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서민투자학2011. 4. 4. 18:46

연재 계속 됩니다.
지난 글을 통해 주식투자 최대의 적(敵)인 공포와 탐욕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지난 글까지는 투자의 본질과 투자의 자세에 관한 이야기 였다면 이제부터는 "투자의 기술"에대해 이야기 하는 단계입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배당을 빵빵하게 주는 종목을 선택해서 배당금을 받는 것이 있겠고,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시세차익을 먹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배당은 줘도 되고 안 줘도 되는 선택사항입니다.
아무리 기업의 실적이 좋더라도  투자를 한다는 명분으로 안 주면 그만이고, 금리보다 적은 배당금을 준다고 해도 주주들이 데모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식투자자들은  배당금만 바라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은 시세차익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세차익 먹기 게임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요소를 단순화 시키면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다른 종목보다  많이 오를 종목을 골라야 해야 하는 선택의 문제
둘째는 그 종목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하는 타이밍의 문제 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잘 하면  주식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겨우 두 가지만 잘하면 되는데 남들이 좋다는 책 좀 보고 강좌  몇 개 듣고 공부를 좀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는 것을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혹시 주변에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이 있습니까?  
언론에 소개된 사람이나 아주 유명한 사람 말고  여러분 주변 중에 말입니다.
여러분 주변 사람중에, 예를들면 직장동료나 친구나 친척중에 주식투자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 10명 정도를 랜덤하게 선정해 보고 그들 중에  몇 %가 주식투자에 성공해서  차도 사고  집도 사고  직장 생활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부자가 되었습니까~
아마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보다 ,  주식투자로 크게 말아 먹은 사람을 좀 더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제 주변만해도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사람은 커녕 수익을 내고 있는 사람조차  많지 않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호황일 때는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이 나타나긴 하지만 결국은 말아 먹거나 별 재미를 못보더군요...
그러고 보면  종목을 고르는 기술과  사고 파는 기술 , 이 두가지를 모두 잘 한다는 것은 말은 간단해 보이지만  매우 어려운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은 그 두가지 문제중에 선택의 문제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는 시장참여자들의 주된 관심사중의 하나입니다.
주식투자를 처음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 오는 말 중에 하나는 "어디 좋은 종목 없냐 "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종목을 추천해 주고 돈 받아 먹는 곳이 있습니다.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종목을 추천 받으려는 사람 또한 많습니다. 
그 만큼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은 시장 참여자에겐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좋은 종목은 무엇일까요 ?
시장이 상승장 일때는 다른 종목보다 더 높이 올라 가는 종목 이겠고 , 시장이 하락장 일 때는  적게 내려가거나 올라가면 더 좋구요.
그런데 이렇게 기가 막힌  종목은 좋은 회사 순서가 인가요 ? 수익을 많이 내는 회사 순서 인가요 ?  우량회사 순서인가요? 미래가 밝은 회사 순서 인가요 ?
이것 말고도 좋은 회사의 기준은 수 십가지, 아니 수백가지가 넘을 것입니다.
어쨌든 시장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이런 저런 각양 각색의 이유를 들어 자기가 생각 할 때  훌륭한 종목이라고 생각하는  종목을 고르고 매매를 하게 됩니다.
각자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유와 근거로  매수 하기도 하고 매도하기도 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도 하고 빼기도 합니다.
아무튼 시장에 참여하는 수 많은 선수들이 자신은 돈을 잃지 않고 상대방의 돈을 따기 위해 치열하게 머리쓰고  고민하고 선택하게 되는데  결과가 무엇이냐면  바로 "시장평균" 입니다.
주식투자 하는 사람들은 왠만하면 투자 종목이 다섯 개가 넘습니다.
어떤 사람은 10종목이 넘기도 합니다.  그 종목을 고를 때는  모두 시장평균보다 더 높은 수익을 노리고 고르게 됩니다.
그런데 내가 고른 종목이 시장 평균을 넘어 선다는 게  과연 쉬울까요 ?
우리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에서 가장 약자는 개미들입니다.
개미의 경쟁자들과 개미들은 사실 투자 체급 차이가 말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자금력, 정보력, 기술, 투자 기법, 노하우 등 모든 면에서 말도 안 되게 차이가 납니다.
외국인 >  기관 >  전업투자자 > 재야의고수 등  프로선수들 틈바구니에서  이들과 싸워서 이겨 보겠다고 덤벼드는 개미 투자자들이  종목선택 능력에서 한 두 번은 몰라도 순수한  실력으로  이들 보다 더 좋은 종목은 선택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종목을 고를 때  많은 것을 참고 합니다.
공부를 좀 했다는 사람들은 그 회사의 재무제표는 기본으로 보고, PER, PBR,ROE, EPS 등 남들 본다는 건 다 보고 신문도 보고, 잡지도 보고, 인터넷도 뒤지고  그 회사가 속해 있는 산업도  보고 관련 산업 경쟁업체까지 봅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흔들거리며 신문을 보고기도 하고, 퇴근후 TV도 보지 않고 책을 보기도 합니다.
고3때 대학입시 시험치듯 공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래 봤습니다. 
좋은 종목을 고르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노력을 하지만 어쨌든  자기의 본업은 따로  있고,  없는 시간 쪼개서 틈틈히 공부하는 수준 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경쟁자들인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1년 365일 시장의 상황을 손바닥 보듯 쳐다보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하다못해 전업투자자, 데이트레이더 이런 사람들 조차  본업이 주식투자이다 보니 이들이 쏟아 붙고 있는 정열과 노력과 실력을 우리는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들과 정면으로 싸워 이기려 하고 그들 보다 더 잘하려 덤벼든다면 승산이 없습니다. 
이들이 선택하는 것 보다 더 좋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 않습니다.
선택의 문제는 간단하게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간단하게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시장평균만 따라 가는 것입니다.
어떤 종목을 고를까 머리 아프고 골치아프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선택의 문제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개미에게 최고의 종목은 시장평균입니다.
시장평균에 배팅했을 때 얻게 되는 이득은 다음글에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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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대한민국 90%를 위한 "서민투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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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