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19. 6. 18. 14:58

한국 축구가 사상 최초로 FIFA 주관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축구 변방 한국이 2002년 월드컵 이후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다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이다.

이런 성과는 히딩크를 깃점으로 유럽 선진 축구 시스템이 본격 도입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히딩크 참모로 활약한 쌀딩크 박항서의 맹활략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개인기 보다 조직력이다. 

개인기는 아프리카 선수들이 월등히 뛰어나지만 조직력을 앞세운 유럽축구가 세계를 평정하고 있다.

 

독일 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큰 기복없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독일인 특유의 시스템 구축 능력이 큰 작용을 했을 것이다.

 

투자에서 성과를 내는 것도 비슷하다.

개인 능력이 아무리 출중해도 시장의 변동성을 매번 정확히 맞출 수 없다.

시장을 정확히 예측하는 능력에서 승부나는 게 아니라 투자철학과 투자시스템에서 승부난다.

 

워렌버핏, 하워드 막스 같은  시장의 구루들은  예측성 발언을 함부로 말하지 않고 누구나 알기 쉬운 간단하고 상식적인 원칙만 말한다.

 

 

시장은 변동한다.

가격은 출렁거린다.

투자 개인기를 아무리 갈도 닦아도  매번 바닥과 꼭지를 맞추는 것은 어렵다.

 

나만의 투자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나를 그 시스템 속에 밀어 넣어야 한다.

투자 시스템은 계속 가다듬고 보완하고 조율하고 완성해 가는 것이다. 

시스템의 완성도를 꾸준히 높히고,  그 시스템대로 움직이는 훈련을 지속적하면 성과가 나타난다.

 

시스템을 타고 움직이는 것이 탐욕과 공포를 이기는 방법이고, 시장의 변동성을 극복 할 수 있는 비결이다. 

마인트 컨트롤, 마음수양.. 이런 걸로는 힘들다..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시스템대로 움직이는 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다.

자산배분전략이 대표적인 시스템 전략중 하나다...

현금과 주식비율을   5:5   혹은   4:6으로 주기적으로 리벨런싱 하는 것이다..

 

매월 , 분기 , 반기, 혹은 1년에 한번을 할지는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다..

시장을 추종하는 지수ETF나  절대 망할것 같지 않는 초우량 종목에 적용하면  된다.

이 시스템을 기계적으로 따르다 보면  거품이 꼈을 때 주식을 매도하게 되고, 거품이 빠졌을 때 주식을 매수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수익이 나는 구조다..

 

코스트에버리징 효과를 활용한 전략도 매우 유용하다..

필자는 이 전략을 써서 단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실패할 수 없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시장 지수 상품에다가 매월 일정 금액을 불입한다..

시간에 배팅하다 보면 마이너스 구간도 있고 플러스 구간도 있지만  시장이  한 사이클 돌면 수익이 날 수밖에 없다..

시장금리 플러스 알파는 기본이고  30%, 50% 수익이 나기도 한다.

 

국채시가배당률투자전략도 대표적인 시스템 전략이다. 

꾸준히 배당을 주는 우량주를 고른 후 3년물국채수익률 대비 시대배당률을 비교해서  매수시점과 매도 시점을 정하는 방법이다..

 

시스템은 구조화된 체계이다. 

인풋을 하면 아웃풋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불활실성을 줄일 수 있고 감정에 휘둘리는 것도 방지 할 수 있다.

 

내 마음은 매수를 외치는 데 시스템은 욕심내지 말고  매도 할 것을 주문한다.

내 마음은 매도를 외치는데 시스템은  겁내지 말고 매수 할 것을 주문한다.

 

투자의 세계는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있냐 없냐가 아니라, 투자 시스템이 있냐 없냐에서 승부가 갈린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