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논평2011. 12. 19. 10:33
신용평가사들이 유럽대륙을  융단폭격 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할 것 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럽 정상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자주 모여  많은 말들을 했고  일부 결실도 맺었습니다..
그러나  회원국간의 생각이 다 다르고  독일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장은 강한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  시장이 유럽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고스톱을 칠때도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을때가 가장 무섭습니다..
왠만하면 그냥 광이나 팔고  발을 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유럽 정상들이  맨날 만나서  뭔가 분주히 움직이지만  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최근 독일이 하는 행동으로 봤을 때  자기들 스스로도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건 아닌가 의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해도 시원찮은데 자신감이 없이 하면   될 것도 안되겠지요.
겉으로는  "우리모두 힘을 합쳐 유럽을 지켜냅시다"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최악의 경우  우리나라라도  살려야 하지 않냐" 하며  딴 생각을 먹고 있는 듯 합니다.. 
시장은 디테일하고 꼼꼼합니다... 
유럽정상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아무리 자주 만나고  웃고 악수하고 줄 맞춰서 사진을 찍어 대도  시장은  뭔가 구린내가 난다고 생각 할 것 입니다..
믿음을 확보하기 전까지 "닥치고 현금"이라는 말이 다시 주목 받을 듯 합니다..
유럽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되면 유럽은 유동성의 블랙홀이 됩니다...
그땐 펀더맨탈이고 나발이고  의미없습니다..  돈 되는 것은 모두 팔아서라도  매꾸려 할 것입니다..
이런 움직임이  보다 구체화 될수록  주식이든  금이든  맥을 못추게 됩니다...
유럽 위기국의 채권 만기가 내년초에 많이 몰려 있습니다..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바라는 것은 위기 해결까지는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시간이라도 벌길 바랍니다.
구렁이 담넘어가듯 장난치지 말고  실현가능하고 설득력 있는 솔루션을  내놓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요.. 그런데  세상에  어디 쉬운게 있나요 ㅎㅎ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차트 한 번 보겠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5일선에 저점을 높히며  상승으로 방향을 트는듯 했지만   유럽재정위기가 또다시 부각 되고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가며  수급이 나빠지자   5일선에서 단기적인 쌍봉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5일선이 120일선에  헤딩하고 고개를 떨구며 에너지가 약해지고 있는 것도 찝찝합니다.
만약 180일 선을 지켜준다면 반격을 할 수 있지만 180선을 하회하면  하락N자 파동을 타면서 미끌어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주봉입니다..

2주전  장대양봉을 보일때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5주 선이   쌍바닥을 만들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두번째 바닥이 어딘지 기약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1750 수준에서  다시 고개를 쳐들면 쌍바닥을  완성하면  2000 탈환을  노려볼만 하지만 만약  전 저점을 하회하면  주봉상 하락N자 패턴이 나오기 때문에  1600선에 새로운 방어선이 될듯합니다..


월봉으로 보면 계속 조정받는 모습입니다...
20선까지 깨지며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이젠 60선이 새로운 지지선 입니다.. 1600 내외죠...
유럽 위기가 수습이 되지 못하면 지난  2008년처럼   60선도 힘없이 허물어지고   120선 부근까지   곧두박질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입장에서는 다들 설마하는  시나리오지만  블랙스완은  언제라도  튀어나올 수 있으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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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링크 :  개미가 주식시장에서 손해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Posted by 카이사르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