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
가는 곳마다 '히딩크 매직'을 선보이며 축구계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세계적 명장.
히딩크 감독의 스토리는 매번 반복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이 가는 곳 어디든 주목을 받게 된다.
히딩크의 팀은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너무나 강해지면서 결국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히딩크 감독은 그 팀의 영웅이 되고, 존경의 대상이 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그랬고, 러시아 축구대표팀 역시 그랬다.
세계적 스타들이 즐비한 첼시 선수들 역시 히딩크 감독에 존경의 마음을 전했고 떠나지 말라고 애원했다.
팀의 수준과는 상관없다. 약한 팀이나 세계적 강호나 히딩크 감독이 손길을 내민 팀은 강해지고, 또 히딩크 감독은 우상이 된다.

과연 히딩크 감독의 이런 마법같은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히딩크의 '애제자' 이영표(32, 도르트문트)가 명쾌하게 그 해답을 알려줬다.
한국 국가대표팀과 PSV아인트호벤에서 5년 동안 히딩크 감독을 옆에서 지켜봤던 이영표이기에 어쩌면 한국인 중에서는 히딩크 감독을 가장 잘 알고,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적임자일 것이다.

4일 용인시 축구센터에서 열린 '5대5 축구 클리닉' 현장에서 만난 이영표는 "5년을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하며 다른 감독들과 무엇이 다른가 생각해봤다. 유럽에서 경기하면서 많은 세계적 명장들을 만나봤는데 히딩크 감독은 다르다"며 히딩크 매직의 비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이영표는 "히딩크 감독의 말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에 난 정말 놀랐다. 히딩크 감독이 주문하고 말씀을 하시면 선수들은 절대 반대하거나 이의를 달지 않으며 움직인다.
히딩크 감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이것이 바로 '히딩크 매직'의 핵심이다.
 이것이 히딩크 감독이 세계적 명장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다.

감독의 의지에 100% 따라가는 것이 팀이 발전하는 힘이다. 감독과 선수가 한 마음이 돼야 그라운드에서도 그 효과를 배로 발휘할 수 있다. 그만큼 감독이 요구하는 전술도 잘 먹혀들어갈 수밖에 없다.

히딩크 감독이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힘은 복종의 개념이 아니다.
 진심으로 선수들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무조건적인 강요와 명령은 화를 부르게 마련이다.
세계적 스타군단 첼시의 선수들은 복종으로 다스릴 수 없는 선수들이다.
이들 역시 히딩크 감독을 만나 히딩크 감독의 진심을 믿고 히딩크 감독에 마음을 내줬다.

이영표는 히딩크 감독이 진심을 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영표는 " 한 선수 개개인과 좋은 관계를 맺는다. 급하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선수들을 믿어주며 긴 시간동안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간다. 히딩크 감독이 매번 가는 곳마다 좋은 결과를 만드는 이유는 선수들 마음을 사로잡는데 있다. 바로 이것이 히딩크 감독의 매력이다"고 말했다.

축구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사람 사이에 진심이 오가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힘이 생기기 마련이다. 사람 마음을 먼저 얻는 것. 진한 사람냄새를 풍기는 것. 이것이 바로 히딩크 감독이 세계적 명장으로 살아가는 방법이다.
 
출처: http://joynews.inews24.com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