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재미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재미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돼는 현상" 을 보면 어의 없어 하면서도 "재미있다"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요즘 증시가 그런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증시 뿐만 아니라 세계증시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나라는 예외이긴 하지만요..)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왜 주가는 오르고 있고, 금융위기 이전 세계경제가 최고 호황일때의 주가 수준을 돌파 내지 회복하고 있을까요...
기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폭풍이 불때는 폭풍이 부는 이유를 생각하면 되고, 가뭄이 들때는 가뭄이 드는 이유만 생각하면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날씨가 더워야 하는데 날씨가 춥다고 해서 요즘 날씨가 미친것이 아닌가 하고 하늘을 원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 입니다...
정상이면 정상인데로, 비정상이면 비정상인대로 오직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대자연인 시장 앞에 벌레만도 못한 개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세계 실물경제의 바로미터로 활용하고 있는 BDI 지수를 보면 실물경제가 얼마나 시원찮은지 알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직전과 지금의 수준을 비교하면 거의 10분의 1토막이 난 상태 입니다.
그만큼 세계 실물경제의 에너지는 위축이 된 상태입니다..
실물경기가 이렇게 위축되면 실물경기를 반영해서 주가 역시 박살이 나야 하는데 박살나긴 했지만 주가는 어느새 2008년 전 고점을 돌파할 기세입니다.. 물론 대한민국은 이미 돌파해 버렸습니다.. 정말 화끈하고 대단합니다.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 하고, 여기저기 뿌려진 시한폭탄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미국도 마찬가지고 유럽도 마찬가지고 일본, 중국 역시 눈에 훤히 보이는 위험요소만도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증시만 잘 날라 갈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실물경기가 박살이 나서 실물경기를 살리기 위해 돈을 왕창 풀었는데 그 돈이 갈곳이 없습니다.
금융위기 이전 세계경기가 호황일때 리보금리가 6%에 육박했는데 지금은 실질적으로 0%에 키스할 지경입니다.
금리가 이지경이 되니 윤전기에서 마구잡이로 태어난 돈은 다른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부동산으로 해먹다가 금융위기를 맞았기 때문에 자기도 낮짝이 있는지, 해먹을 것이 없어서 그런지 부동산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실물자산인 원자재와 식량.. 그리고 증시밖에 갈 곳이 없습니다...
실물경기가 안좋은데 왜 증시가 오르냐고 의문을 가질 수있지만, 실물이 안좋아도 돈이 많이 풀리고, 그 돈이 증시밖에 갈 곳이 없으면 증시는 오를 수 있습니다.
지구촌 사람들은 내일 새벽 버넹키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게 될지 가봐야 알겠지만 선수들은 이미 버넹키의 패를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증시에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3탄을 공표하지는 않을지라도 찬물을 끼 얹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제 미비 하나마 미국 경기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게 약물효과든, 일시적인 반등이든 아무튼 실업률도 8%까지 하락했고, 실질 소비자 지출 , 산업생산, 소비자 신뢰지수까지 회속세를 띠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주택지수가 여전히 너무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실시하겠다는 뉘앙스조차 대형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넹키가 할 말은 사실 별로 없을 것입니다... 유동성을 죄는 발언을 하지 않을 것에 시장은 배팅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미국은 증시가 꺼져버리면 안 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국민들의 자산은 부동산 아니면 주식인데, 부동산이 망가진 상황에서 증시까지 망가지만 그야말고 작은 불씨조차 꺼져 버립니다..
발에 맞춰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신발에 맞춰 발을 구겨 넣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미국은 무조건 증시를 지켜내야 합니다... 수 많은 위기가 도처에 널려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내야할 당위가 있는 것입니다.
억지로 꾸역 꾸역 막고 있을 동안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회복해 줘야 하는데 힘겨워 보이긴 합니다....
또한 세계 도처에 위기가 많지만 증시가 오르는 이유에 대해 의외로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 위기는 맞지만 당장은 아니다"는 논리입니다.
미국 지방정부가 공무원 월급도 못줄 정도로 도산 위기이지만, 당장 도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유럽 여러나라가 도산위기에 놓여 있지만 당장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PF 부실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지만 당장 터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동산 버블이 극에달해 중산층이 거지가 될 위기에 있지만 당장은 아닙니다.
"위기는 맞지만 당장 터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논리가 지금 시장에는 통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시대입니다.
미국,유럽등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소비자 역할을 하던 선진국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것입니다.
그 사이 중국을 중심으로한 신흥국 선수들이 얼마나 소비자 역할을 잘 해주냐는 큰 관건중 하나입니다..
그 때까지 초저금리와 유동성 대량살포, 미국의 우격다짐식 정책이 얼마나 버텨줄까는 지켜봐야할 사항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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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uccessgu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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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증시 뿐만 아니라 세계증시가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몇몇나라는 예외이긴 하지만요..)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왜 주가는 오르고 있고, 금융위기 이전 세계경제가 최고 호황일때의 주가 수준을 돌파 내지 회복하고 있을까요...
기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폭풍이 불때는 폭풍이 부는 이유를 생각하면 되고, 가뭄이 들때는 가뭄이 드는 이유만 생각하면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날씨가 더워야 하는데 날씨가 춥다고 해서 요즘 날씨가 미친것이 아닌가 하고 하늘을 원망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 입니다...
정상이면 정상인데로, 비정상이면 비정상인대로 오직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 대자연인 시장 앞에 벌레만도 못한 개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세계 실물경제의 바로미터로 활용하고 있는 BDI 지수를 보면 실물경제가 얼마나 시원찮은지 알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 직전과 지금의 수준을 비교하면 거의 10분의 1토막이 난 상태 입니다.
그만큼 세계 실물경제의 에너지는 위축이 된 상태입니다..
실물경기가 이렇게 위축되면 실물경기를 반영해서 주가 역시 박살이 나야 하는데 박살나긴 했지만 주가는 어느새 2008년 전 고점을 돌파할 기세입니다.. 물론 대한민국은 이미 돌파해 버렸습니다.. 정말 화끈하고 대단합니다.
다들 먹고 살기 힘들다 하고, 여기저기 뿌려진 시한폭탄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미국도 마찬가지고 유럽도 마찬가지고 일본, 중국 역시 눈에 훤히 보이는 위험요소만도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증시만 잘 날라 갈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실물경기가 박살이 나서 실물경기를 살리기 위해 돈을 왕창 풀었는데 그 돈이 갈곳이 없습니다.
금융위기 이전 세계경기가 호황일때 리보금리가 6%에 육박했는데 지금은 실질적으로 0%에 키스할 지경입니다.
금리가 이지경이 되니 윤전기에서 마구잡이로 태어난 돈은 다른 곳을 찾아가야 합니다...
부동산으로 해먹다가 금융위기를 맞았기 때문에 자기도 낮짝이 있는지, 해먹을 것이 없어서 그런지 부동산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실물자산인 원자재와 식량.. 그리고 증시밖에 갈 곳이 없습니다...
실물경기가 안좋은데 왜 증시가 오르냐고 의문을 가질 수있지만, 실물이 안좋아도 돈이 많이 풀리고, 그 돈이 증시밖에 갈 곳이 없으면 증시는 오를 수 있습니다.
지구촌 사람들은 내일 새벽 버넹키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게 될지 가봐야 알겠지만 선수들은 이미 버넹키의 패를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증시에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3탄을 공표하지는 않을지라도 찬물을 끼 얹지는 않을 것입니다..
현제 미비 하나마 미국 경기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게 약물효과든, 일시적인 반등이든 아무튼 실업률도 8%까지 하락했고, 실질 소비자 지출 , 산업생산, 소비자 신뢰지수까지 회속세를 띠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주택지수가 여전히 너무 좋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실시하겠다는 뉘앙스조차 대형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넹키가 할 말은 사실 별로 없을 것입니다... 유동성을 죄는 발언을 하지 않을 것에 시장은 배팅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미국은 증시가 꺼져버리면 안 되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국민들의 자산은 부동산 아니면 주식인데, 부동산이 망가진 상황에서 증시까지 망가지만 그야말고 작은 불씨조차 꺼져 버립니다..
발에 맞춰 신발을 신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신발에 맞춰 발을 구겨 넣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미국은 무조건 증시를 지켜내야 합니다... 수 많은 위기가 도처에 널려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내야할 당위가 있는 것입니다.
억지로 꾸역 꾸역 막고 있을 동안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회복해 줘야 하는데 힘겨워 보이긴 합니다....
또한 세계 도처에 위기가 많지만 증시가 오르는 이유에 대해 의외로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 위기는 맞지만 당장은 아니다"는 논리입니다.
미국 지방정부가 공무원 월급도 못줄 정도로 도산 위기이지만, 당장 도산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유럽 여러나라가 도산위기에 놓여 있지만 당장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PF 부실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지만 당장 터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동산 버블이 극에달해 중산층이 거지가 될 위기에 있지만 당장은 아닙니다.
"위기는 맞지만 당장 터지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는 논리가 지금 시장에는 통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시대입니다.
미국,유럽등 그동안 세계시장에서 소비자 역할을 하던 선진국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하기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것입니다.
그 사이 중국을 중심으로한 신흥국 선수들이 얼마나 소비자 역할을 잘 해주냐는 큰 관건중 하나입니다..
그 때까지 초저금리와 유동성 대량살포, 미국의 우격다짐식 정책이 얼마나 버텨줄까는 지켜봐야할 사항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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