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를 보니 가상화폐 시장에 학생, 직장인, 주부까지 뛰어들고 있다고 한다.
투자자 수가 300만에 달하고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으로 코스닥의 75% 수준이란다.
투기를 하고 있어 투기를 경고 하는데 뭘 모르는 꼰대라 비판한다.
투기 경고자를 비판 할 때 블록체인 기술이 어떠니, 4차 산업혁명이 어떠니 하는데 막상 비트코인을 사고 파는 시장 참여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뭔지 관심이 없다.
비트코인의 화폐적 미래 가치에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시장 참여자 대부분은 비트코인의 잠재적 내재 가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대부분 비트코인이 짧은 시간에 10배, 100배 오르는 것을 보고 뛰어 들었다.
나는 싸게 사서 누군가에게 더 높은 가격에 팔아 시세차익을 먹겠다는 사람들로 가득찬 시장은 그냥 투기판이자 이종격투기장이다.
수급이 가장 정확한 시그널이다.
가정주부, 직장인, 고등학생까지 뛰어들면 대게 끝물이다.
자기들끼리 치고 받고 싸우다가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내리막 길을 타기 시작하면 둘 중 하나의 길을 걷게 된다..
1. 가격 하락이 빠르면 패닉장이 되어 튕겨져 나온다.
2. 가격 하락이 느리면 지치고 짜증 나서 빠져 나온다.
코스닥에서 놀던 사람들이 가상화폐 시장으로 많이 넘어갔을 것이다..
작년 봄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 시장은 매우 지루했다.
주식시장이 지루하게 움직인다는 이유로 우량주를 팔고 비트코인을 산 사람도 적지 않을 듯 하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상승을 하고 있다..
어느덧 코스닥 시장은 아주 핫한 시장이 되었다.
가상화폐 시장이 시들하고 코스닥 시장이 뜨거우면 투기적 성향의 자금이 코스닥으로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현상이 있었는데 한국인의 근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것이 한국인의 단점이자 강점이다.
전투적, 투기적, 열정적, 모험적, 승부근성...
그나저나 여기서 털리고 저기서 털리고 개털 되는 청춘들은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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