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09. 7. 9. 20:01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세계사 전체를 펼쳐 놓고 보면 억세게 운이 좋은 때에 태어나서 평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전쟁의 시대를 비켜나서 태어났습니다..
일제치하 때, 6.25 때  청년의 시기를 만났다면  아마 전쟁터에 내몰렸을지도 모릅니다.
전국(戰國)시대  일본에서 태어 났다면  아마 평생동안 전쟁터에 끌려 다니며 나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며 살았을 것입니다..
유럽이 지금은 아주 살기좋고 풍요로운 곳이지만 불과 몇 백년 전만해도  끊임없이 크고 작은 전쟁속에 있었습니다.. 

그 당시 평민으로 유럽땅 아무곳에나 태어 났어도 크고 작은 전쟁터에  끌려 다니며 고단한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은 은연중에 뉴턴식 세계관, 다윈식 세계관에 물들여져 있습니다..
사회는 점점 발전하고  성장하고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인류는 늘 발전하고 진보하고 있는걸까요?  요즘은   회의가 많이 드네요........

내 자식들 세대는 과연 어떤 모습의 사회에 살아가게 될까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암담한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

 

저는 가장 우려하는 것이 빈부격차가 점점 심화 되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작년  종부세를 감세하고  부자들에게서 거둬 들였던 세금마져  환급까지 해주더니
지금은   공공 요금 인상하고 술,담배등 간접세를 늘인다고합니다...

술 담배.. 뭐 좋은 것은 아니지만  과연 정부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서 술.담배에 세금을 많이 매기는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부자세금 줄이고,  모래 파는데 사용하느라 생긴 재정 공백을 저항이 적은 간접세로 매꾸려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자들이야  어차피  공공요금 올리나 내리나 , 술,담배 세금 올리나 내리나 별 상관이 없지만
서민들은 당장 버스 요금만 올라가도  한달에 피자 두 판 먹을 것  한판으로 줄여야 합니다..
비정규직이 지속적으로 양산되고, 취업문은 점점 좁아지고, 계약직, 인턴, 일자리 쪼개기..........
정부가 펼치는 정책을 보나  여러 지표를 보나 점점 빈부격차가 심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득이 어느 정도 균등하게 분배되는가를 나타내는 소득분배의 불균형 수치인 지니계수를 보면 점점 높아 지고있습니다..

점점 불평등 사회로 쑥쑥 나아 가고 있습니다.

 

중산층은 빈민층으로 전락하고  부자들은 점점 많은 자산을 축적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산층이 점점  빈민층으로  내려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변할까 우려 스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혹은 자영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 합니다...
재화를 생산하든, 서비스를 창출하든 무수히 많은 부가가치가 만들어 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부가가치, 재화가 소수층에  점점 쏠리게 되면 즉 빈부격차가 점점 벌어지면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한 인간이 소비할 수 있는 재화는 대충  정해져 있습니다...
빌게이츠가 밥을 하루에 3끼이상 못먹고,  소갈비 3인분 이상 먹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못사는 사람도 밥은 먹고 살아야 하고 옷은 입고 살아야 합니다..


생산과 소비가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야  경제는 활력을 잃지 않고   사회는 점점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해 갑니다..

그러나 부가 소수에 쏠리게 되면 소비가 생산을 쫓아가지 못합니다..
생산해 봐야 소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잉여가치는 생산을 위한 투자에  쓰여지지 않고 투기적 자본으로 점점 변질되어 갑니다..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잉여가치가 투기자본으로 변질되어 가는 사회로 변할때면 보통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덩달아서  건전한 생산활동 보다 그나마 조금 있는 자산도 투기자본으로 바꿔서 투기판에 뛰어 들게 됩니다.
고래와 새우의 싸움이죠... 최후 승자는 누가 될지 뻔하죠...
결국 빈부격차가 극에 달하게 됩니다.. 수많은 중산층이 빈민층으로  내려 앉고 파산하게 됩니다..
빈부격차가 극에 달하면 그걸로 끝이냐..........

문제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빈부격차가 극에 달할 때 경제공항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국의 빈부격차를 보면 지금 상황이 대공황때와 비슷합니다...

미국인 상위 10% 소득이 美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 1917-2005년

2005년 통계 인데 지금쯤은  30년대  대공황과 비슷한 수준일것 같습니다...

너무 똑같다는 생각이드네요..

중산층이 점점 얇아지고  빈민층이 점점 늘어 날수록 소비는 점점 약해 집니다..
소비가 점점 줄어드니 생산도 점점 줄여야 합니다..
생산을 줄이니  근로자는 점점 내쫓아야 하고  그럴수록 점점 더 못사는 사람이 양산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빈부격차와 경제공항이 어떤식으로 해소 될까요... 

우리는 어떤시대에 살고 있을까요~~~

우리의 미래는 과연 어떨까요~~

아이를 낳지 않는 요즘 사람들.......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어쩌면 생존을 걱정해야하는 시대로 접어드는건 아닐까요~~~

비가 무지 오는날   근무시간에  짱박혀서 잡생각  몇 자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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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