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7. 11. 26. 17:03

카이사르를 흠모하기 시작한 것은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 할 때 즈음이다. 

"플루타크 영웅전"과 "로마인이야기"를 읽으며 그에게 매료되었다. 

그의 영웅적인 삶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그가 생각하는 방식이였다. 


합리적이고 진취적이며, 실용적이고 유연했던 그가 했던 말 중 가장 돋보이는 말은 단연코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라는 말이다.



로마시대 ,  심리학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모르겠으나 카이사르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었음이 분명하다.

생각의 오류를 범하는 결정적 요인은 "확증편향"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경향이 있다. 

놀랍도록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올랐고, 주식시장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부동산과 주식!

보통 사람들에게  매우 심각한 편향이 자리잡고 있다.  

흡사 종교와 같다.


"주식 투자는 절대 하면 안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아파트는 절대 사면 안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생각이 너무도 확고하여 작은  틈조차 없다.

"주식투자는 나쁜 것"  

"집은 사면 안 되는 것"

반대편의 주장은 들어 보려 하지도 않고, 잘못 되었다는 전제를 깔고 틀린이유만 찾으려 한다.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  

시간, 공간조차도 상대적이다.

삼라만상은 상대적이고  변하며  순환한다...

어떤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의 관점에서 조금도 벚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떤이는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시대가 된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직도 디플레이션이 진행중인줄 안다..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보고 있는 것을 보자.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