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 결승전 다들 보셨겠죠...

야구 결승전을 보면서 리스크관리,  헤지에 대한  실험을 한번 해봤습니다...
야구 세계 최강을 가리는 경기..  그것도 한일전...    평소에 말하는 투도 얍삽하고 타구폼도 요상한 이치로가  있는 일본과의 결승~
이 게임에 대해 해지를 걸었습니다..

즉, 게임이 졌을때에 대한 해지.....

일본과 경기해서 이기면  기분이 좋지만  지게되면  굉장히 아깝고  열받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일본에게 졌을때의 열받는 감정에 대해 해지를 거는 것입니다...

해지는   투자가  아니므로 내가 감내할 수있는 수준으로 하는 것입니다..
저는 5만원을  야구 결승에 대한 해지를 걸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승했을때 내가 얻을 수 있는 엔돌핀의 가치는 최소 5만원 이상이라 판단했습니다.

무슨말이냐...
스포츠 토토를 해서 일본이 이긴다에 5만원 배팅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이겨서 우승하면 5만원을 날리는 것이고
우리나라가 져서  일본이 우승하면 저는 5만원 투자해서 최소   몇십만원을 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가 이기면 이겨서 좋고 , 지면 돈 벌어서 좋은 것입니다.
즉, 우리나라가 졌을때  기분상하고 짜증나는 것에 대한 해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스포츠 토토라는 것이 재미있더군요..
승패를 점치는 것이 아니라, 양팀의 홈런 유무, 그리고 점수대별로 배팅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5만원을 5천원 단위로 쪼개서 10가지 경우의 수에 배팅을 했습니다..

결국 당첨은 우리나라가 홈런을 치지만 우리나라가   3~4점대, 일본이 5~6점대...


제가 쳐 놓은  10가지 경우의 수에 걸려서    주말에 가족끼리 외식할 정도의  용돈을 벌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깝게 져도 그리 기분이 나쁘진 않더군요....
물론  우리나라가 이겨서 5만원을 날렸다해도 저는 그것이 더 좋았겠죠..

우리나라가 우승해서 얻는 기쁨은 5만원 그 이상의 의미와 기쁨을 주니깐요..
하지만  졌을때 느끼는 기분나쁨과  열받는 기분에대한 해지는 나름 성공했다고 봅니다..


오늘 외환시장을 보니  폭락을 하더군요..
글쎄요. 다들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재미있게 흘러 가네요........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내리고.....
외국애들     달러 팔고 원화 사서  코스피에 돈 밀어 놓고   에코버블.. 슈커스렐리 한번  지대로 펼치려나 보네요..
코스피  20일 선이  쌍바닥이고, 주봉도 쌍바닥이고... 아무튼 차트도 아주 이쁘게 그려 나가네요...
우리나라 경기 선행지수도 거의   1년넘게 하락한지라 조만간 반등한번 줄거같고  여러가지로    우리를 유혹할 꺼리가 많아 보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1200 저항선을 뚫고 돌파를 했는데   이정도면  1300~1400까지 갈 확율도 상당하다고 봅니다...  저또한 유혹이 생겨서  ETF를 넣어봐.. 하는 유혹이 생기기도 했구요... 

방망이를 짧게 잡고 동작을 빨리할 수있다면 단타를 생각해볼만한 구간이라 생각도 되더군요...

하지만  하루종일  차트보고  마음 뺏기고 신경써야하고 불안불안해야하고.. 뭐 이런것이 싫어서 참고 있습니다..

 

대공황때도   폭락후 반등이 있었습니다.. 찔끔 찔끔 오르는 것이 아니라    완전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

그러나 그때가 급소입니다.. 그후로 더 폭락했습니다.. 완전 공포에 질릴 정도로...

 

우리는 사실 자체에 주목해야 합니다..
주가는 오르고 환율은 하락하는데   펀더맨탈적으로 뭐 나아진게 있나요??
가계부채가 낮아졌거나..    직장인들이 연봉이 오르거나 , 물가가 안정되거나 지구촌 사람들이 부채를 상환하고, 소비주체들이  주머니가 두둑해져   소비를 많이 하기시작해서 우리나라가 달러를 많이 벌어 오거나 우리나라 은행들이 외채를 상환해서  외채가 줄어들었거나...  뭐 이런 지표들이 개선된 것이 있나요?

지금은   돈을 벌때가 아니라  지켜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즉, 리스트 관리를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환율이 내려갑니다.. 즉, 원화 가치가 올라갑니다...어쩌면  원화에 대해 해지를 걸수 있는 좋은 찬스가 왔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중병에 걸려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무슨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모릅니다..
기축통화국도 아닌 나라에서  금리 팍팍내리고 돈 막 풀고 있습니다.

만약 부동산시장이  경착륙이라도 하면  중산층은  한방에 무너지고  그동안  주택담보대출 놀이에 열을 올렸던  은행들의 부실채권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그후의 시나리오는  아주 암울하겠죠.....

 

중소기업은   자금줄이 막혀 허덕이고  돈이 돌지 않고   금융시스템이  재역할을 못하는 이 시점에서   원화가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 못합니다.
원화가치가 폭락하여 나의 자산이  쥐도새도 모르게  가치가 하락 된다면   그 리스크는  너무 큽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서민들은   환율상승이  내가 가진 자산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재대로 인식하지 못하겠죠..

지금은   리스크 관리를  생각하는게 어떨까요...
내가 가진 자산의 10~20% 정도를 외화나 금으로  해지를 걸어 두는 것입니다..
만약 원화가치가 상승하여  환율이 내려가도 내 자산  90%의 가치는  올라가서 기분좋고
원화가치가 하락하여 환율이 폭등해도    달러를 어느정도 샀기때문에  원화에 해지를 걸지 않은 사람들이 곡소리 할때 그래도  편안히 잠 잘 수 있으니 좋고....
아무튼 지금은   투자해서 돈 벌 생각하기 보다 어떻게 내 자산을 지키고 해지를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햐 할 때가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