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치사율로 보면 그리 위협적인 병이 아니지만 경제적으로는 너무도 치명적이다.
전염 속도가 빠르고 긴 무증상 잠복기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려 경제활동을 완전히 막아 버리고 있다.
특정분야,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 모든 분야의 경제활동을 멈춰 버리고 있다.
이탈리아,이란에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미국도 감염자가 증가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매우 우려스럽다..
코로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하려면 대구.경북지역 지방 은행인 대구은행(DGB금융지주) 주가 모습을 잘 봐야 한다.
오늘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상승하고 금융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대구은행은 오늘도 -2% 폭락했다..
대구은행은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보유 자산대비 저평가(PBR 0.25) , 수익률 대비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PER 3) 저평가 되어 있는 우량회사여서 필자도 조금 보유하고 있었는데 연일 폭락하고 있어 살짝 당황스럽다..
대구은행 주가 모습은 실물이 타격 받으면 금융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인구 대비 확진자 수로 비교해 보면 대구는 서울보다 100배 심각한 상황이다.
대구는 사실상 도시기능이 마비에 이르렀기 때문에 자영업자는 시한부와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대구 자영업자들과 대구 기반의 중소기업들이 몇달이나 버틸까...
대구은행이 대구 경북지역 경제주체들에게 많은 돈을 빌려줬을텐데 이런 상황이면 대구은행이 보유한 채권은 극속히 부실화 된다..
대구은행 주가는 이를 선방영하고 있다...
서울도 대구처럼 코로나 환자가 많아지면 메이져 은행들이 급속히 부실화 된다...
실물이 금융을 본격적으로 타격하면 은행은 대출을 회수하려 하고 극도로 몸을 사리게 되어 신용경색이 생긴다..
대구은행만 망가지면 국가에서 지원해주면 된다..
하지만 서울도 대구처럼 코로나 환자가 많아지면 그때는 답이 없다..
그래서도 안되고, 그럴일은 없겠지만 서울도 대구처럼 되면 우리나라는 또다시 IMF 찾아 가야 된다..
운명의 3월이다..
확진자 증가율이 하락하고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대해 어느정도 윤곽이 잡혀야 한다..
2천만이 사는 서울.수도권이 대구화 되면 영화에서나 볼법한 아비규환이 일어나게 된다...
우리나라 국운이 어디까지일까..
심히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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