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1. 6. 1. 10:20

소비는 경제의 엔진과도 같습니다.
소비가 늘어야  일자리도 늘고, 일자리가 늘어야  노는 사람이 줄어들어 재화를 많이 생산하고 그 댓가로 돈을 받아서 소비를 더 늘리고.. 이게 선순환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잘먹고 잘 살게 됩니다.
그런데 소비의 주체인 가계가  부채의 덫에 걸려들면  돈을 벌어도  돈을 못쓰게 됩니다.
현재 우니나라 가계부채가  800조원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부채가 밥 사먹고 떡 사먹고 해서 생긴 것이  아니라 ,  대부분  무리하게 아파트 사느라 생긴 것입니다.
언론 플레이이든, 실제로 그런든  현재 부동산 가격이 아직  그럭저럭 견뎌주고 있고 폭락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 또다시 오르겠지,  조금만 견디면 되겠지 하며 지난날을 회상하며  원금이라도 건질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리며 견디고 있습니다.
이렇듯 어느정도 희망이라도 있기 때문에   허리가 휘청할 정도로 이자를  내고도  먹을 건 먹고 살건 사면서  소비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자는 이자대로 나가는대  부동산 가격이  폭락해서  그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면  밥을 굶더라도 빨리 빚을 갚으려 할 것입니다. 
하필이면  경제의 엔진이 되며 경제의 중추인 중산층이 부동산 덫에 걸려 있습니다...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는데 방법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부채, 사교육, 물가상승 등의 이유로 가처분 소득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속도가  빨라  경제의 활력은 점점 떨어질 위험이 많습니다...
이렇듯 우리경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폭락해도 벌써 폭락해야 하는데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우리나라 내부 사정만 보고 주식시장을  해석하면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절대 다수의 회사들이 직간접적으로 해외변수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내부사정을 보고 주식시장을 해석하는 하면 오해하게 될 소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세계시장 입니다.
우리나라 내부 사정이 어렵다고 무조건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세계경제를  떠 받들고 있는 것은  미국도 아니고, 유럽도 아니고  13억의 중국 입니다.
이 거인 나라가 긴축을 한다고 해도 매년 10%씩  경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GDP도 성장하는 가운데 저소득층 소비도 매년 20%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도 하고 서서히 세계의 시장 역할도 어느정도 감당해 주고 있는 형국 입니다.  
이렇듯  중국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시장의 역할을 할 때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는 나라는 어디 일까요...
바로 한국입니다.. 중국입장에서 가격대 성능비를 따질 때 한국산이 딱 재격입니다.
운송비도 싸고, 엔화에 비해 원화가 똥값이라 일본산 보다 매력적입니다.
중간재를 팔든, 소비재를 팔든 중국의 성장의 열매를  간접적으로 따 먹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 기업입니다...
15개월 연속 흑자가 말해주듯 달러를 긁어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의 선방을 유동성의 장난만으로 해석하기에는 지나친면이 있습니다.
외국자본이 계속 들어오는 이유는  중국에 대한 간접투자입니다.
중국에 직접 투자를 하지 못하니 중국 효과를 보고 있는 한국기업에 배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제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 12월, 1월 잠깐 반등을 빼면 16개월 가량 하락했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하락 반전하고 하락 추세의 중반까지는 악재가 되지만 반을 돌아서고  하락의 바닥권에 있을 때는 크게 악재가 되지 않습니다..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무역흑자 추세가 지속 되고  달러를 많이 벌어오면  환율은 좀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아직 급할 것이 없습니다..  환율이 좀더 여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시점에서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수출이 유지되고,  경기선행지수가 바닥권에서 상승으로 고개를 돌리려 하고, 환율이 내려가는 추세가 깨지지 않고, 금리가 오르는 추세가 유지하는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쉽게 폭락하긴 쉽지 않습니다.
다만, 환율이 바닥권에 진입하고, 금리가 더 오르기 힘들면 그땐  유동성의 지원 사격없이 펀더맨탈이 잘 해줘야 합니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유동성보다 펀더맨탈에 주목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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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