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 몇가지 보겠습니다.
첫째, 미국 주택경기가 다시 침체 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튼 미국 주택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바닥을 확인하고 변곡점을 지나야 비로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데 아직 바닥을 논할 타이밍이 아닌 듯합니다. 앞으로도 미국 주택시장을 눈여겨 봐야 할 듯합니다..
둘째, OECD 주요국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패턴에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주요국들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한다는 것은 향후 글로벌 경기가 위축될 것을 암시합니다...
셋째, 미국 정부가 경기부진을 염두해 두고 또다시 경기부양책은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그 수준을 어느정도 할지는 모르겠으나 출구전략은 물건너 갔고 추가적인 양적완화를 확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하나 눈여겨 볼 것은 엔화 강세 현상입니다..
엔/달러 차트를 보면 엔화가 역사적 최고 강세 시점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세계 자금중 상당한 금액이 엔화로 몰리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둔화가 예상 되고 있는 시점임을 고려할 때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약화 되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진국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고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모습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S&P 500 지수 주봉을 보면 하락 N자 패턴을 보이면서 전형적인 하락패턴을 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를 보면 무서울 정도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가가 조정을 받는 시점부터 미국 국채 금리가 내려가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금의 물줄기가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여겨 볼 것은 이런 흐름에 맞춰 엔화가 강세를 띠고 있다는 것입니다.
엔화 강세 현상은 이렇게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재정이 취약하긴 하지만 국채가 대부분 일본 국내에서 소화된다는 사실은 다른 나라와 질적으로 다르다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영국등은 재정적자와 함께 경상수지도 적자입니다..
따라서 국채의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소화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본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잉여자금이 쌓이고 있고 그 잉여자금이 정부 부채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은 순채권국입니다.. 약 1조달러의 금과 외환이 있어 세계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취급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비중을 줄이고 일본국채 매입을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또한 눈여겨 볼 사항입니다..
아무튼 최근의 엔화 강세현상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원/달러 차트와 엔/달러 차트를 같이 놓고 보면 재미 있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박스는 2008년 금융위기때 모습입니다...
원달러는 폭등했지만 엔화는 강세 추세를 탔습니다.. 이때 미국 국채도 강세를 띠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부터 엔화가 또다시 강세를 띠기 시작했고 원/달러는 폭등했습니다..
이때가 유럽 재정위기가 이슈가 되던 시점이였습니다...
위기때마다 엔화는 강세를 띄고 원화는 약세를 띤다는 점이 씁쓸하긴 합니다..
엔화 강세로 인해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우리기업에겐 분명 호재이긴 합니다.
그러나 돈의 움직임을 보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큰 물줄기가 흘러가는 듯 보입니다..
위의 그림은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의 주식차트 입니다..
다른 나라는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 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거꾸로 가는 모습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참 난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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