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2019. 2. 24. 11:21

지난 글과 주제가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른 버전의 이야기다.


살아가면서 나를  괴롭히는 수 많은 감정들..

이를테면 화남, 서운함, 억울함, 괴씸함, 기가막힘, 어처구니 없음, 배신감 기타등등.


이런류의 감정이 왜 생겨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부분 상대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것"에서 기인한다...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는 상처를 받지 않는다. 

나의 감정을 격노케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 주변 있는 사람들이다..

부모.형제, 누이.동생,  아들.딸  ,친구.연인, 동료.이웃 등등...  


내가 그렇게 해줬는데 어찌 나에게 이럴 수 있느냐..  섭섭하다..

내가 그리 도와줬건만  너가 어찌 그럴수 있냐... 괴씸하다..

너를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불효막심한 넘...  


대게 이런식이다..


마음은 거래가 아니다..  

주면 그것으로 끝이다..


준것만큼 받지를 못해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면 받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줬기 때문에 거래다..

손해를 봤다는 마음이 들었다면  상대를 원망할필요가 없다...

받지도 못할 걸 줬기 때문에 거래에 실패한 것이고 그건  내 잘못이다...


사람에게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은 그 마음이 여리기 때문이라기 보다 준 만큼 받는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굴 도와주면 그걸로 끝이고, 누굴 좋아하면 그걸로 끝이고, 누굴 믿어주면 그걸로 끝이다..

준만큼 돌려 받기를 원하는 데서 불행한 마음들이 잉태한다..


선의를 배푸는 것은 주면 그만이라 생각하자..

준 만큼 아니 준 것의 반이라도 돌려받는 것은 덤이라 생각하면  삶이 훨씬 편하고 평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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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