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자기계발2011. 6. 22. 07:33
 어느날 중국 베이징 근처 작은 숲속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날아 올랐다.
나비의 날개 짓에 놀란 몇 마리의 벌이 윙윙거리자 이 소리에 놀란  다람쥐가 나뭇가지 위로 뛰어 올랐다.
다람쥐가 나뭇가지를 흔들자  참새 서너 마리가 퍼덕 거렸고, 동료가 움직이는 모습을 본 참새들은 동시에 날아 올랐다.
수 백마리의 참새 떼가 동시에 날아 오르자 그 충격으로 많은 양의 낙엽이 덤불 위에 떨어졌고 덤불은 개울에 걸쳐 있던  썩은 나뭇가지에 몰리면서 물의 흐름을 막아 버렸다.
개울물이 막히면서 범람한 물은 넓은 평지로 이동 했고 더운 날씨로 인해 범람한 물은 많은 수증기로 변해 제트기류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가 한 달 뒤에  뉴욕 하늘을 강타하는 허리케인의 원인이 되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작은 나비의 날갯 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는 기이한 현상. 
바로 나비효과 이다.
나비효과는 나비의 날개짓과도 같은 작은 원인이 증폭 되면  폭풍우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과학 이론이다.
1961년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가 기상 관측을 하다 생각해낸 이 원리는 훗날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하여 여러 학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일반적으로 큰 일이나 큰 사건 뒤에는 당연히 큰 원인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자연의 이치는 꼭 그렇지가 않다. 작은 원인이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아무 것도 아닌 사건이 점점 증폭 되면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몇 해전 미국의 스티븐스 상원의원이 한국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호텔로비에서 손님을 맞이 하던  어느 여직원이 스티븐스 상원위원을 평범한 외국인으로 알고 맨 뒷자리에서 줄을 서라고 했다. 
이는  미국 상원의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국제관행에도 맞지 않는 실수 였다.
이제 겨우 스무 살 조금 넘겼을 법한 평범한 여직원의 무심한 행동하나!
그러나 그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얼마후 스티븐스 상원의원은 촛불시위를 보게 됐고 급기야 호텔 여직원의 푸대접은 자기가 미국인이였기 때문이라고 오해하게 되었다.
스티븐스 상원의원은 미국으로 돌아가 각 매스컴에 이런 사실을 서운한 감정까지 담아서 흘려 보냈다.
기사거리에 목을 매고 부풀리기 좋아하는 언론이 가만 있을리 없었다.
얼마 후 미국언론은 한국의 반미분위기를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한국이 원한다면 미군을 한반도에서 철수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기에  이르렀다.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가자  한국 정부는 한참 동안이나 사태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어리둥절 했다고 한다.
이 또한 나비효과라 할 수 있다.
평범한 여직원의  무심한 행동 하나가 한 나라의 정책방향까지 관여하게 된 것이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폭풍과 같은 큰 결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자연의 이치가 우리의 삶속에도 그래도 적용되어
작은 우연이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 버리는 경우도 많이 있다.

어느 날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선배에게서 재미 있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탓에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면서 학업을 해야 하는 평범한 대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것 저것 안 해본 것이 없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여러 곳에서 과외도 해보았지만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 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그래서 학교에 있을 때도 돈을 벌 수는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여러 날 고민끝에 생각해낸 것은 학교에 나뒹구는 신문지를 모아서 파는 것이였다.
몇 푼 되지는 않지만 밥값과 차비는 벌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부끄러움과는 담을 쌓고 수업이 없는 시간에 무조건 신문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어디에 신문이 많은지 알아보다 교수실에 각종 신문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날부터 여기 저기 교수실을 찾아다니며 신문지를 얻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노교수의 방을 노크하게 되었다.
날짜 지난 신문을 줄 수 없냐는 학생의 말에  노교수는 그 학생을 불러 놓고 자초지종을 물어 보았다.
학생의 사연을 듣고 그의 성실함에 감동한 교수는 석,박사 과정 학생만 할 수 있는 조교의 자리를 내주었고 친분이 있는 대기업 친구에게 연락하여 등록금까지 전액 마련해 주었다.
그 후로 학생은 오직 학업에만 전념 할 수 있었고  몇 년 후 박사가 되어 그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실로 드라마 같은 이야기다.
어느날 문득 떠오른 작은 생각이 예상치 못한  큰 행운으로 증폭되어 결국 교수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억세게 운이 좋은 청년이였기에 가능한 기적이였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그는 어둡고 칙칙한 자취방에서 고민에 휩싸여 가난을 한탄하며 불공평한 사회를 원망만 하고 있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처한 환경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 이 시점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섰던 것이다.
어느날 일어난 순간의 작은 우연이  큰 행운으로 증폭 될 수 있었던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  행동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평소 삶의 자세이다.
지금 이 순간  아무렇지도 않게 떠올리는 생각이나  무심코  내맽는 말 한마디, 습관처럼  행하는 행동 하나!
그 하나의 작은 우연이  훗날 큰  결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긍정적인 결과와 부정적인 결과가 찰라의 순간에서 나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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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