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1. 4. 1. 09:22
어제 두가지 주목할만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경기선행지수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는 것이고 , 또 하나는 그동안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환율 1,100원이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경제의 계절과도 같은 지표라 할 수 있고,  한번 상승이나 하락으로  패턴이 정해지면  대략 1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그 방향을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  1997년,  6개월정도 상승 추세를 타다가  외환위기를 얻어 맞고 다시 꼬꾸라지는 것을 제외하면 이 룰은 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0년 12월, 2011년 1월 두 번 상승후 다시 하락 반전한 것은 블랙스완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 의외이긴 합니다.
그러나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올 2월은 설 연휴가  그 어느때보다 길었고,  한파의 영향도  그 어느때보다  심해 이번 하락 반전은 발표전부터 어느정도 예상 했던 이슈였습니다.
이미 12개월 넘게 하락을 해왔기 때문에 향후에도 계속 하락 패턴을 타고 떨어진다기 보다 지금은  바닥다지기를 하고 있다는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지금 바닥권을  다지고 있거나 막~ 통과하는 시점이라면 시장 참여자들 중에 이를 좋은 신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입니다. 

다음으로 환율이 30개월 만에 1,100원선이  붕괴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런 시점에서 외국인들이 계속 들어 오고 있습니다...
정부입장에서는 최근 물가상승을  위험한 수준으로 판단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부동산 시장이 받을 충격 때문에  금리인상 카드를 마음놓고 사용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수출 대기업을 유난히  잘 챙겨줬던 정부입장에서는 우리나라와 경쟁구도에 있는 일본이  엔고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원화가 지금보다 좀 더 강세가 된다고 해서  수출경쟁력이 치명적이진 않을 것이라 판단하는 듯 합니다.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지금 정부는 서서히 다음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정권 연장을 하지 못하면 굉장히 피곤해진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습니다..
레임덕은 이미 시작 되었고  정권 창출을 위해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할 판입니다..
그런데  국민들 대부분은  경제대통령이라는 슬로건으로 정권을 잡은 현정부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얼마전 2만불을 다시 돌파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지만 이말 듣고 감동받는 국민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환율이 좀더 내려가 원화 강세가 좀더 진행되면 국민소득이 더 높아졌다고 홍보를 더 할 수 있겠죠...
이런 패를 훤히 꿰뚫고  있는 외국인은 지금 급할 것이 없습니다..
외국인과 정부의 수 싸움에서는 치고 빠지기도 쉽고 이것저것 눈치볼 필요도 없는 외국인 선수가 훨씬 유리합니다.
이런 여러가지 요인으로 볼 때 외국인은  여전히 우리기업들의  중국특수가 유효한 상황이고  환율에는  좀더 여유가 있다고 판단하는 듯 합니다.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 향후  환율은 좀더 내려가고 ,  주가는 좀더 올라가 준다면  외국인은 지금 장사를 아주 잘하고 있는 것이겠죠..
이들이 지금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면 판가름이 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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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