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후로 환율도 그렇고, 코스피도 그렇고 시장의 방향성에 변화가 오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꼭 이런날 투자자별 매매 동향살펴 보면 기관, 외국인은 매도 치는데 개미들이 왕창 매수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무어라 할말이~~
개인적으로 CIT파산보호 우려 소식, 코스피 폭락, 환율 급등 소식보다 더 놀란 소식이 있습니다..
그것은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700조 돌파!"
와우~~~
다른 나라는 버블 붕괴로 이 난리를 치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사상처음으로 전국아파트 시사총액이 1700조를 돌파 했다네요..
정말 대단한 나라, 우리나라 대한민국 입니다...
1년 GDP가 1000조 정도인 나라가 아파트 시가총액만 GDP의 거의 두배에 달하다니요..
그것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다른 나라는 자산버블이 꺼지는 판국에..
이웃집 일본만 하더라도 20년 정도 떨어진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지고 있다는데..
왠만하면 근무시간에 글 안쓸려고 했는데 정말 놀라워서 몇자 안 적을 수가 없네요...
부동산...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 놀라울 따름 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뭐니뭐니해도 경제주체들이 부동산에 너무 많이 물려 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계, 기업, 정부, 금융권 할 것 없이 이래저래..요리조리.. 이케저케
여러 이유로 서로 얽히고 설혀 있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경제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부동산 문제는 묘기에 가까운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어려운 입장 입니다....
부동산이 더 올라버리면 나중에 더 큰 위기가 닥쳐올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부동산 자산가격 붕괴 속도가 임계치를 넘어 버리면 엄청난 충격이 다가오게 됩니다..
아마 이것을 막아 보고자 금리를 사상 유래없이 내리고, 강을파서 부실건설업체 살리려고 하나 봅니다.
만약 부동산 자산 가격이 급격히 빠져버리면
=> 부동산에 이빠이 물린 금융권의 부실채권 급증
=> PF을 이빠이 땡긴 제2금융권부터 문제가 터지고 제1금융권으로 전이
=> 은행의 여신 기능에 엄청난 마비가 오는 금융 신용경색 발생
=> 산업 전반으로 돈이라는 피가 통하지 않는 상황 발생
=> 피가 통하지 않으면 마비가 오듯이 곳곳에 자금을 구하지 못해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
=> 부동산에 물린 상당수 중산층이 고용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중산층들 수입감소
=> 대출 이자 및 원금 상환 압박에서 견디질 못하는 매물 속출
=> 더 큰 부동산 하락
=> 결국 중산층 붕괴 내지 중산층 쪼그라짐, 양극화 가속...
=> 소비시장 더욱더 위축
=> 산업 전반에 걸치 투자위축
=> 일자리 더욱 감소..........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
암튼 이러한 트리거가 당겨져서는 안되기에 부동산 급락은 무조건 막아야 합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은 절묘한 조화를 이뤄 내야 합니다...
급격히 오르지도 않으면서 급락 하지도 않아야 하고 명목가격은 현상 유지 비스무리하게 지켜 내면서
실질가격은 약간씩 하락하여 거품을 서서히 꺼트리는 신의 경지에 이르는 정책....
근데 이게 디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걸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가능할까?.... 뭐 요론 생각으로 꽉 차 있었는데
오늘 뉴스를 보니 .. 아파트가격 시가총액 사상최대 1700조 돌파.... 뜨아... @,.@
이제 도대체 쓸 수 있는 카드가 뭐가 있을까요...
작년 부동산 각종 규제를 한순간에 완전 무장해제 하다시피 했는데
이제 겨우 몇개월 지났다고 또 다시 규제강화를 운운 ???
현재 정부는 경기부양책으로 4대강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걸 두고 좀비 건설업체 살려주기다. 뭔 쓸데없는 삽질이냐. 경제 관료들 일자무식한 넘들이다..
많은 비판들을 하지만 참 슬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4대강 살리기 삽질의 최종 목적은 결국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아 보자는 노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4대강 살리기... => 부실 건설업체 생명 연장 => 급격한 은행 부실채권 충격 줄이기 =>급격한 신용경색 막기
이런 논리로 접근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암튼 잘 해줬으면 합니다... --;
그런데 우리가 아무리 잘 해볼려고 해도 외부에서 충격이 오거나 본의 아니게 외부세력에 의해서 시장이 흔들리는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환율은 박스권을 아주 강하게 돌파해서 1310원대로 치고 올랐습니다..
박스권을 강하게 돌파 했습니다.. 환율의 급격한 급등락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최근 보기 드물게 -3.5% 급락 했습니다....
환율과 코스피의 비교 차트를 보시면 거의 정확히 반대로 움직입니다...
이런 경우는 경제의 펀더맨탈이 약해져서 외국인 돈으로 시장이 휘둘릴때 더욱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외국인들 오늘 코스피 현물도 팔고 선물까지도 팔아서 베이시스가 악화되어 프로그램까지 매도물량 출회 했습니다.. 여기에다 기관도 매도...
그러나 개미들만 엄청 매수 했습니다...
물론 하루의 상황으로 판단한다는것 자체가 어불성설 이지만 우려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다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다시 오를지도 모릅니다.. 시장 지 맘대로니깐요..
암튼 기술적으로 보면 매우 좋지 않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한방에 5일선, 20일선, 60일선까지 깨고 내려오는 시퍼런 떨어지는 칼날 입니다...
주가 폭락일에 환율 폭등은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오늘이 신호탄이 되어 5,20,60선이 데드크로스로 가지 않을까 우려 스럽네요..
오늘 신문에 보니 7월에 데드크로스는 없다고 큰소리 치던데 누가 물어봤나....
데드크로스가 걱정 스럽긴 하나 봅니다.. ^,.^
만약 데드코르스가 형성되고 하방으로 방향이 잡히면 또다시 공수부대 출현할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 공수부대.. 연.. 기.. 금...
우리 연금으로 외국인 노잣돈 챙겨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글을 쭉 쓰고 보니 그럼 뭐하자는거야. 하는 의문이 스스로 생기네요
뭐 정리해보면.. 뭘 특별히 하자는게 아니고요... ^^
아파트 시가총액이 사상 최대가 됐다고 해서 아파트가격 계속 오르는거 아닐까 생각하시지 마시고
오히려 지금 상황은 부동산 가격의 방향의 문제보다 하락 속도가 어느정도일 것이냐가 문제인 시점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은 거고요..
정부도 미치지 않고서는 부동산 가격의 추세적 상승은 절대 용납 안할겁니다..
이런 시점에서는 부동산 매수를 고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 같습니다.
또한 오늘 주식 많이 내렸다고 싸다고 들어가기 보다 주식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들의 포지션 변화를 고려해서 투자보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는게 어떻까 하는 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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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21 블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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