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하는 대상의 직급이 높을수록 보고 내용을 짧게 하는 게 좋다.
본부장까지는 두 페이지 이하!
전무에 보고 할 때는 무조건 원 페이퍼..
사장한테 보고 할 일이 있으면 두 문장이다..
물론 근거 자료를 충분히 준비해 가야 한다.
이유를 물어보면 설명해야 하고, 근거가 보고 싶다면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보고 받는 사람의 상황은 예측불허다.
답만 듣고 싶어 할 때가 있고, 디테일하게 꼼꼼히 알고 싶어 할 때가 있다.
실컷 준비해 가면 답만 말하라 하고, 핵심만 요약해 가면 근거를 꼬치꼬치 따져 물을 때가 있다.
그건 그때 그때 다르고, 자기 마음이다.
짜증 날 때도 있지만 이해 해야 한다.
위로 올라 갈 수록 수 많은 부서의 현안이 모이기 때문이다.
부서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도 사장 입장에서는 그 부서 현안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 때가 있다.
직원은 사장의 시각으로 봐야 큰 그림이 보이고, 사장은 사원의 시각으로 봐야 디테일 한 것을 볼 수 있다.
어쨌거나 전체 국면을 이해하고자 할 때는 사안을 요약 해보면 좋다.
100가지 뉴스가 있다면 그 중 단 하나의 뉴스를 뽑아 보는 것이다.
100가지 변수가 있다면 그 중 단 하나의 변수만 뽑아 보는 것이다.
지금 수 많은 현안이 있고 뉴스가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곧 남북이 통일 될 것 같았는데 지금은 판이 깨질지도 모른다는 분위기다..
북미회담 사건을 단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어떻게 될까..
필자는 다음과 같이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북미회담은 성공한다"
이번 북미회담이 성공하지 않으면 파국이 기다리고 있다.
대화로 핵을 제거하지 못하면 북한을 말려 죽이거나 태워죽이는 방법뿐이다.
미국은 대북제제를 풀 명분이 없고, 북한은 금융 혈관이 차단되어 살아날 방법이 없다.
김정은이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다.
북미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 국제정세가 불안해지고 세계경제는 꺽이게 된다.
트럼프는 떠벌이가 되어 신뢰를 잃고 중간선거에 패하고 탄핵 위기에 처하게 된다.
물론 재선은 물건너 간다..
트럼프가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다.
시나리오는 이미 정해져있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미국과 북한은 지금 드라마를 찍고 있다.
드라마의 전형적인 스토리 전개는 다음과 같다..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
트럼프 연출 트럼프 주연의 영화는 지금은 위기 과정을 지나고 있다.
이번 위기 상황을 극적으로 넘겨 절정에 이르게 하고 지구촌 관객들 심장을 쫄깃하게 한 후에 세기의 회담으로 장식하려 할 것이다..
트럼프가 전형적인 강경 매파인 존 볼턴을 왜 스카웃 했을까?
위기 상황을 연출할 최적의 배우를 케스팅한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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