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8. 3. 26. 09:14

무역전쟁 이슈로 시장에 소음이 가득하다.

한 발 떨어져서 보다 냉철히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역전쟁은 글로벌 불황기 때 먹고 살기 힘들어 "너 죽고 나 살자"식으로 정책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름하여 근린궁핍화정책 (Beggar-thy-neighbor policy, pooring neighbour policy) 

학자들이 그럴듯한 이름을 붙히길 좋아하는데 이건 이름 마져도 요상하다..

관세로 때리는 보호무역, 자국 통화를 약화 시켜 수출 경쟁력을 높히는 환율전쟁 어쨌든 생존전략이다. 


그런데 지금이 과연 무역전쟁을 해야만 하는 시기인가?

글로벌 경기는 좋다..   점점 더 좋아질 전망이다.

경기가 너무 좋아 금리를 1년에 3번 올릴까, 4번 올릴까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미국 입장에서 보면 무역 불균형으로 손해보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미국은 발권국으로 세뇨리지 효과를 누리지 않는가..

미국이 무역수지 흑자국이 되면 달러는 기축통화가 될 수가 없다..

달러가 세계 경제 혈관에 유통 되려면 무역 적자는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트럼프는 왜저리 날뛰고 있는가~~

다분히 정치적 이해관계 요소가 많이 있다..

미국 국내용이라는 의미다..~~~


무역전쟁이 현실화 되고 본격화 되고 장기화 되면 글로벌 경기는 꺽이게 된다.. 

교역이 줄고, 생산이 감소하면  원자재는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는 강세가 된다.. 시장의 공포는 금융위기 수준을 능가하게 된다...


지금 과연 그러한가?

이와 관련된 지표를 보면 된다..

 공포지수가 오르긴 했지만 지난 2월 국채 이슈에 비하면 50% 수준이다..




금융위기때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깜놀 정도다...




무역전쟁 이슈로 그 난리를 치던 날 유가와 원자재는  오히려 올랐다..

무역전쟁이 일어나면 교역량 감소, 불경기에 의한 생산 축소로 원자재, 유가는 폭락해야 한다..



경제 위기가 오면 달러는 강세가 되야 하는데 안정적이다..

오히려 내렸다..  


주식시장 주변은 요란하지만, 소음이 많지만 경기 분위기를 알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은 차분하다..

이번 무역전쟁 이슈는 경제이슈라기 보다 정치이슈로 봐야 하지 않을까~~

트럼프 체면만 살려주면 모든 게 해결될 사항이다...

따라서 무역전쟁 이슈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가져다 줄만큼 장기화 고착화 되지는 않을 것 같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