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혼돈의 시기다.
민주당이 쏟아내고 있는 각종 정책들이 기존 사회 시스템에 큰 변화를 야기하는 것들이기에 시간이 갈수록 변화의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향이 바뀌는 시점에는 변화가 미비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각도가 점점 벌어지기 때문에 큰 변화가 생긴다.
변화의 시기에는 판단을 정말 잘 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광고 카피가 더욱 절실히 마음에 와닿는 시기이다..
수 많은 의견이 있고 그 의견이 제각각인데 그 누구의 말도 맹신하여서는 곤란하다..
특히나 여론을 만드는 빅마우스들을 조심해야 한다..
교주를 따르듯이 무작정 믿고 따르면 큰일 나는 수가 있다..
최근 메리츠자산운용 존리 대표가 집 사지 말고 월세 살면서 주식투자 하라고 해서 화재가 되었다.
존리 대표의 주식 투자철학은 매우 공감하고 워렌버핏과 견주어도 될만큼 훌륭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월세 살면서 주식투자하라는 말은 도저히 공감할 수 없다..
존리 대표가 아무리 주식강의 잘해줘도 저렇게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많지 않다..
개인투자자 상당수는 주식투자하다 퇴출당한다.
확률은 잘 바뀌지 않는다.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로 꾸준히 돈을 벌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부동산은 불패가 아니라는 의미로 설명을 하는데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다..
일본 사례를 들어 부동산 불패 신화를 비판하는 논리는 2010년대에 큰 유행이었다..
그 당시는 금융위기 이후였고 집값이 실질적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큰 공감이 되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었다..
지나고 보니 일본이 매우 특수한 상황이였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존리 대표가 위의 그래프를 모르는 걸까?
왜 일본 것만 보여주고 세계 주요 선진국 핵심 도시들의 집값 추이는 보여주지 않았을까..
몰랐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일본 사례만 보여줬다면 양심에 털난 사람이다..
자신의 논리를 증명하기 위해 선택적으로 사례를 뽑는 행위는 비겁한 짓이다..
존리 대표는 월세를 살고 있다고 했다...
돈만 많으면 월세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살고 싶은 곳에 옮겨 다니면서 살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일반 서민들은 다르다...
현재 월세도 부담스럽다..
월세는 거주비용 가운데 가장 많이 드는 거주 형태다..
월세가 현재 가격으로 고정이 된다면 월세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월세는 짜장면 값처럼 인플레이션만큼 오른다.
앞으로 월세가 어떻게 될지 예측불허다..
존리 대표는 월세 살면서 남는 돈으로 주식투자하면 월세를 내고도 충분히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일반 대중은 그러하지 않다.
물론 높은 수익률을 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잃게 된다...
이 사실을 존리 대표가 진정 모르는 걸까..
아니면 알고도 저런 말을 대중강연에서 하는 걸까.. 심히궁금하다..
임대3법으로 월세가 안정화 되면 좋겠지만 유럽,선진국처럼 살인적 월세가 되면 어떻게 될까..
집을 사도 은행에 이자를 내기 때문에 똑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무지한 소리다..
30년 모기지는 국가가 해택을 주는 것이다..
명목 이자가 고정 되기 때문에 갈수록 이자부담은 적어진다..
반면, 월세는 인플레이션을 따라 가기 때문에 갈수록 부담된다...
은퇴후 소득이 줄어들면 불가피하게 평수를 줄이거나 외각으로 밀려나게 된다..
결국 선택의 문제다..
어떤 의견을 수용할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의 결과는 매우 것이다..
형편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키고 집을 사는 것은 당연히 문제다..
하지만 소득 수준과 현금흐름 상황을 잘 고려하여 형편에 맞는 집을 마련하여 주거안정을 최대한 빨리 세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이다..
현명한 판단을 해야할 시기다..
세상 살기 참 어려워졌다..
의사결정을 강요 당하게 되어 스트레스 압력이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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