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동성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부터 자산(채권)을 매각하기 시작하고 연말 금리인상까지 시사했다.
다들 멀뚱멀뚱 하고 있는데 사실 이게 장난 아닌 뉴스다.
연준이 자산을 매각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연준이 국채를 매각하면 달러는 미국중앙은행으로 기어 들어간다.
즉, 시중 유동성이 축소 되는 효과가 있다.
국채를 시장에 내 놓으면 채권이 흔해진다..
흔해지면 가격은 떨어진다.
그래도 채권을 팔려면? 금리를 더 줘야 한다.
그렇다. 연준의 자산 매각은 시장금리를 밀어 올리는 효과가 있다..
이게 다음달에 일어날 일이다..
이번 한 번으로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인것이다.
다음 달 100억 달러부터 시작해서 내년 10월은 500억 달러로 계획하고 있다..
강도는 점점 쌔진다...
추세적으로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 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한다.
많이 본 그림이지만 한 번 더 보자..
금리 인상은 한 번 속도가 붙으면 장난이 아니다..
인정사정 없이 올려버린다..
시장 금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오른다.
얼마 전 변동금리 판매가 급속히 늘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은행권은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대출자가 변동금리를 고른게 아니라, 은행이 의욕적으로 변동금리를 판 것이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변동금리로 대출해줘라.."
위에서 방침이 떨어졌기 때문에 창구 직원은 변동금리를 팔아야 한다.
고정금리로 대출 승인 올려봐야 지점장 승인이 안난다.. "너 미쳤냐" 욕 먹는다..
어쩔수 없이 은행원은 고객들에게 고정금리 한도가 없다고 속인다..
금리가 오를 게 뻔 하기 때문에 은행은 금리 인상 리스크를 개인에게 떠 넘긴 것이다.
문제는 현재 금리가 매우 낮은 저금리라는 점이다..
금리 5%일 때 1% 올리는 것은 20% 인상이지만, 금리 1%일 때 1% 오르면 100% 인상한 것이다.
고금리 상태일 때보다 저금리 상태에서 금리를 인상 하는 것이 훨씬 충격이 크다.
그동안 대출을 어떻게 해줬나... 이빠이 해줬다..
집 살 때 보통 어떻게 대출하나... 이빠이 한다..
대출 이자 내고 겨우 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한도를 채워서 집을 샀다..
대출자는 현재 금리를 주로 따지지 미래 금리를 꼼꼼히 따지지 않는다.
대출금리 2% 짜리 빌리는 사람이 금리가 5%,6% 되면 어떻게 될는지 큰 고민 하지 않는다..
기준금리가 1% 오르면 은행이 예대마진으로 붙히고, 신용에 따라 가산금리까지 붙는다.
금융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가뜩이나 공급폭탄이 기다리고 있는데 금리마저 오르기 시작하면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 붙는다..
내년은 정말 안봐도 비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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