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동남아 축구대회(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히딩크에 버금가는 영웅대접 받고 있다.
선한사람, 좋은 사람이 잘 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박항서 감독은 웃는 표정만 봐도 사람 좋아 보이지 않은가...
혹자는 말한다...
"한국은 미국과 함께 베트남을 침공한 나라인데 베트남 국민들은 한국인에게 반감이 있지 않을까~ 한국인이 일본에 반감을 느끼는 것 처럼? "
과연 그럴까?
한국군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의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인에게 그리 반감이 없을 것이다...
적이긴 했지만 전쟁에서 이겼는데 뭐~~
한국인이 일본인에 반감을 갖는 이유는 패배하여 지배당하고 수탈당하고 유린당해서이다..
만약 "우금치 전투"에서 동학군이 승리하여 일본군을 한반도에서 쫓아냈다면 일본에 대한 반감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아니, 일본에 식민지배를 받았다 해도 광복군이 한반도에 진군하여 일본군을 물리치고 독립을 쟁취했다 해도 일본인에 대한 정서는 지금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쿨하게 말하면 베트남은 정말 대단한 나라다..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연구 대상 민족이다..
물론 우리민족도 당나라,수나라의 침공을 막은 기백이 있긴 하지만 베트남에 비하면 약하다..
베트남은 13세기 원나라 침공을 자그마치 3차례나 물리쳤다..
(몽골군을 무찌른 베트남의 이순신, '쩐흥다오')
조선의 왕이 청나라 왕에게 머리 박고 굴복할 때 베트남은 청나라 침공을 물리쳤다.
베트남도 조선처럼 프랑스의 침공을 받고 식민지가 되기도 했지만 자신의 힘으로 프랑스와 싸워 승리 했으며 프랑스를 베트남에서 쫓아 냈다..
("디엔 비엔 푸" 전쟁에서 프랑스를 박살내고 깃발을 휘날리고 있는 베트남군)
김구 선생이 이끄는 독립군이 한반도에 진격하여 일본군을 물리치고 독립을 쟁취 했다면 얼마나 통쾌했을까...
베트남은 그러했다는 것 아닌가.
어디 그뿐인가...
베트남은 자그마치 미국을 이겼다..
미국에게 유일한 1패를 남겨준 나라가 베트남이다..
도대체 이 민족의 근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베트남!
우습게 보지 말자..
베트남 축구를 보면서 "거리응원"을 눈여겨 봤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다..
열정적이다..
힘이 넘치고 역동적이다.. 2002년 한국처럼...
베트남은 대한민국 못지 않게 잠재력을 갖춘나라다...
자산 포트폴리오에 베트남을 편입시켜야 한다... 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투자란 에너지를 먹는 게임이다...
베트남은 이미 동남아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에너지를 갖춘 나라다...
대게 이런 나라가 성장하고, 발전하고, 번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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