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를 역행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위는 없습니다.
흐름을 타면 대세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지만 흐름을 무시하면 대세와 싸우느라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바람을 등지고 해류를 이용하면 힘 안들이고 먼 바다를 항해할 수 있지만 바람에 맞서고 물길과 싸워 이기려 하면 언젠가는 에너지가 동나게 됩니다.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흐름을 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가막힌 매매 스킬을 익히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의 방향을 살피는 것입니다.
사고 파는 기술을 익히는 것에 앞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흐름을 간파하는 통찰을 키우려 해야 합니다.
물론 통찰을 키운다는 것은 어렵고 뜬구름 잡는 얘기입니다.
매매기법을 익히는 것처럼 당장 눈에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도 않습니다.
방향을 잡는 게 어렵지 기술을 익히는 것은 쉽습니다.
마음먹고 1주일만 공부하면 웬만한 기술적 분석을 익힐 수 있습니다.
마음먹고 1주일만 공부하면 재무제표를 보고 회사의 큰 스토리는 읽을 수 있습니다.
시중에 수 많은 책이 있지만 기술적 분석이든 기본적 분석이든 다 그말이 그말이고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이러한 스킬을 익힌다고 돈 버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은 방향! 닥치고 방향 입니다.
4대강 사업이 삽질인 이유도 방향이 틀렸기 때문입니다.
70년대 땅 뒤집고 시멘트 공구리 치는 마인드로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커버하려 하니 수십조원의 혈세를 강바닥에 들이 붓고도 국가 미래를 위한 정책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강바닥 긁어내는 동안은 GDP를 올리며 가시적인 효과가 있는 듯 하지만 일단 방향이 틀렸기 때문에 결국 삽질이 되는 것입니다.
경기침체 일 때는 "경기방어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를 쉬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 입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수출이 부진할 때는 내수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맛이 가고 있으면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 소형 평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방향에 순응하는 것 입니다.
아무리 그럴듯한 논리라도 그 논리가 시장의 방향에 역행하는 행위라면 승산이 낮은 게임에 목숨거는 격입니다.
이것도 하지 마라, 저것도 하지 마라 , 이것도 위험하다 저것도 위험하다~ 그럼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소리냐?
적금깨서 주식을 사든 말든 , 돈 빌려서 오피스텔을 사든 말든 각자 판단할 몫이지만 지금은 웬만하면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몸사리고 총알 준비하는 것이 방향에 맞다고 봅니다.
IT 버블 붕괴이후 10년 가까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실물거품이 생겼습니다.
그 실물거품으로인해 금융위기가 왔습니니다.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풀고 찍어내다 보니 재정위기가 왔습니다.
재정위기로 정부마져 나자빠지니 이제는 실물위기가 진행중 입니다.
실물위기가 절정에 이르면 또다시 금융위기가 오게 될 것입니다.
건설업계 알토란 같은 기업이던 삼환기업이 망하면서 사람들을 놀라고 있는데 4대강 빨대가 사라지면 건설업계는 무더기로 무너지게 됩니다.
건설업계가 무너지면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은 금융업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또한 아파트 가격이 무너지면 그동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것이 무더기로 부실채권이 되면서 금융시스템 전체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됩니다.
그동안 거품 경제를 유지하느라 가계가 힘이 빠졌고 가계를 대신해 뛰어주던 정부도 힘이 빠져가고 있습니다.
가계와 정부가 소비를 못해주면 결국 공급과잉이 됩니다.
지금 현금을 쌓아두고 있고 잘 나가는 기업들도 장담 못합니다.
이런식으로 가면 구조조정은 불가피 합니다.
언제 , 어떤식으로, 어느 정도로 전개될지 모르지만 시대의 방향은 명백한 공황입니다.
그리고 공황을 모면하기 위한 방편으로 돈만찍어대고 있기 때문에 "화폐가치의 하락"이라는 방향도 정해졌습니다.
이벤트가 하나씩 터질 때마다 잠깐 잠깐 달러가 귀한 대접받겠지만 미국 빽으로 버티고 있는 종이돈 달러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지켜내기 위해 금,은의 가치를 찍어 누르고 있지만 미국은 시스템을 돌리기 위해 돈을 계속 찍어대야 하기 때문에 결국 달러대비 실물의 가치는 내려가기보다 올라갈 확률이 더 많습니다.
타이밍의 잡는 것은 각자의 몫입니다.
미국의 패권이 앞으로 30년 50년도 더 갈 수 있기 때문에 달러가 선방할 수도 있습니다.
화폐가치를 하락을 대비해 금.은을 사뒀는데 죽는 날까지 장농속에 처박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방향은 달러가치 하락입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 화폐가치 하락~
이 방향이 그리 쉽게 바뀌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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