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1. 9. 28. 12:14
가장 흔하고 만만한 질병은 아마  "감기" 일 것 입니다. 
그런데 너무 흔해서 가볍게 넘기기 쉬운  감기에 대한 완벽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감기에 관한 우스게 소리가 하나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으면 일주일만에 낳고, 약을 먹지 않으면 7일 정도 걸린다"
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똑같다는 소리네요 ~
이 농담의 핵심은 결국 시간이 약이다는 소리가 아닐까요
저 역시  지난 수요일에 감기 걸렸는데 오늘로 딱 일주일이 되니 감기가 떨어지는 듯 합니다..
감기에 걸려도 왠만하면 약을 먹지 않고 때웠는데 이번에는 약을 지어 먹었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감기하나 이기는 것도 힘드네요~    --;
 
세계경제는 지금 중병에 걸려 있습니다..
현재 유럽위기를  중세 유럽인구의 3분의 1을 죽여버렸던  패스트와 비유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의 자본주의 시스템에  오작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구조적인 모순에 빠져 있습니다.
경제 이론이  도무지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금리 정책만 해도 솔직히 개판오분전입니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현상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고, 왜 그랬는지는 아마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 것입니다.
경제신문 사설을 보든,  경제  전문가의 분석글을 보든 그들의 글을  읽고 나면 느끼는 소감은 대게 비슷합니다.
대부분 했던말 또 하고  했던말 또 하고 했던말 또 합니다..
그리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에 대해 다들 한 마디씩 거듭니다...
그런데 그 해결책이 라는 것이 사실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현재 세계경제 시스템은  고장난 상태입니다..  
"고장"을  영어로  표현하면 Out of control 이 됩니다..
즉,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경제를 흔히 살아움직이는 생물로 비유하곤 합니다..    
살아 움직이는 생물에게는 자연치유 능력이 있습니다.
즉, 시간이 약인것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좋은 약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시름 시름 앓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감기 걸리면  몸에 열이 펄펄 납니다.   우리 몸이  외부에 침입한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싸우느라  열이 펄펄나는 것입니다. 
 현재 경제 위기는  자연현상 중 하나입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인 탐욕이  화근이 되어 병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자본주의가 탄생한 이래  주기적으로 경제공황이  찾아 오는 것도 따지고 보면  계절의 순환처럼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100 명의 농부에게 똑같이 논10 마지기를 때어주고  100년 정도 지나면  그중에  지주가 한 두명 나타나고,  대부분의 소작농으로 전락하거나  놀부네 종살이 하는 사람도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놀부를  보고 쳐 죽일 놈이라 욕하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이 역시  이기적인 인간이 만들어 내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자본주의체제에서  부의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부채가 문제를 일이키기 시작하고 디레버러지가 일어나는 현상이 생기면 대게 한 사이클의 끝자락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결국  부채문제로 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대책, 정책, 공조, 조치를 내 놓겠지만   그런 수많은  액션보다 더 필요한 것은  시간 입니다..
부채문제가  완벽히 해결되기 위해선  최소 한 세대가 흘러가야 합니다. 
부채를 일으킨 주체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부채도 같이 사라집니다.
그런데 지구는 둥급니다..  한쪽은  병을 앓느라 끙끙 거리며 쇠약해져가지만 그 난리중에  약진하는 나라도 있기 마련입니다.
"유럽이, 미국이 얼마나 망가지고, 얼마나 개고생하고, 언제나 회복될까"만 바라보다보면 세월 다 갈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좀더 쌩쌩히 살아나는 놈은 있기 마련입니다. 
최근 다른 통화들은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하는데  위안화는  달러보다 오히려 더 강세를 띠었다는 사실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그동안  부자집 타이틀만 믿고 분에 넘치게 놀다가  골병들어 골골하는 부잣집 아들만  쳐다보며  콩고물 떨어지길 기다리기보다
새롭게 떠오르는  마당쇠 머슴출신의  옆집 부자  아들이 무슨일을 떠벌리고 돌아다니는지를 유심히 살펴봄이 어떨까요.. 
눈이 밝은자는  다들 죽는다고 난리치고  모두 망한다가 절망할때  기회를 찾아 다닐 것입니다.
그런 기회가 숨어 있는 곳은  이머징이 아닐까요 
바야흐로 이머징이 주목받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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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