을 위한 카드로 긴축보다 경기회복에 의한 세수확대로 인해 재정이 건전해 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가   여의치 않을 때는 긴축으로 가닥을 잡아야 합니다..

현재 유럽은 강력한 긴축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럽 경제의 돌아가는 상황 가운데 그리스 문제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은 유럽경제의 형님격인 독일과 프랑스의 긴축 경쟁입니다..
얼마전 독일이 2014년까지 800억 유로 재정지출 축소, 에너지 산업 감세 혜택 축소, 왕궁 복원 등 공공건설 사업연기등 긴축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프랑스가 이에 질세라 2013년까지 450억 유로 재정지출 축소,50억유로 탈루세금 추징, 경기부양조치 중단으로 150억 유로 확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긴축발표를 통해  앞으로 세계경제가 어떤 길을 걷게 될지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유럽에서 조금이라도 여력이 되는 나라가 소비를 해줘야 하는데 이들나라까지  허리띠를 졸라 맨다면  경기회복에 의한 세수 증대로 재정을 건전하게 된다는 시나리오가 실현 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유로화 약세 현상은  유로화 약세 용인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출증대를 염두에둔 포석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향후 글로벌 분위기는 자기들은 허리띠는 졸라매고 누군가는 소비해 주길 기다리는 형국으로 흘러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안 되는 소리지요. 
다들 어려운데  자기들은 돈을 안 쓰면서  다른 누군가는 돈을 쓰며 내 물건 사줄길 바란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죠..
그래서 그결과 나타나는 현상은  글로벌 공조가 깨지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이 단계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만약 더블딥이 온다면  글로벌 공조가  삐그덕 거리는 때일 것이고 위기를 극복한다면  세계사는 한 단계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면 희생양을 찾게 될 것이고  극단으로 치닫으면 전쟁을 통해  강제로  때려 부수고 수요의 블랙홀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만  인류가 이정도로 비 이성적이지는 않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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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6. 21. 17:39

영화 '넘버3'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송강호가 자취방에서 쫄다구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교육시키는 장면입니다.
송강호가  헝그리 정신을 설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송강호 -
니들.. 한국 경제가 왜 잘나가다가 요즘 빌빌대는지 아나?
다 이 헝그리정신이 없기 때문에 그런거야..헝그리정신...
옛날엔 말이야 다 라면만 먹고도,,, 진짜 라면만 먹고도 한강의 기적 해냈어...
그 누구야..프랑스..프랑스 걔네두 라면만 먹구..응?
라면만 먹구두 라인강의 기적에 동서통일까지 해뻐렸어.


그러자  쫄다구 한명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독일입니다, 형님."
그러자  송강호는 흥분해서 말 댓구한 쫄다구를 직사가 때려줍니다.
그러고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말 잘들어 내가 하늘색깔..하늘색깔이 빨간색!
그러면 그때부터 무조건 빨간색이야 어?
요건 노리끼리한 색이지만.. 내가 이걸 빨간색!
이러면 이것도 빨간색이야 어? 
내가 프랑스 그러면 무조건 프랑스야!
내말에 토다는 색히 있으면
전부 다 매국노야 매국놈.. 매국 이완용! 무슨말인지 알겠어?
앞으로 직사시켜버리겠어, 직사!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기억 나실 겁니다. 요즘 주식 시장을 보면 영화 넘버3 생각이 납니다. 투자의 관점으로 시장을 보면 언제나 시장이 정답니다. '시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오르면 오르는 것이 맞는 것이고 폭락하면 폭락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유대자본이 시장을  왜곡시키든, 기관과 외국인이 합심하여 개미들을  끌어드리는 것처럼 보이든 내 머리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말도 안 된다고 판단이 들더라도  시장이 흘러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은 인정하는 것이  투자의 관점으로 볼 때는 정답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전고점에 거의 육박하였습니다 .
거의 6개월동안 지속 되어온 박스권의 상단인  1750의 박스권을  뚫을 기세입니다... 

이즈음 해서 시장의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산을 잘 타는 분들은  산에  올라가는 길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 매우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관악산"에 올라가는 것도  서울대에서 올라 갈 수도 있고 사당역에서 올라갈 수도 있고 과천쪽에서도 올라 갈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가나 관악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당역에서 올라가는 것이 바른길이고 다른 길은 관악산 가는 길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은 틀린 답이겠죠..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것 같은데   요점을 말씀 드리면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경제현상, 특히 자산시장의 모습을 볼 때도 한 방향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경제를 바라 볼 때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까요.
크게 두가지로 압축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금융경제와 실물경제 입니다.
언제나 시장이 정답이라는 전제를 깔아 놓고 시장을 접근하는 방법으로 금융, 실물로 분류해서 생각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실물이 금융에 영향을 주고 , 금융이 다시 실물에 영향을 주고  이런 상호작용을 지속적으로 주고 받으면서  자본주의는 굴러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정치가 경제에 영향을 주지만 이것은 논외로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아무튼 이로인해 시장 참여자의  관심도 금융과 실물로 왔다 갔다 합니다. 
 괘종시계의 시계추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생각하면 될 것같습니다...
'투자'라는 고스톱을 칠 때  '금융'이라는 패와  '실물'이라는 패를 동시에 올려 놓고   판단해야지 둘 중 어느 한쪽에 편향 되게 생각하는 것은 관악산에 올라가는 길은 사당역에서 올가는 것 밖에 없다고 우기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면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지금의 세계 경제는 금융과 실물사이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라 생각됩니다.
시장참여자의 관심 역시 금융과 실물사이를 오가며  아찔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는 시장에서 금융과 실물 중에 무엇이 더 큰  영향력을 끼칠까요...
지난 2년동안 세계경제가 흘러온 궤적을 살펴보면 금융쪽 이슈에 무게 중심이 조금 더 쏠려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침체의 발단이 된 미국발 금융위기는 각국 정부의  상상을 초월하는 통화정책, 재정정책으로 인해 지금은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습니다.  그런데 그 부작용으로 유럽발 재정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즉, 우리는 지금  위기의 형태가 변이 되는 과정을 지켜 보고 있습니다...
이런 재정위기로 인해 경제 주체들이 불안해하자  유럽중앙은행과 IMF에서  화끈하게 엄청난 구제금융을 쏘면서  그리스를 필두로한 남유럽 재정위기는 수면밑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만기도래 되는 채권은 구제금융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  당분간은  가시적인 금융위기는  터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머지않아 시장은  금융위기가 완화되는 국면에서  "So What !(그래서 어쩌라고.... )" 이라며  의문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금융에서 실물로  시계의 추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지금은 금융위기를 막기위해 취했던 정부주도의 각종 조치들의 긍정적인 열매를 맺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열매를 따먹는 행운의 주인공은 기업들입니다..  주가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정부가 푼 돈이 여러 경로를 거쳐 기업으로 옮겨갔습니다..    사상 최고치의  실적이라는 언론 보도는 정부의 손에 있던 돈이 기업으로 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가계는 채무조정을 거치거나(미국) 오히려 더  채무가 늘어 났고(한국), 정부는 재정적자가 급격히 늘었고  기업은 사상최대의 실적을 내고 돈이 넘쳐 난다는 것은 돈의 이동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금융이 아니라  실물경제가 시험 받는 때가 조만간 도래할 것 같습니다.
실물경제가 시험을 잘 치루면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고, 실물이 또다시 금융을 강타한다면 더블딥으로 직행하겠죠...
아무튼 지금은 위기와 기회는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풀어야할 숙제가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이런 갈림길에서 어디로 방향을 잡을지 오직 시장만이 답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앞으로 실물경제가 풀어야 할 과제 및 금융과 실물에 대한  나름의 개똥경제학(?)에  대해서는
다음글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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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6. 7. 13:00
지금 세계경제의 화두는 단연 "유럽 재정위기" 문제 입니다.
지난주 ,  헝가리가 재정위기로 인해 디폴트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헝가리 CDS 프리미엄 보면 급등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 그리스에 국한된 문제로 여겨지다가 남유럽으로 확대 되었고, 이제 유럽 전체의 문제로 인식 되고 있는 상황 입니다.
이에 정부측에서는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나라들이 우리나라와 직접적인 연관이 적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정책 당국자는 지나친 시장의 동요를  경계해서 이렇게 말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말을 그대로 믿고 경제적 선택을 내리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정책당국자들 욕할 필요가 없습니다..
최근 OECD1등을 들먹이며 급격한 경기회복에 심취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 얻는 발얼을 할 용감한 공무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 위치에 있으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각자 알아서 눈치를 채야 겠죠..

유럽의 재정위기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가정도  가족 구성원이 돈을 잘 벌어 오고 살림을 잘 하면 흑자가 생깁니다.
반면 돈도 잘 못 벌어 오면서 씀씀이가  해프면 적자가 생깁니다. 
적자가 생겨도  입에 풀칠은 해야하고 영화도 보고  휴가철에 놀러가 가야 하고 애들 아프면 병원에도 가야 합니다.
그래서 모자라는 돈은 빌려야 합니다. 그래서 부채가 생기게 됩니다..
 부채가 생기면  쌩돈인 이자가 발생하여  장독에 물이 새게 되는 것입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라 살림을 잘못 운영하면 재정 적자가 생깁니다..
재정적가가 생기면  국채를 발행하여 땜빵을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방만하게 운영하면 결국 DGP 대비 국가 부채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남유럽에 문제가 되는 나라는 당장 국가부채가  크거나 재정적자가 큰 나라 입니다.
국가부채가 큰 나라는 당장 문제가 되는 나라이고, 재정적자가 커지는 나라는 잠재적인 위험한 나라들입니다.
국가부채가 크면서 재정적자까지 큰 나라는 매우 깝깝한 상황이고요...
현재 유럽 경제위기의 핵심은 국가 부채가 크고 재정적자가 커지는 나라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뾰족한 수가 보이질 않습니다.
복잡하게 생각 할 것 없습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세수(세금수입)가 늘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지원책이라고 내 놓은것을 보면 해결책이 아니라 미봉책입니다.
지원금의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 내 놓은 정책을 보면  돈 빌린 사람의  만기를  연장해 주고  돈 빌린 사람의 부채를 담보서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격입니다. 이것은  근본 해결책이 아닙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돈을 빌린 사람이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끔 해주거나 돈 빌린 사람 스스로 뼈를 깍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원책을 내 놓으면서 요구하는 것이  재정 적자를 줄이고 긴축을 하라고 합니다.
사실 여기에서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긴축을 하기도 힘들 뿐더라 긴축을 했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유럽 경제가 활성화 되어 국민들 호주머니에 돈이 두둑해서 세금을 많이 거둬 들여야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데 ,
긴축을 해버리면 경제는 더욱 위축 되어 버립니다..  부채의 늪에 빠졌다고나 할까요
1998년부터 2001년 사이 아르헨티나를 집어삼켰던 '죽음의 부채 덫(the debt death trap)'과 비슷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향후 유럽을 기다리고 있는  더 큰 재앙은 재정위기 그 자체보다 그로 인한  경기침체입니다.

유럽이 온통 긴축을 하고 허리띠를 졸라매어 경제가 위축되면  그 여파는 유럽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별 상관이 없다고 하는 사람도 간혹 있는데 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뭘 모르거나 둘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해외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의존도가 90%를 넘을 정도로 매우 기형적입니다.
이웃 나라 일본은 30% 수준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만큼  해외 변수에 대한 맷집이 약합니다.
문제는 점차적으로  대외의존도를 줄이고 내수시장을 키워야 하는데 최근의 모습 보면  내수는 더더욱 위축되고,
 해외의존은 더더욱 확대 입니다.


GDP 대비 수출비중은 꾸준히  늘어 나는데 민간소비는 꾸준히 줄어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내수 경제가 더 축소 될 것 같은데  그 이유는 소비의 주체인 가계가 "빛더미"에 올라 앉았기  때문입니다.
시한폭탄처럼 흘러가고 있는 부동산 버블이 터져 자산은 증발 되고 부채만 남아 있는  상황이 현실화 되면
내수 경기는  더더욱 암울하게 됩니다.
암튼 이렇게 내수가 축소되니  GDP가 7%, 8% 늘어도 살림살이가 그리 나아 진것처럼 보이질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럽경제가 위축되면 우리나라는 영향이 없을까요...
문제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해외 의존도가 꾸준히 증가해 와서 지금은 해외 의존도가 60%에 육박합니다.


중국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유럽이 위축되면 중국 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중국 경제가 휘청 거리면 우리나라는 괜찮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미수출보다 대중 수출 비중이 더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비중은 30%에 육박합니다..
지난 1년간의 경기회복은 중국의 엄청난 경제성장률이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점점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경제가 중국을 강타할 경우 우리라고 편안할리 없습니다.

세계 경제는 지금 획기적은 산업이 나오길 목놓아 기다리는 있는지도 모릅니다.
철도, 전기가 처음 나올 때 처럼,  인터넷 IT 혁명처럼 뭔가 터져줘야 총체적인 난국에 해결의 실마리가 찾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희망을 가져보는 것은 반도체쪽 같습니다.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3D 기술, 스마트폰의 등장에 의한  새로운 플랫폼의 전환....더 나아가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 등...
궁합이 잘 맞으면 새로운 차원의 산업이 될 수도 있겠으나 왠지 포스가 약한감이 있습니다...
아무튼  유럽 경제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힘들게 할 것은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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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5. 11. 07:39

유럽 재정위기가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형국 입니다.
그야말로 사활을 건  유로존 재정안정 기금이 호재가 되어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시장이 아주 흥분 상태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폭락했다 폭등했다,  들었다 놨다  롤러코스트 쇼를 보는 듯 합니다.
시장에 깊히 발을 담궜다면 천당과 지옥을 넘나드느라 하루에도 몇번씩 정신이 번쩍 번쩍 들지 않을까 합니다.

시장이 경제의 펀더멘탈과 보조를 맞춰  합리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언듯 보면 들쑥 날쑥 지멋대로 천방지축으로 날뛰며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계절의 흐름처럼 큰 흐름을 역행하기는 힘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 서민들은 크게 보고  천천히 움직여야 하고  호흡을 길게 하고  순리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면  다소 시차가 있고 오차가 존재 하더라도  펀더멘털에 기초로 하며  본질을 보고 움직여도 대충 시장의 흐름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요즘 워낙 이벤트성 사건이 많이 터져서  본질에 대해 소홀히 할 수 있는데  남유럽발 재정위기 문제의 본질에 대해  쉽게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온 세계를 떠들석 하게 하고 있는 남유럽의 재정위기의  본질에 대해 간단히 몇 문장으로 요약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 남유럽 국가들이 지난 몇년간  세계적인  버블기에 편승해 나라 살림을 방만하게 운영 하였다.
2. 금융위기가 터지고 거품의 시대는 지나 갔는대도 불구하고 거품 시기의 경제를 유지 하려다  나라 빚이 엄청 나게 커져 버렸다.
3. 나라 빚을 갚을 길이 막막해져 버렸다.
4. 돈을 빌려준 경제주체(국가 및 금융기관)들은 돈을 때이게 생겼다.
5. 돈이 때이게 된 경제주체들도  망하게 생겼다.
6. 서로 물리고 물려 있어 도미노처럼 쓰러질 우려가 있다....

지금 상황이 여기까지 와있는데 이런 상황을 막고자  유럽 각국 재무장관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마라톤 회의를 거쳐 '7천200억 유로 지원' 결정이 내려 졌습니다.
여기서 문제 해결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7천 200억 유로 지원이 해결책 일까요?
해결책이라기보다 미봉책에 가깝습니다. 
지원하는 돈의 규모가  해결책이 아니라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재정 적자가 축소 되고  흑자 재정으로 되어 빚을 갚는 것이 문제 해결의 본질입니다.

따라서   어떤 뉴스가 나와야 하냐면  "그리스의 제정적자가  서서히 축소 될 것이며  결국 흑자 재정으로 돌아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런 뉴스가 나와야 합니다.
지금 보면 문제의 당사자들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뚜렷한 방법이 보이질 않는데  주변 국가들이  화끈하게 도와줄 것이니 걱정 안해도 된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 남내를 둔  개똥이네 집이  있다고 가정 하겠습니다.
온가족이 돈을 벌면 한달에  300만원 버는데 매달 400만원씩 쓰고 살았습니다. 
차도 굴리고 명품 옷도 해입고 피자 사먹고 맥주 사먹었습니다. 
모자라는 돈을 구하기 위해  이집 저집 돈을 빌려쓰다 보니  1억의 빚이 생겼습니다.
어느날 보니 이자도 못 갚게 생겼습니다.
근데 개똥이네 집이 파산하게 되면 개똥이네 집에  돈을 꿔준 소똥이네 집도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소똥이네가 파산하면 말똥이네도 심각한 타격이옵니다.
그래서 그 동네 이장이 회의를 해서  열받긴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공동기금을 만들어  개똥이네 집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개똥이네가  빚을 못 갚으면 대신 갚아 줄테니 빚쟁이들에게 너무 닥달하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향후 개똥이네 집 빚 문제는 어떻게 해야  근본적으로 풀릴까요...

온 가족이 허리띠 졸라매든  막대 아들까지 노가다 해서 돈을 더 많이 벌어오든 결국 빚을 줄여나가고  흑자로 전환해서 빚을 갚아 나가야 합니다.
매달 100만원씩 뻥크 나다가 갑자기 100만원 흑자 내는 것이 힘들다면
지금은 매달 100만원씩 적자인데  다음달은 90만원 적자 내고 그 다음 달은  80만원 적자 , 그 다음달은  70만원 적자 그렇게 쭉~~~  적자를 줄여나가서 1년 뒤부터는 흑자로 전환해서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빚을 다 갚겠다고 하면 믿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속는 셈치고 믿어볼 만 합니다..
그런데  3남매가 돈을 벌어오거나 허리띠 졸라매기는 커녕 맨날 아버지 하고 티격 태격 싸우고
난 허리띠 못 졸라 맨다 버팅기고 예전처럼 한달에 용돈 20만원씩 주고  피자는 매주 두 판씩 먹고 월 1회 놀이공원 보내 달라고 하면 답이 안 보이는 겁니다...
지금 상황이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연금지급 축소와 세금 인상안을 발표 했지만 국민들의 반발로 실제 집행이 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구제금융은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을 안정 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문제 해결의 본질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갸웃둥 하며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아마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과감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구제금융 결정 그 자체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마치 모든 문제가 다 해결 된듯 흥분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문제 해결의 본질은 구제금융이 아니라 문제 당사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노력을 해서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지를 유심히 살펴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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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5. 10. 16:57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유럽 재무장관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네요.. 급하긴 많이 급한가 봅니다.
유로존과 IMF에서   7200억 유로 (1120조원)에 달하는 공동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결국 도미노를 막자는 것에 합의를 이룬 것 같습니다.
그리스 다음으로 포르투갈인데  포르투갈도  외부지원 없이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포르투갈까지 전이되면 포르투갈 인접국이며 포르투갈에 많이 투자한 스페인이 위험해지게 됩니다.
스페인까지 흔들리면 상황을 걷잡을 수 없게 되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을 듯 합니다.
이것이 호재로 작용하여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더 냉철하게 상황을 집어보면 1120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투자에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투자에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병든 곳 치유하는데 사용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치유가 100% 된다는 보장은 없고 합의는 했지만 집행하는 과정 가운데  어떠한 돌발 변수가 생길지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 관계를 생각할 때  각국 정부는 국민들의 상당한 저항이 있을 듯 합니다.
암튼 어떻게 진행 되어 갈지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경제 현상을 바라볼 때 두가지의 관점으로 바라 봐야 할 듯합니다. 
단지 경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시각이 있겠고  또한  투자의 시작으로 바라 보는 것이 있습니다.
이들 두가지 관점에서 보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거짓말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도 뻔히 거짓말 하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지금 시장의 상황은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투자의 관점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경제 현상을 바라보고 펀더멘탈 측면으로 주장하는 것입니다..
펀더맨탈을 근거로 해석해 보면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년간 세계 금융시장에서 보여줬던 결과는 말도 안 되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현재는 거품이 꺼져가는 가운데  부채의 부작용에 수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범 세계적인 부동산 버블  엔진에 힘입어  부채에 의한 과소비와 초과 공급이 환상의 궁합으로 움직였던 거품 시절  주가 수준의 거의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자체가 말이 잘 안 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현상이 벌어 지고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현상이라도  투자의 관점으로 보면 언제나 시장이 정답입니다
시장이 언제 정직 했나요?  언제 제정신이였나요? 언제 펀더맨탈대로 움직였나요?
결국은 펀드멘털대로 갑니다. 그러나 그 오차는 상당 합니다. 
따라서 투자의 관점으로 시장을 볼 때는 시장 그 자체를 봐야 합니다.

 주인이 미친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미친개는 이러 저리 날 뜁니다.   암컷이 지나가면 미친듯이 찝적거리고  오징어 굽는 냄새나면  목줄이 끊어져라 앞으로갔다 뒤로 갔다 합니다.  그러나 결국 주인이 가는대로 가게 됩니다.
여기서 주인의 움직임이 펀더맨탈이고  미친개의 움직임이 시장의 움직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서 보면 개는 미친개 입니다.  반면 개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움직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경제 관련 기사를 읽거나  토론장에서 논객들의 경제관련 글을 볼 때  나의 관심이 경제현상 그 자체인제  아니면 투자의 기회인지 구별하는 작업이 필요 할 것입니다.
혹여나 그런 글을 보고 투자의 정보를 찾으려 한다면 번지수가 틀리지 않나 고민해 봐야 할 듯 합니다. 

경제 현상을 바라 볼때는  펀더멘털이 기초입니다.
그러나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펀더맨털 조차도 참고 정보 입니다.
그렇다면 근본은 무엇일까요...  돈의 양과 돈의 방향입니다.   수급이라고도 합니다.
펀더맨탈을 참고해야 하는 이유도 수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거짓말을 하네 마네, 속이네 마네...  이런 말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수급 그 자체가 정답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볼 때  외국인 동향이 그 어느때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그동안 1년 가까이 공격적으로 매수하다 요 며칠사이  적지 않은 매도 추세가  어떤 기조로 흘러갈지 유심히 봐야 할 듯 합니다.
투자의 계절은 겨울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발표 되는 지표가 좋기 때문에 겨울입니다.
글이 길어 졌네요  구체적인 얘기는 다음글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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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0. 5. 6. 15:33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금융시장이 심하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에 재정부 관계자는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인용하면
 "이번 사태로 글로벌 전체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리 시장도 부담 요인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문제가 남부 유럽의 재정 건전성으로 불거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정이 건전한 우리나라는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매력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당연히  이렇게 말해야겠죠.   100번  이해 합니다..
그러나 서민들은 이런 보도를  보고 정부 관계자가 정말 괜찮다고 하니 걱정 없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일 것입니다.
특히 메스컴을 통해 접한  정보를 토대로  투자와 관련된 경제적 판단을 하게 된다면 자칫 큰 실수를 할 수 도 있으니  재해석의 과정이 필요 할 듯합니다..

지난 글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그리스발 위기는 해결은 커녕 시작도 안했다) 그리스 문제는 구제금융을 받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구제 금융 받아서 해결 될  문제 였다면 이렇게까지 유럽이 흔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누가 도와줘서 해결될 수 있는 임계점이 이미 벚어 났다는 것이 문제이고  선수들은 이미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에서 25만명이 폭동에 가까운 시위를 하면서   은행원 3명이 죽었다는 보고가 나오네요...
그리스 국민들이 왜 이토록 분노하는지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이해 할만도 합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고자  정부가 내 놓는 정책들이  공공부문 임금동결, 연금축소, 월 해고 상한선 확대, 부가세 인상.. 등이 있습니다.   이에 시민들이 시위하면서 내맽은 말은 "도둑놈" 이였습니다.
이들이 "도둑놈 도둑놈" 외치면서   화염병 들고  돌맹이 던지는 이유는 왜  서민들만 희생을 요구하냐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들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것도 어불성설이고  자발적으로 더 많이 희생할 확률도 대단히 적습니다.. 그리스 국민들 모두 힘을 합쳐  고통을 감수해야 하고 우리나라 금모으기 운동 하듯이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우기  개성이 강하고 개인주의가 보편화된 유럽 사회에서는 더더욱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그리스 재정위기는  지원에 의해서든 자발적으로든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루비콘 강을 건너고도 너무 오래 달려 왔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그동안 그리스 문제가 이슈가 되었다가 수면밑으로 가라 앉았다가를 반복 했는데 우리가 분명히 인식해야 하는 것은
수면 밑으로 가라 앉은 것은 문제가 해결 되어 가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면밑으로 가라 앉았다는 말은  상처는 계속 곪고 있고 살은 썩어 들어 가고 있는데 붕데만 감고 치유 되어 간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현재 남유럽발 재정위기는  그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스페인 , 포루투갈, 이탈리아, 영국까지   장담 할 수 없다는  시장의 공감대가 형성 되어 가는 과정 가운데 있습니다..
유럽이 어떠한지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유로라는  머니 입니다.


유로화는 완전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 리먼 사태에 준하는 수준까지 진입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여기서 우리는 통밥을 굴려야 합니다... 

경제는 양날의 칼입니다.
시장이 성립하는 이유는  매수하는 사람이 있으면 매도하는 사람이 있고, 매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매수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힘의 차이가 있을 뿐 항상 양면적으로 흘러갑니다.
유럽재정위기로 유럽이 박살나는 현상을 두고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해석할 때도 하나만 보고  둘, 셋은 보지 않는 것을 큰 실수를 유발하게 됩니다.
그럼 어떤 해석이 나올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재정위기라는 것은  미래의 돈을 미리  써버렸는데 돈을 채워 넣을 길이 막막 하다는 것입니다.
그걸 못 채워 넣어서 파산을 하든  어디서 빌려와서 매꾸든  어쨋든  돈을 빨아 먹는 블랙홀 입니다.
구제금융을 해도 돈이 빨려 가고, 파산을 하게 되면  해당 국가 채권에 투자한 은행이 돈이 때이게 되어 금융경색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부실 채권에 투자했던 투자은행들이 돈이 궁하게 되어 이머징 마켓에 투자 했던 돈을 회수 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런 시나리오로 가면 우리나라에 투자했던 돈이 환류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또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지금까지 세계 금융시장에 풀렸던 달러가  하도 많아서 유럽 재정문제를 커버 하고도 돈이 남는다고  가정하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유럽이 맛탱이 가면 그 돈은 어디 투자할 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건전한 이머징 마켓으로 다시 들어 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크게 우려할 바가 못됩니다.  정부가 내세우는 논리는 이것입니다..
근데 이걸 제대로 측량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세계에 풀린 달러 유동성이 유럽발 금융위기를 이기고도 남을 만큼 많이 풀렸는지...    그래서 그 돈을 다 매꾸고도  투자 할 곳을 못 찾는 돈이 많아서  우리나라로 다시 흘러 들어올지 ...
아니면 그대로 블랙홀이 되어  세계차원의 달러 품귀현상이 또다시 생길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은 어떤 결과 일 때 유리해지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힌트가 되겠죠.
(지금쯤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요..)
또한  달러대비  유로화는 줄기차게  약세가 진행 되는데  원화는 상대적으로  달러대비 강세가 지속된다면 이것도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그리 좋은 결과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신경 안 쓸 만큼  탁월하다면 큰  문제가 됩니다. 그러나 가격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달라지는 물건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유럽이 재정위기로 어려워지면 유럽 각국은   무역수지에 신경을 그 어느때보다 많이 쓰게 됩니다.
더우기  유로화가 약세가 된 상태에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가 되면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해져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유럽에서 들여 올  소식중 최대의 호재는 무엇일까요..
아마 파산 소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손실 규모가 얼마가 되었든  불활실성이 제거되고   최악이 어딘지를 시장 참여자들이 알게 될 때면 욕심을 내어 볼 만할 때일 것입니다.
 반면  막장이 어딘지 모르고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다는 소식이 또다시 들려오면 방심하지 마시고  계속 몸조심 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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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