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19. 8. 14. 17:01

하락장이 반드시 나쁘지만은 않다.

아니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하락장을 거쳐야 시장에 대해 겸손해지고 성숙해진다.

흔히들 수업료라고 표현하는데 뼈아픈 경험을 하는 수준으로 지불하는 사람도 있고, 완전히 퇴출 당하는 사람도 있다.

퇴출당하지 않고 생존을 하게 되면 나중에는 수업료를 모두 뽑아내고  수익을 낼수 있게 된다.

시장의 여러 싸이클을 돌면서 하락장을 거칠 때  내공이 쌓이게되고  자신만의 투자원칙이 가다듬어진다.

 

투자 원칙이 점점 단순해지고 명료해진다면 방향이 맞다고 보면 된다...

 

투자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면을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은 일종의 게임장이다.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는 무엇보다 게임의 성격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한 후에 게임의 속성에 맞게 전략과 전술을 짜야 승자가 될 수 있다.

 

게임 중에는 무엇을 잘해야 이기는 게임은 "승자의 게임"이라 하고

실수를 최소화 하고 어쨌든 지지 않으면 이기는 게임을 "패자의 게임"이라 한다. 

운전면허 시험은  실수하지 않으면 이기게 되는 대표적 "패자의 게임"이고,

수학올림피아드 대회는 난해한 문제를 하나라도  더 푸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승자의 게임"이다. 

 

주식시장은 어떤 게임이 벌어지는 곳인가..

"패자의 게임"이 적용되는 곳이다.

무언가를 잘 해야 승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하지 않아야 승자가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손실 보지 않고 지지 않는 게임을 해야 최후 승자가 된다. 

주식투자는 제로섬 게임과 흡사하다. 

상대는 실수하고 나는 실수하지 않으면 된다. 

뭔가 특별한 걸 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다가 상대가 실수해서 상대가 손실이 날때 나는 이익을 얻게 된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언제나 실수를 한다.

언제 어떤 실수를 하는가!

 

시장이 과열되면  탐욕이 휩싸이고 광분해서 주식이 내재가치보다 비싼대도 더 많은 돈을 주고 산다.

내가가치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사는 것은 명백한 실수고 바보짓이다. 

시장이 침체되면 공포에 휩싸여 쫄아서 주식이 내재가치보다 싼데도 가지고 있던 우량주를 팔아 버린다.

내가가치보다  싼 값에 파는 것은 명백한 실수고 바보짓이다. 

 

제로섬 게임에서는 게임 상대방이 실수하고 잘못할때 누군가는 그 열매를  먹게 된다.

타인의 잘못된 판단으로  떨어지는 열매를 먹으면 승자가 될 수 있다. 

 

지지않는 게임을 하는 아주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

시장 평균에 배팅하는 것이다..  

출렁 출렁 하지만 자본주의는 망하지 않고 우상향 한다.

이 전제가 틀리다고 생각하면 주식시장을 떠나는게 맞다...

이 전제가 맞다고 생각하면 시장 평균을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입하다  시장 참여자들이  광분하여 비싼 가격에 많이 산다 싶으면 비중 축소로 이익을 실현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공포에 휩싸이고  외면하고 시장을 떠날때 싼 가격에 비중을 많이 실어 놓으면 된다.

 

종목 선정에 자신 있다면 비중의 일부를  20년, 30년 후에도 성장할 것 같은 우량주를 가지고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지금 시장은 어떠한 때인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