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알아야 할 것이 많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언젠가 그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면, 알고 싶어하지 않기에 그것은 끝내 알기 어렵다.
삼성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이건희 회장에서 기업을 물려주면서 내려준 휘호 중 하나가 "경청(傾聽)" 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오너가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는데 오너가 직원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사장이라고 현장지도식으로 자기 말만 하면 오판 할 수 있다.
사장이 막 떠들면 밑에 사람은 사장 의견을 따르려 하지 사장님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직언하는 직원은 별로 없다..
문제는 오너가 오판하면 그 조직은 산으로 갈 수 있고 크게 잘못 생각하면 그대로 망할 수 있다...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좋다.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병이다 "
(知不知尙矣, 不知不知病矣 )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노자는 모른 다는 것을 모르는 것을 병으로 표현했다..
병에 걸린다는 것은 탈이 났다는 소리다..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분명 탈이 났다..
집값은 폭등했고 전세가격 마져도 폭등의 징조가 보인다..
정부는 아직도 투기꾼들 때문에 이 사단이 났다고 판단하여 더 강력한 규제를 준비하고 있다...
내가 볼 때는 부동산 정책 입안자들이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모르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인 것 같다..
직장에서도 누가 가장 큰 사고를 치느냐 하면...
성실하고 똑똑하고 공부도 많이 했는데 실무 경험 미숙자가 가장 크게 사고를 친다...
뭘 모르는 자가 힘이 있고 자기는 많이 안다고 착각하면 큰 탈이 난다...
그래서 난,
내가 잘 모르고 있는데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 그 무엇에 대해 늘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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