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1년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주만 지나면 2012년이 되네요...
2012년은 지구 종말에 관한 말들이 많아서 1999년 못지 않게 으시으시한 느낌이 듭니다...
마야 예언이 어떠니,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을 삼켜 버린다느니 여러 말들이 많던데 그렇다고 해도 지구 종말을 걱정하며 살 필요까지는 없겠죠?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희박할 뿐더러, 설사 종말이 온다 해도 사과 나무를 심는 것 말고 딱히 할 일이 없을테니 그저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2012년 눈여겨 봐야 할 이슈 몇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유럽재정위기일 것입니다..
물론 더 크게 보면 이게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한 전 지구적인 문제입니다..
수 십년동안 누적되어 왔던 문제가 터졌던 것이기 때문에 단 시일내에 해결되길 바라는 것은 희망사항이자 지나친 망상입니다..
몸에 종양이 자라 커진 후 뒤 늦게 이게 암이였다는 것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많이 늦은 것 입니다..
수 년동안 몸에서 자란 암이 약 몇 번 먹는다고 금방 낳지를 않습니다..
더구나 칼을 대고 수술은 하려 하지 않고 진통제만 맞고 시간만 벌려고 한다면 근본적인 치료는 고사하고 암 덩어리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2012년에 해결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칼을 대고 종기를 도려 내고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고 무엇보다 회복되는 대는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지나야 암이 낫게 됩니다..
지금 경제위기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아프지만 칼로 도려 내야 할 것이 많고 체질도 바꾸고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악역을 맡으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간이라도 벌 수 있느냐 하는 것 입니다..
내년 초에 남유럽 재정 취약국의 국채 만기가 몰려 있습니다..
위기 극복은 어불성설이지만 위기를 넘기고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은 가능해 보입니다..
두 번째 이슈는 중국 대안론이 얼마만큼 성공 하느냐 입니다.
경제가 성장하지 않고 디레버러지 과정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는 사실상 큰 기대를 하긴 어렵습니다..
문제라도 더 크게 일으키지 않으면 다행 입니다..
유럽과 미국이 출렁일때마다 세계의 유동성은 더 크게 출렁입니다.
이머징 시장으로 돈이 들어 왔다 빠져 나갔다를 반복하게 되면 그나마 멀쩡한 이머징 금융시장까지 교란시키면서 세계경제를 곤경에 빠뜨리게 됩니다...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 하는 금융 속성상 이런 환경이 지속 되면 경제는 늘 불안하게 되고 투자는 더욱 위축 되어 세계경제 성장 동력을 갈가 먹게 됩니다...
미국과 유럽에 바라는 것은 사고를 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세계 소비 시장의 공백을 매꿔 주길 기대하는 것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2012년을 소비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세계의 공장에서 시장으로 변모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과연 중국정부가 얼마만큼 제역할을 잘 해주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중국은 국민은 부자가 아니지만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 정부 입니다.
다른 나라 정부는 부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아 고민이지만 중국 정부는 돈이 감당 할 수 없을 만큼 많아 고민입니다..
다른 나라는 금융위기 이후 쓸 수 있는 정책을 다 써버려서 금리정책이고 재정 정책이고 쓸 수있는 카드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금리도 꾸준히 올렸고 지준율도 많이 올려 놯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습니다..
매년 GDP가 9% 가까이 성장하고 있고 다른 나라는 빚을 어떻게 갚을까를 고민할 때 어디에 투자를 할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해게모니를 잡고 있는 나라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방해 공작도 있을 것이고, 왕따 전략도 써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 소비의 공백을 매워 줄 수 있는 중국을 죽여 버리면 대안이 없긴 매 한가지 입니다..
물론 중국이 순순히 당하지도 않겠지만요...
2012년 중국이 수출 위주에서 소비 위주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데 어느정도 성공할 것인가가 주요 관건이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하나의 이슈를 뽑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부동산 시장의 향배를 뽑을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코를 안꿴 경제 주체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물려 있습니다..
가계도 물려 있고 우리나라 경제에 큰 축을 담당했던 건설관련 업체도 물려 있고 유동성을 뻠프질 해준 은행권도 물려 있습니다.
그 동안 "4대강 사업"이다 "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다 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곧 망할 위기에 쳐해 있던 건설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면서 금융시스탬이 망가지는 것을 잘 버텨 왔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거품을 빼고 있는 시기에, 그래서 우리도 거품을 빼야 할 시기에 거품이 잔득 낀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규제란 규제는 모두 해제를 해버렸습니다...
2012년은 친부동산 정권의 마지막 해 입니다.. 그런데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4대강 사업도 끝나 가고 한강르네상스도 사실상 중단 되었고 부동산 경기부양을 위한 카드도 없습니다...
해외에서 수주를 따내는 초대형 건설업체를 제외하면 살 떨리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들 중소 건설업체가 나가 떨어지면 그때서야 감춰져 있던 부실 금융이 들어 나게 됩니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 발을 담글만한 사람은 대부분 발을 담근지라 매수세가 고갈된 상태이고, 금융권마져 가계에 신용을 공급하기를 꺼리기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지금의 거품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부동산 시장이 일시에 무너지기라도 하면 중산층이 붕괴 됩니다...
중산층이 붕괴되면 우리 경제는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2012년 우리나라 경제를 바라볼 때 부동산 시장의 향배는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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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witter.com/leekyusung
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s, 연말이라 약속도 많고 정신이 없어서 포스트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주 마무리 잘 하세요 ^^
2012년은 지구 종말에 관한 말들이 많아서 1999년 못지 않게 으시으시한 느낌이 듭니다...
마야 예언이 어떠니, 태양풍이 지구 자기장을 삼켜 버린다느니 여러 말들이 많던데 그렇다고 해도 지구 종말을 걱정하며 살 필요까지는 없겠죠?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희박할 뿐더러, 설사 종말이 온다 해도 사과 나무를 심는 것 말고 딱히 할 일이 없을테니 그저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2012년 눈여겨 봐야 할 이슈 몇가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유럽재정위기일 것입니다..
물론 더 크게 보면 이게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한 전 지구적인 문제입니다..
수 십년동안 누적되어 왔던 문제가 터졌던 것이기 때문에 단 시일내에 해결되길 바라는 것은 희망사항이자 지나친 망상입니다..
몸에 종양이 자라 커진 후 뒤 늦게 이게 암이였다는 것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많이 늦은 것 입니다..
수 년동안 몸에서 자란 암이 약 몇 번 먹는다고 금방 낳지를 않습니다..
더구나 칼을 대고 수술은 하려 하지 않고 진통제만 맞고 시간만 벌려고 한다면 근본적인 치료는 고사하고 암 덩어리가 점점 커지게 됩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2012년에 해결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칼을 대고 종기를 도려 내고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고 무엇보다 회복되는 대는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지나야 암이 낫게 됩니다..
지금 경제위기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아프지만 칼로 도려 내야 할 것이 많고 체질도 바꾸고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악역을 맡으려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근본적인 치료가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간이라도 벌 수 있느냐 하는 것 입니다..
내년 초에 남유럽 재정 취약국의 국채 만기가 몰려 있습니다..
위기 극복은 어불성설이지만 위기를 넘기고 시간을 벌 수 있는 것은 가능해 보입니다..
두 번째 이슈는 중국 대안론이 얼마만큼 성공 하느냐 입니다.
경제가 성장하지 않고 디레버러지 과정을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는 사실상 큰 기대를 하긴 어렵습니다..
문제라도 더 크게 일으키지 않으면 다행 입니다..
유럽과 미국이 출렁일때마다 세계의 유동성은 더 크게 출렁입니다.
이머징 시장으로 돈이 들어 왔다 빠져 나갔다를 반복하게 되면 그나마 멀쩡한 이머징 금융시장까지 교란시키면서 세계경제를 곤경에 빠뜨리게 됩니다...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 하는 금융 속성상 이런 환경이 지속 되면 경제는 늘 불안하게 되고 투자는 더욱 위축 되어 세계경제 성장 동력을 갈가 먹게 됩니다...
미국과 유럽에 바라는 것은 사고를 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세계 소비 시장의 공백을 매꿔 주길 기대하는 것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2012년을 소비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세계의 공장에서 시장으로 변모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과연 중국정부가 얼마만큼 제역할을 잘 해주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의 운명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중국은 국민은 부자가 아니지만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 정부 입니다.
다른 나라 정부는 부채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아 고민이지만 중국 정부는 돈이 감당 할 수 없을 만큼 많아 고민입니다..
다른 나라는 금융위기 이후 쓸 수 있는 정책을 다 써버려서 금리정책이고 재정 정책이고 쓸 수있는 카드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금리도 꾸준히 올렸고 지준율도 많이 올려 놯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습니다..
매년 GDP가 9% 가까이 성장하고 있고 다른 나라는 빚을 어떻게 갚을까를 고민할 때 어디에 투자를 할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해게모니를 잡고 있는 나라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방해 공작도 있을 것이고, 왕따 전략도 써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 소비의 공백을 매워 줄 수 있는 중국을 죽여 버리면 대안이 없긴 매 한가지 입니다..
물론 중국이 순순히 당하지도 않겠지만요...
2012년 중국이 수출 위주에서 소비 위주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데 어느정도 성공할 것인가가 주요 관건이 될 듯합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하나의 이슈를 뽑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부동산 시장의 향배를 뽑을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코를 안꿴 경제 주체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물려 있습니다..
가계도 물려 있고 우리나라 경제에 큰 축을 담당했던 건설관련 업체도 물려 있고 유동성을 뻠프질 해준 은행권도 물려 있습니다.
그 동안 "4대강 사업"이다 "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다 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곧 망할 위기에 쳐해 있던 건설업체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면서 금융시스탬이 망가지는 것을 잘 버텨 왔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거품을 빼고 있는 시기에, 그래서 우리도 거품을 빼야 할 시기에 거품이 잔득 낀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규제란 규제는 모두 해제를 해버렸습니다...
2012년은 친부동산 정권의 마지막 해 입니다.. 그런데 더 이상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습니다...
4대강 사업도 끝나 가고 한강르네상스도 사실상 중단 되었고 부동산 경기부양을 위한 카드도 없습니다...
해외에서 수주를 따내는 초대형 건설업체를 제외하면 살 떨리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들 중소 건설업체가 나가 떨어지면 그때서야 감춰져 있던 부실 금융이 들어 나게 됩니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에 발을 담글만한 사람은 대부분 발을 담근지라 매수세가 고갈된 상태이고, 금융권마져 가계에 신용을 공급하기를 꺼리기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지금의 거품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부동산 시장이 일시에 무너지기라도 하면 중산층이 붕괴 됩니다...
중산층이 붕괴되면 우리 경제는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2012년 우리나라 경제를 바라볼 때 부동산 시장의 향배는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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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연말이라 약속도 많고 정신이 없어서 포스트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주 마무리 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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