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앞에 제 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제가 회사에서 입지가 말이 아닙니다. --;
완전 개털 이라고 하나요 .....
스팩 좋은 본부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올해 부동산 바닥론을 주장하며 설레바리 치며 돌아 다니는 바람에 그동안 나를 추종하며 멍때리던 애들까지 술만 마시면 말 댓구하고 부동산 바닥이 어떠니 , 대 반등이 어쩌니 하며 대드네요.... 참 인생 세옹지마 입니다.. --;
(아... 작년이 그리워라 ~~ )
순진한 우리 팀장은 하반기에 더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옮겨 타려고 대출이자 얼마인지 알아 보지를 않나... 에라이.. 맘대로 하슈 ~~
그동안 "아파트를 지금 사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썼는데 쓰다보니 예상보다 길어 졌네요
오늘은 마지막 5번째 글로써 이제는 결론에 대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뭐 대단한걸 기대하지는 마시고요..)
아파트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왜 아파트를 구매하려 할까요.
혹시 여러분 중에 아파트를 사려고 마음먹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왜 그럴까요...
집이 좁아서? 전세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나만의 집에서 인테리어를 맘대로 하고 싶어서??
여자분들은 특히 그러죠?... 우리 마누라는 금욜 밤만되면 모니터 앞에 코박고 인테리어 싸이트 밤새도록 쳐다보고 혼자 잘 놉니다. 그리고 토욜은 12시나 되서 기상하십니다... --;
아무튼 아파트를 단지 그런 이유 때문에 전세금의 두배, 세배나 되는 돈을 더 들여서...
대출 5천 일억을 떠안으며 , 한달에 이자를 수십만원 , 백만원 이상을 내면서 살까요?
(아파트 산 사람중에 월급 300만원 인데 100만원 이자로 내는건 아주 젊잖은 양반에 속하두만요..)
아무튼 아파트를 산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르는 것을 기대하고 돈을 벌려고 하는 투자 목적입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를려면 조건은 간단합니다.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지금보다 더 많아야 하고 (잠재 수요층)
살 사람들이(잠재 수요층)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확신해야 하고
살 사람들이(잠재 수요층) 주머니에 돈이 많거나 점점더 돈벌이가 좋아져야 하고..
살 사람들이(잠재 수요층) 돈이 모자랄 경우 돈을 빌리기가 쉬워야 하고
돈을 빌려 주는 곳에서도(금융권) 돈이 많아서 빌리고 싶은 사람한테 마음껏 빌려 줘야 합니다..
지금 상황은 완전히 정반대로 네요.. 반대도 이런 반대는 좀처럼 드문데 말이죠...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화내지 마세요~~ 그냥 제 생각이니깐요... )
향후 아파트를 살만한 잠재 고객층이 누구일까요..
최근 4~5년동안 부동산이 그야 말로 미친듯이 올랐죠...
두배는 기본이고 세배까지 오른 지역도 허다 합니다. (물론 지금 많이 빠진곳도 많죠..)
엄청 올랐다는 말은 누군가는 엄청 샀다는 말인데
그 누군가가 누구냐면 살만한 사람은 거의 다 입니다.
부유층 중에 투기 세력이 사기도 하고, 정말 아파트가 꼭 필요해서 사기도 하고, 내집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누구보다 너무 간절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아파트 가격이 하도 오르니깐 참다 참다 도저히 이번이 아니면 못살거 같아서 조금 무리이긴 하지만 아파트 대출 무리해서라도 내집마련의 마지막 기회다 하고 대출을 내고 대출 이자라도 낼 형편이 되는 사람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더구나 마지막 차를 탄 사람의 상당수는 지금의 중산층, 중간층, 자식세대 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를 탄탄하게 떠받치고 있는 30대, 40대.....
대부분 선량한 서민이죠...
어릴적부터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만 쳐다 보며 크다가.. 어른이 되어서
시집, 장가가서 아들 , 딸 한둘 낳고 직장에서 대리, 과장으로 근무하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 재테크, 노후대책 이런걸 생각할때쯤 되니 아파트가 미친X 널뛰듯이 오르는걸 보다가...
이것이다, 땡이로 구나 나도 한번 부자함 되봐?? 하며 뛰어 든것입니다..
IMF, 카드대란, 자영업 구조조정, 그리고 지금 세계적 금융공항의 피폭을 완전 직통으로 얻어맞은 세대들이 이번 부동산 버블의 정점에서 대거 물량을 떠 앉은 것입니다.
이제 남은 수요층은 대폭등기때 참여하지 못했던 계층과 미래의 수요층인 지금 10대, 20대 들인데... 이들이 지금 가격보다 더 높은 돈을 주고 아파트를 계속 많이 사줘야 지금 보다 더 오르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지금 30대, 40대... 도대체 어떤 환경에 처해 있을까요...
경제 성장이 꾸준히 이뤄지고, 소득이 증대되고 일자리가 창출되어 꾸준히 수입이 늘어나도 시원찮은 판국인데......
지금 아파트 가격이 전세가 대비 2배 3배 하는데 그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줘야 지금보다 더 오르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다...
경기침체 정도가 아니라 대공황급 금융 위기 입니다..
앞으로 어떤 위기가 어느정도의 쓰나미로 몰려올지 아무도 장담못하는 우울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여러 고수님들 글을 보시면 지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20년 후를 저는 이렇게 상상해 봅니다...
지금 10년된 아파트!! 20년후 30년이된 아주 낡은 아파트가 됩니다..
그동안 아파트가 계속 꾸준히 올랐을까요? 물론 아무도 모르죠...
어제 신문보니 외국에서 석사학위딴 사람이 월급 130만원만 줘도 행복하겠다고 하더군요..
신용불량자 1000만명 시대, 비정규직 1000만명 시대..이런 말도 있고요..
앞으로 졸업하는 애들 취업 잘 될까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이면 지금 있던 일자리도 줄어듭니다... 지금 막 쏟아져 나오는 젊은 애들 편의점 아르바이트 하려고 해도 이력서 내야하고
공기업 인턴 취업하려고 해도 경쟁이 수십대 1입니다...
지금 10대, 20대의 부모들은 지금 죽을 맛입니다.. 입에 풀칠하기도 버거운 시절을 보내시고 계십니다.... 나중에 이 자녀들이 돈을 많이 벌거나 부모로부터 돈을 지원 받아서 아파트를 더 사줘야 되는데 그게 가능할려나 우짤까나...
이들이 나중에 지금 아파트를 사줘야 하는 잠재수요층인데 과연 살까요??
살 돈은 있고, 오른다는 확신이 들까요?
(취업이 잘되고 연봉팍팍 올려 주고 아파트가 미친듯이 올르는걸 봐야 아파트신이 강림하여 사든가 말든가 할텐데..쩝.. )
이들은 앞으로 집값이 내리거나 정채되거나 어쩌면 폭락하는 것을 보게 될텐데요..
아파트를 사줘야 할 세대들이 아파트 내리는 것만 보고 자란다면 사려고 할까요
그리고 지금 부모세대(베이비붐 세대)이 은퇴하면서 노후 대책을 위해 두채, 세채 가지고 있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을 테고 향후에 아파트를 사줘야할 10대~ 40대까지는 입에 풀칠하기도 빠듯한 형편인데 아파트 가격 상승.. 쉽지 않겠네요 ...
고스톱 칠때 판을 모르고 그냥 대충 대충 치는 초보가 이길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초보는 말아 먹습니다..
운으로 몇번 이길수는 있지만 승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고스톱 판을 읽어야 타짜정도는 못되더라도 사기당하지 않을 만큼 눈치는 깔 수 있습니다..
지금 광 3개가 딴사람손에 있으면 쓰리광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하고 상대가 청단패를 땄으면 청단을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부동산 시장 돌아가는 빤떼기 아무리 봐도 상승요인보다 하락 요인이 더 많네요..
이상.. 아파트를 지금 사면 안되는 이유..
나름대로 썰을 풀어 봤습니다..
취할 건 취하시고 버릴 건 버리셔서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씨 ~~ 우리 팀장 말려야 되는데 우짜지... 작년에 중국 펀드 말아먹어서 마누라 한테 직싸게 터진거 같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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