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7. 4. 16. 18:38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4·15일에 시실한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46.9%, 안철수 34.4%, 홍준표 6.8%, 유승민 3.4%, 심상정 2.9%로 나타났다. 


문재인 vs 안철수 격차가  지난주 4%p에서 12.5%p로 대폭 확대 됐다.

지난주만 해도 팽팽한 양자구도 형국이였는데 본격적인 검증 국면과  대선 토론을 거치면서 양자구도가 무너졌다. 


후보 등록 시기의 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대선 결과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불문율이다. 

후보등록 시기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이  안철수에게 오차범위 밖 10%이상 이기고 있다면  문재인이 승리를 위한 7부 능선은 넘었다고 볼 수 있다.



양자구도 붕괴 시점과 맞물려 김영삼 아들 김현철씨와 상도동계 좌장 김덕용까지 문재인 지지를 선언했다. 

어디 그뿐인가  대표적 "비문"격인 박영선 의원까지  오늘 문재인 선대위에  전격 합류 했다..

간을 보며 고민히다 대세가 기울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서 안철수의 상승세는 완전히 꺽였다 할 수 있다...


지난 토론을 보니  향후 토론도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다음주부터는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안철수 편을 들던 언론의 태도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어치피 대세가 정해졌다고 판단되면 차기 권력 심기를 계속 건드릴 필요가 없다..  

향후 언론이 문재인 보다 안철수를 더 까는 양상이 보인다면 게임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


보수층의 표심도 지금과 사뭇 다르게 전개될 듯하다. 

 "문재인 떨어뜨리기 위한 선택"에서 어차피 안철수가 문재인을 못 이긴다면 원래대로 보수 후보를 지지하는 양상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홍준표는 대선자금을 모두 돌려 받을 수 있는  15% 득표가 일차 목표다...  

당분간 안철수를 계속 때려서 안철수에 뺏겼던 표를 되찾는 전략을 취할 것이고 이 전략은 분명 먹힌다.


향후 대선 구도는  양강 구도가 아니라 1강 2중 구도로 재편 될 수 있다.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으로 굳어진 상태라면 대선 이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안철수와 홍준표의  치열한 2등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점쳐 본다..  


예상되는 최종 순위가는 1등 문재인, 2등 홍준표, 3등 안철수로 될 확률이 49%는 된다고 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12. 13:05

우영우의 두 번째 구속영장 신청이 기각 되었다.

공교롭게도 우병우가 구속되던 날 고영태가 체포 되었다. 

우연인듯 하지만 결코 우연 같지 않아 보인다. 


국정농단의 마지막 퍼즐 우병우!

두 차례에 걸친 그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든다.


최근 법원은 전직 대통령 박근혜까지 구속 시켰다. 

법원이 끈 떨어진 우병우를 봐줄리가 만무하다..

법원이 두 번씩이나 구속영장을 기각 했다는 것은  검찰이 제출한 자료가 구속 사유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두 경우 중 하나다.


첫째,  검찰이 최선을 다해 수사 하지 않았다. 

둘째,  우병우는 구속될만한  심각한 죄를 짓지 않았다.


첫번째 이유로 추정이 되지만 두번째 이유의 가능성도 배제하면 안 된다.

우병우는 분명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이 말은 결코 우병우를 두둔하는 말이 아니다.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는 지은 죄에 맞는 벌을 받아야 한다.   

여론에 의해 우병우라는 캐릭터가 과장되게 포장되어 얄밉게 그려졌을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한다..  


특검은 시간에 쫓겨 그랬다쳐도 검찰은 과연 최선을 다했을까....

알 수 없다.. 그러나 합리적 의심은 할 수 있다..

우병우 라인이 검찰 수뇌부에 깔려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검찰도 깨끗하지 못하다..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정황상  정윤회 사건을 덥은 건  다름 아닌 지금 검찰 수뇌부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검사장 되고 총장 되고 출세 했다.

우병우를 치면 그들이 다 엮인다.


우병우는 국정농단 사태의 큰 소나기는 피해 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도 국민 여론을 고려해 직무유기, 권력남용 일부를 적용해 집행유예 정도로 매듭 지을 듯 하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반드시 이 부분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권력의 시녀도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10. 17:21

대통령 선거가 점점 코미디가 되어가고 있다.

민주당을 뛰쳐 나와 만든 정당의 대통령 후보에게 보수표가 몰리고 있다.


언론에 의해 "문재인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는 구도와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구도로 프레임이 짜지고 있다.


정말 상상하기도 싫지만 지지률 한 자리를 맴돌던 소수 정당이 어부지리로  정권을 잡으면 나라 꼴이 어찌될런지..


호남 기반 정당을 영남 유권자들이 지지하고 있다. 

무덤에서 잠자던 김대중이 벌떡 깨어날 일이다. 

물론 내막을 알고나면 다시 기절하겠지만...



김대중 비서실장 박지원 , 노무현 후임 대통령 후보 정동영이 있는 정당을 보수층이 지지하고 있다.

조갑제도 안철수 지지하고,  반기문 지지자들도 안철수 지지하고  일설에 의하면 신천지도 ,  조폭들도 콩고물 떨어질까 싶어 안철수에 달려들고 있다. 


안철수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면 여기저기서 자기 지분 내어 놓으라고  거머리처럼 달려들 게 뻔하다..  속 터져서 그 꼴을 어떻게 보나...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안철수가 문재인을 확실히 앞선다고 나온다면 안희정은 백의종군해야 한다. 

물론 안희정 개인 입장에서는 이번 판은 내 주고 차기를 노리는 것이 좋다.

하지만 나라가 거덜난다. 

얼치기 진보 ,  수구 보수 세력 연합군 수장 안철수가  집권하면  나라 꼴이 잘 돌아갈리가 없다. 


 노무현처럼 구국의 결단을 하라..

위기의 문재인을 구하고 정권 창출의 일등 공신이 되어 차기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라..

그리고 문재인과 함께 성공적인 정부로 만들어 차기 대권을 가져가라..


꿈 같은 이야기지만 답답해서 하는 소리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10. 09:25

새로운 한 주가 시작 되자마자 언론이 달려들고 있다.

리얼미터를 제외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안철수가 문제인을 역전한 것으로  나왔다.


옛날 방식으로 여론 조사해서 안철수가 문재인을 역전하는 것으로 만들었다.

요즘 누가  유선 전화 쓰냐.. 휴대폰 쓰지..

여론조작 큰 기술이 먹히는 형국이다.


하루종일 떠들어 대니 이순신이 부활해도 힘든 싸움처럼 보였는데 안철수로도 띄워지고 있다.

대중을 생각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언론 권력이 이렇듯 막강하다.


실컷 죽 쒀서 개 주는 꼴이다.

"바지 사장 대통령" 후임에  "어부지리 대통령" 될까 겁난다.



 복기 해보면 문재인이 너무 방심하거나 정직 했다.

MBC 토론에 나가서 언론을 적페척결의 대상으로 선전포고 한 것이 패착이였다..

발톱을 너무 빨리 드러냈다 ..

이런 상황이 벌어질지 꿈에도 상상 못했을 것이다..

한자리 지지에 불과하던 안철수가 이렇게 치고 올라 올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언론의 도움 없이 승리하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여론 몰이로 실질적인 후보 단일화를  만들어 내려는 속셈이다.

홍준표 보고 일찌감치 포기하고 사퇴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대통령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자연인 안철수는  괜찮은 사람이고 훌륭한 사람이다. 

하지만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세력이 하는 것이다. 


안철수는 대중인기로 정치판에 끌려나온 사람이다.

주변에 누가 있는가..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안철수 간판을 이용하려는  정치꾼들이 몰려 있다.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으로 갔던 표가 안철수로 모이고 있다. 

이합집산으로 세가 모이고 있다..


정치꾼들이 모여 있는 소수 정당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또 개판 된다..

이회창 데자뷰가 될까 걱정이다..


입이 험한 홍준표가 변수다.

자기 한테 갈 표가 안철수 한테 갔음으로 안철수를 주로 깔 것이다..

홍준표는 어차피 정권 잡기는 힘들다..  

선거 이후 보수세력의 수장이 되기 위해서는  15%는 확보해 한다..


아무튼  언론의 여론 조작으로 참 재미있게 되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7. 11:02

기회가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것 저것 물어 본다.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 어디에 투자 하는지, 누구를 찍을 것인지..

주변에 대단한 사람은 별로 없고 보통 사람들만 많은데 보통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게 여론이다.


2007년 말 너도 나도 주식투자, 펀드 투자 한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전혀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 같지 않은 사회 초년생이  쌍봉 쌍바닥이 뭐냐고  물어 봤다.  

그날 뒤도 안 돌아 보고 다 팔고 모두 환매 했다.

지금도 이 전략은 유효 하다.



어제 회식이 있었다.  

대략 30대 40대 직장인들이다.

꼴통은 없다. 

다들 배울만큼 배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면에 감추인 것까지 볼 수 있는 통찰은 부족하다.  

지성의 내공이 그리 깊지는 않다. 

그냥 보통 사람들이다. 


이슈는 당연히 대통령 선거..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봤다. 

누구를 좋아하며 누구를 찍을 것인지 물어봤다..


의외로 안철수를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안철수를 찍겠다는 이유가 엉성하기 짝이 없었지만 아무튼 문재인은 싫고 안철수를 찍겠단다..

언론의 선동이 일부 먹히는 듯 하다..


문재인. 분발해야 한다..

안철수가 헛발질 하길 기다리기보다 , 비젼을 제시하고 희망을 주며 치고 나가길 기대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6. 17:40

우병우가 또다시 검찰에 출두했다.

레이저를 쏘며 오만하던 태도가 한풀 꺽였다. 

이번에는 머리를 숙이며  고분고분 했다.  

박근혜까지 감옥에 갔으니  자신의 운명이 어찌될지  감지한 듯 하다.


국민 밉상 우병우!

엘리트 중의 엘리트 우병우!  

이 사람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우병우는 능력자고 야심가다..

하지만 의로운 사람은 아니다.. 

이런 사람은 주군(主君)을 잘 만나야 한다.


우병우는 칼 같은 사람이다. 

박근혜를 만나 사람을 죽이는 칼이 되었지만 , 김대중 같은  사람을 주군으로 모셨다면  사람을 살리는  칼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능력있고, 야심도 많은데 의롭기까지 한 사람은 드물다.

우병우의 잘못은 야심을 위해 자존심을 헌신짝처럼 버렸다.

자존심이 없었기에  야심을 위해 불의에 편승 했다. 


감투 따위  쓰려고 최순실 같은 사람의 꼬붕짓을 한 것이다. 

강남아줌마 뒷 치닥거리  하는 자신을 용납하지 말았어야 했다..

"민정수석 안하고 말지" 하고 감투를 던지고 나왔어야 했다.


그 잘난 우병우는 왜 그다지도 감투를 원했는가..

그게 다 검사장 달지 못한 컴플랙스 때문이다. 


목이 뻣뻣하고, 레이져 쏘고 하는 게 자존심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다. 

내적 자존감이 낮음으로  감투 따위의 외적 도구를 이용해 자존감을 높히려 한 것이다. 


그래서 개뿔  없어도 자존감 만큼은  높아야 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6. 07:15

안철수가 문재인을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한 자리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박근혜가 탄핵되고 대선 국면으로 전환 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개미 목소리로 임팩트가 없던 안철수가 이제야 변성기를 거치는지 목소리까지 걸걸해졌다.  

급기야 가상 양자구도에서 문재인을 앞선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왔다. 

얼핏 보기에는 문재인 대세론이 끝나고, 안철수 역전론이 먹히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럴까?..


지금 상황은 언론의 "안철수 일병 띄위기" 구라 작전이다..  



국가의 권력은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3권 분립의 원칙이 기본이다. 

또 다른  3권 분립의 원칙도 있다. 

정치권력, 경제권력, 언론권력


언론은 광고 안 주면 망하고, 정치인은 언론에게 찍히면 망하고, 정치는 법과 규제로 경제 권력을 견재한다. 

서로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다..  


박근혜로 인해 정치권력에 지각변동이 있었다.

박근혜-최순실  콤비로 인해  콘크리트 같던 수구보수 정치 세력들이 공중분해 됐다. 

전경련이 사실상 해체 되고 이재용까지 구속 되면서 경제권력도 적폐청산 대상이 되었다.


남은 건 언론권력..

이명박그네 10년 동안 나라를 망친 주범은 박근혜-최순실이 아니라 언론이다.

문재인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MBC에 출연해서 강한 어조로 경고를 날렸다..  

그게 어디 MBC에게만 하는 말일까??


그동안 모든 언론이 어떠 했는가..  

권력을 견제 하기는 커녕 권력의 시녀 역할만 했다. 

언론 기레기들은 문재인이 정권 잡으면 작살난다..


언론 입장에서는 막강 정치세력 문재인 보다 세력이 약한 안철수가 훨씬 다루기 쉽다. 

안철수를 띄워 자신의 언론권력을 계속 유지하려 대동단결 하고 있다..

채널만 틀으면 문재인 때리고, 안철수 띄운다.


" 대권에 재도전 하는  노무현의 2인자 문재인"

" 대권에 도전하는 컴퓨터 의사 안철수"


제목을 뽑아도 야비하게 이따구로 뽑는다..

여전히 운동장은 기울어져 있다...


하지만 발악을 해봐야 이번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5. 13:42

변희재도 대선출마 , 박사모 회장도 대선출마, 막말 정미홍도 대선출마! 

벌써 예비 후보만 18명!  

이름이 조금 알려졌다 싶으면 막 던지는구나...

대선판인지 난장판이지 모르겠다..  


돈만 좀 있으면 대통령 출마는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당선되든 말든 이름 석자 알리는 홍보효과로 그만한 것은 없다.


자고로 성숙한 어른이면 마땅히 지켜야 할 세가지 품성이 있다.



분수(分數)를 알고, 

자존심(自尊心)을 지키고, 

염치(廉恥)가 있어야 한다.


분수:  자신이 어디까지 이를 수 있는지 스스로 그 한계를 아는 마음.

자존심 :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

염치 :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마을 이장 선거 나가면 딱 맞는 수준의 사람들이  대선 판에 왜 끼어 드는가.. 

분수를 알아야지.


나와 봐야 몇 표 받지도 못할 건데 나와서 뭐하는가.. 

자존심도 없나.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어서 감옥간 사람 이름을 팔아서 뭐 하자는 건가..  

염치가 있어야지 


이 세가지가 없으면 성숙한 어른이라 할 수 없다.

대통령 선거가 장난인가..

애들은 좀 빠졌으면 한다....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313786#cb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4. 16:17

세월호가 인양되던 날 리본 구름이 나타나 많은 화제가 되었다.

하늘에 세겨진 구름을 보며  온 국민이 감격했다..

한동안 사진 합성설,  전투기 인공 구름설 등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이젠 다른 각도에서 찍은 세월호 구름도 발견 되었다..

그렇다.  세월호 구름은 명백한 자연의 산물이다..


(또다른 세월호 구름 사진)


그렇다면 세월호 구름의 출현은 신의 존재를 증명 하는 것일까?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꼭 그렇지는 않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절대 우연일 수 없지. 어떻게 그 구름을  보고도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글쎄 , 상당히 민감한 사항이다.


종교적 신념, 정치적 성향에 관해서는 논쟁을 피해야 한다는 것은 대인관계의 불문율이다. 

서로를 설득하려 해봐야 설득 되기는 커녕 싸움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세월호가 인양되던  날, 하늘에 세겨진 구름을 보고 감탄했다.

너무도 감격해 하늘을 쳐다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런데 누군가 "거봐 신이 있는 거 맞지? 이래도 신을 안 믿을거야?" 라고 묻는다면 대화의 주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세월호 구름을 보며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해야지 , 세월호 구름을 보며 자신의 신념을 증명하는 도구로 삼아서는 곤란하다..


지금은 사람이 달에도 갔다 오는  최첨단의 시대지만 아직도 중세적 사고방식에서 벚어나지 못한 사람도  많이 있다..  

"믿고 싶어 하는 것"과 "믿어 버리는 것"은 그 의미가 많이 다르다.


지금부터 말하는 것은 세월호 이야기가 아니다. 

합리와 비합리에 대한 이야기다..  


18세기 서부개척이 한참이던 시절 미국 서부 어느 도시에 언제부턴가 알콜중독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목사의 수도 같이 증가하였다..

알콜중독자가 증가했다는 것은 삶이 팍팍해졌다는 것이고 그로인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목사의 수도 같이 늘어났다..

그럴듯 하다.  하지만 실상은 다음과 같다.


알콜중독자와 목사는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다..

단지 인구가 늘어나서  알콜중독자와 함께 목사의 수도 같이 늘어났을 뿐이다.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서 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으로 착오의 단초가 된다. 


세월호 구름은 신이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해 하늘에 그려준 것일까? 

문학적 표현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믿는 것과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의 무게와 질이  많이 다르다.


인과관계를 주장한다면 합리적 추론도 같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평소 구름 볼 일이 없어서 그렇지 하루종일 하늘을 쳐다보면 수 많은 그림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그중에는 사자 모양도 있고, 토끼 모양도 있고, 나비 모양도 있을 것이다..


얼마 전 하늘에 나타난 리본  모양의 구름은 과거에도 수 없이 나타났다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기 전의 노란 리본 모양은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토끼모양 구름, 나비모양 구름과 비슷한 그저 리본을 닮은 구름일 뿐이였다.

누군가 봤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거나,  봤어도 리본 닮았구나 하고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리본 구름에 큰 의미가 부여 되었다.


세월호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 많이 울고 같이 슬퍼했다..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가슴을 저미게 했다..

어쩌면 같이 슬퍼한 온 국민의 염원이 모아져 노란 리본 구름을 누군가 보게 되었을 것이다. 

흔한 일이 아니다. 기적이다. 감격스러운 일이다.


하늘에 떳던 세월호 리본 구름 사진을 본다면 아이들을 생각하자..

혹여나 리본 구름을 자신의 신념을 증명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면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3. 14:51

안철수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안철수가 불과 한 달 전만해도 지지율이 한 자리 였는데 지금은 문재인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양자구도가 성사 되었을 때는 오차범위 내에서 문재인이 조금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그렇다면 양자구도가 성사되어 안철수가 역전 하게될까?

한 달 안에 한반도에 핵전쟁이 일어날 확률보다 낮다고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단, 양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 

보수진영이 모조리 포기하고 안철수를 지지 할 리 없다. 

홍준표, 유승민.. 이 양반들이 지금 대통령 하겠다고 저러는 게 아니다..


지금 판은 이순신 장군이  부활해서 출마해도 보수가 진보를 깨기 힘든 판이다.

보수 양당이 서로 힘을 합치자고 하며 자기당에 들어 오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소리가 아니라 대선 이후 보수 진영 해게모니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미 대선은 물 건너 갔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 내년 단체장 선거, 다음 총선을 염두해 두고 있다.


대통령 후보도 만들어내지 못 하는 정당에 국민들이 국회의원 표를 주겠는가..

보수진영은 무조건 대통령 후보를 내 보낸다. 


만에 하나, 보수진영과 중도파 안철수가 합친다고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안철수를 지지 했던 호남표가 대거 이탈한다..

안철수는 권력에 눈이 멀어 야합을 했다며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게 된다.

자칫 정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


양자구도는 "문재인 지지냐, 안철수 지지냐"가 아니라, "문재인 이냐, 문재인이 아니냐" 이다..

안철수를 지지해서가 아니라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안철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심상정 최소 4명에 기타 등등이 나온다..

"문재인대 비 문재인"을 해도 문재인이 이기는데 , 비 문재인이 서로 표를 나눠 가지면 결과는 문재인 승이다..

이건 거의 정해진 판이다.


그런데 언론이 왜 저렇게 안철수를 띄우고 있는가..

판을 어떻게 해서든 재미있게 띄워 보기 위해서다..

큰 경기라도 선수의 수준이 너무 차이가 나면  그 경기는 흥행하지 못한다..

누가 이길지 모른다..  삐까삐까 하다..  그래야 관중이 관심을 가지고 본다...


대통령 선거전의 흥행 여부는 언론의 광고비와 직결 된다..  

어떻게 해서든 흥미있는 판으로 만들어 보려는 애절한 몸부림이자 꼼수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싸움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싸움이 아니라 ,   맥그리거와 최홍만의 싸움이다..  

이번 대선판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미 결정 난 싸움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4. 2. 15:00

경악스런 일이 벌어졌다. 

10대 여고생이 이웃집 8세 초등학생을 유괴 살해한 후 시체까지 훼손 하였다. 

돈이 필요 했던 것도 아니고, 원한 관계가 있었던 것도 없었다.

오직 죽이고 싶어 그 어린 아이를 유괴해서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얼마 후 10대 살인범에 대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청소년은 학교 생활을 적응하지 못해 자퇴를 한 후 집에 있었다..

아버지는 의사였다. 

고양이를 죽여서 해부 하기도 해 주변 사람을 놀래키기도 했다. 

수업시간에 잠만 자는 애가 미술시간에만 깨어나  뇌를 해부한 그림을 그려 친구들이 무서워 했다고 한다.

다들 사이코패스가 분명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이 학생은  정신분열증으로도 불렸던 "조현병" 환자라는 것이다.


차라리 사이코패스 였으면 이렇게 허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깜빵에라도 처넣을 수 있으니 말이다..

조현병 환자라니..  정말 화가난다..  

정신분열증 걸린 딸을 왜 정신병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 뒀지?

의사인 부모는 더 잘 알 것 아닌가..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고 약물처방 하면 상태가 호전 된다는 사실을 의사라면 그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 아닌가..


의사 체면에 자식이 미쳤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병원에 입원 시키지 않고 집에 뒀나?.

그랬다면 정말 나쁜x이다..   

의사 체면 때문에 병을 앓고 있는 자식을 방치 했다가 다른 집 귀한 딸이 죽었다...


사리분별 못하는 그 아이는  살인을 저질렀지만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죄에대한 댓가는 누가져야 하는가..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아이의 부모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

만약 주위 시선이 부끄러워 아픈 아이를 병원에 보내지  않고 방치했다면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살인을 저지른 자식을 대신해 깜빵에  들어가 죽은 아이의 원혼을 달래줘라..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3. 31. 11:17

결국 박근혜가 구속 되었다.
한 인간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국가적으로는 다행한 일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1항이 정상적으로 작동됨을 온 국민이 확인했다.
국민이 준 권력을 사유화 하고 법을 우습게 여기면 대통령조차도 감옥가는 모습을 똑똑히 봤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이룬 혁명이다.
촛불혁명은 "프랑스 대혁명"보다 위대하다.
국민이 가지게된 자부심의 가치는 박근혜로 인해 받았던 모욕감을 압도한다.
촛불혁명을 경험한 아이들이 이끌어갈 미래의 대한민국이 기대된다. 

최순실 아바타 박근혜는 껍데기 뿐이였다.
박근혜는 정치를 한 게 아니라 정치 연기를 했다.
정치 배우로 발탁된 것도 아버지 박정희 때문이다. 

박근혜의 구속은 박정희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

박정희 망령을 팔아 권력을 탐했던 자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될 것이다.  
아직도 박근혜 근처에 얼쩡거리고 있는 호위무사들이 있다. 
그들은 지금 무슨 대단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박근혜로 인해 대한민국은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났다.
가장 어리석은 대통령이  가장 똑똑한 대통령도 못한 일을 했다.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던 대통령이 가장 큰 일을 해냈다. 

역사란 원래 이토록 아니러니한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3. 30. 10:26

드디어 날이 밝았다.
박근혜 구속영장 심사가 이뤄지는 날이다.
구속 영장 발부 사유는 충분한데 기각 사유는 미비하다.

법과 원칙대로 하면 발부 하는 것이 맞지만,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과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 기각시킬 가능성도 있다.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인가 기각할 것인가!"
법원의 고민은 깊다. 
하지만 발부쪽으로 확실히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 

판단은 판사가 한다.  판사는 사람이다.
축구 심판이 관중을 의식해 홈어드벤티지를 적용하듯, 판사도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반칙인지 아닌지 애매할 때 심판은 관중을 의식하는 판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심판이 왜 그런 생각해 원칙대로 해야지..~ " 
다들 말을 그렇게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은 어쩔 수 없다. 

여론은 구속영장 발부쪽이다..
구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70%가 넘는다.

판사는 기로에 서 있다.
이번처럼 역사적인 사건의 판결은  꼬리표처럼 평생 따라 다닌다.

이번 판결을 맡은 판사는 젊다..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차기 정권 , 아니 어쩌면 차차기 정권도 진보쪽이 가져 갈 확률이 높다..

구속영상을 기각하여 괜한 오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
기각하면  여론과 정치권의 비난을 다 받아야 한다..
또한 향후 10년 동안 정권의 눈 밖에 벚어 난다..

삼권분립이 원칙이지만 이론처럼 쉽지 않다. 서로 눈치보고 밀당을 한다....  
대법관,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통령의 입김이 매우 쎄다..
눈치 안 본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영장을 발부하면 전직 대통령을 왜 구속시켰냐고 비난  받기 보다 법과 원칙대로 소신있는  판결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확률이 높다...

특히 차기 정권을 차지할 쪽에서 치켜 세울 것이고, 여론의 지지도 받게 된다...
이리보나 저리보나 기각될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인다..
결론은 박근혜 구속!

이제 어쩌나.. 
올림 머리는 그렇다 쳐도 변기는 이제 어떡하지..
개인적으로 참 안 됐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1768&iid=49441877&oid=001&aid=0009147150&ptype=052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3. 29. 10:42

세월호 음모론이 세월호 인양과 함께 물거품이 되었다.
"잠수함 충돌설"을 주장한 자로는 미련이 남는지 아직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좀 더 과격한 세월호 고의 침몰 가능성을 제기한 김어준은 아직 별다른 말이 없다.

쿨한 김어준의 침묵은 유감이다. 
그는 똑똑한데  정의롭고 용감하기까지 하다.
심성은 착하고, 사고방식은 합리적이고,  성격은 유쾌하다.
그래서 김어준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팬도 많다.
나 또한 그러하다.  그래서 김어준의 침묵이 답답하다.

김어준과 자로는 사과해야 하는가!
사과할 필요는 없다.
선의의 목적으로  의심가는 걸 의심간다 말 한 것은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맨트를 남겨야 한다.

김어준은 확률이 희박하다고 전제를 깔았다.
자로는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그들의 의혹 제기를 사실인양 오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로인해 욕 먹는 사람도 많았다.  나쁜 x 들, 죽일 x 들 하며..


파장이 컸던 만큼 유감 표현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못해서가 아니라 도리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은  주장이 틀린 것에 대해서도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주장이 틀렸다고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알지도 못하면서 음모론을 퍼트렸다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
순수한 목적으로 자기 시간 들여가며, 자기 돈 써가며 진실을 밝히려 노력 했던 것은 비난해서는 아니된다.

하지만 주장했던 의혹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는대도 불구하고 계속 침묵하거나 같은 주장을 되풀이 하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  나부터 비난 할 것이다.

물위에 떠오른 세월호를 보고도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헌재 탄핵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박근혜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보고 싶은 것을 보려 하지 말고 , 보이는 것을 보라.
그것이 진실이다.

김어준은 침묵을 깨고, 자로는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주장을 철회한다는 의사표현을 분명히 해야 한다.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자존심 상하는 일도 아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3. 27. 13:25

검찰이 고심 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제 공은 검찰에서 법원으로 넘어갔다.
골치 아픈 사안 , 폭탄 돌리기 양상이다.

법원은 고심하는 제스쳐를 취한 뒤 결국 박근혜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이다.
구속될 확률은 99% 이상으로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할 명분이 없고 이유도 충분치 않다.
법리적으로 완벽한 구속 사유다.
박근혜 혐의 사실과 관련된 종범(從犯)들이 모두 구속 되었다.
종범(從犯)을 구속 했는데 주범(主犯)을 구속 하지 않으려면 그 이유를 말해야 하는데 할 말이 없다. 

도주의 위험은 없으나 (도주할 방법도 없지만.. ) 끊임없이 증거인멸을 시도했고 지시 했다.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지속적으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일반인 같으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완벽한 구속수사 사유다.


만약 구속영장을 기각 하려면 구속하지 않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구속하지 않는다면 법 앞에 만인이 평등 하다는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

온 국민이 두 눈 시퍼렇게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헌법을 어겨 탄핵된 사람에게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혜택을 줄 수 없다...
정상 참작을 하더라도 그 권한은 법원이 아니라 국민에게 있다.

구속 수사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 버렸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만 했다면  국민 여론이 구속수사를 반대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행보를 보면 13가지 죄목에다가 괴씸죄까지  추가해야 할 판이다..

비선 조직은 없다며 딱 잡아 떼던 것이 사실로 들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 한 것에 대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
헌법 수호의 의지가 없다는 이유로 탄핵 당하면서 헌재의 판결을 사실상 받아 드리지 않았다. 
헌법 수호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국민 대통합"을 외치며 취임했다가  쫓겨 나는 날 끝내 "국민 대분열"을 시켰다.
법원이 더 이상 국민 여론을 의식할 필요도 없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법원의 판단 절차는 아주 간단해 진다.

1. 구속 사유를 검토한다.
2.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
3. 구속 영장을 발부 한다. 끝.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3. 26. 16:08

세월호가 마침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침몰 원인을 둘러싸고 많은 말들이 있었다.
그중 압권은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잠수함 충돌설"이였다.
그럴듯 했지만 2% 부족했다. 전형적인 음모론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음모론의 형태는 보통 다음과 같다.
몇 가지 정황으로 의혹을 제기하지만 의혹에 대한 증명이 허술하다.
심할 경우 증명의 의무를 남에게 넘기는 경우도 있다..

"아폴로호 달착륙 가짜설"
"케네디 암살 배후설"
"911테러 자작설"이 대표적 음모론이다.

의혹 증명의 의무는 의혹 제기자에게 있다.
하지만 음모론자들은 의혹 제기는 마구 던지지만  의혹 증명에 대해서는  소극적이다.
"정부가 숨기고 있고, 나는 정부 자료에 접근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의혹을 제기 하면서 논리를 비약 하는가 하면,  의혹에 대한 반박을 믿지 않거나 때론 들으려 하지도 않는다..

"아폴로호  달착륙 조작설"에서 성조기가 흔들린 이유, 배경에 별볓이 없는 이유 등은 NASA에서 이미 충분히 설명을 했다.
"케네디 암살 배후설"에서 총탄 하나로 여러명이 죽거나 다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영상은 유트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음모론자들은  여전히 음모라 생각한다.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은 합리적 의심으로 의혹을 제기 한다지만 반박에 대해서는 비합리적으로 대응한다.
그냥 믿고 싶은 것을 믿어 버린다..
사회 파장이 컸던 일, 많은 사람을 아프게 하고 충격에 빠뜨렸던 일들은 어김없이 음모론이 생겨난다.

케네디 암살은 군산복합체 악당들이 조직적으로 벌인 일이였으면 케네디의 죽음이 더 애뜻해 진다. 
오스왈드 한 사람이 허름한 총으로 케네디를  암살했다면 너무 허탈하다..

911테러는 새로운 전쟁 명분을 만들고 싶었던 전쟁광들이 고의로 저질른 악행이였어야  훨씬 더 그럴듯 하다.. 
빈라덴의 지령을 받은 아랍청년 몇 명이 미국 본토롤 공격했다는 사실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자로의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충분히 그럴듯 했다.  

잠수함이 세월호를 박아  침몰 시켜놓고 정부에서는 이를 숨겼다니..  이런 괴씸한 놈들..
하지만 곳곳에  논리의 비약이 보였고, 의혹 제기에 대해 대부분 해명 되는 분위기였다..
방송을 흥미롭게 봤지만 믿지는 않았다. 아니 믿을 수 없었다..
논리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잠수함에 충돌 했을 확률 보다 잠수함에 충돌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마침내 3년만에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왔다.
충돌의 흔적이 없으니 충돌도 없었다.
자로의 의혹은 결국 음모론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자로의 노력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
국민은 진실에 대해 이토록 갈망하지만 정부는 진상을 밝히려는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

곧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
이제는 철저히 원인을 밝혀야 한다.. 일개 네티즌이 아니라  국가가 밝혀야 한다.
조사 하는 척 할게 아니라 ,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 해서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토록, 더 이상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로 눈물 흘리는 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  

http://sports.khan.co.kr/culture/sk_index.html?art_id=201703261412003&sec_id=560901&pt=nv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3. 24. 15:25

문재인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2017년 6월, 대한민국 대통령 이름은 문재인이다.
4년 전 검증이 끝났고  곧 대선이기 때문에 이변이 생길 확률은 희박하다.
암살만 안 당하면  대통령 된다.

문재인이 확실한 대세지만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싫다는 사람에게 물어 본다.. 왜 싫지 ?
대답은 대부분 허술하다..  그냥 싫다..  웬지 싫다..  
좋다는 사람도 대답이 허술하긴 마찬가지다. . 그냥 좋아. 웬지 좋아..

동네 이장 뽑는 게 아니다.
인기 투표 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이 사람을 뽑는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 만큼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문재인을 찍을 것이다.
그 이유를 이제부터 쓰려 한다..

대통령의 첫번째 조건은 지력(知力)이다.
매번 정확한 판단으로 최고 난이도의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따라서 똑똑한 사람이어야 한다.

대통령은 얼마나 똑똑해야 하는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상당히 똑똑해야 한다.


문재인은 어떠한가!
발음이 세서 말이 좀 어눌하긴 하지만 역대급으로 똑똑하다..
이건 뭐, 완전 장난이 아니다..

문재인은 한강 이남 최고 사립 명문 중 하나인 경남고등학교 수석 입학자다.  
명문 고등학교는 인근 중학교에서 1등 하는 애들이 죄다 모이는 곳이다..
공부로 날고 긴다는 애들이 모인  그곳에서 수석이면 천재급이다.

경남고 졸업 후 경희대 법대에 들어갔다..
서울대 법대가 아니여서 김빠지겠만 집이 가난해서 4년 전액 장학금 준다는 경희대에 입학했다. 이 정도면 서울대 법대급 아닌가?

20대 때 사법고시에 패스하고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
시위 경력 때문에 차석으로 밀려났을 뿐 성적은 수석이다.
대한민국에서 똑똑한 사람 다 모인 곳에서 조차 1등 했다.
이 정도면  공부는 괴물급으로 잘 하는 것이다.

공부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해력, 판단력, 기억력, 추리력, 논리력 이런 능력이 뛰어나다는 징표다..
문재인의 지적 능력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지난 대통령의 지력에 대해서는 말 하고 싶지 않지만 어찌 탄핵이 안 될 것으로 판단 했을까나..)


  물론 공부 머리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일머리가 좋아야 한다.
똑똑한 사람이 대게 일머리가 좋지만 안 그런 사람도 더러 있다. 

일머리 평가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군대다.
군대서는 공부 잘해도 일머리가 없으면 어리버리 하다 소리 듣고 고문관이 된다..

고참 상병 일 때 신병이 들어 왔는데 자그마치 S대 출신이였다.  
똘똘한 녀석 들어 왔다고 좋아 했는데 어찌나 어리버리 한지 돌대가리도 그런 돌대가리가 없었다.
공부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었다.
우리 고향 말로 띨빵 했다.


문재인이 군 생활 잘 했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특전사 들어가서  이등병 때  장교, 사병 다 참여 하는 대회에서 여단 전체에서 1등 먹었다..
이 사람은 공부 머리만 좋은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일머리도 열라리 좋다는 거다.

가장 높은 자리에 앉을  대통령은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의 입장도 헤아려야 한다.
문재인은 가난을 통해 가장 낮은 자리에 있어 봤다..
아버지는 피난민이고 어머니는 행상을 했다.
한 마디로 똥꾸녕 찢어지게 가난했다..  

가난으로 심성이 꼬여 삐딱선만 타지 않으면 가난의 경험은 살아가는 데 큰 자산이 된다.
문재인은 가난한 행상의 아들에서 변호사, 국회의원을 거처 대통령 후보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가장 낮은 자리부터 가장 높은 자리까지 두루두루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과 부대끼며 살아왔다..  

대통령은 능력도 좋아야 하지만 도둑놈이면 안 된다.
도둑놈이 대통령 되면 멀쩡한 강바닥 다 뒤집어 놓는다.

문재인은 일신의 부귀영화만 꿈꾸는 사람인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며 살 사람인가..
그건 그가  살아왔던 삶을 보면 된다..
7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내며 민주화 운동을 했고 그후 인권 변호사의 길을 선택했다.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  입만 나불나불~  말로 하는 건 아무 의미 없다..
살아 온 삶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문재인의 삶은 자기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또한 탈탈 털어도 먼지하나 나지 않은 삶을 산 정직한 사람이다.
변호사,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회의원, 야당 대표..
이 정도면 대통령 후보 약력으로 충분하다..  

문재인이 어떤 사람인지 요약해보자....
엄청 똑똑하고, 심성은 착하고, 낮은 자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알고,  정직하고, 남을 위해 봉사할 줄 알고 , 나라 일 경험도 많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런 대통령 후보 100년 안에 나오기 힘들다..  

고마 문재인 찍을란다..  끝.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3. 23. 21:01

어제 하루종일  검색어 1위가  "세월호 구름"이였다.
거참 신기하다 생각했다.  
나처럼 다들  신기하다 말했다..
하필 세월호 인양 되는 날 세월호를 상징하는 구름이 나타날까...
신기하고도 오묘하네....

그런데 얼마후.... 많은 해석이 쏟아졌다..

- 포토샵으로 만든 조작이다....
- 공군 조종사 세월호 인양을 의식해 만든 비행 흔적이다...  
- 우연이긴 하지만 자연적인 현상이다.. 

일단, 모든 주장이 그럴듯 하다.  
주장이 난무하고  혼선이 올때는 내가 직접 확인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그래서 내가 직접 검증하기로 했다...

내가 검증해야 할  첫번째 단계는   이 사진이 뽀샵이냐 실제 찍은 사진이냐는 것이다.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건 뽀샵이 아니라 실제 사진이다..
뽀샵에 의한 조작이라는 보도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고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의 증언이 너무도 구체적이고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의문은  "이 구름을 누가 만들었냐"는 것이다.

인간이 만들었나..
자연이 만들었나..
신이 만들었다.
셋 중 하나다.
신은 증명이 안되니 패스~
그렇다면 둘 중 하나.. . 인간이냐 자연이냐..

사진을 보자..

저런 각도로 나는 비행기가 있나??
없다..  각도를 보라... 절대 불가능 하다...
비 전문가인 내가 봐도 비행기가 저렇게 나는 것은 절대 불가능 하다...

혹시나 해서  전문가에게 의뢰해 보기로 했다.. 
인맥에 한계가 있는지라 가까운 친척에게 물어 봤다..
현직 육군  항공대 중령..  매제(여동생 신랑) 에게 물어 봤다...  
박서방..   비행기가 저렇게 날수 있어??
글쎄요.... 힘들껄요......


대박.. 그렇다면 저건 인간이 만든 것이 아니다.....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다..
혹시나 해서  보도 기사를 살펴봤다..

연합뉴스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떴다.

기상청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이 구름은 두께가 얇은 띠 형태의 '권운'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권운은 수증기가 많은 날 높은 하늘에서,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471548#csidx02e0d0f3e4a8d27a89fda67b1e04591 

이건 인위적 현상이 아니라 자연현상이다..

우연치고는 너무 신기하지 않나....
정말 소름 돋는다....
세월호 인양 하는 날 우연히 세월호 마크가 하늘에 나타났다....
이를 어찌 받아 드려야 할지...

어쨌거나..  "하늘의 별이 된 얘들아..  진실은 밝혀 질꺼야.... "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3. 23. 08:43

마침내 세월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간절한 염원이 하늘에 닿은 걸까  , 세월호가 인양되는 날  세월호 아이들을 상징하는 리본 모양의 구름이 나타났다.

아이의 부모들은 이 구름이 얼마나 반가울까
하늘의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라 생각하며 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이 세상은 사람과 짐승같은 사람이 뒤섞여 사는 세상이다.
세월호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을 크게 둘로 나누면 "인간 대 비 인간"이다.

지금도 가슴 아파하며  같이 슬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세월호, 세월호 이제는 지겹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 만큼은 하늘에 뜬 저 리본 구름을 보며  별이 된 그 아이들을 생각하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7. 3. 22. 21:30

문재인이 토론회에서 군 복무시절 전두환 여단장에게 표창장 받은 사실을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모양이다.  
무슨 소린가 싶어  문재인이 한 말을 봤다..

" 나는 특전사 공수부대 시절 주특기가 폭파병이었다.  12·12 군사반란 때 반란군을 막다가 총을 맞아서 참군인의 초상이 된 정병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 최우수상을 받았다. 나중에 제1공수여단 여단장인 전두환 장군, 반란군의 우두머리였던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

뭐여...  군생활 잘했다는 소리구만.. 이게 뭐가 문제지?

문재인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
군 생활 잘 했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국가에  충성한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중대 사격대회에서 1등 하기도 힘든데  여단 전체에서 1등 먹고 사령관 표창 받았으면 정말 대단한 것이다.

특전사가 어떤 곳인가.. 최고 엘리트 군인이 모인 곳 아닌가.
엘리트 군인 수 천명 가운데 1등 했다는 것은  사립명문고에 입학해서 전교 1등 한 것 보다 더 어려운 것이다..

"거참 대단하네요..  군 생활 잘 하셨군요.. 허허 " 하고 웃고 넘기면 될 일
올타구나 그래 너 잘 걸렸다 하며 " 전두환에게 표장 받은 걸 자랑이라고 합니까? 사과 하세요..."  하고 엉뚱한 말 하고 있다..

전두환에게 표창 받은 걸 자랑하는 게 아니라, 군 생활 잘 한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말인데??

전두환에게  표창 받은 걸 자랑하는 말이 아닌걸 몰랐을까? 그렇다면 말귀를 못 알아 먹은 것이다..
진의를 알면서도 그런 말을 했다면?  딴지를 걸기 위해 괜히 말꼬리를 잡고 늘어진 것이다..

대화 할 때 제일 힘 빠지게 하는 케이스는 말귀를 못 알아 먹거나, 계속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것이다.  
그건 어른의 대화가 아니다. 

말귀를 못 알아 먹고  말꼬리 잡는 건 초딩의 대화다...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들이 초딩 대화를 해서는 곤란하다..
아둔한 백성에게는 그게 통할지 모르지만 21세기 대한민국 백성들은 너무도 똑똑하다. 

물론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들이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리가 없다.
그렇다면 뭔가..   그렇다 쪼잔한 것이다..
아무리 표가 급해도 그렇지 나라를 통치 하겠다는 사람들이 그리  쪼잔해서야 쓰나..

화낼 일도 아니고, 발끈할 일도 아니다.
노무현 적통을 이어 받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러지좀 마시라..
노무현 같았으면 아무리 표에  급해도 그렇지, 대통령 안 했으면 안 했지  절대 그런식으로  말꼬리 잡지는 않았을 것이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