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강도 정책이 약발이 다하면서 7월부터 서울 집 값이 폭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부동산 상황은 약보합 내지 조정을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겠다.
경제 현상은 날씨와 같다..
날씨는 자연현상이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것이다.
지금처럼 8월 말에 매일 같이 폭우가 쏟아지면 그냥 그런 것이다.
날씨가 왜이래, 날씨가 미쳤냐, 날씨가 정상이 아니구나....
이런 말은 의미 없다..
날씨가 그러하면 그런 것이고 이유를 파악하면 된다..
8월에 장마가 오다니 그럴리가 없다?
8월에 장마가 오다니 그래서는 안된다?
부질없는 소리~~
언제나 시장이 답이다.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투기꾼의 책동, 정부의 무능, 투자자의 광기....
이런 건 중요한 변수이긴 하지만 지엽적인 문제다..
보다 근원적인 이유를 볼 필요가 있다...
실물자산의 가치를 따질때 가장 중요한 것은 통화량이다..
통화량을 보자...
유동성이 많이 늘었다..
금융기관유동성(LF)이 10년전인 2007년 보다 거의 두 배가량 늘었다...
통화량은 왜 이리 늘어 났는가..
GDP가 대폭 늘었다...
10년만에 실질GDP가 50% 증가했다...
명목 GDP는 70%나 증가했다...
통화량이 증가하지 않을 수 없다.
1인당 GDP를 보자..
10년전 2만 달러 수준이였는데 지금은 3만달러를 넘어섰다..
늘어난 통화량 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졌고, 중산층의 자산은 늘어났고 기준금리 1%대 초저금리 시대 돈을 끌어다 쓰기도 쉬워졌다.
서울 도심의 교통좋고, 환경 좋고, 살기 좋은 아파트은 희소성이 있다..
총알을 비축한 중산층은 그걸 획득하려 덤벼들면 가격은 올라가게 된다...
그 에너지가 지금 집중해서 몰리는 게 아닌가 싶다..
금융위기 이후 4~5년 가까이 서울 집값은 눌려 있었다...
지난 일이라 잊어버렸을지 모르지만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로도 계속 위기였다..
유럽위기, 그리스 위기, 브랙시트.. 대공황과 비교 되었고 돈의 값이 올라가는 디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 판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2016년 미국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시대 도래 신호탄이였다..
그 전부터 서울 집값은 슬금 슬금 오르고 있었다..
그러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폭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확실히 시장은 과열 양상이다...
정부가 시장을 교란시켜 시장이 왜곡되었고 매물이 게눈 감추듯 사라졌고 매수자는 매물이 없어 안달이 나있고 불안해 하고 있다...
이것이 현재 모습이다.
주식시장도 그렇고 부동산 시장도 여러모로 2006년과 흡사하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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