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2017. 2. 5. 00:40
지난 1000년동안 최고의 인물은 누구일까~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타임지 등 세계적인 시사주간지는  칭기스칸을 ‘밀레니엄맨’으로 선정했다.
그 이유는 칭기스칸이 서로 고립되었던 동서양의 문명, 물자, 과학기술, 정보, 사람을 빠른 속도로 이동·연결시켜 세계를 좁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2999년 12월31일!
새로운 밀레니엄맨으로 누가 뽑일까~~
아직 990년이 남아 누가 뽑힐지 알길이 없지만 "스티브잡스"도 후보 명단에 오르지 않을까
우리는 그와 동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그가 어떤 사고를 치고 갔는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후대사람들은 아마 이렇게 평가할 것이다..
"스티브잡스는 인간의 삶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대학 연구소에나 있던 컴퓨터를 집집마다 한대씩 있게 만들었다.. 
퍼스널 컴퓨터 시대를 연것이다..
그리고 30년 후 집집마다 한대씩 있던 컴퓨터를 초딩들도 손바닥에 들고 다니게 만들었다..
스마트 시대를 연것이다..
물론 스티브잡스 혼자 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가 방향을 제시했다..
오래전 칭기스칸 혼자서 세계를 흔들어 깨운것은 아니지만 그가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에 그 일이 가능했듯이~~
 
스티브잡스는 인류에게 스마트폰 이라는 요술램프 하나씩 선물로 주고 갔다..
고마운 일이다...
그 요술램프를 잘 쓰는 사람에게는~~
불행한 일이다..
그 요술램프를 잘못쓰고 있는 사람에게는~~
인류는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로 점점 퇴화 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에는 지하철을 타면 그나마 책을 보는 사람들이 몇명 보였다..
이제는 책을 보는 사람이 정말 드물다.
모두들 손바닥만 들여다 보고 있다... 카톡을 하거나 카톡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뒤적인다..
세대가 젊을수록 기이한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하루종일 손바닥만 쳐다본다... 정말 쉬지도 않고 하루종일 쳐다보고 또 쳐다본다...
그렇게 잠들기 전까지 손바닥만 쳐다보다 잠에든다....
이런 모습을 보면 무서워진다.. 6살난 딸아이가 살게될 세상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스마트폰을 보고 고마워만 하지말고 무서워도 해야한다..
정말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
내 삶을 편하게도 해주지만 내 영혼을 망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걸어야 한다... 아니 걸어야만 한다... 그래야 내 영혼이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필자는 주말이면 걷는다... 10킬로, 20킬로를 무작정 걷는다..
3시간 4시간을 걷는다. 걷고 또 걷는다...
살빼기 위해서 걷는게 아니다..
운동하기 위해 걷는 것도 아니다..
집사람에게는 운동하고 온다고 말하고 나가지만 사실 생각하기 위해 걷는다..
내가 살아 있음을 자각하기 위해서다.  쉬기 위해서 땀을 흘리고 걷는 것이다..
그렇게 걷다보면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많은 아이디어도 떠오른다..
일주일 동안 머리속에 구겨 넣었던 정보들이 정리가 되고 연결이 되고 교통정리가 된다.
즐거운 생각, 행복한 생각, 잘 될것이는 생각을 하면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일이 잘 풀린다..
 
스마트 폰에게 사색을 빼앗겨 버린 현대인은 다시 빼앗아 와야 한다..
한 때 새벽에 일어나  명상도 해봤지만 졸리기만 하더라~
걷는 것 만큼 좋은 것이 없다.. 걷자... 아니 걸어야만 한다..
옛날에는 다들 그렇게 살았다..  많이 걷고 많이 생각하고 살았다...
얻는 게 있으면 빼앗기는게 있기 마련이다..
스마트폰에게 편리함과 쾌락을 얻었다면 스마트폰에게 빼앗긴 것은 무엇일까..
혹시 나의 영혼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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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