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0. 5. 10. 16:57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유럽 재무장관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네요.. 급하긴 많이 급한가 봅니다.
유로존과 IMF에서   7200억 유로 (1120조원)에 달하는 공동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결국 도미노를 막자는 것에 합의를 이룬 것 같습니다.
그리스 다음으로 포르투갈인데  포르투갈도  외부지원 없이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포르투갈까지 전이되면 포르투갈 인접국이며 포르투갈에 많이 투자한 스페인이 위험해지게 됩니다.
스페인까지 흔들리면 상황을 걷잡을 수 없게 되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을 듯 합니다.
이것이 호재로 작용하여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더 냉철하게 상황을 집어보면 1120조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투자에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투자에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병든 곳 치유하는데 사용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치유가 100% 된다는 보장은 없고 합의는 했지만 집행하는 과정 가운데  어떠한 돌발 변수가 생길지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 관계를 생각할 때  각국 정부는 국민들의 상당한 저항이 있을 듯 합니다.
암튼 어떻게 진행 되어 갈지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할 듯 합니다. 

 경제 현상을 바라볼 때 두가지의 관점으로 바라 봐야 할 듯합니다. 
단지 경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시각이 있겠고  또한  투자의 시작으로 바라 보는 것이 있습니다.
이들 두가지 관점에서 보면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 거짓말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도 뻔히 거짓말 하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지금 시장의 상황은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투자의 관점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경제 현상을 바라보고 펀더멘탈 측면으로 주장하는 것입니다..
펀더맨탈을 근거로 해석해 보면 말도 안되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년간 세계 금융시장에서 보여줬던 결과는 말도 안 되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현재는 거품이 꺼져가는 가운데  부채의 부작용에 수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범 세계적인 부동산 버블  엔진에 힘입어  부채에 의한 과소비와 초과 공급이 환상의 궁합으로 움직였던 거품 시절  주가 수준의 거의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자체가 말이 잘 안 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현상이 벌어 지고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현상이라도  투자의 관점으로 보면 언제나 시장이 정답입니다
시장이 언제 정직 했나요?  언제 제정신이였나요? 언제 펀더맨탈대로 움직였나요?
결국은 펀드멘털대로 갑니다. 그러나 그 오차는 상당 합니다. 
따라서 투자의 관점으로 시장을 볼 때는 시장 그 자체를 봐야 합니다.

 주인이 미친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미친개는 이러 저리 날 뜁니다.   암컷이 지나가면 미친듯이 찝적거리고  오징어 굽는 냄새나면  목줄이 끊어져라 앞으로갔다 뒤로 갔다 합니다.  그러나 결국 주인이 가는대로 가게 됩니다.
여기서 주인의 움직임이 펀더맨탈이고  미친개의 움직임이 시장의 움직입니다.
주인의 입장에서 보면 개는 미친개 입니다.  반면 개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가 움직이는 것이 정답입니다.
경제 관련 기사를 읽거나  토론장에서 논객들의 경제관련 글을 볼 때  나의 관심이 경제현상 그 자체인제  아니면 투자의 기회인지 구별하는 작업이 필요 할 것입니다.
혹여나 그런 글을 보고 투자의 정보를 찾으려 한다면 번지수가 틀리지 않나 고민해 봐야 할 듯 합니다. 

경제 현상을 바라 볼때는  펀더멘털이 기초입니다.
그러나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펀더맨털 조차도 참고 정보 입니다.
그렇다면 근본은 무엇일까요...  돈의 양과 돈의 방향입니다.   수급이라고도 합니다.
펀더맨탈을 참고해야 하는 이유도 수급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거짓말을 하네 마네, 속이네 마네...  이런 말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수급 그 자체가 정답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볼 때  외국인 동향이 그 어느때보다 가장 중요합니다.
그동안 1년 가까이 공격적으로 매수하다 요 며칠사이  적지 않은 매도 추세가  어떤 기조로 흘러갈지 유심히 봐야 할 듯 합니다.
투자의 계절은 겨울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발표 되는 지표가 좋기 때문에 겨울입니다.
글이 길어 졌네요  구체적인 얘기는 다음글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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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