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7. 6. 4. 21:22

정유라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었다.

최순실도 구속, 박근혜도 구속, 이대 교수들도 구속..

입학 부정 사건의 주인공 정유라는 당연히 구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론은 구속영장 기각..


예상대로 되지  않으면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다. 

"국민이 우습게 보이냐" 부터 시작해서,  판사가 제정신이냐..  

법원에도 최순실 라인이 아직 살아 있냐 등등...




정유라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는 박근혜 구속 영장을 받아들인 판사다.

정유라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려면 박근혜 구속영장을 받아 들인 것도 똑같이 의심해야 한다. 


박근혜가 구속 되는 건 옳바른 판결이고, 정유라를 불구속 한 판결은 틀린 판결인가?

필자는 법에 대한 전문 지식은 없지만 애초부터 정유라 구속 수사는 무리라 판단했다.

딸의 부정입학을 위해 엄마와 딸이 모의를 한다? 이런 경우가 흔한 건가?
"내 딸아..  너 이화여대 부정 입학 시킬건데 너 엄마랑 말을 잘 맞춰야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엄마 말 잘 듣고, 엄마가 하라는대로 해야 한다....  절대 티를 내면 안 되고 들켜면 골치 아프다.. 알았지?"

이렇게 엄마와 딸이 서로 공모 했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엄마는 딸에게  " 너 면접 볼 때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해라... " 하고  설명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딸도 눈치가 있으니 엄마가 자기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대략은 알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와 딸의 공모 관계의 전모는 재판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 


만약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아니고 욕심이 과한  학부모의 이야기 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부정 입학을 기획하고 실행한  엄마의 구속 수사는 당연하다 하더라도 그 딸까지는 구속 수사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정유라가 최순실의 딸이여서 특혜를 받아 벌을 받는 재판을 하고 있다. 

정유라가 최순실의 딸이기 때문에 여론의 눈치를 보고 과한 처분을 내리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


박근혜를 구속한 판사의 판결을 존중 한다면, 정유라를 불구속한 판사의 판결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31. 17:35

팩트만 살펴보자..

박근혜는 탄핵 되었다.

대통령 선거가 진행중이였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은 확실시 되었다. 


사드 배치는 정치,군사, 외교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항이였다. 

유력한 대선후보가 사드는 건들지 말고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수 차례 강조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를 10일 남겨두고 대통령도 아닌 것들이 기습적으로 배치해버렸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골치 아픈 사안은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것이 상식이다.

정치적 부담과 함께 최악의 경우 법적인 책임도 물을 수 있는 위험한 일이였다.

그런데 누가, 왜 했을까..

 


의사결정의 주체는  한민구 국방부장관, 김관진 안보실장이 유력하다.

이 두 사람은 60만 조직을 통솔한 일인자였다. 

그들의 정치적 수완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작은 회사 조직의 평범한 직장인이 보기에도 어리석기  짝이 없는 우매한 짓으로 보인다..

과장급 정도의 눈치만 있어도 저런 무식한 의사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정무적 판단을 할 건덕지도 안 된다..

10일 후면 정권이 곧 넘어 가는데..   

자신은 곧 옷을 벚을 텐데 괜히 차기 정권의 대통령 하고 각을 세울 필요가 뭐가 있단 말인가...  


다시 핵심 쟁점으로 돌아가보자.

산전수전 다 겪은 조직문화의 배태랑들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무리수를 두면서 사드배치를 강행 했을까..


정권이 바뀌기 전에 사드배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환경평가고, 공청회고 모든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서두르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애국심 때문일까? 사드 배치를 하지 않으면 우리 민족이 망할 것 같아서?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애국의 마음으로?

그 나물에 그 밥이지.. 

나라를  개판으로 만든 국정농단 정부에서 일한 그들이  애국자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약속... 

지킬 수 밖에 없는 약속.. 지키지 않으면 자신이 다치는 약속...


사드를 만든 회사...    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의 로비스트 린다김. 

린다김의 친구 최순실, 박근혜..

최순실의 남편 정윤회.'

정윤회가 유일하게 호형호제 하는 사람  김관진.


사드배치를 해줄 수 밖에 없는 약속이란 뭘까...

방산비리다.  

이들은 실타례처럼 얼키고 설켜 있다. 


박근혜가 탄핵되지 않았다면 지금도 대한민국은 최순실의 나라다..  

원래 계획대로 였다면 시간은 충분하다..  환경평가, 공청회.. 모든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일정대로 착착 사드를 배치하고 모든 논란을 마무리 짓는다.

"사드 배치를 두고 가타부타 이야기 하면 빨갱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면 끝이다. 


박근혜가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치면 모든 정보는 봉인된다. 

사드배치는 합법적으로 박근혜 정부에  의해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임으로 누구도 토를 달지 못한다..  만약 이랬다면 깔끔하다..   게임 끝..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터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져  스케줄이  꼬여 버렸다. 

모든 일정이  앞 당겨졌다.  무슨일이 있어도  5월 9일 대통령 선거 전에 마무리 해야 했다. 

만약 정권이 바뀌어 사드배치를 못하게 되면  약속은 파기 된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로비한 세력은 가만 있지 않는다.   받아 먹은 로비자금은 다  토해 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끄러운 잡음이 날 것이고 만약 언론에 노출되면 엮인 사람들은 다 죽는다.

그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일단 도박을 한 것이다. 

월권행위, 보고 누락.. 이런 것이 보기에 따라서는 소신, 애국으로 포장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문재인은 생각보다 똑똑하고, 단호하고 무섭다..

문재인의 칼날은 방산비리로 향할 것이다. 


국정농단 시즌2는  국방농단이 될 듯 하다..

대하드라마도 이런 대하드라마가 없다. 


국정농단의 주인공은 최순실.

국방농단의 주인공은 정윤회..

정말 대단한 부부다..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 웬지 현실이 될 것 같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23. 16:55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가 되는 날이다.

대한민국은 노무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모두 그에게 큰 빚을 졌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1988년 청문회 스타로 해성처럼 등장했다. 

30년 전 일이지만 그때가 너무도 또렷이 기억난다. 

그때 필자는 고등학교 1학년이였다. 

친구들과 어울려 쉬는 시간 마다 TV를 통해 청문회 장면을 지켜봤다. 



40대 초선의원 노무현은 군계일학이였다. 

논리적이고 차분했다. 용기있고 패기 넘치고 예리했다. 

직감이라는 게 있는 걸까!

저 사람 나중에 대통령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인권변호사 출신 노무현의 삶은 기본적으로 자기희생 정신이 깔려 있다. 

까도 까도 미담(美談)만 나오는 문재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자기 한 몸 호의호식(好衣好食) 하는 것이 대략적 행동의 근거가 되는 나 같은 보통 사람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일제시대 독립을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한 독립운동가.

군사독제시대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자기 삶을 희생한 민주화운동가.

이런 사람들에게 빚진 마음으로 살고 있다.

그런 삶을 살 기회가 있어도  그런 삶을 살지 못한다는 것을 나 스스로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나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대다수의 보통사람들.

오직 나만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해치기도 하는 소수의 나쁜 사람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극소수의 훌륭한 사람들.

노무현과 문재인의 스토리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그들은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훌륭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삶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정의가 불의를 이기는 나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려 했지만 역부족이였다. 

모든 여건이 어려웠다.  절망적이였다.

그의 몸이 바위에 부딛쳐 깨져버린 이후로는 노무현이 꿈꾸는 나라는 실현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던 어느날 ,  느닷없이 기적이 일어났다. 

무능함의 극치 박근혜, 사악함의 극치 최순실! 

그들로 인해 타오른 촛불혁명!

국민은 문재인에게 다이너마이트와 포크레인을 선물로 줬다. 


더 이상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니다.

강력한 힘이 있고 단호한 의지도 있다. 

기회는 공평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문재인은 해 낼 것이다. 

훌륭한 인재를 고루 등용하여  반듯한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것이다. 


5년 후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 된다. 

5000년 역사 중  최고의 태평성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대한민국 사람들은 정말 행운아들이다.


로저와 레일리의 만남!

노무현과 문재인의 만남!

이것이 운명이 아니면 무엇이 운명이란 말인가.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22. 11:24

내일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가 되는 날이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도식 하루 전 날인 22일 오늘.. 

해드라인을 장식한 두 가지 뉴스가 눈에 띈다. 


첫째, 문 대통령이 4대강 정책감사를 지시했다.

둘째, 검찰이 우병우 처가 땅 매입 사건을 부실 수사 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적폐청산 칼날이 하나는 이명박을 향하고 , 하나는 우병우를 겨누고 있다. 

이명박과 우병우!

이들은 8년 전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본인이다. 


노무현은 이명박 정권하에서 우병우 검사의 모욕적인 조사를 받다 "운명(運命)이다"는 말을 남기고 운명(殞命)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조사에 배석한 변호사가 문재인이다. 

우병우 검사 앞에서 노무현을 변호하던 문재인 변호사의 심경은 어땠을까...

얼마나 분노하고 억울해 했을까.


그리고 8년이 지났다.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어 노무현이 잠들어 있는 봉하마을로 간다. 


노무현 친구 문재인은 노무현에서 무슨 말을 할까.

당신이 원하던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할 것이다.

출세를 위해 불법을 저지르고  불의에 편승한 자,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맹세할 것이다.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우병우 검사.

법꾸라지 우병우!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대충 할 것 같은가..

이번에는 무사하지 못할 것 같다. 




우연인지 설계인지 모르겠다. 

이 모든 것이 드라마 보다 100배는 더 드라마틱하다.


문재인은 생각보다 훨씬 디테일 하다. 

노무현의 유서를 품고 다녔다고 하지 않는가..

개인적 복수심이라 평가절하 해서는 곤란하다. 


이 모든 건 운명이고 필연이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의 운명은 재조산하(再造山河)다.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바로 세우는 것이다.

그 과업을 이루는 과정 가운데 묘하게도 노무현의 한이 풀어지고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19. 11:20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검사가 임명 되었다.

윤석열 검사는 누구인가!

서슬퍼런 박근혜 정권 초기, 국정원 댓글 수사를 원칙대로 수사하다 한직으로 좌천된  검사다.

박영수 특검이 선발한 최고의 강골 검사다.

감개무량 하고 속이 다 후련하다.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총장으로 가는 자리다.

막강 검찰 조직에서 서열은 사실상 2인자이고,  현장을 지휘하는 실무 측면에서는 사실상 1인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왜 윤석열 검사를 그 자리에 앉혔는가!

기수 파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무엇을 하라고 막강한 힘을 그에게 부여 했는가!


그렇다. 국정농단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으라는 특명이다.

특검의 수사팀장을 했으니 그 누구보다도 잘 할 것이다.

대통령이 싫어 했던 일도 소신껏 한 사람이니 대통령이 기대하는 일이면 얼마나 잘할까.




윤석열 지검장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정치 검사들을 박멸하고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다.

검찰 내 아직도 숨어 있는 우병우 사단을 몰아내고 국정농단 사태의 모든 것을 철저히 밝혀내리라 기대된다.

윤검사장은 이 공로를 인정 받아 차기 검찰총장을 하게 될것이다.


이제 정치 검사가 아니여도 된다

검사가 검사답게 일하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정의는 하나하나 바로 세워지고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17. 14:13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지 1주일 지났다. 

겨우 대통령만 바뀌었을 뿐인데 천지개벽이 일어난 것 처럼 많은 일이 있었다.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은 무서울 정도로 잘 하고 있다고 평가 하고 있다. 

비록 정당은 다르지만 일 하는 모습을 보니 감탄스럽다는 것이다. 

아마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다. 



문재인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성공한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에는 김대중을 능가하는 대통령으로 평가 받을 것이고, 후손들은 세종대왕과 비교 할지도 모른다. 

(문재인을 싫어 하는 분들은 여기서 읽기를 멈춰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다 읽으시면 매우 불쾌해 질지도 모릅니다.)


문재인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너무도 많다. 

마치 누군가 일부러  훌륭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를 짜 놓은 것 같다. 


문재인은 노무현과 비슷면이 많지만 성품과  정치적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노무현이 전투적이며 패기 넘치는 투사 스타일 이라면,  문재인은 온화하고 강직한 선비 스타일이다.


2003년 대한민국은 노무현 스타일이 필요 했고, 2017년 대한민국은 문재인 스타일이 제격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운이 좋은 나라다.


노무현은 대한민국 대통령 중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평가 받는 김대중 후임이였다. 

김대중은 나라가 망할 뻔한 IMF 위기를 극복 했고,  IT 강국의 초석을 깔았다.

민주주의를 발전 시켰고 본격적인 복지정책을 시행 하였다. 

김대중은 합리적이며 강한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아이러니 하게도 노무현의 고난은 여기서부터 시작 했는지도 모른다. 


무슨 일을 하든 김대중과 비교 되었다. 

권위를 내려 놓는 파격적 행보가 누군가에겐 대통령 답지 않게 처신 하는 것으로 보였다. 

정몽준과 단일화해서 우여곡절 끝에 근소한 차이로 이회창을 제치고 겨우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에 기득권 세력은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하는 일 마다  딴지를 걸었고  시행착오도 많았다.  


문재인은 상황이 완전히 반대다. 

역대 최악의 대통령 박근혜 후임이다. 

문재인은 무슨 일을 하든  박근혜와 비교 된다.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나라를 개판쳐 놓고 쫓겨난 사람과 비교 되니 무슨 일을 하든 감동이다. 

참모들과 커피 마시고 대화하는 장면도 화제가 되고, 국민들과 악수하고 셀카 찍는 것도 뉴스 거리가 된다. 

박근혜가 얼마나 일을 안 했던지, 일하는 모습만 보고도 국민은 감격해 한다.


대통령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 야당도 쉽사리 딴지를 걸지 못한다.

더욱이 지금 제1야당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세력과 실질적인 공범이다. 

뚜렷한 명분 없이 어설프게 딴지 걸다가는 역풍 맞는다.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든 개국공식 측근들은  패권주의, 비선실세라는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해 선거가 끝나자 마자 스스로 먼 나라에 떠나 버렸다. 

민주당은 창당이래 최고의 팀웍을 이루고 있다.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 그리고 김종인..  

딴지 걸고, 뒷다리 잡고, 태클 걸만한 정치꾼들은 전부  자동 분리수거 되어 다른 당으로 가버렸다. 


문재인은 거리낌이 없다. 

이 보다 좋을 순 없다. 

후보 단일화 없이 역대 최대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 되었고, 촛불 민심의 연장선상에서 선출 되었기 때문에 정통성은 역대 그 어느 정부보다 명확하다.


지난 대선패배 후 절치부심 준비했고,  노무현 정부의 시행착오를 직접 경험했고,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고, 반대세력, 딴지 세력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다. 


정치적 여건,  국정 경험,  온화하고 훌륭한 인품, 청렴하고 깨끗한 선비정신, 강력한 개혁의지....

성군 세종대왕급으로  대통령직을 훌륭히 해내리라 생각된다..


요즘은 뉴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통님.. 오늘은 어떤 일을 하셨나 뉴스를 봤더니  우병우 봐주기 수사 한 뒤  돈봉투 돌리고 술 판 벌인  중앙지검장, 검찰국장에 대해 특별감찰을 지시 했다고 한다..  



간이 배밖에 나왔구나..  

세상이 바뀐 줄 모르나 본데 이제  곧 실감나게 될 것이다..  

우병우 사단 어금니 꽉 깨물어라..  

문통님 화났다..  너네 이제  죽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15. 13:39

새로운 한 주가 시작 되는 월요일.. 

치명적인 컴퓨터 바이러스 랜섬웨어가 핫이슈다. 

랜섬웨어 바이러스는 문서와 이미지를 모두 암호화 시킨다.

암호를 풀려면 돈을 지불해야 하고,  시간을 끌면 지불해야 할 돈의 액수는 늘어 난다.

그래도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1주일 후 문서를 삭제한다. 


계약 정보가 담겨 있는 중요문서,  몇 개월동안 준비한 책 원고, 졸업 논문..

만약 이런 문서가 감염되면  돈을 지불 할 수 밖에 없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크게 확산 되지 않고 있지만  통제범위를 벚어나면 대제앙이 될 수 있다.

오늘, 내일이 고비인 모양이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눈 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랜섬웨어 사태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5세대 통신규약이 정해지는 2020년이면 인터넷 속도가 지금보다 10배 이상 빨라진다. 

빨라진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초연결사회가 시작된다. 


냉장고, TV, 세탁기, 조명, 자동차가 인터넷에 연결 된다. ....   어디 그 뿐인가. 

우리가 몸에 걸치는 옷에도, 안경에도 칩이 장착 되어 인터넷에 연결 될 수 있다. 

나의 건강정보, 신체 리듬 정보가 병원과 연결되어  인공지능 주치의가  나의 건강을 챙겨준다.

안경을 통해 내가 보고 것이 네트웍을 타고 내 삶의 메모리 공간에 실시간으로 저장 되게 할 수도 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서비스가 생겨날까..  사업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되면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찾아 온다..

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겠지만  또 수 많은 직업들이 생겨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의 90%가 사라지고, 지금은 모르는 직업 90%가 생겨난다. 


대혁명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2020년 이후의 세상을 상상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대만큼 위험도 존재한다. 

이번 랜섬웨어 공격이 PC에 국한 되었지만 사물인터넷 시대는 다르다. 

악의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네트웍의 제어권을 강탈하면  순식간에 끔찍한 재앙이 된다. 

여기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한편, 사물인터넷 시대, 4차혁명이 일어나면  반도체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오너가  감옥에 있어도 삼성전자가 저렇게  잘 나가는 이유가 따로 있다. 

현재는 반도체 패권을 삼성전자가 잡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5년은 미래 반도체 패권을 잡을 기업이 무엇인지  눈여겨 봐야 한다.. 


랜섬웨어 사태를 통해  중요성이 부각된 이슈는 보안문제다. 

아무리 네트웍이  정밀하게 연결 되어도  보안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눈앞에 다가온 초연결 사회에 보안 문제를 해결해 줄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 (Block chain) 기술이다. 

많은 사람이 꿈꾸는 이상적 초연결사회는  블록체인 기술 바탕위에  펼쳐진다.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 하게 만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은 어디일까...

스마트 머니들이 그 기업을 찾고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10. 16:39

문재인 대통령이 첫 인사를  발표했다.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장에서 인사의 배경을 설명 하고 빠른 국회의 동의를 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국무총리 ,  국정원장 , 경호실장은 무난히 국회를 통과 할 것 같다. 

비 검사 출신 조국 교수를 정무수석에 임명하는 것은 파격적이며 신선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임종석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용기가 필요했을 듯 하다. 

종북타령, 안보 장사로  권력을 잡아 온 수구세력이 가만 있을 리 없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으리라..


아니나 다를까,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운동권 출신 임종석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 하는 것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 하고 있다. 


한마디로  임종석이 빨갱이로 의심 된다는 것이다. 



임종석은  2번이나 국회의원을 했고, 서울시 정무 부시장까지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영입한 인사로 대통령 당선되기 전부터 비서실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제와서 웬 딴지..


색깔론, 종북타령, 안보장사, 빨갱이 프레임.. 도대체 언제까지 하려나..

이번 선거 내내 써먹었지만 기술이 제대로 먹히지 않았다. 


공산주의 자본주의 이념 전쟁이 끝난지 30년이 다 되어 간다.

그렇게 우려 먹고도 또 우려 먹을 게 남았을까.


국가보안법이 아직 살아 있다. 

임종석이 빨갱이로 의심되면  빨리 신고하시라..

국가보안법에는 빨갱이를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 받는 조항이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9. 21:29

출구조사 10초 전.

카운트 다운을 하며 가슴 조려했다. 

내 평생 이렇게 설레던 때가 또 있었던가..


10, 9, 7,6,5,4,3,2,1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압승!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골을 넣을 때 보다 더 크게 함성을 질렀다..

너무 기쁘면 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기쁘다며 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난 너무도 행복한 사람이다. 

노무현은 문재인을 친구로 둬서 기쁘다 했지만, 난 문재인을 나의 대통령으로 삼게 되었다.

문재인이  대통령인 대한민국에 살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 


백성이 아파할 때 보듬을 수 있는 대통령..




백성이 아플 때 같이 아파할 줄 아는 대통령..



이런 대통령이 일 하는 대한민국에 살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8. 14:35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 대선의 대역전 가능성을 언급한 모양이다. 

홍준표 측에서는 이 보도를 근거로 골드크로스가 이미 일어 났고 대역전도 가능한 것처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글의 맥락을 보면  한국 대선 그 차제 보다 트럼프의 사드 정책을 거론하고 있고, 보수 결집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 마디 한 것으로 보여진다. 

홍준표 역전론이 구라인줄 알면서도  혹여나 하는 마음에  마음 조린 사람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그래서 대선 하루 전인 오늘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궁금했다. 


오늘 증시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배한 장세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수세가 강화 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3500억 ,  코스닥 450억 가량을  쓸어담고 있다. 






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된 블랙아웃 시점부터 지금까지 같은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6일 사이에 큰 이변이 없고 대세에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서 최고의 악재는 불확실성이다. 

예측하지 못한 돌발변수가 생기면 일단 몸을 사리고 보는 것이 돈의 특성이다. 


홍준표가 문재인을 역전했다면  불확실성은 증가한다. 

홍준표가 정권을 잡는다는 것은 촛불혁명, 박근혜 탄핵, 대통령 선거로 이어오는  일련의 맥락이 180도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친박세력이 부활하게 되고 박근혜는 사면 받고 풀려 나오게 된다. 


촛불은 다시 타오르게 되고 정부는 강경 진압하게 되고 언론은 통제되고 나라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정국이 시끄러우면 관심을 밖으로 돌리기 위해 남북 긴장을 조장하게 되고 한반도의 불안은 가중됨은 불보듯 뻔하다..


지난 일주일동안 외국인의 매수세는 그 어느때보다  강력했다. 

돈이 보내는 신호는 명백하다. 

대세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모두가 예측한대로 결과가 나올 것이다.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는 말도 안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월스트리저널이, NHK가, 홍준표 캠프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난다고  예측하는지 몰라도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돈은 문재인 대세론이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7. 14:53

대통령 선거가 이제 이틀 남았다.

마지막 여론 조사에서 2위를 넉넉하게 따돌려서  당선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끝나야 끝나는 싸움"이기에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 


문재인을 통해 무슨 대단한 걸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능력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기득권 세력은 여전히  잡은 걸 놓지 않으려 할 것이다. 

국회 권력은 여전히  보수 진영이 강한지라 개혁 드라이브를 걸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문재인을 기대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상식이 상식이 되는 나라"로 돌려 놓을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 때문이다. 


어제 홍준표가  한국당을 도로 새누리당으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탄핵으로 뛰쳐 나간 철새 정치인을 다 받아 들였고, 국정농당 사태를 수수방관한 친박세력의 징계를 모두 풀어 버렸다.


어쩜 저럴 수 있는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부끄러워 하지도 않고, 민망해 하지도 않음을 볼 때 DNA가 다른게 분명하다.

저런 사람들을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이 좌절케 한다.


 20대 청년 시절부터 30대 중반까지 김대중, 노무현이 대통령으로 일 하는 세상에 살았다.

그때도 시끄러웠고 삐그덕 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의 대한민국은 상식이 상식이 되는 나라였다. 


그 후로 10년 동안 뉴스를 보면  화딱지 나고 속이 천불 나서 뉴스를 거의 보지 않았다.



이제 민주 정부 3기가 곧 도래하려 한다.

대통령 선거일에 투표 하고 싶어 사전투표를 일부러 하지 않았다.


50%를 넘어서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해 주시라.

합리적 보수 바른정당이 10% 이상의 지지를 받아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으로 자리매김 해주길 바란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5. 13:35

선거를 며칠 앞두고  바른정당의 쫄보들이 유승민 등에 비수를 꼽고 홍준표에게 달려갔다.

국민을 바보로 알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지금은 조용히 찌그러져 있다..


눈치 빠르고 동작 빠른 황영철은 잽싸게 탈당을 철회 했지만 나머지 13명은 어영부영 하다 역대급 철새로 전락 했고 일부는 한국당에서 조차 안 받아 준다 하여 낙동강 오이알 신세가 되었다. 


15년 전 30대 정치 유망주  김민석을 아시는가. 

그는 단 한번의 판단 미스로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 찍혀 정치 생명이 끝났다. 

참 아까운 정치인이다..   

그 실수만 하지 않았다면 지금 쯤  대통령 후보급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그나마 김민석 의원은 당시 이회창을 이기기 위한 야권 통합이라는 대의명분을 이루기 위해 총대를 맺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새 프레임에 갖혀 15년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바른정당을 탈당한 13인은 너무도 속 보이는 한심한  짓을 했다. 

기네스북에 기록될만한 멍청한 판단,  쫄보 짓을 했다.

그토록 똑똑한  사람들이  왜 그런 오판을 했을까...


이게 다 공자님 말씀을 새겨 듣지 않아서 생긴 불행이다. 

君子喩於義 (군자유어의), 小人喩於利 (소인유어리)

공자 가라사대,  군자는 의로움을 쫒고 소인배는 이로움을 쫓는다 했다.

자고로 정치인은  대의(大義)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명분(名分)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이로움을 쫓으려면 장사나 사업을 해야 한다.

정치 권력을 자신의 출세를 위한 도구로 생각하면 자신도 불행해지고 국민도 불행해진다. 


 적폐청산을  대의명분으로 새누리를 뛰쳐 나와 세운 보수정당이 바른정당이다.

국민들은 바른정당의 가치를 잊고 있다가 철새 떼를 계기로 바른정당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국민들이 새롭게 눈을 뜬 것이다.

유승민의 가치가 알아 본 것이다. 


유승민이 누구인가..  

새누리당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기에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 없다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나마 그 무리 속에서 바른 소리를 한 사람이다. 

다들 박근혜 눈치 보고 찍소리 못 할 때  소신껏 할 말은 하고 바른 소리하다 찍힌 사람이다..


오직 이익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수구 꼴통과는 격이 다른 사람이다...

유승민처럼 합리적이며 소신 있고 유능한 보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유승민은  쫄보 13명이 다시 입당 하고자 할 때  과감히 내쳐야 한다.

의석수가 모자란다 하여 다시  명분 없이 받아 들이면 안 된다.

의로움 보다 이로움을 쫓는 기회주의자들과 섞여 있으면 보수 혁신이 힘들다.

12척의 이순신처럼,  정신이 똑바로  박혀 있는 20명의 의원들과 함께 합리적 보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유승민은 맨땅의 해딩을 하고 있다. 

보수세력의 노무현의 길을 걷고 있다. 


어렵고 힘든 고난의 길을 걷게 될테지만 부디 합리적 보수세력을 키워주시라...

유승민 화이팅...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3. 02:41

실검 1위에 "문재인 세월호"가 떴다. 

이건 또 뭔 소린가 싶어 알아 봤더니 SBS가 세월호 관련 보도를 한 모양이다. 

내용인 즉슨, 문재인이 세월호 인양을 지연했단다.. 대통령 되기 위해...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출처를 알 수 없고 근거도 알 수 없는 카더라 통신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방송하는 SBS는 도대체 정체가 뭔지 모르겠다. 


문재인이 세월호 인양을 지연시킬 수 있는 사람이였나?

지금 시점에는  문재인이  99.9%  다음주면 대통령 될  사람이기에  막강한  권한이 있는 것 같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사람은 박근혜였다. 



그런데 그동안 문재인이 세월호 인양을 지연시켰다? 대통령 되기 위해?

이걸 믿으라고?   에라이...


공작을 해도 그럴듯한 것을 해야지..

막판에  도저히 승산이 없으니깐 막 던지는구나..


국민의당에서는 찬스다 싶어 문재인 사퇴하라고 난리도 아니다..

참으로 딱하고 한심한 노릇이다.


정말로 문재인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시켰다고  정말 믿는건 아니겠지?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2. 11:03

대통령 선거 1주일을 남겨두고 바른정당 의원 14명이 집단탈당 했다. 

예측된 일이지만 막상 현실에서 일어나니 실망스럽다.

합리적 보수세력이 수구 꼴통세력에게 진압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박근혜 국정농당 사건을 깃점으로 콘크리트 보수세력 새누리당이 쪼개졌다. 

수구 보수를 대변하는 "자유 한국당",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


바른정당의 멤버는 쟁쟁했다.  

박근혜 탄핵을 이끌었던  김성태,  장제원, 황영철, 권성동, 하태경...  

청문회장에서 예리한 질문으로 국정농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고, 박근혜 탄핵에 찬성하며 소신 있는 결단에 국민들은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들의 인지도는 높아졌고 인기를 끌었다.

한국당에서는 배신자라 불렀지만  국민들은 그들의 진정성을 믿었다.

그들을 합리적 보수 세력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수구 꼴통이 득실 거리는 보수 세력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 줄 것 같았다..


하지만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유승민이 모르는 게 없고, 토론도 잘 하고 선전했지만 지지율이 5%를 넘지 않았다. 

국민들이 좀처럼 지지를 하지 않았다.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보다 수구 보수를 지향하는 한국당에 지지를 더 보냈다. 


대선에서 참패가 확실시 되는 시점에서 집단 탈당을 감행 해 다시 한국당으로 들어갈 기회를 옅보고 있다.  

다시 기어 들어갈 걸 왜 기어 나왔는가!

국정농단 세력과 같이 할 수 없다며  탈당할 때는 언제고 다시 국정농단 세력과 합치는 건 뭔 시츄에이션인가..


좌파정권을 막기 위해서라고?  바른정당 표 몰아 준다고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는가?

지금은 대선 막바지라 안철수표 다 가져와도 승리를 장담 못하는 판국이다. 

좌파정권을 막기 위해서라는 명분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지금의 지지율로는 향후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이 끝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대선에서 지면 빚더미에 올라 앉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안 하면 안 했지 부끄럽지도 않는가!

그런 것 각오하고 탈당하지 않았나? 

자신들의 이익앞에 대의고 명분이고 다 필요 없는 것인가..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국민들의  판단은 역시 정확했다. 

그들은 합리적 보수를 가장한 계산적 보수였다. 

그들이 박근혜를 탄핵한 진정성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 

"난파선의 쥐새끼론"이 힘을 받을 것이다.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파렴치한 정치꾼들이다. 

안찰스님 말씀처럼 "정말 실망입니다." 

이런 기회주의적 정치꾼들은 정치권에서 사라져야 한다. 


노무현이 왜 노무현이 되었는가..

눈 앞의 이익보다  자신이 손해 보고 타격을 입더라도 크고 원대한 대의명분을 쫓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어리숙한 것 같지만 다 알고 있다..

탈당 14인의 선택은 평생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닐 것이다.

이들의  정치 생명은 여기서 끝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5. 1. 17:53

대선 투표일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될 것이 뻔한지라 신경 끄고 있었는데 오늘 우편으로 도착한 대통령후보 선거 공보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안철수 공보물에는 슬로건이 없었다. 

뭔 자신감인지 모르겠으나 이름 말고는 전하는 메시지가 없다.

왼쪽 하단부에 "제19대 대통령선거 전단형 선거공보"라는 문구가 있다.. 

이걸 왜 넣었는지 모르겠다..




다른 버전의 공보물은 더 심하다..


슬로건을 넣어야 할 자리에  "책자형 선거공보"라는 말을 대문짝만하게 넣었다..  

"책자형 선고 공보"가 대표 공약인가? 


안쪽 내용을 보고는 기절하는줄 알았다. 



흰색 바탕에 초록 글씨로  주저리 주저리, 뭐라뭐라 써놨다..

이걸 누가 읽어 본다고.. 

요즘은 연애편지도 저렇게 쓰면 안 읽고 던져 버린다..


일 하기 싫은 사람이 대충 만든 것임을 1초만에 알겠구만 왜 저게 채택이  되었을까?

왜 저게  대통령 후보 선거 공보물로 채택이 되었지? 


만든 사람이 있을 것이고, 심도 깊게 검토 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최종 결정하는 안철수도 있는데 그 많은 절차를 거치고 저게 선택 되었단 말인가?


반면, 문재인 공보물은 정성을 들이고 고민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만화 형태로 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쉽고 재미있게  전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딩 딸도 한참을 쳐다보더라...

이런 결과물이 나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토론과 회의와 검증과 논의가 있었는지 눈에  선했다..




 옛말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안철수 캠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보물 하나를 봐도 알 수 있다.

찌라시 하나도 제대로 만들줄 모르는 세력이 나라를 접수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이제 그럴 일이 없어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자그마치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이 자신의  선거 공보물이 저렇게 배포되도록 나뒀다는 사실이...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28. 15:03

대통령 선거가 10일 남짓 남았다. 

내일은 주말이고 다음주는 징검다리 황금 휴일이 겹겹이 끼어 있다. 


이미 후보를 정해 놨고 다들 캠핑 가고 놀러 가고 여행 다닐 생각 하고 있다.

사실상 오늘까지가 대선 판도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4월25~ 27일까지 100% 휴대전화 임의걸기(RDD)로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문재인 45.5%, 안철수 23.7%, 홍준표 15.3%

2등과 더블스코어 차이가 난다. 


사실상 게임 끝났다.  

민주당 대선캠프에서는 방심하지 말라고 말하지만 그냥 하는 립서비스다.

내부에서는 차기 정부를 구성하고 있을 것이다. 


향후 10일은 2등을 누가 차지하느냐 하는 싸움이다. 

홍준표가 안철수를 집중적으로 때려서 보수표를 몽땅 가져오려 할 것이다. 

얼치기 진보 안찰스보다 홍카콜라 래드준표가 2등이 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앞으로 2차례 대선토론이 남아 있지만 이미 4차례 볼 만큼 봤기 때문에  시청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나부터도 토론회 볼 마음이 없다.. 

향후 토론은 지지율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다. 

언론에 낚이지 마시고 편안한 연휴 즐기시길~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28. 11:12

전인권의 불후의 명작 "걱정 말아요 그대"가 표절시비에 휩싸였다. 

전인권인데..    설마 했다..


문제의 곡을 들어봤다. 

생각이 깊어졌다..

표절이라기 보다 편곡에 가까웠다.

코드  전개가 너무도 비슷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기묘했다.


그래도 본인은 절대 표절이 아니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했다. 



그러다 오늘 전인권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게 되었다. 

"나는 곧 독일로 갈 겁니다. 일단 그 곡을 만든 사람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원하는 것을 해줄 겁니다"

"로열티가 결정되면 한국 저작권 협회와 상의해서 줄 겁니다. 그 이유는 내가 보기에 합당하고 또 나는 내가 만들게된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가 보기에 그 원곡과 비교할 때 '내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라고도 얘기할 겁니다"

 "그리고 나는 원작자와 친해질 것을 확신합니다. 그렇게 서로 이 지구의 사람이 만든 운명이 빛이 날 때는 우리는 분명히 공동작업을 할 수 있고 그날 이후 나는 2년이나 3년 후에 독일에 내 노래가 감동으로 히트 할 수 있게 또는 나란 사람을 알리겠습니다"


당췌 뭔 소린지 모르겠으나  "표절은 아니지만 표절한 것은 맞다"고 말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일은 설명이 많을수록 추접해진다.

추측이지만 전인권이 독일 원곡을 아주 세련되게 편곡한 것이 아닌가 싶다.. 




표절보다 나쁜 건 거짓말이다.


"이 노래가 이렇게까지 사랑받을줄 몰랐다.. 

참조한 것은 사실이다..  고백할 기회를 놓쳤다. 죄송하다...  " 

이렇게 쿨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전인권 다운 게 아닌가~ 

부끄러운 일이지만 정직하게 고백했으면  대중은 쉽게 용서 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본인은 표절이 아니라고 하니.. 좀 더 지켜보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24. 10:14

대선TV 토론이 개그콘서트보다 재미 있었다. 

토론을 보는 내내 웃기면서도 우울했다. 

어의없고, 허탈하고, 한심하고, 내용없고...

지난 토론은 대충 봤는지라 이번 토론은 예의상 다 봐줬는데  앞으로 굳이 볼 필요를 못 느낀다.


한마디로 총평하면  "참~ 인물없다." 

몇 마디 덧붙이면 "안철수는 정말 대통령감은 아니다."



 안철수는 총체적인 함량미달이다. 

항간에 떠도는 "갑철수", "MB아바타"에 대한 생각을 문재인에게 묻는 것 자체가 에러다. 

갑철수라 하면 어떠하고, MB아바타라 하면 어떠하리요~


 문재인 선생의 반응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자기가 아니면 아닌 것을 주장하면 그만이지  문재인의 생각을 굳이 확인해서 뭣 하는가..


 그 말을 듣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갑철수라 해서 화났쪄요? MB아바타라 해서 서운했쪄요?"

엄마의 반응을 살피는 어린아이를 보는 듯 했다. 


오해도 받고, 억울한 누명도 쓰고, 좋은 일 하고도 욕먹고 하는 게 지도자다. 

삐지는 사람은 상대를 피곤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도 자주 삐지면 피곤한데 , 지도자가 삐지면 정말 최악이다. 


기분 맞추고, 마음 맞추고, 비위 맞추느라  따르는 사람들이 소신껏 일을  못한다.

대한민국을 품겠다는 사람이 항간에 떠도는 말에 발끈하다니..  

참네.. 보는 사람이 다 민망했다..


문재인이  "제가 고구마입니까 아닙니까" 하고 안철수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물어 봤다면 확~~ 깼을 것이다.


"사이다는 마실때는 시원해도 나중에는 배고프지만 , 고구마는 먹고나면 든든하지 않습니까? 허허"

지도자라면 이렇게 웃으며 받아 넘기는 게 정석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20. 10:09

유승민이 문재인에게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문재인의 대답이 시원스럽지 않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아무리 설명을 잘 해도  내용이 복잡하면 어필되지 않는다.

문재인의 설명은 난해 했고 주적을 주적이라 말하지 못 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질문이였는데  대비책이 미비했다고 생각한다. 

준비만 잘 했다면  역공을 퍼부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괜한 오해를 샀고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군사적으로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니냐..  " 하며 정확한 워딩으로 종지부를 찍었어야 했다.


공격에 대한 완벽한 방어 후에  북한은 군사적으로는 주적이지만 외교적으로 대화의 대상이고, 역사적으로 통일 해야 할 같은 민족임을 강조한다.

또한  이런 이유로 대통령은 대화의 상대, 화해의 대상인 북한에 대해 주적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 하며 되치기 기술을 넣는 것이다. 


색깔론, 종북 팔이, 언제까지 그래야 하나.. 식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내가 종복이면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나를 지지해 주겠는가....

그런 발언은 국민에대한 모독이다.


주적 논란은 선거가 끝나는 날 까지 계속 될 것이고 언론과 보수진영은 계속 물어 뜯고 맹공을 퍼부을 것이다. 

어쨋거나 색깔론 기술이 제대로 들어간 형국이다.


이런 사안은 조기 진화해야 한다. 

기자 회견을 하든, AS를 하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색깔 논쟁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하면서 일단락 지어야 한다.

주적 논란이 확대 되면 적지 않은 표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과 민주당의 위기관리 능력을 지켜보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17. 15:35

김어준이 "더 플랜"이라는 영화를 개봉했다. 

"세월호 고의 침몰설"을 능가하는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정도면 거의  핵폭탄급이다. 


"더 플랜" 이라는 영화 제목은 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다. 

18대 대선은 누군가의 기획에 의한 부정선거라는 내용이다.


오랜 준비기간을 걸쳐 영화로 제작했고,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김어준은 지금  의혹을 제기 하는 수준이 아니라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만에 하나 사실이 아니라면  이번에도  세월호 고의 침몰설처럼 "아니면 말고" 하며 그냥 넘어갈 것인가...


"18대 대통령 선거가 누군가의 조작에 의한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은 사실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다.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관련자의 죄목은 내란죄에 해당하며  최고 사형에까지 처할 수 있다. 


사안이 이렇게 엄중한대도 "나는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의혹을 제기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굉장히 비겁한 짓이다. 


그 만큼 확신에 차서 오랜 기간 동안  준비했을 것이고 , 수 많은 사람들에게 모금을 받고 영화로까지 만들고 배포했으리라 보여진다..


그렇다면 영화의 내용은  18대 대선이 누군가의 기획에 의한 조작이였음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는가?

답은  "아니다" 이다.  


또 다른 검증거리, 또 다른 논란거리를 생산해 내었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음모론에 불구하다.. 

음모론이 딴게 아니다.  

합리적 의혹을 제기하더라도 검증의 책임을 남에게 미루면 음모론이다. 



이런 저런 정황과 근거로 볼 때 부정선거임이 틀림 없어!

이건 초딩의 언어다.  

어마 어마한 주장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하며 완벽해야 한다.



초딩 때 이런 노래를 많이 불렀다..

"원숭이 똥구멍은 빨게, 빨간 것은 사과, 사과는 맛있다, 맛있는 건 바나나 , 바나나는 길다, 긴 것은 기차, 기차는 빠르다, 빠른 건 비행기, 비행기는 높다, 높은 것은 백두산"

따라서 원숭이는 백두산이다?


원숭이가 왜 백두산이 되었는가! 논리의 비약 때문이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는 전혀 다른 논리다. 


"빨간 것은 사과" 여기에는 논리의 비약이 있다. 

빨간 사과가 있긴 하지만,  빨간 것이 꼭 사과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


"맛있는 건 바나나" 이것도 논리의 비약이다. 

바나나가 맛있기도 하지만 , 맛있는 것이 꼭 바나나 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 


더 플랜 내용으로 들어가보자..

"전자 개표기"의 보안이 허술했다고 주장한다. 

인터넷에 연결 되지 말았어야 하는데 와이파이에 연결 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중앙에서 수 백여곳의 전자개표기를 해킹해서 충분히 중앙에서 통제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보안이 허술 했다는 사실이  조작의 명백한 증거는 될 수 없다. 


전자 개표기로 불리지만 정확히 말하면 투표용지 자동 분류기다.

대한민국 투표는 기본적으로 용지에 도장을 찍는 수기 투표다. 


투표 할 때 버튼을  눌러 디지털 신호를 보내면 그것으로 확정 되는 것이 아니라  종이 용지에 도장을 찍고  투표함에 넣고 그 종이를 세는 것이다. 


문제의  전자개표기는  정확히 말하면 투표 용지를 빠르고 편리하게 분류해 주는 기계장치다. 

그 분류 결과로 확정 짓지 않는다. 기계로 분류된 것을  참관인이 검수하는 절차를 거친다..

다시말해  전자개표기는  수기 검표의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보조 장치로 활용되는 기계장치다..


분류 된 것을 사람이 다시 확인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실제로는 시간 관계상 일일이 확인 하지 않음으로 투표 분류기로 분류된 것이  곧 실제와 같다고 주장한다..

논리가 약하다..


수 백 군데.. 수 천명의 참관인 모두가 기계로 걸러진 투표용지를 검증 하지 않았거나 기계가 모두의 눈을 완벽히 속일 수 있을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외 여러 주장이 있다. 

- 개표가 완료 되기도 전에 TV에 방송이 됐다.  뭔가 이상하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기획이다.

- 박근혜 대통령 당선 발표 후 새벽에 개봉된 투표함에서 문재인 표가 더 많이 나왔다. 뭔가 이상하다.  그러므로 조작이다. 


뭔가 이상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조작이고 플랜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원숭이가 백두산이 되는 논리의 과정과 흡사하다. 


더 플랜의 주장에 대해  여러 반론이 나오고 있다. 

현장에 있는 방송사 기자가  정보를 미리 알아내고 방송사로  정보를  미리 보낸다는 주장이 있다.  

컴퓨터 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  검표 개표 시간의 간격이 좁다는 반론도 있다. 


새벽에 개표된 함에서 문재인의 표가 많이 나온 것을 문제 삼았는데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문재인표가 많이 나오거나 박근혜표가 많이 나오거나 둘 중 하나다..

새벽에 문재인 표가 많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개표 조작의 증거가 되지는 못한다..


정규분포 1.5도  문제 삼는다..   

우연히 그런 값이 나올 확률이 낮음으로 누군가의 조작이다?

글쎄..   1.5가 조작 말고는 절대 나올 수 없는지 좀 더 지켜보면 학계에서 무슨 말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을 내려보자...

필자는 지금 김어준의 주장이 허무맹랑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논리 구조가 완벽하지 않고 예상 되는 반론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해서 또 다른 논란거리를 생산했다.

그렇다면 더 플랜은 현 단계에서는 음모론이다. 


지난번에도 말 했지만 김어준처럼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은 막 던지면 곤란하다.

"더 플랜"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실로 믿어 버린다..

영화를 본 후 지난 대통령 선거가 그 누군가에 의한 기획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확신하고 말을 전파한다.


이 정도 사안이면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누군가에게 심각한 명예회손이고 사회에 불신을 조장하고  큰 혼란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18대 대선이 누군가의 기획에 의한 조작일 가능성은  0.1% 이하로 보고 있다. 


만약  대선 조작설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다면 "세월호 고의 침몰설"처럼  침묵해서는 안 된다. 김어준은  분명 책임있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