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가가 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자기 자본과 남의 자본을 합쳐 회사를 만들어 직접 운영하는 방법.
둘째, 우량 회사의 동업자가 되는 방법.
월급쟁이가 자본가가 되는 유일한 길은 자본가와 동업자가 되는 것이다.
동업자가 된다는 것은 그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이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면 보유한 주식 지분 만큼 삼성전자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요즘처럼 삼성전자가 돈을 많이 벌어 오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농심 주식 100주가 있으면 100주 만큼 농심의 주인이 된다.
라면을 사더라도 삼양라면보다 농심라면에 손이 더 가게 된다.
흔히 주식시장을 "자본주의의 꽃"이라 한다.
주식시장은 중세시대로 치면 농노의 아들도 영주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의 일부를 획득 할 수 있는 장치이니 이 얼마나 환상적인가.
자본주의 원리를 하루라도 빨리 깨달아야 현대판 농노에서 탈출할 수 있다.
오직 좋은 대학 다니고 대기업 들어가는 게 인생의 목표인 젊은이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
참으로 딱한 일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우량 회사의 주식을 하나라도 더 긁어모아 하루빨리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
"그럼 어떤 주식을 사야 할까!"
주식을 고르는 방법은 조각 하는 것과 같다.
미켈란젤로의 불후의 명작 다비드 조각상도 대리석 덩어리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서 얻어낸 것이다.
좋은 주식이 뭔지 고민하기에 앞서 나쁜 주식이 뭔지 따져봐야 한다.
사야 할 주식이 뭔지 찾지 말고 사지 말아야 할 주식이 뭔지 생각해보라.
불확실한 것을 제거하고 확실하고 명료한 것을 추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 망하지 않을 회사의 주식을 사야 한다.
그런데 세상에 영원한 회사가 있는가? 없다.
삼성전자가 지금은 매우 좋은 회사지만 영원하리란 보장은 없다.
모토롤라, 노키아, 리먼브러더스.. 이런 회사의 운명을 잘 생각해보라.
한 때는 삼성전자보다 위대한 회사였다.
30년 이상 존족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29년째 잘 나가다가 내가 그 회사의 주식을 매수한 이후 망할 수도 있다.
회사가 망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그 회사의 지분인 주식은 휴지조각이 된다.
따라서 아무리 우량회사라 하더라도 특정 회사의 주식만 가지고 있다면 위험하다.
100배 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100분의 1토막이 될 수도 있고 지구에서 사라질수도 있다.
특정 기업은 언제라도 망할 수 있지만 한 국가의 모든 기업이 망하는 경우는 없다.
사람 사는 곳이라면 필연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반드시 존재 한다.
모든 기업이 망하려면 모든 사람이 사라져야 한다.
모든 사람이 사라질 일이 없음으로 모든 기업이 망하는 경우는 없다.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대한민국 주식회사는 망하지 않는다.
따라서 주식을 사려거든 대한민국 주식회사 주식을 사라.
필자가 10년전부터 계속 이야기 하고 울궈먹고 있는데 그만큼 중요한 이야기다.
대한민국 주식회사에 해당하는 주식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량한 회사를 골고루 묶어 놓은 KODEX200 같은 ETF다.
또 하나의 방법은 특정 산업에 배팅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이 망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모든 건설사가 망할 수는 없다.
하나은행이 망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모든 은행이 망하는 일은 없다.
농심이 망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모든 식품업체가 망하지는 않는다.
망하는 기업이 생겨나면 살아남은 기업은 경쟁 없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독점 기업이 된다.
따라서 산업동향, 경기상황에 따라 KODEX은행, KODEX건설 같은 특정 산업분야의 우량 기업을 모아놓은 ETF를 사고 가끔 비중 조정을 하면 된다.
국가와 산업의 대표 우량주를 묶어 놓은 ETF를 사는 것이 월급쟁이가 자본가가 되는 길이다.
주식투자의 핵심은 주식을 샀다 팔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우량 주식을 사서 모으는 것이다.
특정한 날에 반드시 사용해야 할 돈은 적금으로 현금을 모으는 게 맞지만 여유돈이라면 ETF를 사라.
샀다 팔았다 도박 놀이 하지 말고 그저 사서 모아라..
사회 초년생이라 박봉에 먹고 살기 힘들더라도 힘 닿는한 매월 차곡 차곡 ETF를 매수하라.
주식시장이 폭락하든 폭등하든 휘둘리지 말아라.
절대 망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매년 때가 되면 분배금(배당금)도 따박 따박 나온다.
자산은 복리로 불어 나기 때문에 처음에는 눈덩이가 작지만 1년 2년 5년 10년을 굴리면 점점 커진다.
앞으로는 100세 인생이다.
60세 되어 퇴직하면 나의 노동력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남은 40년은 뭐해먹고 살 것인가.
나의 노동력이 경쟁력을 있을 때 하루라도 빨리 자본가가 되어 은퇴한 이후는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이것이 자본가가 되는 기초적인 전략이자 궁극적인 방법이다.
벤자민 그레이엄, 워랜버핏, 피터린치 이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가치투자의 핵심이기도 하다.
보다 디테일한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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