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09. 6. 18. 16:06
아주 재미있게 흘러 가네요
요즘  환율시장, 주식시장..  아주 재미 있지 않나요?
저는 아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Mr, Market"의  잔인함과 기상천외 함에 경이를 표하고 싶네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불과 한 두달전까지만 해도 5월에 주식이 1,400까지 오르고  환율이 1,200원대까지 떨어질거라 생각한 사람 그리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역시  이정도까지는 전혀 예상 못했습니다...
주식시장도 자본주의가 곧 망하는것 아닌가할 정도로  공포분위기로 휩싸일때가 불과 몇달전인데 지금은 어리둥절 할 정도로 쭉쭉 오르네요..
여기저기서 곡소리, 원망의 소리, 탄성과 환호의 소리, 탐욕과 공포의 하모니가 들리는듯 하네요...

여러분은 시장의 분위기가 감지 되시나요?
저는 시장 분위기를 감지하려고 할때 그냥 주변 사람들을 살핍니다...
직장 동료들, 친구들, 선후배들....
그들의 대화 내용이 요즘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서서히 주식얘기하고 펀드 얘기하고 환율얘기를 다시 하기 시작하네요...
요즘 아주 재미 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만약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가 급등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고,  열받고, 뭔가 아깝고,  조마조마하고  안절부절한 마음이 든다면 스스로 투자마인드를 점검해 볼필요가 있는 구간인것 같습니다..

 

지금 반등 구간에  기회를 잡고 못잡고...  얼마를 벌고,  잃고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투자는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이번이 아니면 영원히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크고 작은 기회는 늘 있고, 폭등과 폭락, 반등과 하락은 끝임없이 반복합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꼭지에 사고 바닥에 팔수도 있습니다..

지금같은 시장을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마음이 심하게  요동치고  시장 분위기에 감정이 휘둘리고 매몰고 있다면??


여러분은 불로소득, 대박의 꿈을 꾸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마 목표 수익율은 최소 50% 이상...   

총 자산의 거의 대부분  아니면  대출을 끼어서라도 투자하려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꿈은 몇억, 몇십억 인데,  주머니의 돈은 얼마 안되기 때문입니다.
High return 을 목표로 잡고 판단과 결정을 하려  하기 때문에  High risk의 투자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게 됩니다...

이런 마인드로는 큰손, 부자애들을  절대 못 이깁니다..
한두번 크게 먹더라고  더 크게 한방 얻어터지고 쪽박을 차게 됩니다..

100억을 가진 부자들은  주식을 통해  50% 수익을 목표로 50억을 벌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물가상승율  + 몇% 수익율...
금리 + 몇%의 수익율 정도를 목표로 합니다...
그래도 100억에 7%면 7억입니다...
그들은 자산을 지키려하지  뻥튀기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무림의 고수와 하수가 싸울때 보면  하수들은  요도방정 떱니다..
칼을 마구 휘두르고  방방거리고 고함치고 눈을 부라립니다..
그러나 고수는 가만히  상대를 바라보고 기회를 노립니다..
아주 오랫동안 잠잠히 있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기회가 올때 , 빈틈이 보일때 순식간에 급소 한방만 찌릅니다..

 몇개월에 한번 아니 몇년에 한 두번 참여하고  그후로는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재산을 몰빵하고, 만기 6개월짜리 신용융자까지 땡겨서  투자한 사람은 어쩔수 없이 하수처럼 요동방정떨고  두려움과 걱정과  기대와 설레임으로  마음을 컨트롤 하지 못하게 됩니다.


투자는 전쟁과 같습니다..
돈은 병력입니다...
나는  총사령관이 되어야 합니다..
장군은 전쟁의 판을 읽는 눈이 있어야 하고, 전략과 전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병력배분을 잘하고, 적재적소에  병력배치를 잘 해야 합니다.

 주력 전투부대 , 특공부대, 보급부대, 첩보부대.. 아주 다양합니다...
그리고 사령관은  감정이 완전히 매말라야 합니다.. 
몇 백명이 전사해도 눈하나 깜짝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전투에서 몇번 승리했다고   자만하지 않아야 하고, 몇번 졌다고 좌절해서도 안됩니다..

전쟁에 임하는 사령관의 마인드로  포토폴리오를  정해야 합니다.
마치  병력을 배치하듯....

 

예를 들어  주거비용 이외  1억이 있는 중산층이 있다고 칩시다..

홍길동이라는 가장의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금 :  6천 (60%)
달러 :  2천 (20%)
금펀드: 1천 (10%)
주식  : 1천 (10%)

이사람은 대박을 꿈꾸는 사람이 아닙니다..
달러와 금펀드로  경제 위기에 대비한  해지를 걸어 놓고 주식투자는 아주 보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과 같은 시장을 아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을 것입니다..
큰 수익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수익도 나고 있고  코스피가 1000을 깨고 하방으로  미끌어져도  총알이 넉넉하여  공포에 떨 필요도 없고 오히려 주식의 비중을 늘릴 여력도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주식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세워뒀을 것입니다...


반면 이대박이라는 가장의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다고 칩시다....
원화 :  1천  (10%)
주식  : 6천 (60%)
달러  : 3천 (30%)

 

이사람은 대박을 노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달러도 환투기 마인드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만약 대출이라도 끼고 있고, 신용거래라고 하고 있다면  이사람은  주식이 오르내리고  , 환율이 요동칠때 마다 정신을 차릴수가 없습니다..
탐욕과 공포의 노예가 되어 수시로 시장에 참여했다 빠져나왔다 합니다.

시장이 예측하려 하고  이기려 할것입니다..
하루종일 차트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매수와 매도를 수도 없이 반복 할 것입니다..
몇번 크게 먹고 작게 먹고, 크게 잃고 작게 잃고를 반복하다  마침네  시장에 굴복하여  완전히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정말 큰 기회가 오고   고기때가 몰려오는 최고의 기회가 와도   돈이 없어서 못올수도 있고,  완전히 질려 버려서  다시는  참여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어갈지 정말 모릅니다....
그럴듯한  근거를 제시하여  몇 주 아니 몇개월 후의 모습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입니다..
환율이  1,100 까지 간다는 소리도 있고, 코스피 1,600까지 간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물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펀더멘탈의 힘보다 저금리로 갈곳을 잃은  돈의 힘으로  증시가 치고 올라 갑니다.

우리나라에 외국애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온 것은  코스피 500~ 600 정도 였슴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난번 코스피 900일때   아직도 이익 실현할 물량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공포분위기로  사려는 사람이 점점 줄어 들었습니다.
덩치가 큰 고래는 절대 한번에 모두 빠져 나가지 못합니다..

새로운  버블, 새로운 광기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에코버블 기간입니다.. 


단순한 반등이 아니라  버블을 또 일으키려 할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대세 상승을 의심치 않을때가 또 올지도 모릅니다..
다시한번 분위기가  무르익을것 같습니다..

1500 ~  1600까지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저점대비 50~ 70%까지도  가능합니다. 
많은 조건은 갖춰졌습니다.  경기선행지수가 반등을 지속하고 있고, 금리는 바닥권이고,  환율은 떨어지고, 우리나라 기업들 실적 나름 괜찮게 나오고  금리가 바닥이라 큰손들 돈이 갈 곳이 없습니다...
시장은 우리를 보고 빨리 참여하라 유혹합니다...


이런 분위기에  탐욕과 공포로 가득한 개미들이 이길수 있는 방법은 묘연합니다..

부자의 마음으로 포토폴리오를 재배분하여 느긋하게 시장에 임하는게 어떨까요...
포트폴리오로 자산배치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으면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고
이리저리 감정이 휘둘리지도 않고  적은 이익이라도 만족하며 시장을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정도면 시장이 내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장 머리위에 올라타고 관찰자가 될수 있고  나를 객관화 시킬수도 있게 됩니다..

진정한 기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고수들이 노리는 급소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기회는  우리모두의 작은 희망조차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때, 

우리를 농락하는  Mr,Market!, 바로 그  시장이  외면당하는 때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