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사 만평2011. 6. 7. 19:38

지금 시장 상황은  그 어느때 보다  이것저것 살펴볼 것이 많아 다들  몸을 사리고 있는 듯 합니다.
미국이 또다시 돈을 풀지 말지 명확하지 않고,  남유럽의  똥덩어리로 전락한 그리스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두고 이런 저런 썰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를 향후 폭락을 위한 전조로 생각하는 것은 다소무리가 있는듯 합니다..
선수들이  눈치를 살살 보고, 몸을 사릴 때는 쉽게 폭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자산시장은  펀더맨탈 상황에 따라서는  찔끔 찔끔 움직이지만 ,  유동성 상황에 대해서는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유동성  향배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현재 주식시장 상황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이미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향후 시장이 좋아도  호구가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는  털고 나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이 지난 2년처럼 공격적으로 들어 오긴 부담스러울 듯합니다...
중국 펀더맨탈의 콩고물을 맛있게 먹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도  예전만 못하리라 생각 됩니다..
원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고,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웅크리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일입니다.
향후  시장참여자들이 유심이 봐야 할 것은 환율의 향배입니다..
그런데 해외 의존도가 세계 top 클래스인 우리나라의  환율 향배는 철저히  대외변수에 좌우됩니다..
따라서 대외변수가   환율  상승 요인이 많은지 하락 요인이 많은지 주판을 열심히 튕궈야 할것입니다.
일단  현재는 하락추세가  진행중입니다....
물론  곳곳에 복병이 있습니다..    미국이 공식적으로 양적완화 3탄은 없다는 분위기고, 
유럽의 문제아 그리스가 지금 당장 디폴트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미국입장을 생각해보면  당장  세계가 안전자산을 선호할 수 밖에  없는 큰 사건이 터져  강달러  현상이 생겨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서든 돈을 더 찍어 내야 합니다..
양적완화3탄이 없다고 했지만 명분은 만들어 내면 됩니다.. 
양적완화라는 말도  결국 돈찍어내기의 다른 표현이였습니다.
향후 어떤 핑계를 대고, 어떤 용어를 만들어 낼지 ~~
당장은 세계적인 큰 사건이 터질 확률보다  어영부영 지금 분위기가 더 흘러갈 확률이 많아 보입니다.
그리스 문제 역시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사실상 그리스 부채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500조가 넘는 부채를  그리스가 모두 갚을 것이라 믿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중에 혹시 메이드인 그리스 상품을 혹시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제조업이 없고 관광과 해운으로 먹고 사는 그리스가 그 돈을 모두 갚는 건 현시점에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래도  EU 입장에서는 그리스가  망하도록 놔 둘수가 없습니다.
그리스가 "배째라" 할 때 정말 배를 째고 싶은데 배를 쨀 수 없다고나 할까요...
일부에서는  그리스가 EU를 탈퇴하고  디폴트를 선언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유로존 전체가  와애되는 상황이 발생해 사태는 더욱 악화될 확률이 많아 집니다...
따라서 결론은  많은 사람이 예상하듯 그냥 갈때까지 가보는 것입니다.
구제금융을  더 해주면서 시간을 벌고  그것도 안되면 나중에  채무재조정 카드를 만지작 거리겠죠..
암튼 어떻게든 벼텨보려 하지 않을까요...
이렇듯 그리스 문제까지 어영부영 넘어가면 추세적인 강달러 현상은  당장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습니다.
강달러 현상에 대한 모멘텀이 애매한 가운데 위안화 절상의 지속으로  원화  동반 상승 효과가 있는 가운데 무역흑자 추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은 상방 보다  하방으로 잡아 갈 확률이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이 아직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아직 본격적인 추세 하락으로 방향전환이 되는 시점은 아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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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