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10. 10. 26. 23:11

투자 이야기 계속 합니다..
지난 글을 통해  서민들에게 투자의 기회를 주는 곳은  펀드 투자와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주식시장이고,
주식시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만 봐서는 안 되며 주식시장의 수급에 영향을 주는 옆 동네 금융권, 채권시장, 외환시장 및 기타 여러 요건들을 살펴야 한다고 했습니다....

돈이 이동하는 경로를 살피고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움직이는지, 돈의 움직임을 간파하는 것이 투자의 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매정한 것이 무엇일까요...
법보다 무서운게 주먹이고, 주먹보다 무서운게 돈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돈 앞에는  부모 형제도 없고 , 사랑과 우정도  맥을 못 춥니다.
요즘  젊은세대 들은 가전제품을 살 때면 주로 오픈마켓을 이용합니다.
노트북을 사든, 전자사전을 사든  여기  저기   사이트를 뒤지며 비교하다  단 돈 만원의  차이가   나도  바로 그쪽으로 결정해 버립니다....
이렇듯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뭐니 뭐니 해도 머니인 돈이 최고이기 때문에  단돈 만원의 차이에도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돈은 가만히 있지를 않고  조그만한  이득의 차이에도  이리저리 옮겨 다닙니다...
돈이 옮겨 다니는 곳은 여러 곳이 있습니다...
주식시장,  금융권,  채권시장,  외환시장 등이 있습니다...
돈이 이렇듯 여러곳을 옮겨 다니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옮겨 다닐까요...
그것은 바로 금리와 환율 입니다..
여기서 머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다소 어렵더라도  금리와 환율이 움직이는  매카니즘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어느 종목이  대박을 치고, 어떤 놈이  따끈 따끈한 호재를 가지고 있느냐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  금리가  향후 오를 것이냐 내릴 것이냐, 환율이 오를 것이냐  내릴 것이냐 하는  금리와 환율의  방향을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은  금리가 현재 2%냐  5%냐 하는 금리의 현재 수준 보다  금리가 향후 오를 것이냐, 내릴 것이냐 하는  금리의 방향입니다..
금리는 돈의 값입니다..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거라 할 때는  돈의 값이 바뀌기 때문에 어디에 돈을 넣어 두는 것이 이득인지 시장 참여자들이 머리굴리며 저울질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금리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이익이 크기도 하고 적기도 하고,  때론  손실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가 움직이는 방향을 보고   유리한 쪽으로 큰 돈의 물줄기가 움직이게 됩니다.

금리는 채권시장과 은행권의 돈에 영향을 줍니다...
지금처럼 금리가 물가상승율 보다 적은 시기에는  시장 큰 손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 상승율은  3%대 이지만  체감 물가 상승율은 최소 10%가 넘습니다.
요즘 은행 금리는  물가 상승율보다 한참 떨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돈이 은행권에  그대로 있다가는  눈이 녹듯 내 자산의  가치는 녹아 내리게 됩니다...
금리가 현저하게 낮은 수준에 있을 때는 은행권에서 돈이 도망가려 합니다..
저금리라고 하면  금리의 바닥권을 의미합니다.....

2%가 바닥이냐,   3%가 바닥이냐.. 바닥권은 이런 레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5%도 바닥권이 될 수 있습니다.
7% 에서 내리다  4%에서 더 이상 내리지 않으면 4%가 바닥권이고
금리가 5% 였다가 지속적으로 내려  2%에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으면 2%가 바닥권이 됩니다..
금리가 바닥권이라고 하면  향후 상승할 일이 남았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을  염두해 둔다면  돈은 어디로 움직이려 할까요...
금리가 상승으로  트렌드를 잡아 간다는 것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금리가 상승추세가 될 때   돈이 어떤식으로 출렁이며  경제 펀더맨탈에 어떤 의미가 있을 까요.
먼저 주목해야 할 것은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에서는  채권가격이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즉, 금리가 오르는 추세에서는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는 추세에서는 채권가격이 오릅니다..
따라서 금리가 바닥권에서 상승을 염두해 둘때는 채권에 있던 돈은  스물 스물 기어나오는 것을 모색하게 됩니다.
금리가  오르는 추세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돈의 수요가 많아져서  금리가 오르던가 아니면  정부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부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저금리로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잡기 위한 의도도 있지만  그만큼  경기가 향후 좋아 질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또한 돈의 값이 올라간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가 활력을 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좋아 진다는 것은 기업이익이 증가 한다는 소리고  기업이익의 증가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금리가  바닥권에 머물다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 일 때는 채권시장은 매력없고, 저금리라 은행권도 매력없습니다..
이렇듯 금리 상승이 기대 되는 상황은   경기가 어느정도 회복되었다는 의미가 있고 기업의 이익도 증가하리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금리가 상승으로 트렌드를 잡아 갈때는  채권시장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채권시장과 금융권에 있던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올  확율이 많아 진다는 것 입니다.
이로 인해  금리가  하락할 확율보다 상승할 확율이 많을 때는 주가가 떨어질 확율보다 향후 오를 확율이 더 많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금리는 바닥권을 다졌고, 이제 오르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는 분명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나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고  무리한 금리 인상은 시장에 충격을 주기 때문에 당분간 이대로 정체할 확률도 많습니다.  금리의 방향에 대한 판단은 시장 참여자 각각의 몫이겠죠...

한편,  얼마전 중국이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이것도  중국 주식시장에 악재보다 호재로 작용하리라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의 꼭지는 언제 형성될까요...
이는 금리와  환율을 모두 봐야 하겠지만.. 환율은 다음시간에 살펴 보기로 하고  금리의 기준으로 본다면
금리가 오르다 더이상 오르지 않고  정체하다 시장 참여자들이 조만간 금리가 하락 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 될 때 입니다..
금리가 고점을 형성하고 하강으로  방향을 틀 때면   채권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를 형성하게 됩니다.
또한   금리가 내려 간다는 것은 돈의 수요가  떨어진다는 것이고 이는 경제의 탙력이 둔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금리 수준이 다른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큰 손들은  그동안 시사차익을 낸 주식을 매도하고  안전한 정기예금이나 채권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을 보임으로 주식시장의 수급에 악역향을 끼칩니다.

2007년 가을 , 금리가 고점에서 정체하며 머뭇 거릴 때의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때  금리가 고점을 형성하고  있을 즘 주가는 얼마 버티지 못하고  큰 조정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코스피 지수는 1900을 훌쩍 넘겼습니다...
향후 금리의 뱡향이 어디를  가리킬 것이냐가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자는 쥐꼬리 만하고, 채권은 매력없고, 부동산도 해먹을 것이 없으면 돈은 주식시장에서 기웃 거릴 것입니다. 
 최근 무섭게 오르는 주가 상승의 이유를 경제의 펀더맨탈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오갈 곳 없는 유동성의 움직임에서 더 많은  힌트를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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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후 AS 하기는 처음이네요..  ^^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 악재이지 왜 주가가  오르느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제가 위의 글에서  강조 했다시피 금리의 추세를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추세 ,  트랜드, 방향 
 현재 금리가 높냐 낮냐!  이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금리가 오르는 추세냐 내리는 추세냐 이런 방향이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2%에서   매월 0.5%씩 오르는 추세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0% =>  2.5% => 3.0 => 3.5%
금리가 이런식으로 오르는 추세라면   향후 채권가격이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 채권시장에 있는 돈은 미리  빠져 나오게 됩니다..  돈은 빛보다 빠르기 때문입니다.
돈은 미리 움직입니다..  
시장의 모습은  현재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투영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장 참여자의 관심은 현재 모습이 이러하다가 아니라, 향후 어떻게 될 것인가 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추세에서는  보통 경기가 회복 되는 국면이라 기업들이 실적을 많이 냈거나 혹은  향후 좋아 질 것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가 향후 더 않좋아 질 것 같으면  정부가 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하겠죠...
금리가 오를 때는  한꺼번에 2% , 3% 왕창 오르지 않습니다.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찔끔 찔끔 올립니다.
만약  2%에서 0.25% 올랐다면 그것 때문에  주식시장에 있던 돈이  예금으로 갈까요?
향후 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모르는데  섵불리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디까지 오르는지 지켜보다 금리가 오를때까지 오르는 것을 보고  꼭지다 싶으면 그때서야  은행권으로 움직입니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는 추세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금리가 7%에서   6.5%로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금리가 내렸다고  예금을 깨고  주식시장으로 돈이 움직일까요?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오히려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이동하는 돈이 많아 집니다.
또한 금리가 내리는 추세에서는  향후  경기 둔화 내지 침체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기업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게 됩니다.. 기업실적이 나빠지면 주가가 오르기 힘들겠죠..

금리가 내리는 추세라면   채권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고,  경기는 계속 위축될 것이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또한  이미 금리가 고점에서 은행권으로 갔던 돈은  금리가 점점 내려가는데 쉽게 빠져 나오질 않습니다..
이미 높은 금리를 약속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어디까지 금리가 내려갈지 모르는데 그 상태에서 미리 빠져나올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부분은  금리의 방향에 따라 수급을 위주로 말씀 드렸습니다..
공식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고 참고로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경제 특히 투자라는 분야에서는  수학이나 과학처럼  공식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시고 언제나 유연성 있게 판단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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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