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1. 12. 6. 10:16
역시 말보다 행동을 하니 시장이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유럽이 통화스왑으로  윤전기를 빌려 오면서 시장을 향해 "쫄지마" 라고 외쳤습니다.
재정위기 폭풍에  휘청이던 이탈리아 호는  바람둥이 총리를 끌어 내리고  경제전문가 출신 몬티를 선장으로 내세웠습니다.  
경제전문가  몬티 총리는 요즘  재정감축계획안을  들고 국회를 설득하느라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습니다..
유럽호를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독일과 프랑스도  구속력있는 EU 재정통합안 마련에 발벚고 나섰습니다...
유럽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빚은 당장 갚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빚이 많아도 먹을 것은 먹고, 입을 것은 입어야 하기 때문에  빚을 갚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최근에 나온 일련의 행동들은 모두 시간벌기 입니다...
일단 시간이라도 벌어 놯야  돈 벌고, 돈 아껴써서 빚을 갚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시간벌기 작전에 대해 시장은 기특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S&P가 뜬금없이   유로존 15개국의 등급을 강등 할 수 있다고  초를 치고 있는데 이는  유럽을 향해 " 대충 하지 말고 신경써서 잘하라"는 압박으로 보입니다...
유럽의  상황을 지표로 봐도  확연히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가 신용등급과도 같은 국채수익률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7%를 넘어서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는데 최근 유럽이 행동으로 나서면서부터 급락을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부도 위험도 현저히 줄어 들었습니다..
물론 유럽위기가 해결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앞으로 산너머 산입니다.
그러나 일단 급한불은 끈것은 사실입니다..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당장은 아니라는 것 또한 사실 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주목할 게 있습니다...
시간벌기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물대포(유동성)를  쏘고 있습니다......
일을 하고 물건을 만들어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서 그에 맞게 돈을 만들어야 하는데  위기라는 핑계로  생산하지도 않은 부가가치 즉, 종이 돈을 찍어 내고 있습니다..
다들 이렇게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죽게 생겼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합니다...
부작용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입니다. 당장 죽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실전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매우 궁금해할 것입니다.
저 역시 매우 궁금합니다....   
뉴스에서나  접할 수 있는 팩트로  타이밍을 측량 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차트를 보면 기술적 분석으로 접근할 필요도 있습니다...


일봉차트 입니다..
지금은 지루했던 박스권 상단에 있습니다...
5일선이 저점을  높혔다는 것은 의미가 큽니다..
일단은 에너지가  위로 잡혔기 때문입니다.. 보기에 따라 박스권을 돌파 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꺽이면 1차로 1800선을 보시고, 2차로 1650선을 보셔야 할듯 합니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하방보다 상방으로 무게중심을 두는게 좋을 듯 합니다.


위의 그림은 주봉입니다..
주봉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매우 강합니다..
윗쪽  네모칸을 보시면  본격적으로 꺽이기전 마지막 주에  삼산 형태(헤드엔숄더)를 완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디테일한 선수들은 그곳에서  공포를 느꼈을 것입니다..
물론 주봉상 삼산 패턴이 나타나면 공포를 느껴야 하는 건 상식에 속합니다..
최근의 모습을 보면  쌍바닥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지난주 장대양봉이 매우 의미 있었습니다... 자찻 하락 N자로 밑으로 더 꺽일것으로 생각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장대양봉이 나오면서  저점을 높이는 쌍바닥을 만들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할듯 합니다...
주봉을 좀더 크게 보시겠습니다..



2009년 초와 흡사한 패턴으로 갈 확률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환율의 수준이 2009년 비해 높지 않고 금리가  바닥이라 할 수 없어서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이라 말하긴 힘듭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이  위기 해결을 위해 꺼낸 카드가 유동성 살포기 때문에   유동성의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경기선행지수와 주가 모습입니다..
최근 경기 선행지수는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1997년 외환위기때나 보던 패턴입니다.. 
그런데 추세적으로  계속 내려왔고  조만간 상승으로 방향을 틀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시장이 어느방향으로 정할지 신도 모를 일입니다..
최근까지 시장 분위기는  하방이였습니다.. 
유럽이 갈팡질팡하고 이탈리아까지 흔들릴때  리먼사태보다 더 큰놈이 올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면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떠드는 글을 보시고  투자의 결정을 하시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님을 다들 잘 아실것입니다..
지난 글에 이에 대해 상세히 썼으니 참고 바랍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시장이 상승으로 방향이 바뀌었으니 배팅을 해야 한다가  아닙니다.
현 시점에서  시장 상황을 중계하는 것 뿐입니다...
저의 시장 해석과 전망은 수시로 바뀜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지금 시점에서  하락에 크게 배팅하는 것은 많은  리스크를 떠 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하락으로 포지션을 정하신 분들 역시 몸조심을 하셔야 할듯 합니다..
다음주 정도면  추세에 대한 윤곽이 나올듯 합니다..
---------------------------------------------------
www.successguide.co.kr
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