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자기계발2020. 1. 22. 07:12

작년 12월은 당분간 기억하고 싶지 않는 연말이 될듯하다.

어느날 오후 갑자기 회사가 수주 받은 프로젝트에 인수 팀으로 급하게 파견  되었다.

짜증나있는 발주처와 화가난 인수회사 사이에 끼어 들들 볶이느라 몸과 마음이 심히 피곤했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솔로몬의 지혜 "이 또한 지나가니라" 

어느덧 한 달이 지났고 전쟁터와 같은 곳이 고요해지고  잠잠해졌다.

어제는 담당자들과 마지막 회식을 하고 오늘은 철수하는 날이다.

이 글도 숙소에서 이른 아침에 쓰고 있다.

 

인수인계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업무를 수행할 담당자를 채용해 놓으면 며칠 있다고 도망가기가 일쑤였다.

 

출근했다가 다음날 안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어떤 경우는 2시간만에 짐싸고 나가는 상황도 발생했다.

인수 받은 날이 며칠 남지 않아 부득이 본사 인력을 투입할수 밖에 없었다.

여러 명이 물망에 올랐는데 결국 한 직원이 결정 되었다. 

다행히 고비를 넘겼고 잘 적응하고 있고 지금은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이 친구는 고생은 하게 되겠지만 월급 받으면서 경력과 실력을 쌓을 수 이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이렇게 해석하지 않고 왜 나를 이곳에 보내서 고생시키냐 하고 원망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마인드가 중요하다...

 

직장생활 20년 가까이 하면서 깨닫게 된 성취하고 성장하는 삶을 위한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Passion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만사를 귀찮아 하는 사람이 있다.

 

열정이 없으면 백약이 무효다..  

자기가 하기 싫어하면 뭘 해도 안된다.

열정이 식은 사람은 자신의 삶을 운에 모조리 맡기는 것과 같다.

 

2. Attitude

50%는 태도에서 결정 된다.

만사에 삐딱선을 타는 사람이 있다.

똑같은 사건과 상황인데 굳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쁘게 해석하고 음모론적으로 대한다.

 

이왕이면 좋게 해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면 만사에 좋다.

이것도 습관이다. 

습관은 잘 바뀌지 않지만 한번 바꿔 놓으면 평생 잘 써먹을 수 있다. 

3. Intelligent

총명함이 있어야 하다.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요소도 강하다.

독서와 사색과 대화를 통해  지식을 쌓고 나무가 자라듯이 점점 지혜로와져야 한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열정도 있고 태도도 좋은데 일머리가 없거나 말귀를 못 알아 먹으면 안타까워 하면서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는다..

 

4. Intergity

모든 것에 앞서 성실하고 진지하고 양심적인 성품이 바탕에 있다.

삼성 출신을 보면 초엘리트라는 느낌보다는 적당히 똑똑한다 착하고 성실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괜찮은 사람 다 뽑아 가니 최고 회사가 될 수 밖에....

 

해장국 먹고 출근해야 겠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20. 1. 12. 16:54

10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한 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올해는 연말 인사도, 새해 인사도 하지 못했네요..

작년 12월 중순부터 갑자기 프로젝트에 투입 되면서 정신 없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다행히  상황이 어느정도 안정 되어가고 있고,  다음주 한 주만 고생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소홀한 것이 바쁜것도 원인이겠지만 컨텐츠 대세가  블로그에서 유튜브로 넘어간 것도 큰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저 역시 언제부턴가 블로그 보다 유튜브를 통해서 컨텐츠를 더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대세를 따라야 겠지요..

올해 목표가 하나 있다면 성공가이드를  유튜브에서 론칭 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결국 못하고 한 해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동기부여, 자기계발, 경제.투자 등 3~4개 섹터로 나눠서 주1회 이상 유트브를 제작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미래를 준비한다면 결국은 3가지 입니다.

 

첫째는 건강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

 

둘째는 자본가 (생산수단 보유자 =>우량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자,  땅 지분을 소유한자)

 

셋째는 컨텐츠 프로바이더 (그나마 인공지능, 로봇이 할 수 없거나 어려운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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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12. 11. 22:24

차트 맹신도 바람직 하지 않고,  차트 무시도 바람직 하지 않다. 

비행기의 날개 처럼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은 모두 필요하다.

 

주식투자를 하게 될 때 대게 차트 공부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차트 공부도 하지 않고 거금을 주식에 때려 넣은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차트만 보다 재무재표를 보기 시작하고  PER, PBR, ROE,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지배구조 등 기업의 본질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투자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안타깝지만 개미투자자들은 여기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투자의 세계에서 퇴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나고 보니까 20대부터 투자를 시작하는 게 가장 좋다.

나이가 어리면 쪽박을 차봐야 벌어 놓은 돈이 없어 잃을 것도 별로 없고, 실패 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노련해져서 자본주의의 주인공으로 살게될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증시는  2017년 반짝 오르긴 했지만 10년의 박스권이 계속되고 있다. 

작년과 올해, 어마무시한 일들이 많이 있었던것 같지만 20년 차트를 펼쳐놓고 보면 늘 있던 패턴이였음을 알 수 있다. 

 

거의 1~2년을 주기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했다. 

상승에너지가 강할때는 1년 오르고 1년 정체하다 다시 1년 올랐다. 

강한 상승 이후로는 1~2년  크게 빠지거나  길게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아래 그림은 80년대부터 2007년까지 인데 이때는 2~3년 , 3~4년을 주기로 오르락 내리락 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이 과거에 비해 경기 주기가 짧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10년을 보면 7년 횡보에, 2017년 1년 반짝 오르고, 2018~2019년 2년 하락했다..

 

확률적으로 보면 2020년은 하락보다는 상승의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120개월(10년) 이평선 하단에서 지지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트럼프 말처럼 2020년,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12. 10. 15:28

연말에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하나 맡다보니 글을 안 쓴지가  20일이 넘었다.

방문자가 없겠거니 했는데 그래도 수 백명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

(죄송합니다.~~)

 

TFT

각 팀별로 담당자들 한 명씩 차출하여 추진하는 TFT 일을 할 때면 대략 애매하다..

TFT 활동이 인사고가에 반영이 된다거나 인센티브라도 지급되면 그나마 괜찮은데

품앗이 하듯이 하면 차출된 직원도 시큰둥하고  팀장들도 대략 무관심하다...

모든 사람 마음 다 맞추고, 모든 상황 다 고려하면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의견 내라고 할 때 아무 의견 내지 않고, 조언해 달라고 할 때 나몰라라 한 사람들이 결과물이 나올즈음이 되면 이러쿵 저러쿵  대안 없는 말을 쏟아내곤 한다.

최대한 경청하고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되 자기 스타일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은 원래 자기와 직접 관련이 없는 타인의 일에는 별 관심이 없다. 

주변을 바라보며 사람과 상황에 삐지면 자기만 손해다.

그러려니~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김건모

개인적으로 김건모 팬이다. 

다른 가수의 노래도 김건모를 통해 재해석 되는 노래는 거의 모두 환상적이다. 

노총각 김건모가 장가가나 싶었는데 요즘 난리도 아니다. 

 

TV에 비춰진 김건모 이미지와 실체적 인간 김건모의 모습엔 간극이 클 것이다.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는데 무엇이 진실인지 아직 모른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이겠지만 과장과 왜곡도 분명 있으리라..

2016년 일인데 왜 하필 지금이고 왜 하필 강용석인가!

작년 미투운동이 벌어졌을때가  폭로하기에 가장 좋지 않았을까..

 

왜 하필 결혼을 앞두고 있고, 프로포즈하는 장면이 전국에 방송 되고, 예비신부 가족을 초대하며 연말 순회 콘서트를 하고 있는 이 시점인가..  ~~

분노에 비례하여 최고의 복수 타임을 기다린 것인가..

제보 사실이 100% 진실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김건모 입장에서 편파적인 해석을 해보면 타이밍이 매우 야비하고 잔인하다.

 

AND.  강용석은 진짜 비호감이다. 

도도맘 사건 이후로 대중들에게서 스스로 사라져주는게 예의지 않나?

맨탈 하나는 정말 대단하다...

 

주식시장

악재가 호재를 압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작은 희망마져 버려야할 판국이다. 

북미협상은 물건너 갔고 미중협상도 불안불안 하다. 

중국과 판이 깨지면  신냉전으로 들어가는 거고, 올해 12월을 넘기면 한반도 리스크는 역대급으로 커지게 된다. 

 

진정한 바닥은 악재에 내성이 생기고 악재에도 무덤덤한 단계에 접어드는 단계이다.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들도 지쳐가고 있고  증시 주변 일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지만 끝자락 어디쯤 지나고 있지 않을까...

 

부동산시장

극도로 조심성 많은 사람도 울며 겨자먹기로 집을 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청약점수가 딸리는 30대 마져 대거 매수시장 뛰어들고 있다. 

부동산이 시중 유동성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 당기고 있다. 

 

- 사고 싶은 사람들이 샀다. 

-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샀다.

여기까지는 대략 2017년 상황이다..

 

- 살 수 없는 사람도 사고 있다.

- 사기 싫었던 사람도 사고 있다.

위의 두 부류는 2018년 이후 상황이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사기 싫었던 사람들마저 사기 시작했기 때문에 관성에 의해 몇 해 더 오를 수 있다.

정부의 정책 실패로  나타나는 매물 잠김 현상이 부동산 상승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너무 많이 건들여 놔서 스텝이 너무 많이 꼬여 버렸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11. 22. 10:22

세상은 큰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완전히 확 바뀐 것은 아니지만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요즘처럼 세상은 다른 개념들이 중첩되어 있다. 

 

미중무역전쟁이 말해주듯이 세계화에서 로컬화로 변해가고 있다. 

인구가 늘어나던 확장사회에서 인구가 정체 내지 감소하는 수축사회로 바뀌고 있다. 

AI가 본격화 되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빌딩 공실율이 늘어나고 상가가 망해가고 있다. 

경기 불황 타령만 하면 해석이 안되는 구석이 많다. 

 

경기 불황의 요인도 있겠지만 온라인으로 유통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것이 결정적이다.

쿠팡, 마켓컬리에 이어 이마트까지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사활을 건 전쟁을 하고 있다. 

지금은 환절기와 같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새로운  질서로 재편 될 때는  수많은 것들이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의 위기는 경기 순환에 의한 위기라기 보다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겪는 시련에 가깝다.

새로운 세상이 임박했다. 

 

최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합작하여 새로운 회사를  만들었다.  AI에 집중적으로 배팅한다고 선포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목격했던 변화보다 훨씬 더 다이나믹한 변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경제가 암울하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로 전화하는 초입에 겪는 진통이다.

비관론자보다 낙관론자가 되는 것이 여러모도 유리하다 생각된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11. 12. 10:32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변화를 싫어한다.

뭔가를 바꾸려면 생각하고 고민하고 행동하고 의사결정해야 한다.

모든 게 스트레스 꺼리다.

그 스트레스가 싫어서 변화하는 걸 본능적으로 꺼려한다.

 

개선하고 발전하고 좋아지는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하면 좋지 않는가?

좋은 게 좋다 이론적으로...  

하지만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조직 생활을 20년 가까이 하고 불혹을 지나 지천명에 가까워지니 인간 심리가 참으로 복잡 미묘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시장 환경은 늘 변한다. 

그래서 기업은 변하는 환경에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생존하고 성장하게 된다.

 

시장 환경이 변하다보니 구조적으로 사업이 확장되는 부서도 있고 부득이 사업 축소가  전망되는 부서도 있다. 

일이 늘어나는 부서는 인력을 투입해야 하고, 일이 줄어드는 부서는 인력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고용 정책이 워낙 강화 되다 보니 인력 구조조정을 함부로 할 수 없다. 

해당 사업이 사라지더라도 사용자(회사)는 근로자가 정규직일 경우 대체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할 의무가 있다. 

 

시장 상황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 사업축소가 전망되는 부서원에게 사업확대가 예상되는 부서의 일을 미리 익히도록 하는 제안을 한적이 있다. 

 

회사 살림을 고민하는 경영지원부와 임원진은 당연히 좋아한다.

비용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관련된 전문 지식을 배우는 것이라 직원들도 월급받으면서 뭔가를 배우게 되니  좋아 한다.

회사도 좋고 직원들에게도 좋으니 좋은게 좋을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해당 부서장은 "당장 현업에 투입해야 할 직원이 필요한데 생빤 모르는 애들을 어떻게 가르치냐"하며 하소연 한다.

타부서장들은 "우리 부서 일이 아무리 축소 되어 간다지만 일 잘하고 있는 우리 부서원을 빼가려 하느냐"며 대 놓고는 말을 못하지만 회식 뒷풀이 자리에서 소주 한 잔 걸치고 옆구리 푹푹 찌른다... 

수명이 1년은 는 것 같다.

 

부서원이 축소되면 부장 T.O가 나오지 않는다.

회사 발전도 중요하지만 내 밥그릇부터 생각하는게 인지상정이다.

 

아무리 대의명분이 분명하고 그럴싸해도  누군가 변화를 시도하면 싫어하는 사람은 꼭 나타난다..

자기가 속한 조직에 피해가 가지 않고 자신도 특별히 손해 보는 것이 없더라도 싫어하는 사람은 꼭 있다.

 

그냥 꼴보기 싫은 것이다.. 

질투일 수도 있고,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일 수도 있고 복잡미묘하다.

회사 출입구  옆 아무렇게나 있는 화분 위치만 바꿔도 싫어 하는 사람이 있다. 

말단 사원 책상 위치만 바꿔도 뒤에서 궁시렁 거린다.

하물며 힘있는 조직을 뜯어 고치려 한다면 그 저항은 엄청나다.

 

조국 전 장관은 검찰개혁에 앞장 섰다가 온 가족이 탈탈 털렸다.

배우자, 딸, 동생, 조카가 감옥 가거나 감옥가게 생겼다. 

재판이 모두 끝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 

그때가서 모두 무죄로 판결 난다해도 그 가족의 삶은 복구 되지 않는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는 의로움을 먼저 생각하지만  소인은 자신의 이로움 먼저 생각한다 했다.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명쾌한 말씀이다.

 

공자가 말하는 소인은 보통사람을 일컫는다.

자신이 손해보는 줄 알면서도 대의를 위해 그 어떤 일을 시도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보통사람은 자신의 이로움을 먼저 생각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터졌을 때 누군가가 내가 다 책임진다는 각오를 하며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서로 눈치보며 메뉴얼 타령하다 재앙이 되어버렸다. 

메뉴얼대로만 하겠다는 것은 책임질 일만 하겠다는 말과 비슷하다..

변화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 기회가 오길 기다리는 것은  운에 삶을 맡기는 격이다. 

변화는 원래 피곤한 일이고 변화를 시키려는 일은 원래 욕먹는 일이다.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는 게 좋고,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시도하면 된다.

스트레스 받고 욕먹더라도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겁도 없이 자그마치 검찰을 개혁하려한 조국!

탈탈 털리고 있는 지금 모습을 보면 이대로 매장될 것 같지만 사람일은 모른다..

변화를 시도한 자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기회는 온다고 믿는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인생2019. 11. 8. 16:53

진실과 오해와 왜곡이 뒤섞인 혼돈이 현실이다.

내가 인지하고 있는 것이 진실인 것도 있고  진실이 아닌 것도 있다.

 

진실이 아닌 것을 뒤늦게 인지 할 때도 있을 것이고 , 영원히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 것처럼 착각하며 살기도 할  것이다.

 

토요일이면 어머니가 계신 요양병원으로 간다.

냉면을 워낙 좋아해서 병문안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병원 근처에 있는 냉면집을 꼭 들린다. 

무선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들으며 냉면을 먹는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오후 무선 이이폰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날은 너무 이른 시간에 식당에 갔던지라 손님이 나 밖에 없었다. 

분명 써빙 보던 알바 학생이 식탁위에 있었을 무선 이어폰을 발견 했으리라..

 

차를 돌려 그 식당으로 가서 무선 이어폰 봤냐고 물어봤다.

보지 못했다고 했다..  분명히 있었을 거라며 몇 번을 물어 보았지만 정색을 하며 끝까지 없었다고 한다..

못 봤다는 데 할말이 없다..

 

1주일 후 어머니가 계시는 병원에 다시 갔다. 

어머니께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신다.. 

냉면집 식탁에 있어야 할 무선 이어폰이 왜 여기에 있지?

냉면집 총각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캠핑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갤럭시기어 스마트 시계가 없어졌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설겆이 할 때 시계를 선반위에 뒀던 것 같았다.

세척장에 다시 갔더니 시계가 없었다.

옆자리에 있던 인상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던 아저씨가 의심스러웠다. 

혹시 세척장에서  스마트 시계를 봤냐고 물어봤다. 

 

못봤다고 한다. 그럴리가 없는데.. 

못봤다고 하니 할말이 없다..

나쁜X..   그걸 쓱삭하냐...

 

시간이 흐르고 몇 개월 후에 캠핑장에 또 갔다..

텐트를 펼치니 뭔가 뚝 하고 떨어진다..

시계가 왜 여기서 튀어 나오지?

그 아저씨는 나쁜X이 아니였다..

 

나는 얼마나 많은 착각을 하고 사는 걸까...

내가 인지하는 것 중에 진실이 아닌 것이 얼마나 많을까...

 

파편적 사실 몇가지를 엮어 추론을 통해  진실을 유추할 일이 있을 때는 이왕이면 좋게 해석하고 좋게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 한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부정적인 것으로 밝혀지면 그때 생각을 수정하면 된다.

부정적으로 생각했는데 긍정적인 것으로 밝혀지면 미안하고 죄송하고 회복해야 하고 복구 시켜야 한다.

어차피 모든게 진실일리는 없다. 

내가 인식하고 있는 것의 상당부분은 진실이 아닐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왕이면 좋게 생각하고 좋게 해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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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11. 6. 14:36

2020년 대형 경제위기가 올 것처럼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유튜버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수출은 계속 감소하고, 경기선행지수는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무역전쟁, 한일분쟁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아무튼 경제 뉴스는 대단히 어둡다. 

 

이럴 땐 돈의 움직임을 봐야 한다. 

돈이 가장 빠르고 정직하고 정확하기 때문이다. 

 

자산시장의 핵심 바로미터는 금리다.

정책금리는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그런데 시장 금리는 오르고 있다.

 

시장 금리가 반등 한다는 것은 실물 경제는 불황의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에 몰린 자금이 위험해진다..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물회복과 채권 자산이 불리해지는 상황이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아니나 다를까..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좋다..

 

월봉상 5개월선 위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봉상으로도 60주 저항선을 뚫었다. 

 

2년 하락을 마무리 하고 상승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달에 월봉상 장대 양봉으로 마무리 하면 강력한 매수신호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모습을 참고하자..

 

부동산 시장의  중요 뉴스는  단연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다..

서울 주요지역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문제인 정부들어 쏟아낸 부동산 정책이 대체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 또한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이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 정해져야 한다..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정해지는 가격을  정부의 보이는 손이  강제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버리면 반드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면 분양가가 시장 가격보다 많이 내려간다..

가령 시장에서 중고 아파트가 10억에 팔리고 있는데 새아파트 분양가가 8억에 하면  분양 당첨자는 로또를 맞게 되는 샘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안해도  서울시내 재건축 재개발을 모두 막아놔서 새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분양 당첨이  로또처럼 되어 버렸는데 분양가 상한제까지 해버리면  분양에 당첨되면 불로소득 3~4억은 그냥 생겨버리게 된다..

 

잠재 수요층이 분양에 당첨 되려고 전세 시장에 몰리면 전세가는 더 올라간다.

전제가가 올라가면 아파트가격을 더 밀어 올리게 된다..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정도껏 해야한다..

가격이 오르면 공급을 늘리고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

가격이 내리면  공급을 줄이고 수요를 장려하는 정책을 해야 한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데 서울시내 아파트 공급을 막는 정책을 남발했고, 가격을 찍어 누르고 서울 외각에 공급을 늘리는 정책을 발표했다...

 

서울 집값 갑겠다고 경기도 외각에 신도시 만들면  경기도 집값만 떨어진다..

서울집값을 잡을려면 서울시내 재건축을  풀어주거나 그린벨트라도 풀어서 공급을 늘여야 한다..

그리고 강남의 높은 가격을 높은 가격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돈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주지만 결국 시장을 이기는 정책은 없다..

심판이 공을 차면 개판된다..

부동산 시장의 기본 해법은  LET IT BE!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10. 30. 11:09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이치와 본질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철학으로부터 모든 학문이 파생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건 근본 원리와 본질을 고민하는 것 부터 출발한다.

 

투자도 그러하다..

 

투자를 잘 하기 위해 투자 기술을 익히려 노력하기에 앞서 투자 철학을 잘 정립해야 한다.

투자의 본질 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의 본질적 요소를 해체하면 다음 3가지 요소로 집약 된다.

 

1. 투자 대상

2. 가치

3. 가격 

 

1. 투자대상

투자 대상은 부동산이 될 수도 있고 주식이 될 수도 있고 비트코인이 될 수도 있다. 

 

현재 확실히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이 있고 미래 어느날 가치로 인정 받을 것으로 기대 되는 것도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늘을 찌릴때도 필자는  투자를 고려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현재 무슨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고, 미래 어떤 가치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였다. 

 

불확실 한 것에 돈을 배팅하는 것은 투기다. 

투기는 행운에 기대해야 한다.

행운에 나의 삶이 저당 잡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2.가치

가치에는 현재가치가 있고 미래가치가 있다. 

투자는 미래를 보고 현재 하는 것이기에 투자를 할 때는 미래가치가 현재가치보다 높아지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투자의 관점으로 보면 현재 좋은 직장이 많이 있는 것 보다 미래에 좋은 직장이 많이 생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현재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 시설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교통이 더 좋아지고 편의 시설이 더  많이 들어 서느냐가 더 중요한다.

 

현재 수익을 많이 내는 우량회사인가도 중요하지만 미래 이 회사의 수익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한다.

 

부동산을 살 때는 향후  도시계획을 잘 살펴봐야 하고, 주식을 살 때는 그 회사의 재무상태표와 산업동향을 잘 살펴봐야 한다.

물론 미래를 아는 것은 쉽지 않다.

 

3. 가격

가격 자체만 볼게 아니라 가치에 비해 가격이 어떻게 매겨 졌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34평 아파트가 4억이면 싸고, 20억이면 비싼건가.. 투자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전세가 비율이 낮은ㄷ 외곽에 위치하고 전철도 지나지 않아 재건축이 힘든 지역이라면 4억짜리 아파트라도 비싼 것이다. 

 

20억하는 아파트라도  전세비율이나 월세가 높고  일자리가 밀집한 지역의  초역세권이라 재건축이 확실한 곳이라면  현재 가격이 싼 아파트도 싸다 할 수 있다. 

배당수익율, PBR, PER등 가치를 생각하면 1000원짜리 주식이라도  거품이 잔뜩 낀 주식이 있고, 200만원 짜리 주식이라도 싼 주식이 있다.

 

투자전략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첫번째 전략, 향후 가치가 오를 것을 고르는 것이다. 

성장주 투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1980년대 판교에 밭뙤기라도 사놨으면 건물주가 되어 있을 것이다.

2000대 초반 아마존 같은 기업을 골라 투자 했다면 부자가 됐을 것이다. 

 

두번째 전략,  가치에 비해 가격이 싼것을 사서 제 값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자산의 가격은 사람의 심리에 의해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 되기도 하고, 높은 가격에 거래 되기도 한다.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샀다가 가치에 맞는 가격에 거래 될 때 팔고 나오면 이익을 본다.

물론 가장 좋은 케이스는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어 샀는데 삼성전자 처럼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계속 올라간다면 굳이 팔 필요가 없다.

배당금 따박 따박 받아먹고 계속 보유하면 자산은 늘어나고 배당금도 매년 점점 많이 받게 된다...

 

성장주 투자가 가장 어렵고 가치투자는 상대적으로 쉬우면서 리스크도 많이 줄일 수 있다. 

이 또한 어렵다면 자본주의에 배팅해서 시장평균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투자대상, 가치, 가격..

그리고 가치와 가격의 함수관계를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10. 22. 10:31

최근 몇개월동안 검찰개혁 이슈로 보수와 진보가 진영논리(陣營論理)내세우며 국론이 크게 분열 되었다. 

진영논리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이념은 무조건 옳고,  다른 조직의 이념은 무조건적으로 배척하는 논리"를 말한다.

 

나무위키에서는  "자신의 진영에 속한 이념에 따라 타인의 해석이나 생각 성향을 무조건적으로 배척하고 폄하하는 행동" 으로 설명하고 있다. 

진영논리에 빠지면 니편 내편이 판단의 근거가 되어 진실을 보는 눈을 가리게 된다. 

내편이 틀린 주장을 해도 맞는 이유를 억지로 찾게 되고, 상대편이 맞는 주장을 해도 귀 담아 듣지 않으려 한다.

 

진영논리에 깊이 빠질수록 진실은 점점 멀어진다.

당위와 사실은 엄연히 다르다. 

이념과 현실은  분명 다르다. 

 

그 어떠한 당위를 주장할때도  정확한 사실에  기반하여야 한다.

그 어떠한 이념을 강조할 때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내가 듣기 좋아하는 유튜브만 골라 들으면 평향의 늪에 빠지게 된다.

나의 희망과 결을 같이하는 유튜브만 골라 보면  결국 내가 손해본다.

 

어떠한 주제든지 "기승전 땡땡" , "답정너"식의 결론을 내면 사이비교주와 흡사하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한다고 졸졸 따라다니면  진영논리의 희생양이 될 확률이 높다.

 

계절이 바뀌면 옷도 갈아 입어야 한다.

환경이 변하면 당연히 그 환경에 맞춰야 한다.

 

금융위기가 끝난지 언젠데 아직까지 그때의 논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폭락론, 위기론,공포론은 원래 솔깃하다. 

원래 낙관론은 재미없고 위기론이 재미있다.

 

문재인 하는 모든 것이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이나, 문재인 하는 모든 것을 잘 한다고 하는 사람이나 오십보백보다.

조직의 관점에서는 진영논리를 펴는 것이 맞을지 모르나 개인입장에서는 진영논리에 쏠리면 득보다 실이 많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10. 18. 14:20

얼마전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내렸다. 

기준금리 1.25%로  역대 최저 금리다.

문자 막 날라 온다.  돈 가져다 쓰라고..  

담보대출 금리도 아니고 신용대출 금리가 2%대고 마이너스 통장 금리도 3% 초반이다. 

 

돈이 이렇게 넘쳐나는데  시중의 돈은 마땅히 갈 곳이 없다.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부동산으로 돈이 몰려갔다..

주식시장은 7년 동안 횡보하다 2017년 잠깐 상승했고 그후 2년 연속 하락해서 주식은 대중의 관심에서 한참이나 멀어져 있다...

 

금리가 역대 최저지만 여기가 바닥이 아닐 확률이 높다...

내년에는 1%대가 무너지고 0%대에 도달 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가 상승율을 고려하면 실질적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여유자금이 있다면 배당주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

 

부동산은 5년 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돈이  앞으로도 계속 부동산으로 흘러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부동산 실수요는  꾸준히 있겠지만 부동산으로 시세차익 먹겠다고 들어가는 투기 수요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금리가  바닥수준이라 채권은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액면 이자도 너무 적다...

쇼핑이 온라인 위주로 재편되고, 간편음식이 발달하고 혼술,혼밥족이 늘어나니 보니 빌딩투자도 공실 위험 때문에 만만치 않다..

 

이런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고배당을 주는 우량기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질듯 하다..

 

배당주는 매우 매력적이다.

종목 고르기가 어려운 개인투자자는 배당을 주는 기업 중에서 고르면  위험을  많이 낮출 수 있다.

 

배당을 준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일단 이익이 나는 기업이고, 향후 몇 년간 먹고 살 걱정이 없는 기업이라야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보자...

오너 기업중에 우량 기업이고 흑자 기업인데 딱히 투자하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배당 성향이 낮은 기업이 있다...

이런 기업은 오너가 배당 말고도 뒷문으로 챙기는 게 있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다음과 같은 조건은 갖춘 기업이면 좋다...

 

매년 매출이 늘어나고, 배당을 꾸준히 준다.

배당금은 점점 늘어나는데 배당성향도 높아 이익의 50% 가량을 배당으로 주고 나머지 50%는 유보금으로 돌려 회사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한다.

오너의 지분율도 높다..

이런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보유한 주식수 만큼 그 회사의 오너나 마찬가지다..

 

이런 기업가운데 배당수익률이 5%가 넘어가는 기업이 부지기수다...

그만큼 한국 주식시장은 저평가 되어 있고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차트를 보고 자본이익을 노리는 시세차익 먹기 게임도  고배당주ETF로 하면 안전하다...

실수해서 고점에 물려도 계속 물타기 하면서 기다리면  해결된다..

고배당ETF는 우량회사만 모아 놨기에 망하지 않는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수익율이 있기 때문에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다... 

물타기를 하고  배당금 받으면서 존버하면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다..

 

경제 성장률이 낮기 때문에 저금리시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1% 이자 주는 예금 할 바에야 배당주의 관심 가져볼만 하다..

고배당 투자자는 월세 따박 따박 받다가 건물 값 오르면 팔고 나오는 건물주와 비슷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10. 11. 17:26

세상이 온통 정치 얘기 뿐이라 중요한 경제 이슈가 많이 묻혔다. 

조국 대전이 없었다면 뉴스 메인 타이틀을 차지할 이슈는 단연 미중 무역전쟁일 것이다..

 

지난 주말 미중무역협상이 부분 합의에 도달했다.

사실상 중국의 승리라는 평이 많은듯 하다.

그런 측면이 있긴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지금 중국은 80년대 일본과는 다르다.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만큼 강하지 못하지만 중국이 일방적으로 당할만큼 약하지도 않다.

어차피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하거나 패배할 수 없는 게임이였다.

서로가 죽기 살기로 싸울 수 없었기에 적정 선에서 휴전이 필요했던 것이다.

트럼프는 대선에 집중해야 하고, 시진핑은  홍콩 문제 등 챙겨야 할 현안이 너무도 많다. 

 

어쨋거나 스몰딜이라도해서 한숨 돌렸다.

이후로도 큰 싸움으로 비화되기 보단 협상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증시가 세계 주식시장을 리딩했는데 10년 이상 계속 상승하기는 쉽지 않다. 

바다의 큰 해류가 적도에서 시작해 북극과 남극으로 돌고 돌듯 ,  돈도  이익을 따라 뜨거운 곳과 차가운 곳을 순환한다..

 

그동안 뜨거웠던 선진국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와  차가워져 있는 이머징 시장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미중 무역전쟁도 그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무역전쟁이라 말하지만 금융전쟁으로 이해해야 한다. 

미국의 목표는 미국 상품을 중국에 팔아먹는 게 아니다. 

무역에서 빠져나간 달러를 금융으로 털어 가겠다는 게 미국의 전략이다..

양털을  홀라당 깍아먹는게 미국의 목표라면  적당히 털어가라는 게 중국의 항변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은 정해진 수순이다.

어느범위까지 허용할 것인가를 두고  지속적으로 힘겨루기를 할듯하다..

다음 버블은 분명 이머징에서 시작될 것이고  중국의 금융개방이 트리거가 될듯 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10. 9. 19:26

조국 부인 자산을 관리 했던 증권사 PB가 유시민 작가와 인터뷰 한 내용이 유튜브에 공개 되었다.

그동안 언론 보도를 통해 증권사 PB가 조국 부인에게 불리한 증언만 쏟아낸다고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정반대였다.

 

KBS쪽에서는 반박 성명을 내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긴 하지만  언론이 사실을 왜곡하는 실태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검찰 수사가 표창장으로 시작해서 사모펀드로 갔다가  이제는 증거인멸 카드를 꺼내들었다.

여기 찔러보고 안되면 저기 찔러 보고, 저리 찔리서 안되니 이리저리 비틀고 있다.

 

검찰은 도대체 왜 이러고 있으며,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일까..

감사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 생활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해가는 구석이 있긴 하다.

 

감사 중 가장 쉬운 감사는 제보가 들어 왔을 때 하는 감사다.

누구가 뒷돈 받은 것 같다? 

누가 특정 업체를 밀어준다?

 

이런 류의 감사는 제보가 들어오면 그냥 조사하면 된다. 

조사 해봤더니 큰 문제가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조사해서 위에 보고하면 그만이다.

정기감사, 수시감사는 조금 부담스럽다. 

부서장이 아무리 잘 챙기고 완벽히 일을 한다고 해도 흠결이 없는 부서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감사부에서 정기감사를 했는데  감사결과 보고서에 "이 부서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이렇게 쓸 수는 없다.

 

감사 했더니 아무 문제 없다고 했는데 나중에 문제가 발생하면 "감사부는 뭐한거야 " 이렇게 된다. 

그래서 정기감사를 가면 뭐라도 지적하고 와야 한다.

 

피감 부서 부서장과 평소에 친분이 있으면 다음주에 감사가 있으니 스스로 개선사항 3가지 정도 미리 생각해 놓으시라고 딜 아닌 딜을 하곤 한다..

 

가장 신경쓰이는 감사는 비리 첩보를 입수하고 감사부에서 불시에 들이닥치는 특별감사다.

이런 감사는 대표이사에게까지 보고 된다. 

특별감사를 나가면 무조건 뭐라도 잡아야 한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지하고 특별감사를 갔는데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아무 문제가 없던데요~

이런 말은  할 수 없다... 

문제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여기저기 들쑤셨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스스로 무능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 

 

아무리 털어도 안나오면 치사하지만 법인카드 내역까지 조사해서 누구랑 뭘 먹었는지까지 조사해서 뭐라도 하나 흠결을 잡아낸다..

그리고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되지도 안더라도 좀 더 보완하라는 취지로 시정사항, 개선사항에 추가하고 서로 체면 세우게 해주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특별감사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최소화 해야 한다.

 

지금 검찰의 입장은 딱 그런 형국이다. 

검찰개혁 당사자다 보니 첩보 수준의 정보를 접하고는 잘됐구나 하고 성급한 판단을 하고 무리한 수사를 착수한게 아닌가 싶다..

 

서울지검 특수부가 총 동원하다시피 해서 조국 가족 털기 수사를 하고 있다..

특수부 수사는 누가 고소 고발해서 시작한 수사가 아니라 검찰이 인지한 수사로 검찰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3개월 동안  50여군데 압수수색하고 특수부 검사, 수사관을 총동원하다 시피 하며 벌집 쑤시듯 들쑤시고 이 난리를 쳤는데 조국 장관을 기소도 못하고 정경심 교수를 구속 시키지 못하면 검찰은 완전히 새 된다..

 

어쩔수 없이 끝까지 가게 될듯 하다..

고구마 밭을 전부 뒤집으면 고구마 넝쿨 한 두개는 건질 수 있다는 심정이지 않을까..

 

검찰은 지금 수사를 중단할 수 있는 명분을 누군가가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경심 교수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오히려 잘 됐다 하고 슬그머니 손털지도~~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9. 30. 13:12

검찰개혁을 외치는 촛불집회가 강남 서초 한복판에서 열렸다. 

주최측은 150 ~ 200만이 모였다 하고, 보수 진영쪽에서는 기껏해야 5만 정도 모였을 거라고 주장 하고 있다.

 

진실은 아마도 그 중간 지점인 50만 ~ 100만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굉장한 인파다.

 

이렇게 많은 시민이 모이고 구호를 외치는데도  충돌사고 하나 나지 않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21세기에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거의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국뽕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유일무이한 현상이라 생각된다..

 

물론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나 아무개는 검찰개혁을 요구하며 촛불을 든 시민을 보고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발악하고 있다"고 논평했는데 누가 발악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비판 받으면 주어가 없다고 변명하시려나 

 

촛불 들고 나온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좀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사람들이다.

 

광장의 외침은 결국 민주주의를 하자는 것이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노무현이 남긴 최고의 유산은 그의 삶과 함께 위의 어록이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가..

 

민주사회라야  자유가 보장된다..

사상의 자유, 종교의 자유, 직업선택의 사유, 집회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는 저 수 많은  자유들이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모두 광장에서 흘린 피의 댓가이다..

 

민주사회라야 인권을 존중한다..

억압하지 말라고, 자유를 달라고,  착취하지 말라고 외칠때마다 남산에 끌고가서 두글겨 패고 조작질 해서 간첩만들곤 했다..

 

자유와 인권이 밥 먹여주나?

그렇다. 밥 먹여준다...

창의와 창작, 문화 예술 부흥은  자유롭고 인권이 보장된 사회라야 가능하다..

 

군부통치가 계속되고  자기검열을 하는 분위기가 계속 됐다면 오늘날 경제력, 한류문화 , BTS는 없었을 것이다..

 

해방전 일본제국주의 검찰 문화를 답습하고,  해방후 친일 경찰을 통제하기 위해  20대 젊은 검사에게 막대한 권한을 부여했던 역사적 이유가 있었다..

 

이제는  검찰의 권한도 제자리로  돌려 놓아야 한다.

검찰의 칼이 보다 공정하고 공평하고 민주적으로 사용되면 보다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되는 것은 자명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9. 25. 17:20

독일 FDL(파생결합펀드)  상품에 투자 했다가 원금이 손실 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에서 판매한 상품은 원금 100% 손실 났다고한다..

 

평생 모은 퇴직금을 날려 먹은 사례도 있고, 손자 10년 봐주고 얻은 용돈으로 1억을 모았는데 그걸 몽땅 날린 사례도 있다...

원금 보장해준다고 했지 않느냐...  안전하다고 했는데 원금 손실이 웬말이냐며 항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1차적으로는 투자자 본인 책임이다..

억대의 거액의 돈을 투자하면서 내가 투자한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모르고 투자하면 대략 난감이다..

 

원금이 보장되고 4%의 이자를 준다?

세상이 그런게 어딨나... 

그런게 있으면 누구나 다 그 상품 가입하지 1%짜리 예금을 왜 가입하겠는가..

 

상품을 설명해도 이해를  하지 못할 나이 지그신 먹은 어른에게 파생 상품을 판매한 은행원은 진짜 나쁜 넘이다.

자기가 파는 상품을 이해하지 못하는  은행원은 무식한 넘이다..

은행원중에 무식한넘, 나쁜넘 무지 많다...  

 

펀드를 판매하는 은행원이면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이런  자격증이 있긴한데  자격증 있다고 잘 아는 게 아니다.

 

그냥 몇달 책보고 공부해서 자격증 따는 거다...

실전투자를 해보지 않으면 잘 모르는데 은행원은 하루종일 바빠서 공부할 시간도 없고 투자 할 수도 없다.... 

 

은행원들은 늘 실적에 쫓긴다... 

자기가 생존하려면 일단 상품 팔아 먹어야 한다..

실적 많이 올려서 승진하고 다른 지점이나 본부부서로 발령나서 옮기면 그만이다..

 

고의적으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객님 독일 국채가 -0.2%만 되지 않으면  원금은 100% 보장 되요.. 이 상품을 판매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손실 본 사례는 단 하나도 없어요...  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나라인거 잘 아시죠? 금리가 마이너스일 가능성은 거의 제로라고 보시면  되고..  이 상품은 매우 안전합니다..."  아마 이런식으로 말했을 것이다..

 

판매자가 이렇게  설명하면 투자자는 원금 손실이 없는데 4% 이자를 주는 것으로 인식한다..

정확히 얘기하면  판매자가 꼬신것이지 거짓말 한 것은 아니다..

 

녹취를 하거나 상품 설명을 잘 들었다는 서명을 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소송 들어가면 투자자가 패소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투자는 철저히 본인이 알아야 한다..

내가 잘 모르면  이렇게 사고 난다..

무식넘이나  나쁜넘에게  걸려들면  본인만 손해다..

세상에는 무식하고 나쁜 사람이 수 없이 많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금융을 공부해야 한다..

은퇴후에 이처럼 단 한번이라도 실수하면 그걸로 끝이다...

투자할 때  투자 상품 이름에  L 자가 들어가는 것은 대략 위험한 상품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L자가 들어가면 보통 연계상품으로 운의 요소가 작용한다.

나의 소중한 자산을 운에 맡겨서야 되겠는가...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9. 23. 14:48

검찰이 조국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부인, 딸도 모자라 조국 아들이 지원한 대학들도 탈탈 털고 있다.

 

웬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조국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다음 수순으로 가기위한 쇼로 보여진다.

 

만약 법무부 장관 자택을 털었는데 털고 보니 아무것도 없네......

이러면  자기네들이 작살난다...

 

뭔지 모르겠으나 이미 조국 장관을 기소할 만한  상당 수준의 시비 거리를 찾아낸게 아닐까 싶다..

확실치 않아도 좋다.

언론에 조금만 흘려도 알아서 뻥튀기해서 빵빵 튀겨주니 국민들이 오해할만한 그 무엇이면 충분하지 않는가... 

 

조국 장관은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겠지만 장관으로 임명되고 나면  사그라 들것으로 생각한 모양이다..  

이렇게까지 미친개 처럼 달려들지 몰랐을 것이다..

 

짠한 생각이 든다...

이렇게 털면 공자님을 소환해서 장관 시켜야 한다..

아마 공자님은 장관 못할것 같다..

 

누구를 위한 검찰개혁인가!

검찰이 검찰권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사용하면 누가 더 이익인가.. 

돈 없고 빽없는 평범한 서민을 위한 검찰개혁이다..  

 

민주화가 많이 되었다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통하는 세상이다. 

돈 많고 힘있는 기득권층은 지금 체제가 더 좋다..

무슨 일이 있을 때 인맥 동원하고 판검사 출신 정관예우 통하는 대형로펌 변호사 고용하면  웬만한 건은 해결된다..

돈 없고 빽 없는 서민이  대형로펌 변호사를 고용한 기득권층과 송사에서 이길 수 있는가? 

 

알고보면 조국도 기득권층이다. 

굳이 이러지 않아도 된다..

적당히 보수층에 편승해  서울대 교수 하면서 자기 가족 챙기면서 잘먹고 잘살면 된다...

 

돈 많고 힘 있는사람이나, 돈 없고 빽없는 서민이나 법 앞에 공정하고 공평한 세상을 만들자고 검찰 개혁을 하려는 사람을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이 기를 쓰고 미워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아이러니 하다..

조국 장관이 꼬꾸라지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

적당히 불공평하고 불평등함이 용인되는 사회로 고착화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정의를 부르짓는 마지막 세대가 조국 장관과 같은 386세대다.

요즘 20대는 빨리 취업해서 아파트 사는게 소원인지라 정의를 말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애국지사, 독립투사, 민주화투사 같이 의식화된 선비(志士)들  씨가 말라간다..  

여의도에는 욕망으로 똘똘뭉친 이기적 군상의 목소리만 쩌렁쩌렁 거린다..

 

어쩔수 없다.. 우리도  일본처럼 되는거지 뭐.....  

메이지 유신이 있게 한 유신지사들은 우리민족에겐 불행이였지만 19세이 이후 일본이 근대화되고 부국강병해지는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 민주, 인권은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 그 누군가의 숭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촛불이 꺼져가는 느낌이다..

 

이토록 조국을 미워하고 못죽여서 안달인걸 보면  대한민국 국민들은 적당히 불공평하고 적당히 불평등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굳이 공정할 필요가 있어? 내가 기득권이 되서 기득권의 혜택을 누리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경제 논평2019. 9. 22. 16:39

주가에 거품이 끼여 있을 때는 비싸도 사고 싶은 용기가 생겨나고, 거품이 빠져 있을 때는 주가가 싸도 더 떨어질까봐 사는 게 두렵다.

 

요즘은 온통 조국 얘기 부동산 얘기 뿐이다..

주변에 아무도 주식 얘기를 하지 않으니 지금은 주식에 관심 가지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의미가 된다.

주식에 관심 가지는 사람이 적다는 말은 요즘 주식은 대체로 싸다는 의미가 된다.

 

지금 시장은 10년에 한 번 찾아 올까 말까한 바겐세일구간이다..

기술적 지표로 보면 찬스국면이다..

2002년 카드대란 ,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모양이다..

월봉상으로 10년 이평선까지 내려왔다.

흔히 있는 일이 아니다..

10년 이평선 지지를 받은  9월에 장대 양봉이 나왔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보면 증시 방향은 하방보다 상방이 더 높을 듯 하다..

 

경제위기가 오니 마니 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필자는  상승장이 온다에 한표 던진다... 

우량 회사가  너무도 싸게 거래 되는 종목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8월25일 저평가 종목의 예로 하나금융지주를 소개했는데 우연이겠지만 그때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 했는데 한 달 사이 20% 올랐다..

https://www.successguide.co.kr/1351?category=271488

 

많이 올랐다고 덜컹 파는 사람도 있던데 그래도 여전히 싸다...

 

코스피 PER가 역대 최저급인데 금융업종은 그보다 더 싸다...

하나금융지주는 금융업종 중에서도 또다시 저평가 되어 있다...

그런데 금융업종 중에 이 보다 더 싼 종목도 있다..

대구은행금융지주의  PBR은  0.3이다...

1주당 청산 가치가 25,600인데 그 주식이 청산가치의 3분의 1인 7,760원래 거래 되고 있다...

게다가 배당도 5%가량 준다... 

시가총액이 1조3000억 인데 1년 영업이익이 4780억이다..   

이게 말이 되는 가격인지 모르겠다..... 

 

금리 1% 시대는 은행에  예금할 게 아니라 고배당을 주고 저평가된 은행의 주식을 사서 은행의 주주가 되는 게 훨씬유리하다...

특정 종목에 몰빵하지 말고 적정히 분산투자하면 된다...

 

내가 겁이 없을 때가 위험하고, 내가 겁이 나면 그때는 찬스이다..

유튜브 시대  공포팔이 하는 유튜버들이  많은데  투자만큼은 유튜버 여론과 반대로 하면 대략 맞다..

투자는 언제나 대중과 반대되는 포지션에 있어야  한다...

대중과 반대 포지션에 있으면 승률은 매우 높다...

시장에 오랫동안 생존하면 반드시 경험하게 되는 이치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9. 18. 14:13

동양대 표창장 위조 논란이 어느정도 정리 되는 모습이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아들 표창장을 스캔하고 로고를 오려 붙히고  2012년 표창인데 파일 작성일이 2013년 이였다고 한다..

 

검찰의 기소가 다소 무모해 보였는데 나름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다. 

법무부 장관이 될 것이 확실해 보이는 장관 후보자 부인을 기소한 것은 그만큼 확실한 증거가 있고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양대 표창장의 진실은 아마 다음과 같은 스토리가  아니였나 생각된다..

 

- 2012년 조국 딸이 동양대에서 실재로 영어 봉사 활동을 한 사실은 있다. 

- 1년 후 부산대의전원 입시 이슈가 생겼다. 

- 입시요강을 보니 총장상 기재란이 있다. 

- 총장상 기재란이 있으니 총장상이 없는 것 보다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 1년 전에 봉사를 하고 표창장을 받아 놓았으면 좋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아쉽다.

- 아무리 위임 받은 권한이 있더라도 1년 전 봉사 활동을 두고 1년이 지나서 봉사상을 발급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 억지스럽긴 하지만 작년에 봉사한 사실이 있고 나에게 표창장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있으니 표창장 하나 만들어 주자...

- 봉사 활동을 안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 조작이면 조작이지만 조작이 아니면 또 아니지 않나.. 라고 생각한다.

위에 나열한 추측이  표창장 사건의 진실이 아닐까 싶다..

이해가 전혀 안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까지 하는건 부절적 하다.

 

아직 단정하긴 이르지만 정경심 교수의 즉각적인 해명이 없는 걸 보니 많이 당황하고 있는 모양이다.

당당하고 죄가 없다면 굳이 병원에 입원하고  14명의 변호인을 선임할 필요도 없다...

 

실망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민주당 의원들, 김어준, 유시민 등 동양대 표창장 조작설의 허구를 주장한 사람들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조국 장관이 어디까지 알고 있냐는 것이다...

표창장에 관한한 딸과 엄마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조국 장관은 표창장과 관련해서 딸과 배우자에게 분명히 물어 봤을 것이다.

딸과 엄마가 아빠보기 미안해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모든 것을 털어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

 

 조국 장관이 언론과 인터뷰를 자청한 시점에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것이다.

아무리 국가를 위해 일하고 싶은 선의가 있더라도 대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면  장관직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만약 전혀 몰랐다면 무소의 뿔처럼 앞만보고 가도 된다.

하지만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5촌 조카가 구속 됐고, 부인과 딸도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판적 여론과 야당의 저항을 이겨내야 하는데 사법개혁에 대한 강한 사명감이 있더라도 견뎌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

 

검찰의 주장에 대해 정경심 교수의 반박이 오늘중으로 나오지 않으면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확률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어떤 결과가 될런지.. 

 

 

PS. 표창장 조작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정경심 교수가 아래와 같이 반박했네요...

반론을 할 수도 있으나 기소가 됐기 때문에 형사절차에서 사실관계를 밝힐수 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부디 저의 추측이 틀렸기를 기대하며..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9. 16. 14:48

보통의 경우라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더라도 일단  임명되고 나면 그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많이 다르다.

 

장관으로 임명한 후 추석 연휴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조국 뉴스로 도배가 되고 있다.

연평도 포격 같은 역대급  이슈가 터지기 전에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조국 장관 논란에는 여러 스펙트럼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윤석열 검찰총장 배신론이다.

검찰이  이토록 난리 치는 걸 보면  윤석열이 배신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표면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이다..

윤석열이 배신했다는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윤석열이 검찰총장이니깐 검찰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직의 속성을 모르는 단순한 발상이다. 

 

회사 조직만 해도 부서장이라 해서 부서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명분과 대의 보다 앞서는 것이 부서의 이익이다. 

 

아무리 사장의 지시가 정당하고 명분이 명확하다 해도 부서장이 자기 부서원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기 어렵다.

 

부서장이 자기 부서의 규모를 줄이고 권한을 축소하는 조치를  진두지휘 하기는 더더욱 힘들다.

부서원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 부서장은 부서원이 따르지 않는다..

 

부서원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부서원들에게 리더십이 먹히지 않는다.

윤석열 검창총장도 이런 딜레마에 빠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은 생명체와 같다.

생명체는 본능적으로 자기 보호 작용을 하기 마련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은 검찰개혁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 

검찰 개혁의 핵심은 무엇인가!

검찰 권한을 축소하고 검찰을 견제하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힘 있는 조직의 힘을 빼는 것은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운 작업이다.

 

이권과 권한을 줬다가 뺏으면 누구든 반발하게 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의 이익에 부합하는 쪽으로 대의명분을 대입시킨다.

 

검찰들은 분명 자기들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사회주의자들로 부터 나라를 지키자는 명분을 내세우며 조국 장관을 끌어 내리려 하고 있다.

 

검찰의 반발은 검찰만의 반발이 아니라 기득권의 총체적인 반발이다.

기득권은 공평함, 공정함을 그리 원치 않는다.

그들이 유독 사악해서라기 보다 마땅히 그러한 자연법칙과도 같다. 

검찰의 막강한 권력은 누군가의 인권과 자유를 제한하며 잉여 권력 에너지를 만든다.

넘처나는 권력 에너지는 가만히 있지 않고 잇권을 주고 받으면서 흐른다.

 

 검찰의 과도한 권한은 검찰만의 것이 아니라  기득권층이 서로 나눠 갖는 공유물과 같다.

 

검찰에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던 고위급 검찰 출신은 옷벚고 어디로 가는가..

김앤장 같은 대형 로펌으로 가서 때돈을 벌거나 금뱃지 달고 국회로 진출한다.

 

기업인은 돈의 힘으로 검찰 카르텔을  이용하고 방어가 필요할 땐 김앤장을 활용한다.

언론 권력은 이를 적당히 눈감아 주면서  지들도 한몫챙긴다..

 

검찰, 국회의원, 김앤장, 언론 , 기업인  알고보면  모두 한통속이다..   

검찰이 개혁되어서 공정하고 공평하게 검찰 권력이 사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그들이 누리던 특권은 사라지거나 대폭 축소된다.

 

공정한 사회가  되면 기업인은  굳이 김앤장을 쓸필요가 없고, 검찰은 퇴직후 밥벌어 먹기 어렵고, 이들의 약점을 폭로할 권력이 있는  언론은 삥땅 뜯어먹기 어렵다. 

법 앞에 만인이 공평해지면 누가 좋아지고 누가 불편해지는가...

 

지금의 정세는 기득권 세력의 특권을 뺏으려 하니 기득권 특권 연합세력이 사활을 걸고 기득권을 안 뺏기려 목숨걸고 있는 형국이다.

 

누군가는 지금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일 것이다.

저들의 불같은 저항을 끝까지 이겨낼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최소한 조국 가족은 난도질 당하게 될것이 뻔하다...

조국이 쓰러지면 그 다음 타겟은 문재인 대통령 주변인물이  된다...

 

이건 권력투쟁이기 때문에 무승부는 없다....

Posted by 카이사르21
칼럼/시사 만평2019. 9. 9. 14:30

( 조국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글을 읽지 마시길 권합니다.)

 

가까운 사람끼리 논쟁을 피해야 할  주제가 있다.

첫째, 종교에 관한 주제

둘째, 정치에 관한 주제 

이 두 주제에 관해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은 싸움하자는  것과 같은 얘기다.

 

종교와 정치는 신념에 관한 것이다.

신념의 문제는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해도 상호 설득이 안된다.

 

상대가 이치에 맞는 말을 하면 수긍되는 게 아니라 기분 나쁘고 화가 난다.

따라서 가까운 사람끼리는 정치, 종교에 관한 이슈로는 논쟁을 피하는 게 좋다..

 

온 나라가 "조국"문제로 난리도 아니다. 

 

며칠 전 벌초하러 고향에 갔는데 중딩 조카가 "조국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

(요즘 중딩이 이런것도 궁금해하나? 언론에서 얼마나 떠들었으면~~)

다행히 삼촌과 조카가 생각이 비슷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아찔 했다..

 

곧 추석이다.. 가족친지가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에서 조국 얘기는 꺼내지 마시실~~

이런 걸 주제로 논쟁하면 분위기 험악해지고 서로 상처만 주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똑같은 사안을 두고 사람마다 어찌 이리 생각이 다를까..

 

생각이 달라도 대화가 되기 위해서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을 인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이 다를 때 상대의 생각을 알려고 노력해도 이해할까 말까인데 이해하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 그 대화를 안하는 것이 좋다.

 

최근 조국 이슈와 관련해서 특히 궁금 했던 부분은 "왜 저렇게 생각할까" 보다  "정말 저렇게 생각할까"였다.

자녀 표창장 받은 것 ,자기소개서 문구까지 탈탈 털 정도라면 도대체 후보 당사자는 얼마나 털었을까..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털었을텐데 어찌 조국에 관한 사항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을까..

삶을 어떻게 살아 왔길래 그 흔한 위장전입, 논문조작 하나 없을까..  놀라움 그 자체다..  

이런 사람에게 도덕성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일까?

 

조국은 알았을 것이다..   탈탈 털 것을...

물론 이렇게까지 비열하게 가족과 주변 사람을 털지는 몰랐겠지만~~

 

청문회 하기전, 한참 언론에서 이런저런 의혹을 떠들어 댔을 때 내가 조국 같으면 가족을 불러 놓고 물어봤을 것이다..

"여보, 그리고 딸아...  나에겐 숨김없이 솔직히 말해줘야해... 안그러면 우리가족은 죽어..  표창장 조작한거 진짜 없어?  인턴이력 조작한 거 있어? 사모펀드에 관여한 거 있어?"

몇 번이고 다짐을 받으며  물어봤을 것이고 서로 숨김 없이 모두 말했을 거고, 그리고 조국은 판단했을 것이다.. 

그래 불법이 결코 없었다..  그렇다면 승부수를 던지자..

만약 의혹을 해명할 기회만 주어진다면 진실은 드러날 것이다...

기회 회견을 자청하고 청문회를 유도하자..

 

조국이  고통을 감내하며 끝까지 밀어부친 것은 가족이 지은죄가 없음이 확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

 

검찰이 저토록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데 범죄 사실이 실제로 있었다면  결코 숨길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테니 말이다..

 

결코 이런 상황을 모르는 것일까? 진짜 조국 집안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난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