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놀랍고 대단하다..
일본처럼 고만 고만한 팀이 있는 조에 속해 16강 진출 하는 것 보다 디펜딩 챔피언, 피파랭킹 1위,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을 2대 0으로 완파 한 것이 훨씬 의미가 있다.
16강은 이미 진출해 봤다. 그것도 원정 월드컵에서..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해봤다..
따라서 16강 진출은 훌륭한 일이긴 하지만 축구사적으로 보면 사실 큰 의미가 없다..
그에 반해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을 이겼다는 것은 기념비적인 역사적 사건이다.
독일이 16강 진출을 확정해 놓고 2진 선수만 내 보낸 경기가 아니였다.
독일은 1승이 간절했다. 한국을 이겨야만 16강에 진출 할 수 있는 상황이였다.
누가 퇴장 당해 10명이 싸운 것도 아니고 편파 판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심판은 독일에 관대했다.
서로에게 승리가 간절히 필요한 경기, 진검 승부에서 한국이 세계 최강을 꺽은 것이다.
이번 승리는 한국 축구 발전에 엄청난 밑거름이 된다...
월드컵 본선 진검 승부에서 독일을 완파한 자신감은 두고 두고 한국 축구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 어떤 팀도 한국을 우습게 보지 않을 것이고, 어떤 팀을 만나도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왜 우승국 징크스가 반복되는 것일까..
보통 우승을 하게 되면 그 우승 멤버가 다음 대회에도 주축이 된다.
우승의 맛을 봤기 때문에 간절함이 약하다..
어제 독일팀이 그러했다..
밋밋했고, 단조로웠고 간절함이 보이지 않았다..
독일의 핵심 주선 외질, 토마스 뮐러..
움직임을 보니 노쇠 했고 예전 같지 않았다..
우승을 경험한 팀은 세대교체를 제때 하지 않는다.
축구는 계속 발전하고 변화 하는데 그 변화에 둔감하고 타성에 젖게 된다.
독일이 한국에 뒤진것은 오직 하나.. 투지였다..
한국은 독일의 방심과 선수들의 투지로 이겼다.
독일을 이기고 보니 스웨덴, 멕시코 경기도 크게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1점차로 아깝게 졌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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