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8. 12. 16. 21:21


베트남이 동남아 축구대회(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히딩크에 버금가는 영웅대접 받고 있다.

선한사람, 좋은 사람이 잘 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박항서 감독은 웃는 표정만 봐도 사람 좋아 보이지 않은가...



혹자는 말한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베트남을 침공한 나라인데 베트남 국민들은 한국인에게 반감이  있지 않을까~  한국인이 일본에 반감을 느끼는 것 처럼? "


과연 그럴까?

한국군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의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인에게 그리 반감이 없을 것이다...

적이긴 했지만 전쟁에서 이겼는데 뭐~~



한국인이 일본인에 반감을 갖는 이유는 패배하여 지배당하고 수탈당하고 유린당해서이다..

만약 "우금치 전투"에서 동학군이 승리하여  일본군을 한반도에서 쫓아냈다면 일본에 대한 반감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아니, 일본에 식민지배를 받았다 해도  광복군이 한반도에 진군하여 일본군을 물리치고 독립을 쟁취했다 해도 일본인에 대한 정서는 지금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쿨하게 말하면 베트남은 정말 대단한 나라다..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연구 대상 민족이다.. 


물론  우리민족도 당나라,수나라의 침공을 막은 기백이 있긴 하지만 베트남에 비하면 약하다..

베트남은 13세기 원나라 침공을 자그마치 3차례나 물리쳤다..

(몽골군을 무찌른 베트남의 이순신, '쩐흥다오')


조선의 왕이 청나라 왕에게  머리 박고 굴복할 때 베트남은 청나라  침공을 물리쳤다.

베트남도 조선처럼 프랑스의 침공을 받고 식민지가 되기도 했지만  자신의 힘으로 프랑스와 싸워 승리 했으며 프랑스를  베트남에서  쫓아 냈다..






("디엔 비엔 푸" 전쟁에서 프랑스를 박살내고 깃발을 휘날리고 있는 베트남군)


김구 선생이 이끄는 독립군이 한반도에 진격하여 일본군을 물리치고 독립을 쟁취 했다면 얼마나 통쾌했을까...


베트남은 그러했다는 것 아닌가.

어디 그뿐인가...


베트남은 자그마치 미국을 이겼다..

미국에게 유일한 1패를 남겨준 나라가 베트남이다..


도대체 이 민족의 근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베트남! 

우습게 보지 말자..


베트남 축구를 보면서 "거리응원"을 눈여겨 봤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다..

열정적이다..  

힘이 넘치고  역동적이다.. 2002년 한국처럼...

베트남은 대한민국 못지 않게  잠재력을 갖춘나라다...


자산 포트폴리오에 베트남을 편입시켜야 한다... 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투자란 에너지를  먹는 게임이다...

베트남은 이미 동남아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에너지를 갖춘 나라다...

대게 이런 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하고, 번영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9. 20. 09:50

3차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 

15만 북한주민들 앞에서 행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은 압권이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 할 수도 없는 장면이였다.


옥류관에서 평양냉면 먹고, 대동강변을 바라보며 대동강 맥주 마셔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김정은 위원장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  

너무 많이 와 버렸다.  롤백이 안된다.

비핵화를 천명 했고,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미사일 발사체를 해체 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대대적인 선전을 했기 때문에 이제 돌이킬 수 없다.

트럼프가 자기 마음 몰라 준다고 삐지고 열 받아서 과거로 돌아간다고 선언 하는 순간  끝장이다.. 

물론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일은 없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케줄 대로 가는 것 뿐이다..

김정은은 결국 트럼프가 해달라는 것 다 해주면서 그의 체면 살려 줄 것이다.

트럼프는 그 댓가로  종전선언 해주고 북핵문제 해결 프레임으로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득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정은은 트럼프에서  1차 임기안에 핵을 완전히 해체내지 반출 하겠다는 타임스케줄을 제출하고 그 보상으로 1차 임기내에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으려 할 것이다..


자기 목숨줄인 핵을 포기 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파키스탄처럼 핵을 짱박아 두고 어정쩡한 스텐스를 취하기보다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베트남 모델처럼 평화 협정, 경제협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할 것으로 보여진다..

내가 김정은 이라면 그렇게 한다... 


미국애들 믿을 게 못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제 방법이 없다...

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면 북한 경제는 베트남을 능가하는 놀라운 발전을 하게 된다..

북한의 호치민이 되는 것이고, 김일성을 능가하는 지지를 받게 된다...

해외 여러 나라 순방하며 돌아다니고  왕 노릇하면서 재미있게 사는 거다...

김정은이 이걸 포기하고 자기 아버지처럼 북한에 짱박혀 은둔생활 할리가 없다고 본다...


한반도에 전쟁 리스크가 사라지면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난다...

한반도는 대륙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동북아 물류 허브가 된다.

북한은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값싸고 질 좋은 고급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고, 북한의 자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이 통일하면 2050년쯤에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과장이 있을지언정 완전히 터무니 없는 허언은 아닐 것이다.


지금처럼 남북문제가 하나씩 해결되어 가고, 세계의 젊은이들이 BTS에 열광하는 것은 그 누구의 노력과 조상의 공덕 때문만은 아니다.... 


때가 되었고, 한민족의 국운이 이제 막 융성하기 때문일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8. 29. 08:56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뮤지컬 배우 박해미 남편이 음주 운전을 하다 큰 사고를 당했다.

동승한 2명이 사망 했는데 하필 박해미 회사 소속 뮤지컬 배우란다. 


왠 날벼락이래~~


사고 낸 남편은 감옥에서 최소 몇 년은 살 것 같고, 가족 같았을 후배 배우들은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강을 건넜다.

한 사람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게 되었다...


음주단속에 적발 되었으면 면허가 취소될 만큼의 만취상태로 운전했다고 한다. 

아마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 것이다...

아니, 습관적으로 자주 음주운전을 했을 것으로 보여진다..


처음에는  조금 취했을 때 운전 해보고..  다음은 좀 더 취했을 때 운전 해보고..

점점 횟수가 늘어나면서 몇 잔 마셨다 해도 운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마침내  만취했을 때도  운전한 것일게다..



관성의 법칙은 생활 속에서도 적용된다.

한번 방향을 잡고 하던 일을 계속 하면 계속 그렇게 하게 된다.

그래서 평소 습관이 중요한가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8. 28. 17:14

50도 되지 않은 나이에 이런말을 해도 될지 모르지만 돌이켜 보면 고달픈 삶이였다. 


소시적 얘기지만 노가다판에 굴러도 보고, 다단계에 속아 앵벌이도 해보고, 사이비에 빠지기도 하고, 벤처 기업에서 열정 페이도 당해보고  붕어빵도 팔아보고, 시골 아버지 논을 담보로 돈을 빌려 컴퓨터 조립 가게 운영하다 망해도 보고 별의 별 짓을 다 해봤다..


(뭔 개고생이래~~)


이 모든걸 20대 경험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젊었을 때 경험했기에 약이 되었지 중년이 되어 당했다면 제기 불가능에 패인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때 많은 교훈을 얻었다..

형제끼리는 돈거래 해서는 안된다는 것,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 

사기꾼이 정말  많다는 것, 

타인의 불행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이코 패스가  많다는 것 기타등등 ...


그때 얻은 큰 교훈중 하나는 사람은 저마다 관점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사건을 두고 세 명이 말하는데 하는 말이 각자 모두 다르다..

그렇다면 한 명의 말이 맞고 두명의 말이 틀리는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관점이 다르고, 입장이 다르고,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 글과 이어지는 말이다..

삽자루의 말, 최진기의 말, 이투스의 말이 모두 다를 것이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모른다... 모두 거짓일수도 있고 모두 진실일수도 있다..

각자 자기의 관점에서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경우는 너무도 많고, 허다하고,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함부로 비난하고 욕하고 험담해서는 아니된다. 

그래서 이왕이면 험담보다 덕담을 하는 것이 좋다..




부모와 자식간에, 형제 자매간에, 직장 동료간에, 친구간에, 연인끼리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내 말도 맞고 니 말도 맞을 수 있다..


만약 상대를 비난 하고 욕했는데 내 생각이 틀렸으면 어떤일이 벌어지는 건가..

횟수가 많아지고 데미지가 쌓일수록 돌이킬수 없게 된다..

나는 이미 상대의 마음에 칼을 꽃았고 상대는 피를 흘렸다..


만약 상대에게 칭찬하고 덕담을 했는데 내 생각 틀렸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아. 내가 착각했구나 하면 그만이다...

덕담은 좀 틀려도 된다..  

간만에 본 친구에게.. 너 젊어졌구나~..  더 멋었어 졌는걸?  이런말 한다고 해서 크게 잘못되지 않는다..


악담은 신중하고 비난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상대는 이미 자신의 단점을 알고 있을 확률이 많고, 말해봐야 바뀌는 게 없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내가 잘못 생각할수도 있으니까...


험담과 비난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덕담과 격려는 가능하면 많이 하는 것이 좋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8. 28. 09:07

얼마전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회"에 유명 학원강사 "삽자루"가 출연했다. 

"삽자루"는 한 때 대한민국 탑을 달렸던 유명한 수학강사다. 


삽자루의 말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학원가에 댓글 조작이 만연했고 자신이 그 사실을 알고 난 이후 댓글조작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수포자의 구세주, 삽자루의 전성기 모습)


몇 해 전 삽자루가 "이투스"라는 학원과 계약을 하면서 "강의를 열심히 할테니 자신을 위해서라도 댓글 조작.. 이런건 하지 말라"고 했단다. 

만약 댓글 조작을 할 시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는 조항도 넣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투스 학원이 댓글조작을 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근거로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학원으로 이적해 버렸다..


이미 이투스 학원으로부터 수십억을 받은 상태지만 학원이 계약을 어기고 댓글작업을 했기 때문에 학원 책임이라는 것이다...


학원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댓글작업, 그런 것 사실무근이며 삽자루가 일방적으로 계약파기 했기 때문에 돈을 물어내라...


이렇게 이투스 학원과 삽자루 사이 소송이 붙었는데 1심에서 삽자루가 패소하면서 학원에 126억을 물어주게 생겼다.

여기까지가 이투스 학원과 삽자루의 소송에 대한 간략한 개요다....


이런 와중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세상의 뜨거운 관심을 갖게 되면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삽자루가 출연했다..

그리고 학원가 댓글 조작의 전모를 까발렸다...

학원과 학원 강사의 싸움에 김어준이 말려들게 되는 순간이다..




삽자루가 학원가에 만연한 댓글조작 실태를 고발하면서  이투스 학원, 최진기 강사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삽자루 말에 따르면  이투스 학원이 댓글 조작한 증거를 잡기위해  10억의 현상금을 걸었단다.

그러자 제보자가 500기가에 해당하는 방대한 자료를 가지고 찾아왔단다..


그 내용을 보면 이투스 학원이 조직적으로 댓글 조작을 했고 최진기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 증거는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최진기 실명을 여러차례 거론하며 고발을 하라고 도발했다..


이쯤되면 최진기는 해명하지 않을 수 없다..

공중파에서 맹활략을 하고 있는 최진기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으면 댓글 조작으로 최고 강사가 된 파렴치가 된다..


오늘 새벽,  최진기는 울먹이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영상을 찍어서 공개했다...




필자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이번 논란으로 삽자루는 최대 "수혜자"!

"최진기"는 똥바가시 뒤집어썼고, "이투스 학원" 다 된 밥에 코 빠트렸다..

김어준은? 낚인자...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삽자루는 1심에서 패소했다..  2심은 진행중이고 반전이 없으면 126억을 물어줘야 한다..

2심에서 이길수 있는 방법은?  학원의 댓글조작이 진실임을 증명해야 한다..

학원의 댓글조작이 진실이면 학원이 계약 조항을 어겼기 때문에 승소할 수 있다. 


1심에서 삽자루가 패소했다는 것은  제보자의 자료가 증거로 채택되지 못했거나 진실과 허위가 섞여있는 것으로 봤기 때문일것이다..

삽자루는  10억을 주고 얻은 제보자의 증거가 1심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삽자루의 "다스뵈이다"출연과  최진기의 반론 영상으로  제보자가 제시한 자료에 대한 진실여부를 따질수밖에 없게 되었다..


추측건데 진실은 이러할 것이다..

삽자루는 낭만주의자이거나 원칙주의자다..

댓글 조작으로 강의를 평가하다니.. 말도 안된다..

자신의 강의에 댓글조작 이런걸로 좋은 평을 받기는 싫다..


이투스 학원 입장은 현실이다..

다른 학원은 다 댓글작업하는데 우리 학원만 댓글작업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댓글작업을 했다.. 다른 학원은  그런짓을 하지 않는데 이투스 학원만 한게 아니라 

이쪽 업계의 관행이고 남들이 하기 때문에 자기들도 한 것이다..


최진기는 학원가에 댓글조작이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자기가 소속된 학원에서는 자기에게 좋은 댓글을 썻을테고, 다른 학원에서는 자신을 까는 댓글을 썼을 테고..


어쨌거나 "이런 일은 없어져야 하고 결코 바람직하지 않는 일이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학원하고 짜고, 계획적으로 작당을 하고 댓글조작으로 자신의 인기를 끌려고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


자기는 죽어라 강의만 했고, 학원들끼지 비열한 댓글 싸움을 했는데 자신이 그 싸움에 관여 했다고 하니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이다.. 


그렇다면 김어준의 입장은?.....

댓글조작이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처음 알린 사람이 자신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국정원 댓글조작 진실을 파헤치는 작업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국가에 기여한 바가 상당하다..


학원가에도 이와 같은 댓글 조작이 만연했다는 것을 대중들이 알 필요가 있다.. 

여기까지는 큰 무리가 없다...


문제는 타인들의 분쟁에 관여하는 꼴이 되었고 , 이용당하는 꼴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타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쌍방 주장이 다른 진실게임에는 타인이 어설프게 개입해서는 곤란하다..

특히 권력이 있는 사람은....


이번에도 김어준이 어설펐다..

세월호 고의 침몰설도 그렇고, 대선 개표조작설도 그렇고..

김어준이 너무 막 지르고, 너무 쉽게 낚인다..

촉이 많이 무디어 졌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8. 20. 17:28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 조금 지났다. 

외교 분야는 A+를 받기에 충분하다 생각 된다. 

남북 관계가 파탄 나고, 전쟁을 하네 마네 하는 상황에서 1년만에 종전선언, 북핵 해결, 평화 협정을 논하는 단계까지 이끌어 냈으니 후한 점수를 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반면 경제 분야는 C+ 정도..

무역전쟁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여러 상황을 고려 하더라고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내수 침체는 구조적인 문제다..

자영업이 망하고, 임대 공실이 늘어 나고, 일자리가 주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일단 자영업의 비중이 너무 큰 것이 문제다...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이고  아마존, 이베이 같은 외국 쇼핑몰도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오프라인 영역이 구조조정 되는 것은 그냥 정해져 있는 추세다..


예약 걸어두면 물, 라면 같은 생필품은 물론이고 반찬까지 정기적으로 배달해 준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혼밥족, 혼술족이 대세가 되고 주52시간 근무제까지 법제화 되면서 외식업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자영업은 더 망해야 한다... 지금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자영업이 망하는 것을 두고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제가 근본 원인 것처럼 호도하는 언론이 문제이긴 하지만 정부가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니 욕 먹을 만하다..




문재인 정부 경제팀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이념적으로 쏠려 있다는 것이다.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는 당위에 매몰되어 있다..


집 값은 때려 잡아야 하고,  최저임금은 팍팍 올려서 저소득층 소득을 높혀 주어야 하고, 근로시간을 제한하여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등등등


정말 좋은 생각이다. 

말 대로 되면야 얼마나 좋겠는가...

여건이 되면 최저 임금 1만원이 아니라 2만원까지 올려 주면 더 좋지....


경제 정책을 이끄는 수장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면 곤란하다..

정책의 순기능만 생각하고 역기능을 고려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 사례다..

완벽한 실패작이다...

작년 8월, 핵폭탄급 대책을 투하 했는데 서울 아파트 값은 비웃기라도 하듯 폭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요가 몰린다고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썼다..

투기 수요를 막는 것은 잘한 것이다.. 

하지만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쓰면서 공급까지 축소 시켜 버렸다..


양도소득세를 올리면 신규 투기 수요는 줄지만  급매가 소진되고 나면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으면서 공급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긴다..

임대사업자로 전환 시키는 것까지는 좋은데 임대 사업자가 되면 8년 동안 매물이 잠기면서 공급이 또 준다..

거기다가 재건축, 재개발까지 다 틀어 막아서 매물이 귀해졌다...


지난 4월까지 쏟아졌던 급매가 소진 되면서 지금은 매물이 귀해져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매칭 될지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다.

한 수만 보고 두 수 , 세 수를 내다 보지 못해 실패한 것이다.



소득이 증가하고, GDP가 늘어나면  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10년전  우리나라 GDP가 1조달러 였는데  지금은 1조 5000억 달러다..

GDP가 늘어난 만큼 돈이 많이 풀렸다.

서민층은 힘들지만 중견기업, 대기업에 다니는 상위 20~30% 중산층의 소득은  늘었다...

집값은 무조건 때려 잡아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패착을 부른 것이다..


경제는 시스템이고 살아 있는 생물이다...

아주 예민한 기계이고 성질 까칠한 생명체다...


잘 달래고 조심 조심 다뤄야 한다...

당장의 목표 달성에 눈이 멀어  과격하고 급격한 변화를 추구하면 시스템이 엉망이 되거나 망가실 수 있다.


경제 정책과 관련된 자리는 정치인은 배제해야 한다. 

말 잘 듣는 고분 고분한 성격의 관료는 빼내야 한다. 

이론만 빠삭한 센님도 별로다...


소신 있고 경험있고 능력있고 배짱있는 전문가를 배치해야 한다.

그런 사람 찾기 쉽지 않겠지만 어쨌거나 그래야 한다..

그것이 능력이고 실력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8. 17. 16:40


  어제가 말복이였다. 

신기하게도 말복이 지나자 폭염이 사라졌다. 

어제 밤에 비로소 열대야가 끝났다.  

오늘 점심 시간 거리를 걸을 때 확연한 가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하늘도 높고 푸르렀다..

나도 모르게 나온 첫 일성 "가을이구나"


다음주면 더위가 그치고 벌초를 시작 한다는  "처서"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차가 있을지언저 큰 흐름에서는 시계처럼 정확하다...


인간의 환경 파괴로  지구의 사정이 어찌 되었든 간에  기울어진 자전축에 의한 일조량의 차이로 계절이 변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자 이치로 인간은 이를 거스를 수 없다..



따뜻하다  더워지고, 시원하다 추워진다. 

계절의 순환, 경기의 순환!

돌고 도는 것은 매 한가지다..


더워졌다 추워지고, 추워졌다 더워진다..

오르다 내리고, 내리다 오른다.

순환 사이클을 계속 경험 하다보면 순응하는 법을 알게 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8. 16. 20:43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5학년 딸, 중2 작은 조카, 20대 큰 조카! 

취향 빡센 멤버를 데리고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행선지는 8월에 덥기로 유명한 오사카, 교토!

관광객들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오사카 먹방 투어, 온천을 기대 했을테지만,

가이드인 저는 새로운 곳을 간다는 것 자체를 기대하고 다녀온 여행이였습니다.


일본은 다섯번 정도 간것 같은데 갈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일본은 늘 똑같다는 것 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물가는 비슷한듯 합니다. 

풍경도, 모습도, 유행도 언제나 비슷한 것 같고요...

예전엔 느끼지 못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일본사람 옷차림이 왜그리 촌스럽게 보이는지....


2005년에 느낀 것은  한국이 일본을 그대로 따라 했구나..

2018년에 느낀 것은 일본은 언제나 그대로구나..



일본은 지하철을 탈 때 이런 티켓을 쓰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걸 쓰다 언제부턴가 카드 한장으로 모두 해결이죠...


일본 지하철은 복잡하고 해깔리고 짜증나는 데 버스 환승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비싸기는 또 얼마나 비싼지..


서울 같은 교통 시스템은 정말 환상입니다....

3만원 정도 충전하면 며칠은 마음대로 아무 곳이나 돌아 다닐 수 있으니 말이죠..


일본은 현대 모습보다 과거 모습이 더 인상적이였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오사카성은 훨씬  거대했습니다.




거대하고 웅장하고 멋스럽게 뽐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일본의 과거는 너무 과소포장 됐고, 일본의 현대는  너무 과대포장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8. 3. 17:22

온도를 측정한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라 한다.

단군이래 가장 뜨거운 여름이라는 말도 있다. 

기상청 온도가 39도면 아스팔트 위를 걸어가며 느끼는 체감온도는 45도는  훌쩍 넘을 듯 하다..

에어컨이 없던 시절엔 어떻게 살았을까나~



이게 다 환경을 오염시킨 우리 인간들 잘못인것만 같다.

지금이라도 환경보호 하고 어찌 어찌 잘 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걸까?

글쎄.. 내가 아는 상식으로는 불가능하다..


이산화 탄소를 만들어 내는 인간의 잘못이 영  없다고는 말 할 수 없으나 자연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지금은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 간빙기다..

인간이 지구에 나타난 이래 이런 순환이 4~5번 정도 있었다..

지구 자전축이 기우러져 있고, 원래부터 그렇고 그런  물리 법칙에 의해  팽이가 뒤뚱 뒤뚱 거리듯 지구도 뒤뚱 거리며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 이를 세차운동이라 하는데  그 주기가 10만년으로 빙하기 주기와 비슷하다..


둘의 상관 관계가 있는 모양이다..어쨌든 대략 10만년을 주기로 계절이 변하듯 빙하기와 간빙기는 왔다리 갔다리 한다...



지구는 점점 더워지고 있고 빙하는 계속 녹아 내리고 있다...

빙하가 녹은 물이 북극근처 바다로 흘러들어가는데  염분이 없어 차가운 물임에도 불구하고 바닷물 윗부분에 머물러 있다..


이녀석은 해류 흐름에 계속 딴지를 걸고 점점 왜곡을 시킨다..



현재는 어떠한가...

해류 덕분에 적도 근처 더운 물이 대서양을 지나 유럽을 돌아  차가운 북반구를 보일러처럼 데우면서 그린란드 근처로 가기 때문에 유럽 주요 나라들이 위도는 높지만 따뜻하다...


하지만 빙하가 계속 녹아 이런 지구 보일러 시스템이 작동 안되면  북쪽은 급격한 속도로  차가워진다..

이젠 역으로 빙하가 급격이 생겨나고 해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흰색 빙하가 햇볕을 반사 시키면서 더욱 급속히 지구는 차가워져 간다..

이렇게 또다시 빙하기는 찾아오는 것이다..


온난화의 주범은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다.

아니 주범이라 할 것도 없고 그냥 순리다.

인간이 지구를 망쳐 놓았다고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은 가던 길을 가고 있고, 인간은 그 흐름에 그냥 따라가는 거다..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그저 순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가 인간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7. 23. 16:13

수 천억 받아 먹고도 부끄러운줄 모르는 사람도 많은데..

수 조원 말아 먹고도 눈도 꿈쩍 안 하는 인간도 있는데..

50억도 아니고, 5억도 아니고 5천만원 정치자금 받은 것이 부끄러워 스스로 목숨을 버리다니..  



죽고 싶을만큼 괴롭다고 해서 진짜 죽으면 어떻하나..

어머니 집에서 투신했다는 것은 그의 죽음이 그다지 계획적이지 않다는 반증이다..

유서를 남기긴 했지만 비참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즉흥적이며 우발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가는 마당에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자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청탁이나 댓가로 받은 것은 아니라는 그의 말은 진실일 것이다..


조금만 더 강하고, 조금만 더 뻔뻔했으면 어땠을까..  

그의 촌철살인 유머와 위트, 이해 하기 쉬우면서도 날카로운 분석..

그리울 것 같다..

노회찬을 잃은 것이 너무 아깝다..  


안희정, 정봉주는 정치 생명이 끝났고, 이재명은 간당 간당 하고, 노회찬은 이렇게 가고....

대한민국은 좋은 나라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그 댓가를 톡톡히 치루고 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7. 16. 14:39

1. 러시아월드컵 프랑스 우승


프랑스가 20년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결승전은 일단 봐주는 게 예의.. 

그래서 라이브로 봤다..

프랑스는 우승 할 만 했고, 크로아티아도 선전했다.

그런데 프랑스팀을 보면 문득 드는 생각! 

저 팀 정말 프랑스 대표팀 맞나?


최전방 공격수 음바페를 필두로 하여 주전 대부분이 아프리카 계열이다...

세네갈, 알제리, 튀니지 등 제국주의 시절 프랑스 식민지에서 흘러 들어온 노예의 후손이거나 생존을 위해 바다 건너 온 이민자의 자손이다..  

이쯤되면 다국적군 아닌가~~~ 

그렇다면 프랑스 우승은 조상 덕인 것  아닌가~~


2. 주52시간 근로제, 최저임금 10.6% 인상

저녁이 있는 삶.. 근로자 복지향상... 

방향은 맞는데  문제는 속도다.. 

속도가 너무 빠르면 그 피해는  중소 상공인이 직접적 타격을 받는다.

불똥은 근로자에게 튀기도 한다. 

지나친 사용자측 입장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그런 현상이 보인다..

이런 건 현장을 모르면 이해하지 못한다.  



대기업 근로자는 어차피 모두 최저임금 이상이다..

문제는 대기업에서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원청 > 하청, 도급 > 하도급으로 흘러가는 시스템에서 모세혈관 제일 끝쪽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최저임금 받는 근로자에게 직격탄이 떨어진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은 마진이 깍이고, 최저임금 받는 사람은 일자리 마져 뺏긴다..


"최저임금 올랐으니 원가에 반영해 주세요"~~

"너네 마진 많잔아.. 마진에서 까..  싫으면 말고..."

이런 거 비일비제 하다..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제..

최저 임금이 오르고 여유 시간이 많아 소비가 늘고 경기가 회복하는 선순환이 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 

뭐든 의욕이 넘쳐 과속하면 사고난다...

취지는 좋지만 걱정스럽기도 하다..

근로자이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솔직한 심정이다.



3. 무역전쟁은 언제 끝나고, 주가는 언제 회복되나..


모두가 궁금하고, 나도 궁금하지만 정답은 알 수 없다.

트럼프 마음 먹기에 따라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그 장단 맞추기 정말 힘들다..

내 마음도 내가 모르는데 트럼프 마음을 내 어찌 알리요... 



미국과 중국이 아직 본격적으로 붙은 건 아니다..

면상에 강펀치를 날린 것은 아니고  미국이 중국 멱살 잡고  강하게 흔들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이 머리 터지면 미국도 코피 난다.

정면으로 붙지만 않으면 경기호황은 계속 ING 다....


미국 금리인상은 내년, 혹은 내 후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그때까지 경기가 계속 좋아진다는 소리다..

주가는 통상 경기가 정점을 찍기 수 개월 전부터 꺽이는 경향이 있는데  금리는 앞으로 2년 정도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 주가 꼭지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특히 우리나라는... 


좌충우돌 하겠지만 그래도 방향은 아직은 우상향이지 않을까 싶다..

탐욕에 팔고, 공포에 사라는 말이 있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격언이지만 원래 이런 건 실천이 잘 안된다..

지금 국면에서 내 마음은 공포스러운가, 탐욕에 서려 있나..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아는게 중요하다..  쉽지 않지만..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6. 28. 09:16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다.

놀랍고 대단하다.. 

일본처럼 고만 고만한 팀이 있는 조에 속해  16강 진출 하는 것 보다 디펜딩 챔피언, 피파랭킹 1위, 강력한 우승 후보 독일을 2대 0으로 완파 한 것이 훨씬 의미가 있다. 



16강은 이미 진출해 봤다. 그것도 원정 월드컵에서..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해봤다..

따라서 16강 진출은 훌륭한 일이긴 하지만 축구사적으로 보면 사실 큰 의미가 없다..


그에 반해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을 이겼다는 것은 기념비적인 역사적 사건이다. 

독일이 16강 진출을 확정해 놓고 2진 선수만 내 보낸 경기가 아니였다. 

독일은 1승이 간절했다.  한국을 이겨야만 16강에 진출 할 수 있는 상황이였다. 


누가 퇴장 당해 10명이 싸운 것도 아니고 편파 판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심판은 독일에 관대했다. 

서로에게 승리가 간절히 필요한 경기, 진검 승부에서 한국이 세계 최강을 꺽은 것이다. 


이번 승리는 한국 축구 발전에 엄청난 밑거름이 된다...

월드컵 본선 진검 승부에서 독일을 완파한 자신감은 두고 두고 한국 축구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 어떤 팀도 한국을 우습게 보지 않을 것이고, 어떤 팀을 만나도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왜 우승국 징크스가 반복되는 것일까..


보통 우승을 하게 되면 그 우승 멤버가 다음 대회에도 주축이 된다. 

우승의 맛을 봤기 때문에 간절함이 약하다..


어제 독일팀이 그러했다..

밋밋했고, 단조로웠고 간절함이 보이지 않았다..


독일의 핵심 주선 외질, 토마스 뮐러..

움직임을 보니 노쇠 했고 예전 같지 않았다..


우승을 경험한 팀은 세대교체를 제때 하지 않는다.

축구는 계속 발전하고 변화 하는데 그 변화에 둔감하고 타성에 젖게 된다.


독일이 한국에 뒤진것은 오직 하나.. 투지였다..

한국은 독일의 방심과 선수들의 투지로 이겼다. 

독일을 이기고 보니 스웨덴, 멕시코 경기도 크게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1점차로 아깝게 졌다는 생각이든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6. 20. 15:53

월드컵이 한참 진행중인데 관심이 예전만 못하다.

이토록 외면 받는 이유는 한국팀에 대한 기대가 적기 때문이다. 


아시아 예선도 겨우 통과 했고 평가전에서 졸전을 펼쳤고, 조편성도 운이 없어 3패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필자의 예상도 3전 전패!


예상처럼 첫 게임 스웨덴 전을 졸전으로 장식했다.

유효 슈팅 하나 없이 수비만 하다가 패배 했다.



감독의 어설픈 전술, 선수들의 무능을 탓할 일이 아니다. 

평소에는 관심 없다가 월드컵때만 관심 갖고 좋은 성적을 바라는 국민을 탓할 일도 아니다..

한국 축구의 한계는 구조적인 문제다..


한 국가의 축구 수준은 국민의 축구 사랑과 비례 한다.

골프 채널을 보는 사람은 골프 치는 사람이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이 골프 경기를 보는 경우는 박세리 결승 같은 경우다.

(요즘은 1등을 하도 많이 해서 결승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축구 강국이 되려면 국민들이 평소 축구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축구할 장소가 많고, 축구할 시간이 많으면 된다.

조기 축구회 가입해서 직접 축구를 하게 되면 프로축구 선수들이 얼마나 축구를 잘 하는 지 알게 된다.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싶어 하게 된다..


축구장으로 관중이 몰린다.. 축구 채널을 보는 사람이 많아 진다..
축구 구단이 광고비, 입장료 , 유니폼 수입 등으로 돈을 벌게 된다.

구단이 돈이 많으면  좋은 선수를 영입 할 수 있다..

훌륭한 선수가 많이 모이니 프로축구의 수준이  높아진다.


수준 높은 경기를 하니 더 많은 관중이 몰린다. 

구단은 더  많은 돈을 번다.

더 높은 수준의 축구를한다..


이런 선순환 매커니즘이 계속 작동하다 보면 세계에서 축구 잘하는 선수들이 다 모인다..

이렇게 최정점에 도달한 리그가 스페인리그다.


평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를 많이 하니 최고의 프로리그를 소유한 국가의 축구 선들들 수준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유럽의 경우는 축구 잘 하는 선수가 몰려오는  구조가 갖춰져 있고,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케이스는 유럽으로 선수를 공급하는 구조가 갖춰져 있다.


우리나라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어정쩡 하다..

국민들이 평소에 축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축구 경기를 보지 않는다.

프로축구 대회가 열리는 축구장은 텅텅 비어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구장도 빈 자리가 많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 월드컵에 단골로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한국을 축구 최강국으로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생활 축구장을 많이 만들어 주고 , 주말마다 의무적으로 조기축구회 하나씩 가입하라고 하면 된다.

물론 비현실적인 얘기지만..


내가 축구를 하면 축구 보는 것이 재미 있다.

축구가 재미 있으면 축구장을 찾아가고 축구 채널 보는 사람이 많아진다.

프로리그 시청률이 높아지면 광고료가 올라가고 그 돈은 결국 축구 시장에 들어가 좋은 선수를 많이영입할 수 있다..

이러한 선순환 매커니즘이 작동하면 그 나라는 최고 수준의 축구 리그를 가지게 된다.


조만간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여가시간이 많아져서 축구할 수 있는 시간은 되는데  땅이 없어 축구장을 많이 만들지 못한다.. 

(아파트 짓기도 바쁜데  무슨 얼어죽을 축구장~~ )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

산이 많아 여가 시간에 산으로 놀러간다..

예로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는 문화가 발달하여 여유 시간이 있으면 먹고 마시고 놀기를 좋아한다.


산이 적고 평지가 많아 축구장이 많고 여가 시간도 많은 유럽을 이기기 쉽지 않다..

어쨌거나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니 골을 좀 먹더라도 화끈한 공격 축구로 몇 골이라도 넣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6. 12. 22:20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

북미정상회담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6.12 북미 회담은 상견례 자리였다."

이것이 필자의 총평이다. 


솔직히 말해 알맹이가 없었다.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 하는 수준이였다.

~ 위해 노력한다. 

~ 을 약속한다. 


이런 협약은 그동안 수 없이 해왔다. 

이런 건 상대에게 적당한 핑계를 대고 안 하면 그만이다..  



최소한 오늘 회담에서 종전선언 정도는 할 줄 알는데  결과적으로 많이 아쉽다.. 


하지만  결코 실패한 회담은 아니다. 

하루 만나서 모든 게 해결 되길 바랬던 우리의 마음이 너무 조급했던 것이다. 


김정은은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 

핵실험장도 폭파하고,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장도 폐쇠하겠다고 약속했으니 이젠 돌이킬 수 없다. 

결국 개혁.개방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다.

지금 시점에서 원점으로 돌아가면  북한은 경제제제 때문에 말라 죽는 수 밖에 없다. 


오늘 회담에서 트럼프와 김정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말 평화를 원하고 , 역사에 획을 긋길 원하고, 서로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갈망이 간절하다  생각된다...  


사실, 오늘 아무런 대화도 하지  않고  잠시 만나서 악수만하고 헤어졌어도 그 의미는 매우크다..

대결에서 대화로 전환하는 첫 발걸음이지 않겠는가....

북미회담은 오늘 끝난것이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트럼프, 김정은...

정말 수고 많이 했습니다..

화이팅..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6. 10. 15:17

능력만 있다고 지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존경을 받아야 한다.

거짓을 말하는 것에 능숙한 사람은 존경받을 수 없다. 


뜨거운 피가 흐르는 인간이라면 언제든 사랑의 감정에 휩싸일 수 있다.

제도권에서 허락되지 않는 사랑이라도 그건 인간사 다반사고 두 사람의 문제고 그들이 감당할 몫이다.


정치를 할려거든 도덕군자가 되어야 한다면?

정치 안 할 사람이 태반 일테고, 정치 못 할 사람도 태반일 것이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만이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펜스룰을 치며 자신의 삶에 철저한 쉘드를 치는 펜스 부통령 같은 사람이 그리 존경스럽지 않다. 


불의에 항거하는 것만이 용기가 아니다.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쿨 하게 인정하는 것도 용기다.


이재명과 김부선의 진실게임은 끝내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봉주 건은 그 장소에 정봉주가 있었다는 것만 증명하면 됐지만  이재명 건은 같은 장소에 둘이 있는 사진이 나온다 해도 둘이 야동 찍었을리도 없고, 변호사와 의뢰인으로 만남이였다고 하면 그만이다. 


김부선의 증언이 다소 과장이 섞여 있다 하더라도 진실에 가깝다고 본다.

변호인과 의뢰인으로 만나서 마음을 터놓고 서로 살아온 삶을 이야기 하다 감정이 통했을 것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은 마약과 같다.  

나에겐 달콤한 사탕같다 해도 상대에겐 마약일 수 있다.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 해도 사랑을 주는 사람의 삶이 파괴 된다면 그 사랑을 받으면 안된다.

자신은 달콜함을 즐기고 상대의 삶은 어떻게되든 말든 나몰라라 하면 그런 남자를 바람둥이라 한다. 


여배우와 어찌 해볼려고  유부남인 걸 숨기고 총각 행세 하며 상대가 나중에 어떤 마음의 상처를 받든 말든 상관치 않고 꼼수를 부렸다면 그 행위는 매우 적철치 않다.


사랑과 증오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자신이 유부남임을 속이고 총각행세 하며 마음을 훔쳐갔다 생각하니 그 증오가 사랑했던 마음의 곱절만큼 커진 것이다. 


김부선의 분노와  주진우, 김어준의 침묵이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본다.

경기도지사에 당선 된다면 유능한 도지사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존경받는 지도자로 성장하지는 못 할 것 같다.


거짓을 말하는 것에 능숙한 사람은 지도자가 되어서는 아니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6. 7. 13:10

경기도지사 선거가 진흙탕 싸움 양상이다. 

형수 욕설 파문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데 , 총각 행세 스캔들은 평소 그가 보여준 이미지와는 너무 다르다.


그렇다고 이재명이 남경필에 역전 당할 것 같진 않고 간발의 차이로 당선될 것 같다.

김부선과 스캔들이 사실일 확률은 99% 이상은 된다고 본다. 


큰 틀에서 정봉주 사건과 비슷하다. 

증언이 구체적이고 반박이 두루뭉실 하고 원론에서 멈추면  비록 주장하는 바에 과장이 섞여 있을지는 몰라도  그 주장은 팩트에 가깝다. 



약점을 잡은 남경필과 김영환은 계속 약한 부위를 칠 것이고 이재명은 그때마다 거짓말을 해야 한다.

이재명의 반박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증거가 조만간 나온다에 500원 건다. 

이재명이 정봉주의 길을 걷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재명이 경기 도지사에 당선 되고 스캔들 이슈가  유야무야 된다면 경기도지사가 그의 마지막 공직생활이 될 듯하다.

대선 출마는 스스로 포기~


차기 대권 후보는  이낙연, 김부겸, 박원순 정도.. 

그중에서 안정감 있는 이낙연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이 확립되고 남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면 임종석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단, 그의 삶에 흠결이 없다면...


보수 진영은 아무리 생각해도 나올 사람이 없다.

망해가는 당에 삼빡한 인물이 들어가지도 않을 것이고...  


국회의원 물갈이 한 번 한 다음에 정계 개편후  합리적 보수진영이 새로 판을 짜고 홍정욱 같은 참신한 인물이 (참신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도 많겠지만...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다면 언젠가 정계에 복귀 하리라 예상됨  ) 보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 하면  어찌 한 판 해볼 수도 있는데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6. 6. 16:27

우여곡절 끝에 북미 회담이 열리게 되었다. 

트럼프와 김정은 둘 다 간절히 원했기 때문으로, 서로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천운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트럼프는 얼떨결에 대통령이 되었다고 보면 된다.

모두들 힐러리가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했다. 

트럼프 자신도 자신이 정말 대통령에 당선 될 줄 몰랐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 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힐러리에 뒤졌고 언론은 그에게 매우 적대적이였다. 

대통령에 당선된 지금도 트럼프는 언론과 사이가 좋지 않다. 



트럼프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자유로운 영혼이다. 

별다른 정치적 기반 없이 자신의 개인기와 민심을 등에 업고 대통령이 되었다.


가진 돈이 워낙 많아 정치 자금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어느 특정 집단(특히 군산복합체)에 이렇다할 신세를 진 일이 없다. 

그리하여 트럼프는 특정 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할 필요가 없다. 


트럼프는 많은 돈을 가졌다. 

막강한 권력도 얻었다. 

이제 남은 것은 명성이다. 


트럼프의 야망은 위대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클린턴도 해결 못하고 오바마도 해결 못했던 북핵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서 자신의 업적을 쌓으려 할 것이다. 


6월12일 북미회담 한 번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게 물리적으로 힘들기도 하겠지만 이런 건 한 큐에 끝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카드다. 


협상가답게 고도의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김정은과 여러차례 만날 것이고 프로세스를 밟으면서 문제를 해결해 가겠다고 했다.

벌써부터 밑밥 까는 것 보소~~~


종전선언 > 종전협정 >  평화협정 > 불가침조약 > 미국자본 투입 > 협력관계 > 한반도 평화정착


각 단계별로 북한에게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하게 해서 결국 검증 가능한 완벽한 핵폐기를 이뤄내  북핵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1차 목표는 10월 중간선거다..

종전협정까지 갈 것 같고 그 댓가로 북한이 핵탄두 혹은 ICBM 몇 개 정도는 반납하게 만들어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려 할 듯 하다..

남은 임기 2년은 북한의 완벽한 핵폐기까지 이뤄내며 그 공적을 지렛대 삼아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전략이지 않겠는가...

 

김정은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김일성 손자"라는 타이틀 만으로는 부족하다.

북한 주민 모두가 인정하는 엄청난 업적을 만들어야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는다.


70년간 북.미 전쟁을 종식 시키고 경제를 부흥시켜 북한 주민들을 배불리 먹게 만들어 주면 김정은은 베트남에서 호치민이 갖게 된 만큼의  권위가 생겨난다.

김정은의 야망은 할아버지 김일성을 넘어 서는 것이라 생각한다.  


북미 평화협정이 체결 되면 외부 세력에 의해 체제가 무너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경제를 부흥 시켜 잘 먹고 잘 살게 만들어 주면 북한 내부 세력이 쿠테타를 하려 해도 명분이 없다.

죽을 때 까지 왕 살아 먹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트럼프, 김정은 모두 루비콘 강을 건넜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물론 원하는대로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회사에서도 사장이라고 모든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홍길동을 진급 시키고 싶어도 간부들이 합법적으로 방해 하고, 중간 실무진에서 틀어버리면 쉽지 않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이 모든 난관을 뚫고 평화협정, 불가침조약, 경제협력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는 지켜 봐야 한다.




만약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10년 전 골드만삭스의 예언은 현실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2050년 통일한국 1인당 GDP 8만 1천 달러로  일본,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


골드만삭스 작두 탄 거 맞나?

트럼프, 김정은 화이팅~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5. 28. 21:47

일단 다행인 것은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만들어 가고 있는 드라마는 위기를 너머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은 무조건 성공이다. 

아니 그래야만 하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


만에 하나, 북미회담이 실패 하면 김정은과 트럼트는 그냥 끝장이다.

북한은 이미 6.12 북미회담 계획을 주민들에게 발표해버렸다. 

북한 주민들은 북한과 미국이 회담할거란 소식을 다 알고 있다.

만약 북미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김정은의 위상은  땅으로 떨어진다.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으면  쿠데타를 걱정해야 할 판이다.

 북한은 일단 김정은 체제로 쭉 가야 한다.



트럼프는 북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 이슈가 없었다면 트럼프는 탄핵 이슈에 시달렸을 것이다. 

다행히 북한이 활약해 주는 바람에 이슈를 외부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는 밀당 끝에  북미 회담의 주도권을 잡았다.

6.12일 북미회담 때 상상치도 못했던 큰 화두를 던질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

체제유지를 보장하는 확실한 방법은 종이 쪼가리 조약이 아니라  미국과 북한의 경제 협력이다..


북한과 미국이 돈의  이해관계로 서로 엮이면 전쟁할 일이 없다.

애플 공장이 북한에 있다면 폭격 할수 있을까!


미국과 북한이 경제적으로 어떻게 엮이는가!

이것이 핵심 쟁점이다. 

북한이 파괴 되었을 때 미국이 손해를 보는 구도를 만드는 것이 김정은의 과제다.


짐 로저스가 북한에 실질적으로 투자를 한다면 그땐 믿어도 좋다..

그땐 한반도에 전쟁은 없을 것이며, 북한은 매년 10% 이상 경제 발전을 할 것이고 한국 기업은 땅 짚고 헤엄치기 모드로 전환된다...........


 북한 전 지역이 개발로 활기를 띠게 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때가 되면 북한은 그야말로 엄청난 투자처가 될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5. 24. 15:26

코 앞에 다가온 북미회담은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하지만 한반도에 완전한 평화가 정착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방해자가 많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라지 않는 세력이 너무도 많다.

그들 중 상당수는 기득권이고, 힘이 있고, 돈이 있고,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명분과 이익이 한 방향을 향하면 쉽게 가지만, 명분과 이익이 서로 충돌하면 갈팡질팡 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 얼마나 좋은 명분인가..

국가 전체로는 북한도 좋고, 한국도 좋고, 미국도 좋다. 

하지만 북한에도, 한국에도, 미국에도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손해보는 세력이 있다.


빨갱이 장사하던 새누리가 치명상을 입는다. 

60만 대군을 지휘 하는 장교들도 달갑지 않다. 

가뜩이나 별 다는 게 하늘의 별 따긴데 군인 수가 줄면 대령 다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된다.


북한 군부는 우리보다 더 하다.

북한 군부는 50년 동안 북한 사회의 기득권층으로 살아왔다.

80넘은 할배도 별 달고 그 자리 계속 눌러 앉아 있다.


평화 협정 맺고  북미수교 하여 전시체제가 종료되면 김정은은 경제발전에 올인할텐데 그렇게 되면 군부 내 별자리가 수도 없이 날아간다.

떵떵 거리면 살다가 졸지에 백수!


미국 내에서도 어마무시한 방해세력이 버티고 있다. 

미국의 군산복합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막강한 로비 자금으로 정계, 경제계, 학계, 언론까지 꽉 잡고 있다. 

이건 음모론이 아니라 팩트다..


고등학교에서 총기 사고가 끊임 없이 터지는데 총기규제 하나 하지 못하고 교사에게도 무장을 시키자는 해괴망칙한 말을 하고 있다. 


북미회담이 파토나고  한반도가 다시 전쟁 공포에 빠지면  군수업체 주가는 분명 폭등한다.

우리나라 정부의 또다른 채널에서는 이들을 달래고 어루고 있을지도 모른다..

"북미 수교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 주한미국 철수는 없을 거고 첨단 무기 계속 사줄께~~~"


방해꾼, 딴지꾼, 훼방꾼이 계속 물고 뜯고 할 것이다.. 

트집 잡고, 딴지 걸고, 박박 우기고~~~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돈이 넘쳐나 정치자금이 필요 없는 트럼프! 

사심이 없고 합리적인 문재인!

외국물 먹어 세상 물정을 좀 아는 김정은! 


배역은 기가 막힌 조합이다. 

다행인 것은 셋다 임기가 많이 남았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 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듯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8. 5. 21. 21:57

보고하는 대상의 직급이 높을수록 보고 내용을 짧게 하는 게  좋다.

본부장까지는 두 페이지 이하!

전무에 보고 할 때는 무조건 원 페이퍼..

사장한테 보고 할 일이 있으면 두 문장이다..


물론 근거 자료를 충분히 준비해 가야 한다.

이유를 물어보면 설명해야 하고, 근거가 보고 싶다면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보고 받는 사람의 상황은 예측불허다. 

답만 듣고 싶어 할 때가 있고, 디테일하게 꼼꼼히 알고 싶어 할 때가 있다. 

실컷 준비해 가면 답만 말하라 하고, 핵심만 요약해 가면 근거를 꼬치꼬치 따져 물을 때가 있다. 


그건 그때 그때 다르고, 자기 마음이다.

짜증 날 때도 있지만 이해 해야 한다. 

위로 올라 갈 수록 수 많은 부서의 현안이 모이기 때문이다. 

부서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도 사장 입장에서는 그 부서 현안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직원은 사장의 시각으로 봐야 큰 그림이 보이고, 사장은 사원의 시각으로 봐야 디테일 한 것을  볼 수 있다.


어쨌거나 전체 국면을 이해하고자 할 때는 사안을 요약 해보면 좋다.

100가지 뉴스가 있다면 그 중 단 하나의 뉴스를 뽑아 보는 것이다.

100가지 변수가 있다면 그 중 단 하나의 변수만 뽑아 보는 것이다.


지금 수 많은 현안이 있고 뉴스가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곧 남북이 통일 될 것 같았는데 지금은 판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분위기다..

북미회담 사건을 단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어떻게 될까..

필자는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북미회담은 성공한다"

이번 북미회담이 성공하지 않으면 파국이 기다리고 있다.

대화로 핵을 제거하지 못하면 북한을 말려 죽이거나 태워죽이는 방법뿐이다.

미국은 대북제제를 풀 명분이 없고, 북한은 금융 혈관이 차단되어 살아날 방법이 없다.

김정은이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다.


북미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 국제정세가 불안해지고 세계경제는 꺽이게 된다. 

트럼프는 떠벌이가 되어 신뢰를 잃고 중간선거에 패하고 탄핵 위기에 처하게 된다.

물론 재선은 물건너 간다..

트럼프가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다.


시나리오는 이미 정해져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미국과 북한은 지금 드라마를 찍고 있다. 


드라마의 전형적인 스토리 전개는 다음과 같다..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

트럼프 연출 트럼프 주연의 영화는 지금은 위기 과정을 지나고 있다.

이번 위기 상황을 극적으로 넘겨 절정에 이르게 하고 지구촌 관객들 심장을 쫄깃하게 한 후에 세기의 회담으로 장식하려 할 것이다..


트럼프가 전형적인 강경 매파인 존 볼턴을 왜 스카웃 했을까?

위기 상황을 연출할 최적의 배우를 케스팅한 것은 아닐까~~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