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20. 2. 23. 21:18

지난주 초반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잡히는 듯 했다. 

한국은 코로나 대응 모범 국가로 언급 되기도 했고, 정부는 상황이 종료 되어 간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을 깃점으로 상황이 급반전 하였다.

신천지의 은밀성과 활동성이 코로나와 만나 이런 모양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킬 지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고 가고 있다. 

코로나 이슈가 끝날 때까지 생존할 수 있는 이들에게는 큰 기회가 오겠지만 그 날이 올때까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큰 시련을 겪어야 한다....

 

경제는 생물이다... 

경제 현상을 일으키는 주체가 살아 움직이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재화와 돈이 교환되는 접점에서 일단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한다..

서로 모이고 , 여기 저기 이동하고, 부대끼고  뭐라도 해야 경제가 돌아간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소비 활동이 크게 위축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 재고가 쌓여 생산이 멈추는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자영업은 초토화 되고 있고,  자영업자 대학살이 진행중이다.

불과 닷세 사이에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주변에 직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자영업 종사자들의 통곡소리가 들려 오고 있다.

너무도 안타깝다....

월급쟁이야 때가 되면 돈이 들어 오지만 ,자영업자들은 현금흐름이 막히면 당장 생활이 곤란하다...

 

각종모임이 없어졌다. 크고 작은 행사들도 취소 되었다.

영화는 물론이고 연극, 뮤지컬도 취소한다..

회식도 없고, 모임도 없고, 동창회도 없고 , 여행도 안간다. 

찜질방에도 안가고, 목욕탕에도 안가고, 카페도 안간다.

단합대회도 없고,  체육대회도 없고, 캠핑도 없고, 체험학습도 없다....

대형마트도 썰렁하다....

 

불경기가 와도 건물주는  임차인이 보증금 다 까먹을 때 까지  견딜수 있지만 자영업자들인 당장 다음달 월세 내는 것이 걱정이다..

골든타임은 3개월이다.....

3개월 동안은 어떻게든 견디겠지만 3개월 이상 장기화 되면 자영업자 부실은 견딜수 없는 단계 이르게 될것이고  금융 부실로 이어 지면서 금융권이 영향을 받게 된다...

금융 부실이 현실화 되면  신용경색을 불러일으켜 결국 IMF, 금융위기에 준하는 위기가 올지도 모른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한다는 말이 사실이였으면 좋겠다....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우리나라는 정말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위기로 인해 힘들어 할 때 기회를 말한다는 것이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지만  이 말도 기억하자..

위기와 기회는  완전히 다른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같은 것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