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1. 3. 23. 12:52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태양 에너지를 먹고 삽니다.
식물이  태양빛으로 광합성을해서  만들어 놓은 영양분을 동물이 섭취하고  잡식인 인간은 식물 동물 가리지 않고 먹으면서 살아가고 있으니 인간은 태양에게 고마워 해야 겠지요..
그런데 언제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멸종하게 됩니다..
현재 태양은 수소 원자를 핵융합하면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데 매초 100억개의 수소폭탄이 터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 결과 수소가 헬륨으로 변하는데 수소 원자를 다 소비할 동안  태양은 지금처럼 계속 이글거릴 것입니다..
수소가 다 떨어지면  헬륨을  재료로 핵융합을 할때 쯤이면 태양은  "적색거성"이 되어  덩치가 커져 버립니다.
그때가 되면 태양이 수성, 금성까지 집어 삼킬 것이고, 지구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는  죽은 행성이 되겠지요...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태양은 아직 젊은 별이기 때문에  50억년 후에나 그런 일이 생길 테니까요..
인간은 오래 살아봐야  100년이고 , 스케일이 커봐야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이겠죠.
우주 전체의 시.공간과 비교하면  우리가 평생 인식하고 경험하는 시공간은 먼지와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찰라의 순간일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현재 진행형으로 역사의 한 가운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러 현상을 보고 듣고 체험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들어 전 세계적인 부동산 버블이 일어 났고, 이로 인해 몇해전 금융위기가 일어 났고,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는  심각한 수준이고, 중동에서 자스민 혁명이 일어 나고 있고, 리비아 카다피는 끝까지  버티다  연합군의 공습을 받고 간당 간당하고, 일본은 지진피해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요인의 파급력으로 볼때 곧 뭔가 큰 일이 일어 날것 같지만  개인이 인식하는 시간의 흐름과  실제로 역사가  흘러가는 흐름과는 시차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미래가 어떻게 흘러갈 것이다라는  감은 오지만,  정확히  언제 어떻게 무슨일이 일어 날지를 가늠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듯 합니다.
우리가 나이먹고 늙어가는 속도와 역사가 흘러가는 속도와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펼쳐지고 있는 세계사를 바라보는 인식 또한  시차조정을 잘 해야 할듯 합니다..
역사책을 보면 우리나라가 1905년 을사늑약이후  40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다고 짧게 나오지만  그 시대를 살았을  중년 남자에게는 평생동안 일본 식민지 생활을 한 것이기에  무지 지루하고 긴 시간이였을 것입니다..
지난 금융위기의 여파가   올해나 내년에 나타날수도 있지만 수 십년 후 아니 다음 세대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은    원인과 결과의 연장선상에 놓고   동시대의 이야기로 말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지표가 하나 있습니다..



도대체 뭐하자는 건지..
지구인중에 그동안  이런 그림을 본  사람이 한명도 없는 지라   정확히 어떤 결과가 초래하게 될지 그 누구도 정확히 말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뿌려 댔고 그로인해 얼마나 많은 유동성이 돌아 다니고 있을까요..
이제 일본도 복구 한다는 명분으로 엄청난 유동성을 뿜어 내면  볼만하겠군요..
돈은 찍어 내는 것은 쉽지만 한번 태어나면 통제를 마음대로 할 수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손오공이 머리카락을 뽑아서 불어 재끼며 만든 손오공이 어디서 무슨 짓을 하고 돌아 다니는지 손오공 자신도 잘 모릅니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다들 비슷합니다..  이러다  언젠가 폭발하는 것은 아닌가....
개인적으로 99.99% 폭발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때가 언제인지 모릅니다..
미국 중앙정부의 천문학적인 부채,   공무원에게 월급 주기도  간당 간당하는 주정부들. 유럽의 골치거리   남유럽 국가의 부실한 재정....  미래는 답이 안보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세계경제가 망가지거나 자산시장이 폭삭 꺼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자산시장이 호황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돈이 어디 갈곳이 없습니다..
은행으로 가면 이자를 거의 주지 않고 있고, 채권은 이미 거품을 걱정할 정도라 먹을 것이 없고.....
수요가 공급을 따라오지 못하는 시대에 마땅히  그 유동성이 투자에 쓰이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은 이미 발라먹어서 먹을 것도 없고......
도대체 유동성은 어디에 가야 할까요...
그리고 이 유동성을 누가 가지고 놀까요...
지구촌에서 금융을 지배하는 자들 손에서 놀아 나겠죠...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무기를 빌렸는데 뭐라도 해먹지 않을까요....

지금 지구촌 뉴스르 보면  한쪽에서는 일본 지진 사건이 터졌고, 한쪽에서는 혁명의 불길이 식을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소비의 큰 축을 이루던 선진국들의 소비력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세계경제를 공황 직전까지 몰고 갔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묘하게도  공급보다 수요쪽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및 원전문제는 이제 시장 참여자들에게 내성 단계에 접어드는 분위기 입니다. 
일본 부품 공급의 차질로  세계 경제에 악역향을 준다는  주장도 있는데 설득력은 떨어 집니다..
경제는 수요부족이 문제지  공급부족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고객이 원하면  기업들은 어떻게든 만들어 냅니다.. 
 일본은  내수비중이 높고 제조업 강국이여서  세계경제에서 공급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및 원전문제로 일본은 힘들겠지만  세계 전체로 보면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길 것입니다..
당장 일제 토요타의 공급이 딸리면 차를 안사는 게 아니라 한국차, 독일차 찾게 되겠지요..
지난 글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지진을 수습하는 단계에서 일본에서 예기치 못한 수요가 생기게 될것입니다..
한편,   중동의 민주화 폭풍이 지구촌 수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번 민주화 폭풍은  민주화 혁명이라기보다   배고픔에 대한 민란에서부터 시작했다고 봅니다...
이집트도 무너졌고, 리비아도 간당 간당하고, 예맨 대통령은 스스로 꼬리를 내렸습니다...
혁명이 일어난 곳이든,  혁명이 진행중인 곳이든,   혁명을  예방하려는 곳이든  어쨌든  돈의 분배가 더 이뤄 질듯  합니다...
일단 돈을 뿌려서 달래려 하겠지요...  중동발 민주화 바람이 중국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소비 시장을 확대 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와  중동발 쟈스민 바람의 영향으로 10억 인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은  좋으면 좋아졌지  더 줄어 들지는 않을 듯 합니다...
중국 정부가 빈부격차 해소를 공언할 정도로   민중을 달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융위기로  위축된 선진국의 소비를  이머징이  받아주고 있는 셈이 됩니다....
이들이  앞으로 소비하게 될 물건을 공급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지구촌에 새롭게 등장하는 소비 선수들이 어떤 역할을 해주냐에 따라  자산시장의 향배는  결정 되겠지요...
단,  초 저금리로 계속  틀어막고 있을 때까지는  어느정도 순탄 하겠지만 금리가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순간 
어떤 형태로든 블랙스완이 등장할것이라는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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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