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 금기시 되던 선을 넘나들며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사안에 따라서 양쪽 다 도움이 되지 않는대도 불구하고 서로 물고 뜯고 늘어지려 한다.
안그래도 역사적으로 감정이 많은 민족인데 감정싸움으로 치닫으면 답이 없다.
한국과 일본은 충돌보다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벨런스가 깨지면 양쪽 모두 다친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처럼~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동반자의 성격이 강하다.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공생을 모색하는 게 유리하다.
물론 한국과 일본이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이 정권이 바뀌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보수에서 보수로 바뀌든,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든 막장게임으로 가게 되면 서로에게 득보다 실이 많고, 무엇보다 중국의 팽창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이 뜯어 말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에 하나 계속 대립관계가 지속된다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세계사가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 한국에 그다지 유리하지는 않을 듯 하다.
자고로 지금은 세계 대공황과 비견 될만한 불황의 시대다.
이대로 불황이 계속 진행 되면 결국 내 밥그릇 챙기기 싸움이 되어 갈 확률이 높다.
내 밥그릇을 챙기려는 행위는 결국 보호무역으로 변질 된다.
사실 금융위기 이후 보호무역의 냄새가 폴폴 풍긴다.
서로 만나면 보호무역 하지 말자고 악수 하고 사진찍고 돌아가지만 동상이몽이다.
금융위기이후 중국이 노동자들 월급 팍팍 올려주는 등 많은 부작용을 감내 하면서도 수출에서 내수로 급격히 방향을 튼 것이 괜히 한 짓이 아니다.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세계에 보호무역의 색깔이 짙게 드리워지면 한국은 가장 먼저, 가장 치명적으로 박살 나게 된다.
한국이 OECD 국가들 중에 자살률만 1등 하는 것이 아니다.
무역의존도도 독보적인 1위 이다.
한국은 2009년 기준 GDP 대비 수출비중은 43.4% , 수입비중 38.8% 이다.
무역의존도가 80%가 넘는다. 내수는 겨우 20%~
그것도 치열한 아귀다툼이다.
대기업 짤리면 치킨집, 고기집, 피자집~~
이것도 요즘 대기업이 군침흘리고 있어 밥그릇 지키기가 만만치 않다.
반면 일본은 수출비중은 11.4% , 수입비중 10.8%로 무역의존도는 20%, 내수가 80%다.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이 한국기업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계사람들이 일본 경제보다 한국경제를 더 쳐주는 것은 아니다.
경제위기가 닥치면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한국 원화는 상품권 취급 받고 똥 값되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사람들이 한국인을 무시하거나 차별해서 그런 게 아니다.
돈은 그딴 거 안 따진다. 자본은 오직 현실을 반영할 뿐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지나치게 외부 환경에 의존하고 내수가 쥐꼬리 만한 한국 경제 시스템은 일본에 비하면 훨씬 취약하다.
한국의 자본주의는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오래된 기업이라고 큰 소리 쳐봐야 찍해야 50년이다.
반면 일본은 수 백년된 기업이 수두록 하고 오랜된 기업의 갯수는 유럽보다도 많다.
일본은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에도시대를 열때부터 상업 국가로 탈바꿈 했다.
일본은 유럽과 방식이 조금 달랐을 뿐 실질적인 자본주의 역사는 유럽과 비슷하다.
이처럼 일본의 내수시장의 양과 질은 역사와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비하면 한국의 내수시장은 기반 자체가 매우 취약하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 할 때마다 한국을 제2,제3 출시국으로 분류하며 찬밥 취급 한다고 불만터트릴 필요가 없다.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내수 시장이 크지 않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내수시장은 경제의 자가동력 역할을 한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에너지를 밖에서 땡겨 와서 밖으로 뿜어내면서 그 에너지 차이로 먹고 사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땅덩어리가 작고 부존자원이 없어서도 하겠지만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느낌도 든다.
그러나 내수비중이 높은 일본은 수출도 많이 하지만 내수경제가 자가 발전을 하기 때문에 경제위기가 닥치더라도 시스템 붕괴는 쉽사리 오지 않는다.
또한 일본은 20년 전에 얻어맞은 부동산 버블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역으로 상당한 내성이 생겼다.
그에 반해 한국은 아직 부동산 버블 푸닥거리를 시작도 안 했다.
이제 결론을 내자~
세계 경제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미로 속을 걷고 있다.
또다시 경제 위기가 와서 각국이 내부단속하고 자기 밥그릇 챙기기 시작하면 수출에 목숨 걸어온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이 된다.
박정희 시대 때 자존심이거 뭐고 다 냉팽겨 치고 일본에 손 벌렸던 것은 목구멍이 포도청이였기 때문이다.
이런 불행한 상황이 또 다시 오지 말란 법이 없다.
우리는 정당한 행위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게 기습펀치 한 방 얻어 맞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은 지금 이를 갈고 있다.
여기서 진도를 더 나가면 피곤해진다.
일본에게 굴욕적인 저자세를 취할 필요도 없지만 지나치게 앞서가면 곤란하다.
이런 상황에서 내친김에 애국코드를 자극하여 표심이나 얻자는 엉뚱한 발상은 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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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에 따라서 양쪽 다 도움이 되지 않는대도 불구하고 서로 물고 뜯고 늘어지려 한다.
안그래도 역사적으로 감정이 많은 민족인데 감정싸움으로 치닫으면 답이 없다.
한국과 일본은 충돌보다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벨런스가 깨지면 양쪽 모두 다친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처럼~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동반자의 성격이 강하다.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공생을 모색하는 게 유리하다.
물론 한국과 일본이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한국이 정권이 바뀌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보수에서 보수로 바뀌든,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든 막장게임으로 가게 되면 서로에게 득보다 실이 많고, 무엇보다 중국의 팽창을 견제해야 하는 미국이 뜯어 말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에 하나 계속 대립관계가 지속된다면?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세계사가 흘러가는 방향을 보면 한국에 그다지 유리하지는 않을 듯 하다.
자고로 지금은 세계 대공황과 비견 될만한 불황의 시대다.
이대로 불황이 계속 진행 되면 결국 내 밥그릇 챙기기 싸움이 되어 갈 확률이 높다.
내 밥그릇을 챙기려는 행위는 결국 보호무역으로 변질 된다.
사실 금융위기 이후 보호무역의 냄새가 폴폴 풍긴다.
서로 만나면 보호무역 하지 말자고 악수 하고 사진찍고 돌아가지만 동상이몽이다.
금융위기이후 중국이 노동자들 월급 팍팍 올려주는 등 많은 부작용을 감내 하면서도 수출에서 내수로 급격히 방향을 튼 것이 괜히 한 짓이 아니다.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세계에 보호무역의 색깔이 짙게 드리워지면 한국은 가장 먼저, 가장 치명적으로 박살 나게 된다.
한국이 OECD 국가들 중에 자살률만 1등 하는 것이 아니다.
무역의존도도 독보적인 1위 이다.
한국은 2009년 기준 GDP 대비 수출비중은 43.4% , 수입비중 38.8% 이다.
무역의존도가 80%가 넘는다. 내수는 겨우 20%~
그것도 치열한 아귀다툼이다.
대기업 짤리면 치킨집, 고기집, 피자집~~
이것도 요즘 대기업이 군침흘리고 있어 밥그릇 지키기가 만만치 않다.
반면 일본은 수출비중은 11.4% , 수입비중 10.8%로 무역의존도는 20%, 내수가 80%다.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이 한국기업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계사람들이 일본 경제보다 한국경제를 더 쳐주는 것은 아니다.
경제위기가 닥치면 일본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한국 원화는 상품권 취급 받고 똥 값되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사람들이 한국인을 무시하거나 차별해서 그런 게 아니다.
돈은 그딴 거 안 따진다. 자본은 오직 현실을 반영할 뿐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때 지나치게 외부 환경에 의존하고 내수가 쥐꼬리 만한 한국 경제 시스템은 일본에 비하면 훨씬 취약하다.
한국의 자본주의는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오래된 기업이라고 큰 소리 쳐봐야 찍해야 50년이다.
반면 일본은 수 백년된 기업이 수두록 하고 오랜된 기업의 갯수는 유럽보다도 많다.
일본은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에도시대를 열때부터 상업 국가로 탈바꿈 했다.
일본은 유럽과 방식이 조금 달랐을 뿐 실질적인 자본주의 역사는 유럽과 비슷하다.
이처럼 일본의 내수시장의 양과 질은 역사와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비하면 한국의 내수시장은 기반 자체가 매우 취약하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 할 때마다 한국을 제2,제3 출시국으로 분류하며 찬밥 취급 한다고 불만터트릴 필요가 없다.
한국은 경제 규모에 비해 내수 시장이 크지 않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내수시장은 경제의 자가동력 역할을 한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에너지를 밖에서 땡겨 와서 밖으로 뿜어내면서 그 에너지 차이로 먹고 사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땅덩어리가 작고 부존자원이 없어서도 하겠지만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느낌도 든다.
그러나 내수비중이 높은 일본은 수출도 많이 하지만 내수경제가 자가 발전을 하기 때문에 경제위기가 닥치더라도 시스템 붕괴는 쉽사리 오지 않는다.
또한 일본은 20년 전에 얻어맞은 부동산 버블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역으로 상당한 내성이 생겼다.
그에 반해 한국은 아직 부동산 버블 푸닥거리를 시작도 안 했다.
이제 결론을 내자~
세계 경제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미로 속을 걷고 있다.
또다시 경제 위기가 와서 각국이 내부단속하고 자기 밥그릇 챙기기 시작하면 수출에 목숨 걸어온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이 된다.
박정희 시대 때 자존심이거 뭐고 다 냉팽겨 치고 일본에 손 벌렸던 것은 목구멍이 포도청이였기 때문이다.
이런 불행한 상황이 또 다시 오지 말란 법이 없다.
우리는 정당한 행위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게 기습펀치 한 방 얻어 맞았다고 생각하는 일본은 지금 이를 갈고 있다.
여기서 진도를 더 나가면 피곤해진다.
일본에게 굴욕적인 저자세를 취할 필요도 없지만 지나치게 앞서가면 곤란하다.
이런 상황에서 내친김에 애국코드를 자극하여 표심이나 얻자는 엉뚱한 발상은 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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