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7. 4. 20. 10:09

유승민이 문재인에게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문재인의 대답이 시원스럽지 않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아무리 설명을 잘 해도  내용이 복잡하면 어필되지 않는다.

문재인의 설명은 난해 했고 주적을 주적이라 말하지 못 했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질문이였는데  대비책이 미비했다고 생각한다. 

준비만 잘 했다면  역공을 퍼부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괜한 오해를 샀고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군사적으로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아니냐..  " 하며 정확한 워딩으로 종지부를 찍었어야 했다.


공격에 대한 완벽한 방어 후에  북한은 군사적으로는 주적이지만 외교적으로 대화의 대상이고, 역사적으로 통일 해야 할 같은 민족임을 강조한다.

또한  이런 이유로 대통령은 대화의 상대, 화해의 대상인 북한에 대해 주적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는 말로 마무리 하며 되치기 기술을 넣는 것이다. 


색깔론, 종북 팔이, 언제까지 그래야 하나.. 식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내가 종복이면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나를 지지해 주겠는가....

그런 발언은 국민에대한 모독이다.


주적 논란은 선거가 끝나는 날 까지 계속 될 것이고 언론과 보수진영은 계속 물어 뜯고 맹공을 퍼부을 것이다. 

어쨋거나 색깔론 기술이 제대로 들어간 형국이다.


이런 사안은 조기 진화해야 한다. 

기자 회견을 하든, AS를 하던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색깔 논쟁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하면서 일단락 지어야 한다.

주적 논란이 확대 되면 적지 않은 표가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과 민주당의 위기관리 능력을 지켜보자..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